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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블로그 타이중 - 2020~2021 최신판 ㅣ 트래블로그 시리즈
이라암 지음 / 나우출판사 / 2020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그동안 타이완 하면 타이베이나 가오슝 정도만 알았지 타이중은 잘 몰랐다. 그런데 대한민국 최초의 타이중 가이드북 <트래블로그 타이중>을 읽으니, 그동안 왜 타이중을 왜 몰랐나 싶고 당장이라도 타이중으로 떠나고 싶은 마음이 든다.
타이중에 관한 기본 정보부터 알아볼까. 타이중은 타이완 중부에 위치한 곳이다. 아열대성 몬순 기후의 영향을 받아 대체로 온화한 날씨이지만, 5월에서 9월까지는 날씨가 무덥고 습도가 높다. 타이중 국제공항에서 시내까지는 1시간 정도 소요된다. 타이중 직항 노선은 인천국제공항과 김해국제공항에서 탈 수 있고, 아시아나항공, 티웨이항공이 타이중 직항 노선을 마련해두었다.
타이중의 대표적인 볼거리로는 국립대만미술관, 국가가극원, 궁원안과 등이 있다. 시내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있는 유명한 관광지로는 동해 대학교의 루체 교회, 고미습지 등이 있다. 영화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의 촬영지가 있는 장화, 대만의 옛 거리를 느낄 수 있는 루강, 거대한 산에 둘러싸인 작은 호수와 나무로 유명한 처청, 대만 최대의 담수호인 일월담 등도 가까운 거리에 있다.
타이중 여행의 장점은 무엇일까. 첫째로는 거리가 가까워서 휴일이나 주말을 이용해 짧게 다녀오기 좋다는 것을 들 수 있다. 비행시간도 짧고 도시 규모도 크지 않기 때문에 짧게는 1박 2일, 길게는 3박 4일 정도면 충분히 타이중을 구경할 수 있다. 둘째는 저렴한 비용이다. 여름 성수기에는 많은 비용이 들 수도 있지만, 대체로 대만 물가는 한국 물가와 비슷하거나 더 저렴한 편이다.
여행 전문가인 저자가 추천하는 타이중 필수 관광지는 어디일까. 시간이 촉박해서 핵심 명소만 둘러봐야 할 경우에는 궁원안과, 무지개마을, 루체교회, 고미습지, 국가가극원, 펑지아 야시장 순으로 둘러보는 것이 좋다. 이튿날에는 타이중공원, 일중가, 공자묘, 보각선가 등을 둘러보면 웬만큼 유명한 곳은 다 둘러본 셈이다.
타이중 여행이 처음인 사람을 위한 주의 사항도 나온다. 타이중에서는 상관이 없지만, 타이베이와 가오슝에서는 대중교통 이용 시 음식물 섭취가 금지되어 있다. 타이완에서는 주로 현금을 사용하고 카드 사용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환전을 넉넉하게 하는 편이 좋다. 버스를 탈 때는 손을 높이 들어 탑승 의사를 표현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정류장에 사람이 서 있어도 정차하지 않고 지나쳐갈 수 있다.
인기 여행 예능 프로그램 <배틀트립>에 소개된 타이중의 명소도 이 책에 나온다. 코미디언 김지민과 홍현희가 함께 찾은 타이중 옛 기차역을 비롯해 산하로육반, 궁원안과, 제4신용합작사, 심계신촌, 수화탄화고어, 임반도체험공장(처청), 목차방, 샹산관광센터(일월담), 고미습지, 이딩훠샤 타이중기함점 등이다. 하나같이 풍경이 아름답고 건물들이 고풍스러워서 방송을 보지 않은 나도 가보고 싶은 마음이 들 정도다.
타이완 여행 하면 빼놓을 수 없는 타이완 맛집, 타이완 음식 소개도 자세히 나온다. 이 중에서 내 눈길을 사로잡은 건, 타이완의 대표적인 명물 중 하나인 야시장 추천 음식이다. 타이완은 섬나라답게 야시장 곳곳에 신선한 해산물을 즉석에서 요리해서 팔기도 하고, 육해공을 가리지 않은 다양한 재료들로 만든 꼬치 요리와 튀김, 과일, 음료 등이 즐비하다. 이 밖에도 타이완 쇼핑, 호텔, 리조트 등 다양한 정보가 가득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