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로그 나트랑 - 2019~2020 최신판 트래블로그 시리즈
조대현.정덕진.김경진 지음 / 나우출판사 / 2019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베트남에서 가장 유명한 해안 도시 중 하나인 나트랑. 1년 내내 화창한 날씨와 아름다운 백사장, 청록색 바다에서 바쁜 일상을 잊고 모처럼 만의 여유를 즐기고 싶은 여행자들을 위한 책이 나왔다. 바로 <트래블로그 나트랑>이다.


<트래블로그 나트랑>은 베트남 여행 전문가를 자처하는 조대현, 정덕진, 김경진 등이 공저한 책이다. 저자는 처음에 아무 생각 없이 베트남 여행을 떠났다. 그러다 나트랑에 도착했을 때 비로소 베트남의 진정한 문화를 만날 수 있었고, 여행을 통해 삶을 마주하고 돌아와 다시 삶을 힘차게 살아갈 힘을 회복한다는 것이 무엇인지 여실히 알게 되었다. 저자는 독자들도 나트랑에서 같은 경험을 하고 돌아오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 책을 집필했다고 한다.





이 책은 크게 나트랑 여행에 꼭 필요한 정보를 간추린 'Info' 편과 나트랑의 지역별 여행 정보를 담은 '나트랑' 편으로 구성된다. 'Info' 편에는 나트랑 여행의 필수품, 나트랑에서 한 달 살기, 나트랑에 끌리는 8가지 이유, 나트랑 여행 잘하는 방법, 한눈에 보는 베트남의 역사 등 나트랑 여행에 필요한 기본적인 정보가 나온다.


베트남의 여러 도시들 중에서도 나트랑을 강력 추천하는 이유는 뭘까. 저자는 일단 순수한 자연경관을 꼽는다. 나트랑의 해변과 관광지는 아직 개발이 덜 된 상태다. 그래서 아직까지는 자연 상태로 보전되어 있는 경관을 감상할 수 있다. 나트랑은 치안이 좋고 사람들이 친절해 안전하고 편안한 상태로 여행을 즐길 수 있다.





나트랑에는 빈펄랜드를 비롯해 해양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스폿이 많이 있다. 나트랑은 도시 곳곳에 해변이 있고 인근에 포나가르 탑 등의 문화유산이 있어서 관광 콘텐츠가 풍부한 편이다. 일정에 인접 도시인 달랏, 무이네 등으로 짧은 여행을 다녀오는 것도 추천한다.


나트랑은 인근에 빈콤 프라자, 나트랑 센터 등 쇼핑할 곳도 많다. 나트랑이 전 세계인들이 찾는 여행지로 급부상하면서 세계 각국의 음식을 맛볼 수 있게 된 점도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 한국 음식점도 여럿 있으니 여행 중에 한국 음식이 그리워지면 가까운 한식당을 찾으면 된다.


최근에는 박항서 감독이 베트남 축구의 영웅으로 떠오르면서 덩달아 한국인에 대한 베트남 사람들의 이미지도 무척 좋아졌다. 저자가 경험한 바에 따르면, 베트남 사람들은 한국이라면 무조건 좋아하는 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한국인들을 친근하게 느끼고 한국의 음식과 문화에 관심이 많다고 한다.





책에는 베트남을 비롯해 전 세계 63개국, 298개 도시를 여행한 저자의 여행 팁이 자세하게 나온다. 나트랑의 경우, 나트랑에 도착하는 항공편 대부분이 밤늦은 시간에 도착하기 때문에 공항에서 숙소까지 갈 때 어떤 이동 수단으로 이동할지 반드시 정해둬야 한다. 나트랑은 대중교통이 잘 갖추어져 있지 않은 대신 차량 공유 서비스 '그랩(grab)'이 활발하게 이용되고 있다. 택시에 탔다가 바가지를 쓰는 게 걱정된다면 그랩을 이용하는 것도 추천한다.


나트랑은 한국에서 비교적 쉽게 갈 수 있는 여행지이므로 한곳만 더 보겠다는 생각에 너무 욕심내지 않는 편이 좋다. 괜히 서두르다가 지갑이나 여권을 잃어버리면 즐거운 여행을 망치기 쉽다. 나트랑은 베트남의 역사와도 관련이 깊은 곳이므로 베트남의 역사에 대해 미리 공부해 가는 것도 좋다.





'나트랑' 편에는 공항에서 나트랑 시내까지 가는 방법부터 나트랑 북부 해변, 나트랑 남부 해안(배낭여행자 거리), 빈펄랜드 등 구체적인 지역별 여행정보가 자세히 나온다. 인천 국제공항에서 나트랑 여행의 관문인 깜 란 국제공항까지 가는 국내 항공사로는 대한항공과 제주항공이 있고, 외국 항공사로는 베트남 국적기인 베트남항공과 최근 새롭게 인기를 끌고 있는 저가 항공사 '비엣젯 항공'이 있다.


나트랑에서 하고 싶은 것을 모두 하려면 적어도 4일은 있어야 한다. 1일차에 저녁 비행기로 나트랑에 도착하면 그날은 숙소에서 푹 쉬는 게 좋다. 2일차에는 빈펄 랜드로 가서 놀이기구를 타면서 짜릿한 하루를 보낸다. 3일차에는 아침에 나트랑 비치에서 일출을 보고 낮에는 시내 관광을 즐기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낸다. 밤에는 야시장을 둘러보는 것도 추천한다. 4일차에는 호핑 투어 등에 참가해 신나는 해상 스포츠를 즐긴 다음 마사지를 받고 귀국하는 비행기에 오른다.





자녀 또는 부모님과 함께 하는 가족 여행을 계획 중인 분들을 위한 추천 일정도 나온다. 마찬가지로 1일차에는 저녁 비행기를 타고 나트랑에 도착해 숙소에서 휴식을 취한다. 2일차에는 시내에서 역사 유적을 관람하고, 3일차에는 빈펄 랜드에서 놀이기구를 즐긴다. 4일차에는 해변에서 신나는 시간을 보낸 다음 시내에서 쇼핑을 하고 출국 편 비행기에 오른다.


물론 각자의 취향과 여행 스타일에 맞게 일정을 조정해도 괜찮다. 연인이나 부부끼리 여행을 온 경우에는 추억에 남을 만한 명소 위주로 일정을 짜는 것도 괜찮고, 친구들끼리 여행을 온 경우에는 다 같이 해양스포츠를 즐기거나 마사지를 받으면서 친목을 다질 수 있는 일정을 짜는 것도 좋다. 나이 드신 부모님과 여행을 온 경우에는 체력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동선을 줄이고 일정 중간중간에 먹거나 마시며 쉴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하는 것이 좋다.





베트남 하면 떠오르는 맛있는 음식도 나트랑에서 충분히 즐길 수 있다.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하는 맛집도 많지만, 저자는 나트랑 현지인들이 찾는 맛집도 추천한다. 나트랑 사람들이 즐겨 찾는 쌀국수 집은 외관만 보면 허름하지만 쌀국수의 맛도 좋고 인심도 푸근하다고 한다.


베트남은 음식도 유명하지만 커피도 유명하다. 나트랑에도 한낮의 뜨거운 태양을 피해 들어가 쉬면서 맛 좋은 커피를 즐길 수 있는 카페가 많이 있다. 베트남의 파리바게트라고 불리는 'ABC 베이커리', 나트랑에만 3개의 지점이 있는 프랜차이즈 커피점 '아이스드 커피(Iced coffee)' 등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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