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쌤의 스크래치 코딩 학교
송상수 지음 / 제이펍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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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부터 코딩이 초등학교 정규과목으로 채택되었다. 그래서일까. 초등학생은 물론 미취학 아동 사이에서도 코딩을 미리 공부하려는 열기가 거세다. 정식으로 코딩 교육을 받은 적 없는 학부모들 사이에서도 자녀들과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 코딩을 배우려는 움직임이 있다.


처음 코딩을 공부하는 초등학생들과 학부모들에게 추천할 만한 책을 만났다. 초등학교 코딩 교과서 저자 송상수의 책 <송쌤의 스크래치 코딩학교>이다. 저자 송상수는 초등 SW 교과서 및 초중등 코딩 분야 베스트셀러인 <송쌤의 엔트리 코딩 학교>를 집필한 바 있다.





스크래치란 무엇일까? 스크래치(Scratch)는 미국 MIT 미디어랩에서 만든 교육용 프로그래밍 언어로, 현재 150여 국에서 4천만 명 이상의 사람들이 이 언어를 배우고 있다. 스크래치는 누구나 무료로 사용할 수 있고, 누구나 쉽게 코딩 및 프로그래밍의 기초 언어 및 원리를 학습할 수 있으며, 누구나 어렵지 않게 게임, 애니메이션, 시뮬레이션, 응용 프로그램 등을 직접 만들 수 있다.


책에는 스크래치에 가입하는 방법부터 스크래치의 메뉴 구성, 화면 구성, 동작 원리, 프로그램을 만드는 과정 등이 자세히 설명되어 있다. 초보들을 위한 깨알 팁이 실려 있어 컴퓨터 또는 인터넷에 익숙지 않은 사람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다. 주요 항목마다 실제 화면을 캡처한 이미지가 첨부되어 있어 유용하다.





이 책은 크게 4부로 구성되어 있다. 제1부에서는 프로그래밍과 스크래치의 의미와 주요 기능 및 원리 등을 소개한다. 스프라이트, 배경, 블록, 스크립트, 프로젝트 등 프로그래밍을 할 때 자주 사용하는 용어의 뜻도 나와 있어 유용하다. 제2부에서는 프로그래밍 순서에 따라 스크래치로 첫 프로젝트를 만드는 방법이 나온다. 아주 간단한 애니메이션부터 누구나 좋아하는 재미있는 게임까지 직접 만들다 보면 스크래치의 매력에 풍덩 빠질 것이다.


제3부에서는 2부에서 배운 프로그래밍 방법을 응용해 픽셀 그림판, 끝말잇기 게임, 박수 소리로 음악 켜기, 손으로 과일 따기, 번역 로봇 등을 만드는 방법을 배운다. 마지막 제4부에서는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기술로 야구 게임, 괴물 막기 게임, 음식 구하기 게임, 추첨 프로그램, 날아다니는 고양이 등을 만들어 보는 연습을 하게 된다. 책을 보면서 하나씩 따라 하다 보면 스크래치 실력이 금방 향상될 것이다.





이 책의 첫 번째 장점은 설명이 자세하고 친절하다는 점이다. 각 장마다 첫 장에는 무엇을 학습할 예정인지, 어떤 조작 키가 필요한지 등이 자세히 나와 있다. 본문에는 각 단계마다 어떤 아이콘을 클릭해야 하는지, 무엇을 수정하거나 변경해야 하는지 등이 친절하게 설명되어 있다. 실제 화면을 하나하나 캡처한 이미지가 첨부되어 있어서 텍스트를 이해하지 못한 학습자도 이미지만 보고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학습자의 이해를 돕는 예제도 각 장마다 실려 있다. 예제도 본문과 마찬가지로 한 단계 한 단계 친절하고 자세하게 설명이 되어 있고, 실제 화면을 캡처한 이미지가 첨부되어 있어서 스크래치를 처음 해보는 초보자들도 쉽게 따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의 두 번째 장점은 스크래치를 이용해 게임, 애니메이션, 시뮬레이션, 응용 프로그램 등을 만드는 방법이 자세하게 나와 있다는 것이다. 스크래치나 코딩에 관심이 없는 사람도 게임이나 애니메이션 등에는 관심이 있을 터. 스크래치를 배우고 싶지 않아 하는 자녀에게 "스크래치를 배우면 직접 야구 게임이나 축구 게임을 만들 수 있다."라고 설득하면 당장이라도 스크래치를 배우겠다고 하지 않을까.


나만 해도 이 책에 스크래치를 이용해 번역 로봇을 만드는 방법이 나와있는 걸 보고 스크래치를 배워보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다. 예전에 누가 스크래치를 이용해 단어 암기를 도와주는 프로그램을 만들었다는 말을 들었는데, 이 책을 열심히 공부하면 나도 그런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어릴 때부터 스크래치를 배우며 성장할 아이들, 그런 아이들이 가져다줄 미래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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