냥이선생님 쿠우와 카이에게 배우는 푹 자는 수면법
미야사키 히로미 지음, 토모노 나오 감수 / 미우(대원씨아이)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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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 대 때는 잠이 많아서, 이십 대 때는 잠이 없어서 고생했던 기억이 있다. 삼십 대인 지금은 하루 평균 6-7시간의 수면 시간을 유지하며 비교적 잘 자고 있는 편인데, 이따금 과로를 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으면 새벽 서너 시까지 잠을 못 이루거나 자다가 새벽에 깨는 증상을 겪는다. 그래서 읽게 된 책이 <냥이선생님 쿠우와 카이에게 배우는 푹 자는 수면법>이다.


이 책에는 수면 컨설턴트 토모노 나오의 감수를 받아 저자가 직접 실천하고 효과를 본 수면법이 자세히 나와 있다. 불규칙한 수면 시간을 규칙적으로 개선하는 방법부터 좋은 수면을 위한 잠들기 전의 루틴, 잠이 안 올 때 시도하면 좋은 방법들, 기상 스위치를 켜는 아침 습관, 밤에 잘 자기 위해 낮 동안 하면 좋은 일들 등이 만화로 소개된다.


수면의 질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인은 '잠들기 전 3시간'이다. 적어도 잠들기 3시간 전에는 몸과 마음을 수면에 적합한 상태로 바꾸기 위한 준비를 시작해야 한다. 야식을 먹는 건 금물이고, 야근 때문에 저녁 식사가 늦어질 경우에는 차라리 오후에 배를 채울 만한 것을 먹어두고 퇴근 후 가볍게 허기를 달래는 것이 좋다. TV, 컴퓨터, 스마트폰 같은 전자기기를 멀리하고, 운동이나 춤 등 격렬한 활동을 삼가고, 음악도 마음이 안정되고 차분해지는 곡을 듣는 것이 좋다.


잠들기 전에 절대 하면 안 되는 일 중 하나는 '우울한 기억 소환'이다. 보통 잠이 안 올 때는 부정적인 생각을 하게 되기 쉽다. 과거에 겪은 안 좋은 일을 떠올리거나, 미래에 닥칠 안 좋은 일을 상상하거나, 싫어하는 사람을 생각하거나, 낮에 저지른 실수나 잘못을 곱씹는 식이다. 이런 생각이 들 때는 머릿속을 '무(無)'의 상태로 만들기 위해 명상을 하거나 감사 노트를 쓰는 것이 좋다.


책에서 배워서 직접 효과를 본 팁으로는 '커튼을 열고 잔다'가 있다. 자기 전에 커튼을 10cm 열고 자면 눈꺼풀이 자동으로 빛을 감지하고 몸이 깨어날 준비를 해서 어렵지 않게 기상할 수 있다. 기상 시간이 되어 허겁지겁 일어나면 몸도 찌뿌둥하고 기분도 별로인데, 요즘은 커튼을 조금 열고 자서 그런지 일어날 때 몸도 가뿐하고 기분도 상쾌하다. 이 밖에도 유용한 팁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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