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센 뤼팽 넷플릭스 오리지널 에디션 1 (고급 벨벳양장본) - 괴도신사 아르센 뤼팽
모리스 르블랑 지음, 바른번역 옮김, 장경현 외 감수 / 코너스톤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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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넷플릭스 드라마 <뤼팽>을 보고 원작이 궁금해져서 구입한 책이다. 실제 원작은 60편에 달하며, 총 9편이 실린 이 책은 드라마 <뤼팽>에서 주인공 뤼팽이 읽는 <뤼팽> 책을 재현한 것이라고 한다. 워낙 오래전에 발표된 작품이라서 재미있을 거라고 기대하지 않았는데 의외로 첫 번째 에피소드부터 예상치 못한 트릭이 나와서 마음에 들었다. <왕비의 목걸이>, <아르센 뤼팽, 탈옥하다> 등 드라마 내용과 관련이 있는 에피소드들은 구체적인 설정을 비교, 대조하며 읽는 재미가 쏠쏠했다. 마지막에 나오는 (셜록 홈즈 아니고) '헐록 숌즈'와의 에피소드도 뭔가 B급 느낌 나면서 재미있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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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단어 - 생활견 키키와 반려인 진아의
임진아 지음 / 미디어창비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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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정해 마지않는 임진아 작가님의 본격 만화 에세이집이다. 임진아 작가님의 글도 좋아하지만 그림을 워낙 좋아해서 그림이 많이 실린 책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이 책은 임진아 작가님의 글도 그림도 풍성하게 실려 있어서 보고만 있어도 기분이 좋고, 보면 기분이 더 좋다. ^^ 


이 책의 주인공은 임진아 작가와 반려견 키키다. 특이한 점은 글과 그림 모두 임진아 작가의 시점으로 전개되는 것이 아니라, 글은 임진아 작가의 시점, 그림은 반려견 키키의 시점으로 전개된다는 점이다. 여름에서 시작한 이야기는 가을과 겨울을 지나 봄에서 끝이 난다. 여름 하면 생각나는 커피와 장마, 물, 과일 등의 단어에 대해 임진아 작가가 쓴 글과 키키의 시점으로 그려진 만화를 보다 보면, 어느새 가을의 차, 노랑, 화분, 겨울의 주머니, 낙엽, 목도리, 봄의 아직, 스트레칭, 동네 등의 단어를 만나게 된다. 


임진아 작가가 좋아하는 빵과 커피에 대한 이야기가 많아서, 같은 빵 덕후, 커피 덕후로서 자주 공감했다. 반려견은 없지만, 하루 일과를 마치고 산책할 때 느끼는 즐거움, 후련함이라든가, 집 근처 서점을 구경할 때 느끼는 한가로움 너무 알지... 매일 비슷해 보이는 일상에서 색다른 기쁨을 찾을 줄 알고 스스로 만들 줄 아는 임진아 작가의 태도를 닮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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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없는 살인자 쿠르트 발란데르 경감
헨닝 만켈 지음, 박진세 옮김 / 피니스아프리카에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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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작가 마이 셰발과 페르 발뢰의 '마르틴 베크 시리즈'를 애정하는 독자로서 오래전부터 꼭 읽고 싶었던 작품이다. '발란데르 시리즈'는 '마르틴 베크 시리즈'로부터 직접적인 영향을 받았으며, 두 시리즈 모두 스웨덴 작가가 썼고, 경찰이 주인공이며, 복지 국가로 유명한 스웨덴의 어두운 실상을 고발하는 성격을 지닌다는 공통점이 있다. (<얼굴 없는 살인자>에는 '마르틴 베크 시리즈' 중 하나인 <웃는 경관>을 언급하는 대목도 있다.) 


다른 점이 있다면 '마르틴 베크 시리즈'의 배경은 1960-70년대이고 '발란데르 시리즈'의 배경은 1990년대라는 것이다. 아직 스마트폰도 없고 컴퓨터도 겨우 보급되기 시작한 시기에 경찰은 어떻게 일했을까. 전산화가 안 되어서 자료 하나 찾으려면 대량의 종이 장부를 뒤져야 했고, 휴대전화도 없어서 새로운 사건이 발생하면 일일이 전화를 돌려야 했다. 이 소설의 범인도 피해자의 집 주변에 CCTV 몇 대만 있었어도 금방 잡혔을 것이다. (그랬다면 이 소설이 안 쓰였겠지만...) 


발란데르의 개인사에서도 시대상이 느껴진다. 90년대는 스웨덴에서 이민 정책 문제가 수면 위로 부상하기 시작한 때로, 이전까지 스웨덴 내에선 백인 우월주의, 타인종 혐오 정서가 우세했던 것으로 보인다. 발란데르 역시 자신의 외동딸이 흑인 남자와 사귀는 것을 알고 불만족하는 태도를 보이는데, 정작 자신은 꿈에서 흑인 여자와 자니 아이러니하다. 치매 증세를 보이는 아버지를 돌볼 사람이 없어서 발을 동동 구르는 모습에선 복지국가의 사각지대를 본 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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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큐!! 코믹 캘린더 2022
후루다테 하루이치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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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하이큐!! 코믹 캘린더가 도착했다.

작년에는 하이큐!! 단행본 44권이 포함된 합본판으로 출간되었는데, 

올해는 캘린더 단독판으로 출간되었다. 













후루다테 하루이치의 오리지널 일러스트 표지 1매 + 캘린더 12매 = 총 13매

크기는 A3 사이즈.










각 장의 하단에 인쇄된 캘린더 부분을 점선을 따라 제거하면 '포스터'로도 활용할 수 있다. 

A3 사이즈의 액자를 구입해 담아서 보관해도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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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n20516 2022-01-24 19: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근데... 1월 쇼요 사진 왼쪽하단에 았어... 이거 오타인거죠...?

키치 2022-01-24 21:29   좋아요 0 | URL
일본판의 해당 페이지를 봤는데 ˝にゃああっっし˝라고 되어 있네요. ‘욧시(좋았어)‘를 세게 발음한 말 같은데, 번역하신 분이 ‘좋았어‘의 ‘좋‘을 빠트렸거나(오타) 어감을 살리기 위해 일부러 뺀 게 아닐까 싶습니다.

정확한 표기는 단행본의 해당 페이지를 찾아봐야 알 것 같습니다. (저는 단행본을 가지고 있지 않아서 확인하기가 어렵습니다. 죄송합니다...) 질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파티피플 공명 4
오가와 료 지음, 요츠바 유토 원작 / 대원씨아이(만화)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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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의 제갈공명이 현대 일본에 환생한다는 설정의 만화다. 도쿄에서도 가장 번화한 동네인 시부야의 한 클럽에서 가수를 꿈꾸는 츠키미 에이코와 만난 공명은, 에이코의 군사(매니저)가 되어 에이코를 최고의 가수로 만들어주겠다고 약속한다. 현재 에이코는 '좋아요 10만'에 먼저 성공하면 유명 축제 무대에 오를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는 프로젝트에 참가한 상태다. 라이벌인 3인조 그룹 'AZALEA'의 실력과 인기가 만만찮은데... 


4권에서의 관건은 에이코와 AZALEA 중 누가 먼저 '좋아요 10만'을 얻느냐는 것이다. AZALEA는 이미 다수의 팬을 확보하고 있지만, 신인인 에이코는 좋아요 10만은커녕 절반도 어려워 보인다. 이에 공명은 AZALEA를 보기 위해 모여든 팬들을 전부 에이코의 팬으로 만드는 획기적인 아이디어를 낸다. 그 아이디어의 유래는 <삼국지>에 나오는 전설의 그 전투...! 공명이 전생에 유비와 처음 만났을 때의 기억도 잠깐 나온다. (혹시 에이코의 전생은 유비?) 이들 말고 <삼국지>에서 환생한 인물이 더 있으면 재미있을 듯. 그럼 너무 엉망진창이 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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