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증의 90%는 고관절이 문제다 - 인공 관절 수술의 1인자가 말하는 통증 없이 걷는 몸의 비밀
이시베 모토미 지음, 이유라 옮김 / 북라이프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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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자세가 구부정하고 거북목 혹은 새우등이라면, 한 발로 섰을 때 어깨와 골반이 한쪽으로 처진다면, 통증은 없지만 좌우 고관절이 다르게 느껴진다면, 역류성 식도염이나 만성 복통, 호흡곤란, 만성피로를 느낀다면 이 책 <통증의 90%는 고관절이 문제다>를 읽어보길 권한다. 이 책을 쓴 이시베 모토미는 현재까지 무려 7천 건 이상의 수술을 집도한 고관절, 인공 고관절, 복강경 수술 전문의이자 일본을 대표하는 정형외과 의사다. 이 책은 저자가 의사로 활동한 35년간 수많은 환자들을 치료하고 그들의 통증을 없애면서 얻은 노하우를 담고 있다.


고관절은 허벅지와 몸통을 잇는 부분의 큰 관절로 체간, 즉 몸통과 두 다리를 연결한다. 단일 개체로서는 우리 몸에서 가장 큰 관절이며, 앉고 일어서고 걷는 등 일상적인 모든 동작에 관여하는 핵심 부위다. 고관절은 인간의 노화가 시작되는 부위이기도 하다. 고관절은 일어서기, 걷기 등 일상에서 빈번히 행하는 동작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는 만큼 부담도 크다. 고관절이 약해지면 통증을 피하기 위해 몸을 쓰는 행위를 피하게 되고, 몸을 쓰는 행위를 피하면 피할수록 고관절이 약해지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책에는 고관절의 기능과 역할, 고관절 통증과 질환의 종류 외에도 통증 없이 젊어지는 고관절 운동법이 제시되어 있다. 첫째는 '관절이 다치지 않게 걷기'이다. 걷기 자체는 고관절에 무리를 줄 수 있지만, 바른 자세로 걸으면 고관절 건강에 도움이 된다. 저자는 '발뒤꿈치부터 바닥에 닿도록 걷는 것'을 추천한다. 발뒤꿈치로 충격을 흡수한다는 느낌으로 뒤꿈치부터 착지한 뒤, 중심이 이동하는 느낌을 발바닥 전체로 느끼며 걸어보자. 바닥에 닿은 발에 체중을 확실하게 실으면서 걸으면 고관절의 부담을 줄이면서 편하게 걸을 수 있다.


둘째는 '관절 건강에 좋은 스트레칭'이다. 저자는 '허벅지 바깥쪽 스트레칭'과 '허벅지 안쪽 스트레칭'을 추천한다. 허벅지 바깥쪽 스트레칭은 어깨너비보다 조금 넓게 다리를 벌리고 선 뒤 허리만 천천히 좌우로 움직이는 동작이고, 허벅지 안쪽 스트레칭은 앞뒤로 다리를 벌리고 선 뒤 앞쪽 다리의 무릎을 굽히면서 뒤쪽 다리와 고관절 부위를 늘이는 동작이다. 둘 다 비교적 쉽게 할 수 있는 동작들이다. 셋째는 '근력을 키우는 맨손 체조'로 이 또한 크게 어렵지 않다. 이 밖에도 고관절 건강에 좋은 음식과 수면, 생활 습관 등이 자세히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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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발걷기의 기적 - 두 달 안에 아픈 곳이 나아지는
박동창 지음 / 시간여행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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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가 맨발걷기를 알게 된 것은 2001년 봄이다. 경기고와 서울대학교 법대를 졸업한 후 금융계에서 커리어를 쌓은 저자는 당시 폴란드에서 은행을 경영하고 있었다. 오랜 해외 생활과 과중한 업무로 인해 극심한 과로와 스트레스에 시달리던 저자는 우연히 한 TV 프로그램에서 간암 말기 환자가 매일 청계산을 맨발로 걸었더니 한 달 만에 병이 낫고 완벽한 건강을 되찾았다는 사연을 접했다. 그때 저자는 "아, 저 '맨발걷기'에 무언가 알 수 없는 건강의 비결이 있다."라는 생각이 들었고 그 길로 맨발걷기를 시작했다. ​ 


저자는 현재 서울 강남의 대모산에서 '맨발걷기 숲길 힐링스쿨'을 운영하며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맨발걷기의 효능을 알리고 있다. 2016년부터 2018년 말까지 총 85회에 걸쳐 1,636명이 참가해 놀라운 효과를 체험했다. 그동안 저자는 맨발로 걷고 난 후 모처럼 잘 잤다는 인사를 받은 적이 있는가 하면, 오랫동안 잘 안 쥐어졌던 손가락이 쥐어지고, 20~30도밖에 안 굽혀지던 허리가 90도까지 굽혀진다며 감사하다는 말을 들은 적도 있다. 매일 맨발로 하루 1~2시간씩 약 2개월을 걸었더니 갑상선암, 유방암 종양이 작아지고, 만성 두통과 족저근막염, 무릎 연골과 척추관협착증의 통증이 해소되고, 뇌졸중의 후유증이 낫는 사례도 보았다.


이 책에는 저자가 십여 년에 걸쳐 직접 체험한 맨발걷기 치유의 이론과 생리학적 근거, 맨발걷기의 경이로운 치유 사례와 치유 효과, 맨발걷기로 얻을 수 있는 치유와 지혜, 감성의 효과, 맨발걷기의 7가지 걸음형태와 바른 자세, 겨울철의 맨발걷기, 맨발걷기의 안전수칙과 사후관리 및 유념할 사항 등이 자세히 나와 있다. 이 중에 나는 맨발걷기의 7가지 걸음형태와 바른 자세를 집중해 읽었다. 맨발걷기의 걸음형태로는 두꺼비처럼 걷기, 황새처럼 걷기, 까치발 걷기, 잇몸을 우물거리듯 걷기, 주걱을 엎어놓은 듯 걷기, 스탬프를 찍듯이 걷기, 가재처럼 뒤로 걷기 등이 있다. 저자가 소개한 맨발걷기의 7가지 걸음형태를 하나씩 해보았는데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쉽지 않은 자세로 매일 1~2시간씩 몇 달에 걸쳐 걷기 운동을 하다 보면 건강이 좋아지지 않을 수 없을 것 같다.


맨발걷기를 하기 전에 반드시 유념해야 할 안전수칙 6가지도 나온다. 간단한 준비운동으로 근육과 관절을 풀어준다, 걸을 때는 눈앞 1~2m의 지면을 항상 응시한다, 발걸음을 똑바로, 수직으로 내딛는다, 맨발로 풀숲에 들어가지 않는다, 비탈진 경사면을 내려올 때 미끄러지지 않도록 유의한다, 파상풍 예방접종을 실시한다 등이다. 맨발걷기의 고수로 거듭난 저자는 겨울철 서릿발 숲길이나 눈 속에서도 맨발걷기를 한다는데 야외에서 맨발걷기를 해본 적 없는 나로서는 상상만 해도 온몸에 소름이 돋는다. 저자의 노력과 열정에 마음으로나마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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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서부 셀프 트래블 - 나 혼자 준비하는 두근두근 해외여행, 2019-2020 최신판 셀프 트래블 가이드북 Self Travel Guidebook
조은정 지음 / 상상출판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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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과 미국 중에 여행지를 고르라면 단연 유럽이 좋다. 하지만 최근 넷플릭스로 미국 드라마를 열심히 보면서 미국에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조금씩 커지고 있다. 미국 동부와 서부 중에는 서부가 압도적으로 좋다. 할리우드가 있는 로스앤젤레스에 가보고 싶고, <그레이스와 프랭키>의 배경인 샌디에이고, <CSI : 라스베이거스>의 배경인 라스베이거스에도 가보고 싶다. 그 밖의 여러 영화와 드라마의 배경인 시애틀과 포틀랜드, 샌프란시스코도 좋다.


나처럼 생애 한 번쯤 미국 서부의 도시들을 둘러보고 싶은 여행자들을 위한 맞춤형 해외여행 가이드북 <미국 서부 셀프트래블> 2019~2020 최신판이다. 이 책은 미국 서부 연안을 따라 북쪽부터 시애틀, 포틀랜드, 샌프란시스코, 라스베이거스, 로스앤젤레스, 샌디에이고 및 각각의 근교 도시를 다룬다. 지리적으로 가까운 캐나다 밴쿠버, 빅토리아 지역도 포함한다.





사실 미국 서부는 한국인 여행자들에게 접근성이 좋은 여행지는 아니다. 일단 멀다. 한국에서 미국 서부까지 비행기로 10시간 이상이 소요되며, 17시간의 시차가 있다. 게다가 넓다. 한 도시 안에서 볼 것도 많은 데다가 주변 근교와 다른 도시까지 이동하면 시간이 많이 소요된다. 그러니 미국 서부를 여행한다면 한 번에 다 보겠다는 욕심은 버리고 한 도시씩 정복하는 게 좋다.


책에는 각자의 일정과 예산, 취향에 맞춘 추천 코스가 다수 제시되어 있다. 미국의 흘러간 옛것에 관심 많은 여행자를 위한 '루트 66 탐험 코스'부터 도시와 산, 바다와 와이너리를 모두 들를 수 있는 '베스트 코스', 거대한 협곡과 강, 호수 등을 체험할 수 있는 '대자연 코스', 미국 서부 연안 특유의 이국적이고 독특한 예술을 경험할 수 있는 '미술관 & 박물관 코스', 미국 내 최고로 손꼽히는 음식들을 맛보는 '미식 코스', 도시 전체가 면세 구역인 포틀랜드를 중심으로 구성한 '쇼핑 코스' 등 다양하다. 





이 책에는 미국 서부에서 꼭 해봐야 할 모든 것이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 있다. 저자는 '렌터카 여행'을 강추한다. 광활한 대자연과 화려한 불야성의 도시를 만끽하기 위한 방법으로 렌터카 여행만 한 것이 없다. 전 세계인이 사랑하는 카지노를 경험해보는 것도 좋겠다. 태평양 연안에서 갓 잡은 최고의 해산물과 맛 좋은 과일, 곡물을 맛보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경험이다. 멕시코와 지리적으로 가까우니 가격 대비 훌륭한 멕시칸 요리를 맛보는 것도 추천한다.


온 세계의 아름다운 자연을 다 모아놓은 듯한 대자연을 감상하는 것도 미국 서부에서 반드시 해봐야 할 즐길 거리 중 하나다. 옐로스톤 국립공원, 레이니어 산 국립공원, 타호 호수, 그랜드 캐니언 국립공원, 앤털로프 캐니언, 호스슈 밴드 등 이름난 곳이 아주 많다. 발보아 공원, 게티 센터 등 대표적인 건축물과 포틀랜드 미술관, 샌디에이고 미술관 등 지역별 대표 박물관의 목록도 잘 정리되어 있다.





미국 서부에는 미국 영화나 드라마의 배경이 된 곳도 아주 많다. 캘리포니아의 주립공원인 '포인트 듐'은 영화 <아이언맨>에서 토니 스타크의 저택이 있던 곳으로 유명하다. 말리부 비치의 절벽 위에 자리한 토니 스타크의 저택을 기억하는 팬이라면 한 번 가보는 것도 좋겠다. 로스앤젤레스의 '앤젤스 플라이트'는 영화 <라라 랜드>의 배경이 되었고, 로스앤젤레스 자연사 박물관은 영화 <스파이더맨>의 촬영지로 쓰였다.


미국 서부는 디즈니랜드 리조트, 유니버설 스튜디오, 식스 플래그 매직 마운틴, 시 월드 샌디에이고 등 대규모 테마파크가 다수 위치한 곳으로도 유명하다. 어린이와 동반한다면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디즈니랜드로 가면 된다. 영화와 엔터테인먼트에 관심이 있다면 유니버설 스튜디오를 추천한다. 테마파크마다 저렴하게 입장권을 판매하는 루트가 다르니 여행 전에 반드시 확인하고 가는 게 좋다.





이 책에는 열혈 여행교 교주이자 8권의 여행책을 저술한 저자의 노하우가 자세히 나와 있다. 항공권을 저렴하게 구입하려면 휴대폰에 '스카이스캐너' 혹은 '카약' 앱을 설치해두고 항공권 가격 알림 기능을 이용해 수시로 가격을 확인하는 게 좋다. 한국에서 가지고 가면 도움이 될 물건으로는 한국 화장품(특히 마스크팩, 립밤, 수분크림), 고탄력 스타킹, 양말을 추천한다. K-POP 아이돌이나 카카오 프렌즈 캐릭터 굿즈는 미국에서도 인기가 많아 선물로 준비하면 좋다.


미국 레스토랑에서 음식 주문하는 법과 팁 주는 방법 등 세세한 매너 팁도 잘 정리되어 있다. 팁 문화에 익숙하지 않은 여행자들을 위해 팁 계산을 자동으로 해주는 앱도 있다고 하니 이용해봐도 좋겠다(TIPS N SPLIT). 이 책에 실린 모든 정보는 2019년 3월 기준이며, 이 책에 소개된 주요 명소에는 구글 맵스의 GPS 좌표가 첨부되어 있어 스마트폰 앱 구글 맵스를 통해 빠르게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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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프라이어 119 레시피
문성실 지음 / 상상출판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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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엔 작년 말 지인에게 선물 받은 에어프라이어 한 대가 있다. 선물 받았을 때는 '이걸로 뭐 해먹을까? 뭐든 다 해먹어 봐야지!'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겨울에 군밤 한 번 구워 먹고 튀김 한 번 해 먹은 후로는 손이 잘 가지 않아서 부엌 한구석에 처박아두었다.


에어프라이어를 볼 때마다 아깝고 죄스러운 마음이 들었는데, 이제 <에어프라이어 119 레시피>가 있으니 더는 그런 마음을 안 가져도 될 것 같다. 이 책을 쓴 요리연구가 문성실은 2012년 에어프라이어 초기 모델이 나올 때부터 에어프라이어를 직접 사용해보고, 공동구매로 판매해보고, 요리법을 개발해 블로그에 올리며 겪은 시행착오와 얻은 노하우를 전부 이 책에 담았다.





사람들이 에어프라이어를 사용해보고 실망하는 이유는 뭘까? 저자의 분석에 따르면 많은 사람들이 기름 없이 튀김 요리를 할 수 있다는 광고 문구에 혹해 에어프라이어를 샀다가 생각처럼 튀김 요리가 잘되지 않아서 실망한다. 나 역시 에어프라이어로 튀김 요리에 도전했다가 실패한 이후로 에어프라이어를 잘 사용하지 않았다.


저자는 에어프라이어의 기능과 역할을 '튀김기'가 아닌 '밥통 모양의 가정용 오븐'으로 재정의한다. 바삭한 튀김을 먹고 싶다면 에어프라이어가 아닌 튀김기나 튀김 팬에 기름을 가득 넣고 튀기는 게 훨씬 낫다. 실제로 에어프라이어는 '컨벡션 오븐'과 원리가 같다. 에어프라이어는 열풍을 이용해 기름 없이 튀기는 튀김기로, 짧은 시간에 재료의 수분을 빼앗고 기름과 지방은 밖으로 배출해 바삭하게 만드는 역할을 한다.





에어프라이어는 튀겨져서 이미 기름을 머금고 있는 음식을 조리할 때 강점이 발휘된다. 남은 치킨이나 식은 돈가스를 데우고 싶을 때 에어프라이어에 넣고 조리하면 본래의 맛과 식감으로 돌아온다. 남은 피자도 전자레인지로 데우면 딱딱해지지만 에어프라이어로 데우면 원래 상태로 돌아온다. 오븐으로 할 수 있는 요리는 대부분 에어프라이어로 더욱 쉽게, 빠르게, 맛있게 만들 수 있다.


에어프라이어를 오븐 대용으로 생각하면 장점이 훨씬 더 많이 보인다. 에어프라이어는 조리 과정 중에 기름이 쪽 빠져 상대적으로 열량이 낮은 건강하고 담백한 음식을 먹을 수 있다. 조리 도중 생기는 연기와 냄새가 적고, 주변에 기름이 튀기지 않는다. 온도와 시간 조절만 다루면 되기 때문에 남녀노소 누구나 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튀김 후 남은 기름을 따로 처리하지 않아도 되어 환경보호에 도움이 된다.





이 책에는 에어프라이어의 용도와 장단점, 에어프라이어와 다른 주방가전과의 비교, 용량별 에어프라이어 장단점, 에어프라이어 똑똑 사용법과 조리 팁, 청소와 세척법, 짝꿍 도구, 계량법, 기본양념 등 저자가 다년간 에어프라이어를 직접 사용해보고 정리한 노하우가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 있다.


본문에는 에어프라이어 초보자부터 고수까지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레시피가 실려 있다. 준비한 재료를 넣기만 하면 되는 '땡 요리'부터 뚝딱뚝딱 금방 만들어 먹는 '특별 간식과 야식', 고기와 해물, 채소 등을 메인으로 만든 '일품요리', '반찬', 오븐 없이 누구나 쉽게 과자와 빵을 만드는 '홈베이킹', '빵빵빵 요리', 넣으면 맛있게 되살아나는 '소생 요리'까지 다양한 레시피가 나온다.





에어프라이어 초보자라면 누구나 도전해봤을 고구마구이, 통감자구이, 가래떡구이, 약단밤구이 등부터 시작해 요즘 핫한 간식인 소떡소떡, 마약 옥수수, 유명 레스토랑에서나 맛볼 수 있을 법한 립 양념구이, 감바스 알 아히요, 아보카도 달걀구이 등의 요리를 집에서 직접 만들어 먹을 수 있다니 놀랍다. 오븐 없이는 만들 수 없을 줄 알았던 초코칩 쿠키나 머핀, 브라우니, 스콘 같은 요리도 에어프라이어만 있으면 쉽게 만들 수 있다니 새롭다.


남은 피자나 치킨, 핫도그, 치킨 너깃 같은 냉동식품을 되살리는 '소생 요리' 파트도 재미있다. 우리 집엔 전자레인지가 없어서 남은 피자나 치킨을 다시 조리하기가 힘들었는데, 이제 이 책을 보고 에어프라이어로 다시 조리하면 되니 너무 좋다. 방법도 어렵지 않다. 에어프라이어에 넣고 3~7분 정도 돌리면 끝. 식어서 맛없어진 빵도 데울 수 있다니 다양하게 잘 활용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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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블로그 나트랑 - 2019~2020 최신판 트래블로그 시리즈
조대현.정덕진.김경진 지음 / 나우출판사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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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에서 가장 유명한 해안 도시 중 하나인 나트랑. 1년 내내 화창한 날씨와 아름다운 백사장, 청록색 바다에서 바쁜 일상을 잊고 모처럼 만의 여유를 즐기고 싶은 여행자들을 위한 책이 나왔다. 바로 <트래블로그 나트랑>이다.


<트래블로그 나트랑>은 베트남 여행 전문가를 자처하는 조대현, 정덕진, 김경진 등이 공저한 책이다. 저자는 처음에 아무 생각 없이 베트남 여행을 떠났다. 그러다 나트랑에 도착했을 때 비로소 베트남의 진정한 문화를 만날 수 있었고, 여행을 통해 삶을 마주하고 돌아와 다시 삶을 힘차게 살아갈 힘을 회복한다는 것이 무엇인지 여실히 알게 되었다. 저자는 독자들도 나트랑에서 같은 경험을 하고 돌아오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 책을 집필했다고 한다.





이 책은 크게 나트랑 여행에 꼭 필요한 정보를 간추린 'Info' 편과 나트랑의 지역별 여행 정보를 담은 '나트랑' 편으로 구성된다. 'Info' 편에는 나트랑 여행의 필수품, 나트랑에서 한 달 살기, 나트랑에 끌리는 8가지 이유, 나트랑 여행 잘하는 방법, 한눈에 보는 베트남의 역사 등 나트랑 여행에 필요한 기본적인 정보가 나온다.


베트남의 여러 도시들 중에서도 나트랑을 강력 추천하는 이유는 뭘까. 저자는 일단 순수한 자연경관을 꼽는다. 나트랑의 해변과 관광지는 아직 개발이 덜 된 상태다. 그래서 아직까지는 자연 상태로 보전되어 있는 경관을 감상할 수 있다. 나트랑은 치안이 좋고 사람들이 친절해 안전하고 편안한 상태로 여행을 즐길 수 있다.





나트랑에는 빈펄랜드를 비롯해 해양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스폿이 많이 있다. 나트랑은 도시 곳곳에 해변이 있고 인근에 포나가르 탑 등의 문화유산이 있어서 관광 콘텐츠가 풍부한 편이다. 일정에 인접 도시인 달랏, 무이네 등으로 짧은 여행을 다녀오는 것도 추천한다.


나트랑은 인근에 빈콤 프라자, 나트랑 센터 등 쇼핑할 곳도 많다. 나트랑이 전 세계인들이 찾는 여행지로 급부상하면서 세계 각국의 음식을 맛볼 수 있게 된 점도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 한국 음식점도 여럿 있으니 여행 중에 한국 음식이 그리워지면 가까운 한식당을 찾으면 된다.


최근에는 박항서 감독이 베트남 축구의 영웅으로 떠오르면서 덩달아 한국인에 대한 베트남 사람들의 이미지도 무척 좋아졌다. 저자가 경험한 바에 따르면, 베트남 사람들은 한국이라면 무조건 좋아하는 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한국인들을 친근하게 느끼고 한국의 음식과 문화에 관심이 많다고 한다.





책에는 베트남을 비롯해 전 세계 63개국, 298개 도시를 여행한 저자의 여행 팁이 자세하게 나온다. 나트랑의 경우, 나트랑에 도착하는 항공편 대부분이 밤늦은 시간에 도착하기 때문에 공항에서 숙소까지 갈 때 어떤 이동 수단으로 이동할지 반드시 정해둬야 한다. 나트랑은 대중교통이 잘 갖추어져 있지 않은 대신 차량 공유 서비스 '그랩(grab)'이 활발하게 이용되고 있다. 택시에 탔다가 바가지를 쓰는 게 걱정된다면 그랩을 이용하는 것도 추천한다.


나트랑은 한국에서 비교적 쉽게 갈 수 있는 여행지이므로 한곳만 더 보겠다는 생각에 너무 욕심내지 않는 편이 좋다. 괜히 서두르다가 지갑이나 여권을 잃어버리면 즐거운 여행을 망치기 쉽다. 나트랑은 베트남의 역사와도 관련이 깊은 곳이므로 베트남의 역사에 대해 미리 공부해 가는 것도 좋다.





'나트랑' 편에는 공항에서 나트랑 시내까지 가는 방법부터 나트랑 북부 해변, 나트랑 남부 해안(배낭여행자 거리), 빈펄랜드 등 구체적인 지역별 여행정보가 자세히 나온다. 인천 국제공항에서 나트랑 여행의 관문인 깜 란 국제공항까지 가는 국내 항공사로는 대한항공과 제주항공이 있고, 외국 항공사로는 베트남 국적기인 베트남항공과 최근 새롭게 인기를 끌고 있는 저가 항공사 '비엣젯 항공'이 있다.


나트랑에서 하고 싶은 것을 모두 하려면 적어도 4일은 있어야 한다. 1일차에 저녁 비행기로 나트랑에 도착하면 그날은 숙소에서 푹 쉬는 게 좋다. 2일차에는 빈펄 랜드로 가서 놀이기구를 타면서 짜릿한 하루를 보낸다. 3일차에는 아침에 나트랑 비치에서 일출을 보고 낮에는 시내 관광을 즐기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낸다. 밤에는 야시장을 둘러보는 것도 추천한다. 4일차에는 호핑 투어 등에 참가해 신나는 해상 스포츠를 즐긴 다음 마사지를 받고 귀국하는 비행기에 오른다.





자녀 또는 부모님과 함께 하는 가족 여행을 계획 중인 분들을 위한 추천 일정도 나온다. 마찬가지로 1일차에는 저녁 비행기를 타고 나트랑에 도착해 숙소에서 휴식을 취한다. 2일차에는 시내에서 역사 유적을 관람하고, 3일차에는 빈펄 랜드에서 놀이기구를 즐긴다. 4일차에는 해변에서 신나는 시간을 보낸 다음 시내에서 쇼핑을 하고 출국 편 비행기에 오른다.


물론 각자의 취향과 여행 스타일에 맞게 일정을 조정해도 괜찮다. 연인이나 부부끼리 여행을 온 경우에는 추억에 남을 만한 명소 위주로 일정을 짜는 것도 괜찮고, 친구들끼리 여행을 온 경우에는 다 같이 해양스포츠를 즐기거나 마사지를 받으면서 친목을 다질 수 있는 일정을 짜는 것도 좋다. 나이 드신 부모님과 여행을 온 경우에는 체력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동선을 줄이고 일정 중간중간에 먹거나 마시며 쉴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하는 것이 좋다.





베트남 하면 떠오르는 맛있는 음식도 나트랑에서 충분히 즐길 수 있다.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하는 맛집도 많지만, 저자는 나트랑 현지인들이 찾는 맛집도 추천한다. 나트랑 사람들이 즐겨 찾는 쌀국수 집은 외관만 보면 허름하지만 쌀국수의 맛도 좋고 인심도 푸근하다고 한다.


베트남은 음식도 유명하지만 커피도 유명하다. 나트랑에도 한낮의 뜨거운 태양을 피해 들어가 쉬면서 맛 좋은 커피를 즐길 수 있는 카페가 많이 있다. 베트남의 파리바게트라고 불리는 'ABC 베이커리', 나트랑에만 3개의 지점이 있는 프랜차이즈 커피점 '아이스드 커피(Iced coffee)' 등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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