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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괴지대
이토 준지 지음 / 미우(대원씨아이)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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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호러 만화의 대가 이토 준지의 단편집이 나왔다. 제목은 <환괴지대>. 장례식에서 유가족 대신 울어주는 여자를 의미하는 '곡녀'의 이야기를 그린 만화 <곡녀 고개>를 비롯해, 여자 미션 스쿨을 배경으로 여자들의 질투와 분노를 그린 만화 <마돈나>, 연인과 함께 후지산 밀림으로 들어간 남자가 겪게 된 기이한 일을 그린 만화 <아오키가하라의 영류>, 꿈으로 이어진 두 남자의 끈질긴 인연을 그린 만화 <꿈결> 등 총 네 편의 단편이 실려 있다. 


후기에 따르면 이번 단편집은 이토 준지가 최초로 만화 앱(LINE 만화)에 연재한 작품들을 엮은 것이라고 한다. 만화 앱 연재가 잡지 연재와 다른 점은 페이지 제한이 없다는 것. 덕분에 잡지 연재를 할 때처럼 여분의 장면을 쳐내며 페이지 수를 줄이지 않아도 되어 좋았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전에 출간된 단편집에 비해 작품 한 편 당 페이지 수가 많고 내용도 훨씬 풍성해진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네 작품 중 어느 하나가 덜 좋다고 말하기 어려울 정도로 네 작품 모두 훌륭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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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스터 스케로쿠의 일상 1 햄스터 스케로쿠의 일상 1
GOTTE 지음, 와츠미 원작 / 미우(대원씨아이)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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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고 귀엽고 부드러운 햄스터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 있을까. 생김새도 행동도 깜찍한 햄스터의 일상을 피터 래빗 풍의 아름다운 그림으로 재현한 책이 나왔다. 자칭 '햄스터를 마구 그려대는 작가' GOTTE의 <햄스터 스케로쿠의 일상>이다. 


주인공 스케로쿠는 잘 먹고 잘 놀고 잘 자는 햄스터다. 어느 날 먹을 것이 든 배낭 하나 달랑 매고 길을 나선 스케로쿠는 나비를 따라 구름을 따라 걷다가 쭉 있고 싶을 만큼 멋진 곳을 발견한다. 그곳에 열심히 땅을 파서 거처를 마련하는 스케로쿠. 그 뒤로는 푹 자기도 하고 실컷 먹기도 하고, 조금(?) 찐 살을 뺄 겸 외출을 하기도 하고 쇼핑을 하기도 한다. 


이어지는 스케로쿠의 사계절 일상도, 온천여행 이야기도 너무나 귀엽고 사랑스럽다. 예쁘게 채색된 작화와 따뜻한 질감이 딱딱하게 굳어 있던 마음을 말랑하게 녹인다. 스케로쿠 같은 아이를 소확행, 작지만 확실한 행복이라고 불러야 마땅하지 않을까. 지치고 힘들 때마다 가만히 들여다보면 저절로 웃게 될 것 같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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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쯤 여친이 되고 싶어! 4
사코우 와타리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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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서부터 봐온 2살 연하 남동생의 친구를 좋아하게 된 여자 대학생의 이야기를 그린 로맨스 만화. 20살을 코앞에 둔 세리는 남동생의 친구 치히로에게 고백을 받고 사귀기로 한다. 문제는 세리가 치히로보다 연상이기는 해도 연애 경험이 없다는 것. 연상답게 연애를 리드하고 싶은데 경험이 없으니 첫 데이트도 첫 경험도 리드하지 못해서 세리는 이 상황이 난감하기만 하다. 


이 와중에 중학교 동창이자 현재는 인기 모델인 타케루가 세리에게 호감을 가진다. 한편 치히로는 성적이 우수하니 명문인 K대 시험을 보라는 제안을 받지만, 합격하면 세리와 장거리 연애를 해야 한다는 생각에 거절하는데... 작화도 예쁘고 이야기 전개도 흥미진진해서 더 이어질 줄 알았는데 아쉽게도 4권이 완결이다. 작가님의 다음 작품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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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두근거려서는 안 돼! 6
츠키시마 하루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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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의 재혼으로 남매가 된 사쿠라와 카에데가 서로 좋아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로맨스 만화. 좋아하는 설정은 아니지만, 여자 주인공과 삼각관계를 형성하는 남자 주인공 둘이 너무 멋있어서 재미있게 보고 있다. 그동안 전개가 지지부진한 감이 없지 않았는데, 6권에서 드디어 사쿠라와 카에데가 서로의 마음을 알게 되고 고민 끝에 사귀기로 한다. 


문제는 밸런타인데이가 다가오고 있고, 사쿠라와 카에데가 사귀는 줄은 꿈에도 모르는 부모님이 자꾸만 사쿠라와 카에데 앞에서 이런저런 말을 한다는 것이다. 사쿠라 엄마가 카에데 앞에서 사쿠라가 작년 밸런타인데이 때 하타노에게 초콜릿을 주려고 했다는 사실을 말했을 때는 나까지 식겁했다 ㅋㅋ 복잡한 상황인 건 알지만, 카에데 속도 모르고 자꾸만 사귀지는 말고 좋아하기만 하자는 둥 남매로 남자는 둥 답답한 말을 하는 사쿠라. 정말 왜 그러니... (이런 우유부단한 면을 남자들이 좋아하는 건가?) 


카에데와 비밀 연애를 하는 상황만으로도 심장 쫄깃한데, 한때 사쿠라의 고백을 거절했던 하타노가 이제야 사쿠라에 대한 마음을 깨닫고 다시 맹렬하게 어택하기 시작한다. (사쿠라 진짜 부럽다. 복 터졌네 복 터졌어!!!) 이게 좋을까 저게 좋을까 망설여질 때는 둘 다 아닌 거라는데, 이 경우엔 카에데도 하타노도 너무 멋있어서 둘 다 포기하기는 좀 힘들 것 같다. 그렇다고 한 사람만 고르는 것도... 과연 사쿠라는 누구를 선택할까. 어서 7권이 나왔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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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괴전장 1
유미사키 미사킥스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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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어도 끝나지 않는 요괴 호러 판타지'라는, 띠지에 적힌 문구가 무섭다. 표지를 펼치면 시작되는 이야기는 이렇다. 이른바 '묘표 살인' 사건으로 전국이 떠들썩한 어느 날. 학급의 병풍 중 한 명인 쿠리야가와 마소라는 여느 때처럼 혼자서 교실에 앉아 있다가 학급의 실세 히노치 시오를 피해 교실 밖으로 나온다. 그러다 우연히 오지랖 넓은 성격 탓에 일부 여학생들로부터 미움을 받고 있는 학생회장과 말을 섞게 되고, 정신을 잃었다가 눈을 떠보니 그곳은 '요괴 마을'이었다. 


마소라는 그곳에서 이누부치 미카코라는 수수께끼의 금발 여학생을 만나게 되고, 갑자기 재생된 영상으로부터 요괴 마을에서 빠져나가려면 요괴를 죽이라는 미션을 부여받는다. 그들이 죽여야 하는 요괴의 정체는 '와뉴도'. 대체 왜 요괴를 죽여야 하는지, 어떻게 죽일 수 있는지도 모른 채 와뉴도와의 혈투에 돌입하는 마소라와 미카코. 대체 왜 이런 일이 벌어진 걸까. 과연 마소라는 이 상황을 어떻게 극복할까. 


본격 요괴 호러 판타지 만화답게 독자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대목이 많고 이야기 전개 속도가 빨라서 홀린 듯이 만화 속으로 빨려 들었다. 작화가 무섭고 장면 연출이 극적이라서 페이지가 쉴 새 없이 넘어갔다. 제목이 <요괴'전(戰)'장'>인 만큼 배틀물에 나올 법한 액션 장면도 많다. 배경이 학교라서 학원물의 속성도 있다. 앞으로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궁금하다. 어서 2권이 나왔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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