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렌즈 괌 - 최고의 괌 여행을 위한 한국인 맞춤형 해외여행 가이드북, 최신판 Season2 ’20~’21 프렌즈 Friends 32
이미정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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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에서 4시간이면 도착하는 태평양의 파라다이스, 괌. 천혜의 자연환경과 뛰어난 쇼핑 환경을 자랑하는 괌의 최신 여행 정보를 담은 괌 여행 가이드북 <프렌즈 괌> 2020-2021 최신 개정판이 출간되었다. 오랫동안 사랑받은 가이드북 답계 기본적인 여행 정보는 물론, 현지에서 얻은 여행 팁과 최신 여행 지도까지 담겨 있어 괌을 처음 찾는 자유여행자에게도 적합할 듯하다.





괌은 어떤 곳일까. 태평양 마리아나 제도 최대의 섬인 괌은 한국에서 비행기로 약 4시간 거리에 위치한 가장 가까운 미국령이다. 일 년 내내 열대 해양성의 고온 다습한 기후로, 평균 기온은 26도 정도다. 한낮에는 무척 더우니 물놀이나 워터 스포츠를 즐기면 좋고, 시원한 쇼핑몰에서 쇼핑을 즐기는 것도 좋다. 매년 연말에서 연초 사이(11-2월) 쇼핑 축제를 성대하게 열어서 최근에는 쇼핑의 성지로도 각광받고 있다.





<프렌즈 괌>에는 괌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를 비롯해 여행 계획 세우기, 지역별 여행 정보, 숙박, 여행 준비 등에 관한 내용이 나온다. 괌은 여행의 중심인 투몬&타무닝 지역과 북부 지역, 중부&하갓냐 지역, 남부 지역 이렇게 4지역으로 구분된다. 여행 일정을 계획할 때는 투몬&타무닝 지역을 중심으로 일정을 짜고, 일정에 따라 주변 지역을 추가하는 것이 좋다. 투몬&타무닝 지역의 인기 스폿은 투몬 비치, 샌드 캐슬 괌 매직 쇼, 괌 프리미어 아웃렛, 페리스 로컬 컴포트 푸드 등이다.





수많은 여행지 중에 괌을 선택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저자는 남녀노소 누구나 편하게 묵을 수 있는 숙소가 많고 다양한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는 곳이라는 점을 든다. 아름다운 해변이 있어 해수욕과 해양 스포츠를 즐기기에 좋고, 드높은 산과 동굴, 폭포 등이 있어 모험을 즐기는 사람들에게도 매력적이다. 밤에는 야시장에서 로컬 푸드를 맛볼 수도 있고, 시원한 에어컨 바람이 나오는 쇼핑몰이나 면세점에서 미국산 제품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도 있다.





괌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뭐니 뭐니 해도 끝없이 펼쳐진 해변이다. 저자가 강력 추천하는 해변으로는 리티디안 비치, 파이파이 파우더 샌드 비치, 투몬 비치, 하갓냐만 비치, 타가창 비치, 탕기슨 비치 등이 있다. 다 같은 해변처럼 보이지만 입지나 분위기가 저마다 달라서 각각 색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물놀이를 즐기고 싶은 가족 여행자에게는 파도가 잔잔한 투몬 비치와 근처에 괜찮은 식당과 카페가 많은 하갓냐만 비치를 추천한다.





<프렌즈 괌>에는 괌의 역사와 차모로족의 언어, 문화에 대한 설명이 간략하게 나온다. 괌은 현재 미국령이지만, 섬의 오랜 주인은 4,000년간 이곳을 점유해온 차모로족이다. 차모로족의 문화를 접하고 싶다면 차모로 스타일의 BBQ 레스토랑인 '프로아'에서 식사를 하거나 차모로 원주민이 공연하는 쇼를 관람하는 것도 괜찮다. 타오타오타씨 비치 디너쇼는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서 타모로 원주민으로 구성된 배우 군단의 화려하고 웅장한 공연을 감상할 수 있어서 많은 관광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괌의 먹거리로는 어떤 것이 있을까. 괌을 대표하는 음식으로는 차모로 가정식이 있다. 간장과 식초에 푹 재운 고기를 구워 먹는 차모로 바비큐가 유명하고, 차모로 바비큐에 곁들이는 레드 라이스, 애피타이저 등도 유명하다. 괌은 사방이 바다로 둘러싸인 섬이기 때문에 신선한 해산물이 많이 잡힌다. 킹크랩, 새우 같은 고급 해산물을 이용한 요리를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맛볼 수 있다. 한국인이 좋아하는 생선회도 저렴한 가격에 먹을 수 있다. 미국령답게 수제버거, 스테이크, 팬케이크 같은 미국 요리가 흔하다.





개인적으로 괌 하면 쇼핑의 천국이라는 이미지가 있다. 실제로 괌은 질 좋은 미국산 제품을 해외 직구만큼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책에는 한국인 여행자가 사랑하는 K마트 쇼핑 리스트를 비롯해 ABC 스토어 추천 제품, 구체적인 쇼핑 팁 등이 나온다. 최근에는 쇼핑과 식사, 유흥을 한자리에서 해결할 수 있는 프리미엄 아웃렛이 관광객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여행자에게 요긴한 정보가 잘 정리되어 있어서 유용하고 알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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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보는 미술관 - 나만의 감각으로 명작과 마주하는 시간
오시안 워드 지음, 이선주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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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 작품 앞에만 서면 한없이 작아지는 사람(은 나...)을 위한 책이 나왔다. 영국의 미술 평론가 오시안 워드의 책 <혼자 보는 미술관>이다. 이 책은 주로 20세기 이전에 활동한 작가들의 작품들을 다룬다. 작가별 또는 작품별, 유파별로 설명을 진행하는 대신 저자만의 독창적인 고전 미술 감상법을 소개한다. 아무것도 쓰여 있지 않은 백지상태를 뜻하는 라틴어 단어 '타불라 라사(TABULA RASA)'이다.


타불라 라사의 T는 'Time(시간)'이다. 미술 작품을 감상할 때는 작품의 배경이 된 시간대나 계절 등을 추측하면서 보면 더 많은 것을 볼 수 있다. 작품 속 시간대는 하늘의 색이나 그림자의 길이 등을 보면 유추하기 쉽다. 타불라 라사의 A는 'Association(관계)'이다. 여기서 관계는 감상을 하는 나와 작품의 관계다. 작품의 내용이나 배경은 잊어버리고 '이 그림은 예쁜가? 이 그림이 좋은가? 마음에 드는가? 왜 그런가?' 등을 생각하다 보면 작품과의 관계가 생기고, 작품 감상을 통해 다양한 감정을 체험할 수 있을 것이다.


타불라 라사의 B는 'Background(배경)'이다. 여기서 배경은 작품이 탄생한 시대적 배경이나 작가의 명성 등을 뜻한다. 때로는 유명 화가의 작품인데도 큰 감흥을 받지 못할 수 있고, 때로는 무명 화가의 작품에 엄청난 감동을 받을 수 있다. 화가의 이름을 가리고 제작 시기, 제목, 작품에 드러난 특징 등을 보면서 작가의 사회적 위치나 성향, 취향 등을 유추하면서 작품을 감상하면 많은 것을 발견할 수 있다. 이 밖에도 'Understand(이해하기)', 'Look again(다시 보기)', 'Assess(평가하기) 등의 항목이 이어진다.


남은 네 항목 'Rhythm(리듬)', 'Allegory(비유)', ' Structure(구도)', 'Atmosphere(분위기)' 등은 앞의 여섯 항목을 마스터한 사람이 도전하면 좋을 감상법이다. 이 중에 리듬은 조금 더 형식적이고 명확한 기준인 구도와 달리, 그림의 전체적인 흐름이나 조화를 의미한다. 감상법을 설명한 다음에는 본격적으로 작품을 보면서 앞에 설명한 감상법을 적용해 작품을 감상하는 방법이 소개된다. 높은 화질의 작품 이미지가 거의 매 장 수록되어 있어 눈이 즐겁고 소장 가치도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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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블로그 라오스 - 2020~2021 최신판 트래블로그 시리즈
조대현.이라암 지음 / 나우출판사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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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안 하고 유유자적 쉬는 여행, 하루 종일 마음 가는 대로 놀러 다니는 여행을 해보고 싶다면 라오스는 어떨까. 때묻지 않은 순수한 자연환경과 고풍스러운 전통 유적이 있는 라오스의 최신 여행 정보를 담은 여행 가이드북 <트래블로그 라오스> 2020-2021 최신개정판이 출간되었다.


라오스는 동남아시아 나라 가운데 유일하게 유일하게 바다와 접하지 않은 나라다. 시원한 바다와 아름다운 해변에서 휴식을 취하는 여행을 상상했다면 아쉬울 수 있지만, 국토 대부분이 개발되지 않은 만큼 천혜의 자연환경이 그대로 남아 있고, 뜨거운 더위를 피해 강과 하천, 폭포와 호수 등에서 물놀이를 즐길 수 있고 산악 트래킹도 즐길 수 있어 놀거리가 풍성하다.





동남아 여행 전문가인 저자가 라오스를 강력 추천하는 이유는 뭘까. 저자는 첫째로 순수한 상태 그대로 보존된 자연환경을 든다. 동남아시아 나라 대부분이 관광지로 개발된 반면, 라오스는 아직도 개발이 덜 되어 있고 한정된 장소만 여행자들에게 개방되어 색다른 느낌을 준다. 오염되지 않은 하천과 풍성한 산림을 보면 마음까지 깨끗하게 정화되는 기분이 든다. 사회주의 국가답게 치안이 좋고 사람들도 순수하다. 아웃도어와 캠핑이 발달해 혼자서 여행하는 자유여행자에게도 적합하다.


라오스의 수도는 비엔티엔이며, 여행자들이 주로 찾는 곳으로는 라오스 북부의 루앙프라방, 방비엥 등이 있다. 라오스 여행 일정을 짤 때는 비엔티엔에서 출발할지, 루앙프라방에서 출발할지를 먼저 정하는 것이 좋다. 최근에는 루앙프라방에서 출발해 비엔티엔으로 내려오면서 여행하는 경우가 흔하다. 라오스 여행 일정은 4박 5일이 일반적이며, 한국인 여행자들은 주로 루앙프라방 관광을 한 다음 방비엥으로 이동해 액티비티를 즐기고 비엔티엔에서 출국한다. 라오스의 주요 교통수단은 버스다. 각 도시로 이동할 때는 버스 노선과 시간을 잘 알아두는 것이 좋다.





라오스는 각 도시마다 여행자 거리가 있다. 숙소를 정할 때는 여행자 거리에 있는 숙소를 정하면 틀림이 없다. 라오스 숙소는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호텔과 게스트하우스가 전부였다. 최근에는 에어비앤비가 급증해 각자의 여행 비용과 일정 및 취향에 맞는 숙소를 고르기가 편해졌다. 최근에는 '라오스 한 달 살기'가 인기를 끌면서 장기간 숙박할 만한 숙소를 찾는 경우가 늘고 있다. 숙소를 고를 때 주의할 점은 냉장고와 에어컨이 있는지, 모기 등 벌레가 들어오는 걸 막을 수 있는 방충 시설이 잘 갖춰져 있는지 등이다.


루앙프라방은 전통문화와 현대 문화가 공존하는 도시다. 루앙프라방에서 특히 유명한 것이 탁발이다. 새벽 6시에 시작되는 탁발은 현지 승려들의 실제 의식이므로 큰소리를 내거나 소란을 피워서는 안 된다. 방비엥은 블루라군에서 수중 액티비티를 즐기거나 쏭강에서 카약킹을 즐기는 것이 유명하다. 밤에는 각 도시마다 야시장이 열린다. 낮에는 관광을 즐기거나 신나게 액티비티를 즐기고, 밤에는 야시장에서 맛있는 음식을 먹거나 시원한 라오스 맥주를 마시며 하루를 마무리하면 그보다 더한 힐링이 없을 것이다.





라오스를 찾는 한국인 여행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곳은 뭐니 뭐니 해도 방비엥이 아닐까 싶다. <꽃보다 청춘>에 나오면서 일약 인기 여행지로 부상한 방비엥은 겉보기엔 조용하고 한적한 시골 마을이지만 곳곳에 전 세계인들을 끌어당기는 매력적인 명소가 의외로 많이 있다. 그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곳이 에메랄드 빛깔의 석호인 블루라군이다. 블루라군으로 가는 길에 '라군(LAGOON)'이라고 적힌 간판이 보이는데 이곳으로 가면 '짝퉁' 블루라군으로 가게 된다. '진짜' 블루라군은 좀 더 가야 한다고 하니 주의하는 것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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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 셀프트래블 - 2020-2021 최신판 셀프 트래블 가이드북 Self Travel Guidebook
정꽃나래.정꽃보라 지음 / 상상출판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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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대부분의 나라에 가봤지만 하와이가 최고더라." 얼마 전 여행이 취미인 지인이 내게 한 말이다. 이제까지 한 번도 하와이에 가본 적 없는 나로서는 부럽기도 하고 궁금하기도 했다. 대체 하와이가 얼마나 좋기에 세계 최고의 휴양지라고 하는 걸까.


마침 하와이의 최신 여행 정보를 담은 책 <셀프트래블 하와이> 2020-2021 개정판이 나와서 읽어보았다. 여행 작가 정꽃나래, 정꽃보라 자매가 공저한 이 책은 2019년 9월까지 취재한 내용을 기준으로 한다. 친자매인 두 저자가 현지에서 직접 경험해봤거나 현지인에게 취재한 내용을 담고 있기 때문에 믿음이 간다.





하와이는 단일한 섬이 아니라 132개 섬으로 구성된 제도다. 이 중에 여행자들이 주로 찾는 곳은 하와이 여행의 핵심으로 불리는 오아후를 비롯해 마우이, 빅아일랜드, 카우아이, 라나이, 몰로카이 등 6개 섬이다. 니이하우는 섬 전체가 개인 소유이고, 카호올라베는 미군의 연습기지로 사용되어 일반인 출입이 통제된다.


책에는 오아후, 마우이, 빅아일랜드, 카우아이의 최신 여행 정보가 나온다. 하와이 최대의 관광지인 오아후는 하와이 왕국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이국적인 풍경과 해변에 늘어서 있는 고층 빌딩과 호화 리조트가 어우러져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오아후 남부에는 하와이의 중심지로 불리는 호놀룰루가 있다.





하와이를 찾는 여행자들이 가장 많이 물어보는 질문에 대한 답도 나와 있다. 하와이 여행의 최적 일정은 어느 정도일까. 저자는 오아후섬만 충분히 돌아본다고 해도 4박 6일은 족히 소요되며, 인근 섬을 돌아볼 경우 2,3박은 추가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하와이의 겨울은 11~3월이며, 겨울이라고 해도 한국만큼 춥지 않고 스콜성 소나기가 내린다.


하와이는 미국 영토다. 그러니 미국에 갈 때와 마찬가지로 비자가 필요하지는 않으나 사전에 인터넷을 통해 전자여행허가제(ESTA)를 신청해 발급받는 것이 의무화되어 있다. ESTA는 출국 72시간 전까지 신청을 마쳐야 하며, 특별한 사항이 없으면 3시간~3일 이내에 발급된다. 하와이 여행 시 렌터카를 이용하면 편하지만, 동선이 단순한 경우에는 버스, 트롤리, 대여 자전거로도 충분하다.





볼 것도 많고 할 일도 많은 하와이에서 "이것만은 꼭 해야 한다!"라고 저자가 강력 추천하는 것은 무엇일까. 첫째는 비치에서 물놀이 즐기기이다. 하와이 하면 뭐니 뭐니 해도 시원하게 펼쳐져 있는 바다와 새하얀 모래가 사각사각 밝히는 해변이다. 세계 최고의 풍광을 자랑하는 하와이의 해변에서 즐거운 물놀이를 즐기거나 편안한 휴식을 취한다면 그보다 더 좋은 힐링이 없을 것이다.


둘째는 고대로부터 내려져 오는 하와이의 전통문화를 체험하는 것이다. 하와이는 300년 경 폴리네시아인이 상륙하면서 그 역사가 시작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1795년 카메하메하 왕이 하와이 왕국을 수립했고, 이후 하와이만의 독특한 문화와 정체성이 형성되었다. 이러한 역사를 배우면서 훌라 댄스, 우쿨렐레, 꽃목걸이 레이, 라우하라 위빙 등 하와이의 전통문화를 체험한다면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하와이 여행의 핵심으로 불리는 오아후에서 저자가 특별히 추천하는 명소는 어디일까. 첫째는 한국인들에게도 익숙한 이름인 '와이키키 비치'이다. 와이키키는 하와이 원주민어로 '분출하는 물'을 뜻한다. 원래는 하와이 왕국 시절 왕족이 건강을 돌보는 용도로 사용했던 곳이며, 이후 인공적으로 해변을 조성해 세계적인 관광지가 되었다. 해변도 아름답지만 인근에 유명한 숙박시설과 쇼핑시설이 많아서 여행하기에 안성맞춤이다.


둘째는 오아후의 심벌로 불리는 '다이아몬드 헤드'이다. 다이아몬드 헤드는 30만 년 전 지금의 오아후섬을 만든 화산 분화가 일어났을 때 만들어진 산이다. 현재는 화산 활동이 일어나지 않는 휴화산이며, 산세가 멋있고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오를 수 있는 높이라서 가볍게 등산을 즐기며 오아후섬의 풍경을 둘러보고 싶은 여행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어느 여행 가이드북에나 다 나오는 정보 말고, 하와이 여행 전문가인 저자만이 아는 여행 정보도 나온다. 이름하여 '나만 알고 싶은 하와이의 숨은 명소'! 이 중에서 나는 하와이 대학이 관리하는 수목원에 눈길이 갔다. 하와이 대학이라면 <랩 걸>을 쓴 호프 자런이 재직했던 대학이 아닌가! 책에 분명 하와이 대학 수목원에 관한 글이 있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이 책에 하와이 대학이 관리하는 라이언 수목원이 멋지다는 내용이 나와서 반가웠다.


하와이 로컬 먹거리에 대한 정보도 나온다. 하와이에선 원주민 음식, 미국 음식, 이민자 음식 등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다. 그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음식이 하와이 현지인의 소울푸드라고 할 수 있는 로코모코다. 이 밖에도 갈릭 슈림프, 포케, 아사이볼 등이 유명하며, 대체로 신선한 야채와 과일, 고기, 생선 들을 듬뿍 넣어 만들었기 때문에 양이 푸짐하고 한국인들의 입맛에도 잘 맞는다.





하와이 하면 자유로운 분위기가 떠오르지만 미국령답게 모르면 큰일 나는 법률과 규칙이 의외로 많다. 교통 규칙이 특히 그렇다. 2019년 7월 1일부터 보행자용 신호등이 깜빡일 때 걷기 시작하면 130달러의 벌금이 부과된다. 횡단보도를 건널 때 스마트폰을 사용하면 적발 시 15~99달러의 벌금이 부과된다. 단, 긴급 연락번호인 911을 사용할 때는 위법 대상에서 제외된다. 스마트폰이 아닌 디지털카메라, 태블릿, 노트북을 사용하는 경우도 같다.


횡단보도 이외의 도로를 건너다 적발되는 경우에는 130달러의 벌금이 부과된다. 운전자가 운전 중 전자기기를 사용하면 147달러의 벌금이 부과된다. 어린이는 반드시 보호자를 동반해야 한다. 호텔이나 콘도미니엄 베란다에 젖은 수영복이나 비치타월을 거는 것도 금지되어 있다. 공공장소에서 알코올을 섭취하는 것도 금지되어 있다. 이 밖에도 미리 알아두면 유용한 사항이 많이 있으니 여행 전 반드시 이 책을 참고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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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쌤의 스크래치 코딩 학교
송상수 지음 / 제이펍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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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부터 코딩이 초등학교 정규과목으로 채택되었다. 그래서일까. 초등학생은 물론 미취학 아동 사이에서도 코딩을 미리 공부하려는 열기가 거세다. 정식으로 코딩 교육을 받은 적 없는 학부모들 사이에서도 자녀들과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 코딩을 배우려는 움직임이 있다.


처음 코딩을 공부하는 초등학생들과 학부모들에게 추천할 만한 책을 만났다. 초등학교 코딩 교과서 저자 송상수의 책 <송쌤의 스크래치 코딩학교>이다. 저자 송상수는 초등 SW 교과서 및 초중등 코딩 분야 베스트셀러인 <송쌤의 엔트리 코딩 학교>를 집필한 바 있다.





스크래치란 무엇일까? 스크래치(Scratch)는 미국 MIT 미디어랩에서 만든 교육용 프로그래밍 언어로, 현재 150여 국에서 4천만 명 이상의 사람들이 이 언어를 배우고 있다. 스크래치는 누구나 무료로 사용할 수 있고, 누구나 쉽게 코딩 및 프로그래밍의 기초 언어 및 원리를 학습할 수 있으며, 누구나 어렵지 않게 게임, 애니메이션, 시뮬레이션, 응용 프로그램 등을 직접 만들 수 있다.


책에는 스크래치에 가입하는 방법부터 스크래치의 메뉴 구성, 화면 구성, 동작 원리, 프로그램을 만드는 과정 등이 자세히 설명되어 있다. 초보들을 위한 깨알 팁이 실려 있어 컴퓨터 또는 인터넷에 익숙지 않은 사람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다. 주요 항목마다 실제 화면을 캡처한 이미지가 첨부되어 있어 유용하다.





이 책은 크게 4부로 구성되어 있다. 제1부에서는 프로그래밍과 스크래치의 의미와 주요 기능 및 원리 등을 소개한다. 스프라이트, 배경, 블록, 스크립트, 프로젝트 등 프로그래밍을 할 때 자주 사용하는 용어의 뜻도 나와 있어 유용하다. 제2부에서는 프로그래밍 순서에 따라 스크래치로 첫 프로젝트를 만드는 방법이 나온다. 아주 간단한 애니메이션부터 누구나 좋아하는 재미있는 게임까지 직접 만들다 보면 스크래치의 매력에 풍덩 빠질 것이다.


제3부에서는 2부에서 배운 프로그래밍 방법을 응용해 픽셀 그림판, 끝말잇기 게임, 박수 소리로 음악 켜기, 손으로 과일 따기, 번역 로봇 등을 만드는 방법을 배운다. 마지막 제4부에서는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기술로 야구 게임, 괴물 막기 게임, 음식 구하기 게임, 추첨 프로그램, 날아다니는 고양이 등을 만들어 보는 연습을 하게 된다. 책을 보면서 하나씩 따라 하다 보면 스크래치 실력이 금방 향상될 것이다.





이 책의 첫 번째 장점은 설명이 자세하고 친절하다는 점이다. 각 장마다 첫 장에는 무엇을 학습할 예정인지, 어떤 조작 키가 필요한지 등이 자세히 나와 있다. 본문에는 각 단계마다 어떤 아이콘을 클릭해야 하는지, 무엇을 수정하거나 변경해야 하는지 등이 친절하게 설명되어 있다. 실제 화면을 하나하나 캡처한 이미지가 첨부되어 있어서 텍스트를 이해하지 못한 학습자도 이미지만 보고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학습자의 이해를 돕는 예제도 각 장마다 실려 있다. 예제도 본문과 마찬가지로 한 단계 한 단계 친절하고 자세하게 설명이 되어 있고, 실제 화면을 캡처한 이미지가 첨부되어 있어서 스크래치를 처음 해보는 초보자들도 쉽게 따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의 두 번째 장점은 스크래치를 이용해 게임, 애니메이션, 시뮬레이션, 응용 프로그램 등을 만드는 방법이 자세하게 나와 있다는 것이다. 스크래치나 코딩에 관심이 없는 사람도 게임이나 애니메이션 등에는 관심이 있을 터. 스크래치를 배우고 싶지 않아 하는 자녀에게 "스크래치를 배우면 직접 야구 게임이나 축구 게임을 만들 수 있다."라고 설득하면 당장이라도 스크래치를 배우겠다고 하지 않을까.


나만 해도 이 책에 스크래치를 이용해 번역 로봇을 만드는 방법이 나와있는 걸 보고 스크래치를 배워보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다. 예전에 누가 스크래치를 이용해 단어 암기를 도와주는 프로그램을 만들었다는 말을 들었는데, 이 책을 열심히 공부하면 나도 그런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어릴 때부터 스크래치를 배우며 성장할 아이들, 그런 아이들이 가져다줄 미래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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