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요리 백과사전 - 한국인이 좋아하는 진짜 중국 음식
신디킴.임선영 지음 / 상상출판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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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인기 있는 중국요리'라고 하면 예전에는 짜장면, 짬뽕, 탕수육 정도가 전부였지만, 요즘은 마라탕, 훠궈, 마파두부, 탄탄면, 딤섬 등 다양한 요리가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마라탕과 훠궈는 몇 년 사이 전문 음식점이 크게 늘만큼 많은 사람들의 폭넓은 지지를 받고 있다.


중국요리는 물론, 중국과 음식에 관심 있는 사람 모두가 만족할 만한 알찬 중국요리 전문서가 출간되었다. 중국음식문화 전문가 신디 킴과 미쉐린 가이드 칼럼니스트 임선영이 공저한 <중국요리 백과사전>이다.





이 책은 단순히 중국요리를 나열하는 데 그치지 않고, 중국의 8대 요리의 역사, 지리적인 특징, 식재료의 종류, 향신료의 쓰임 등을 기본적으로 정리한 전문서에 가깝다. 이 책 한 권만 읽으면 중국요리를 전혀 모르는 초보자도 전문가 정도의 식견을 가질 수 있을 거라는 저자의 말은 과장이 아니다.


중국요리는 예부터 범위가 넓고 종류가 다양하여 이를 체계화하려는 노력이 끊이지 않았다. 청나라 때 본격적으로 산둥요리, 쓰촨요리, 광둥요리, 화이양요리를 기본으로 4대 요리 체계가 잡혔다. 나아가 청나라 말기에 저장요리, 푸젠요리, 후난요리, 후이저우요리가 추가되면서 지금의 8대 요리 체계가 완성되었다.





중국요리는 북방과 남방에 따라 식재료와 식문화가 달라진다. 산과 들이 많은 북방에서는 목축이 발달해 소고기, 양고기를 즐겨 먹는다. 바다가 인접한 남방에서는 어업이 발달해 해산물, 가금류 요리를 즐겨 먹는다. 북방은 날씨가 춥고 건조해 진하고 짠맛을 선호하고, 남방은 날이 온화해 단맛을 선호한다. 서남지역은 다습해서 습기를 가시게 해주는 매운맛을 선호한다.


이 책은 중국의 8대 요리 분류에 따라 산둥요리, 쓰촨요리, 광둥요리, 장쑤요리, 저장요리, 푸젠요리, 후난요리, 후이저우요리 등을 차례로 소개한다. 각 장에는 해당하는 장의 요리의 특징과 대표적인 요리가 소개되어 있다.





최근 한국에서 마니아층이 생길 만큼 인기가 대단한 '훠궈'는 쓰촨요리를 대표한다. 중국의 중남부에 위치한 쓰촨성은 사방이 높은 산으로 막혀 있어 일 년 내내 날씨가 습하고 해 뜨는 날이 드물다. 습한 기후에서 살아남기 위해 쓰촨 사람들은 일부러 매운 음식을 즐겨 먹었다. 그래서 탄생한 것이 혀가 얼얼할 정도로 매운 국물이 특징인 훠궈다.


쓰촨성의 중심인 충칭에는 약 2만여 개의 훠궈 전문점이 있다. 훠궈 하면 '원앙훠궈'라고 불리는 두 칸짜리 솥이 떠오르는데, 충칭에는 무려 아홉 칸짜리 훠궈를 파는 음식점도 있다고 한다. 소스도 참깨장, 사차장, 푸루, 고추기름, 간마늘, 다진 파, 고수 등 다양하게 제공된다. 정통 쓰촨지역 사람들은 기름장에 찍어 먹는 걸 선호한다.





한국인들이 좋아하는 중국요리 중 하나인 '딤섬'은 광둥요리를 대표한다. 광둥요리는 중국에서도 일찍 해외 문물을 받아들여 미식이 발달하고 식문화가 정교하고 고급스러운 것이 특징이다. 딤섬 문화 자체는 중국 전역에 퍼져 있으나 지역마다 그 역할이 다르다. 북방에서는 딤섬을 식후 간식으로 즐겨 먹고, 광둥에서는 딤섬 자체가 정식 코스요리로 여겨진다.


광둥에서 딤섬이 발달한 건 산과 바다 사이에 위치했기 때문이다. 딤섬의 소에는 새우, 게살, 돼지고기, 쇠고기, 닭고기, 버섯, 채소, 팥 등 다양한 재료들이 들어간다. 광둥 딤섬의 4대 천왕은 차사오, 샤자오, 샤오마이, 단타다. 광둥의 요리사 중 딤섬을 전문적으로 하는 이를 '멘덴스'라고 부른다.





중국요리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들어보았을 '만한전석'은 중국의 수도 베이징이 위치한 화북지역을 대표하는 음식이다. 베이징은 원, 명, 청 시대를 거쳐 현재도 중국의 수도인 만큼 역사적 의미가 담긴 요리가 크게 발달했다. 만한전석은 청나라 강희제가 한족과 만주족의 화합을 위해 만든 연회석 요리에서 비롯되었다.


베이징에는 만한전석을 직접 맛볼 수 있는 음식점이 있다. 베이징의 '방산'이라고 하는 궁중요리 레스토랑이다. 방산은 만한전석 중 몇 가지 요리를 맛볼 수 있는 코스를 5만 원부터 100만 원 정도의 가격대에 제공하고 있다. 만한전석 전체 코스 가격은 한화로 무려 1억 원에 달한다.





이제는 한국인들의 소울푸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짜장면'의 원조 역시 베이징에 있다. 그러나 베이징 짜장면은 한국의 짜장면과 조리법도 다르고 맛도 다르다. 베이징 짜장면은 여름에 즐겨 먹는 가정식으로, 한국의 짜장면처럼 면을 소스에 볶지 않고 생야채와 함께 비벼 먹는다.


짜장면이 '중국'요리이기는 해도 중국에는 없고 한국에만 있는 줄 알았는데 엄연한 베이징 요리라니 놀랍다. 게다가 한국의 짜장면과 달리 차갑게 비벼 먹는 여름 요리라는 점도 새롭다. 이 밖에도 알면 알수록 재미있는 중국요리 이야기가 가득한 책이다. 중국요리를 좋아하고, 중국과 요리에 관심이 있다면 한 번쯤 읽어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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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블로그 스코틀랜드 & 에든버러, 런던 - 2019~2020 최신판 트래블로그 시리즈
조대현.정덕진 지음 / 나우출판사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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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오랜 소원 중 하나는 스코틀랜드에 가보는 것이다. 영국에 관심이 많기도 하지만, <해리포터> 시리즈의 작가 조앤 롤링이 스코틀랜드에 살고 있고, 스코틀랜드의 오래된 성과 학교 건물을 보면서 <해리포터>를 구상했다는 이야기를 들은 후로는 <해리포터>의 무대가 되고 창작의 영감이 된 스코틀랜드에 직접 가보고 싶다는 열망이 더욱 강해졌다. 나처럼 해리포터 시리즈의 팬인 사람은 물론, 기존의 영국 여행과는 차별화된 색다른 여행을 즐기고 싶다면 <트래블로그 스코틀랜드&에든버러, 런던> 최신개정판을 참고해보는 것은 어떨까. 이 책에는 이미 출간되어 있는 영국 여행 가이드북에서는 찾아보기 힘들었던 스코틀랜드와 에든버러의 최신 여행 정보가 실려 있다.


스코틀랜드를 이해하려면 우선 영국을 알아야 한다. 영국은 잉글랜드, 스코틀랜드, 웨일스, 북아일랜드가 합쳐져서 만들어진 나라다. 잉글랜드가 1536년에 웨일스를 병합하고, 1707년에 스코틀랜드를 병합하고, 1801년에 아일랜드를 병합하면서(1920년에 남아일랜드는 아일랜드로 독립했다) 오늘날의 영국이 되었다. 외국인들의 눈에는 잉글랜드나 스코틀랜드나 같은 영국으로 보이지만, 잉글랜드 사람들과 스코틀랜드 사람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특히 스코틀랜드 사람들은 잉글랜드와 같은 나라로 여겨지는 것을 상당히 불쾌하게 생각한다. 스코틀랜드의 역사는 독립국가로 남기 위한 투쟁의 역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며, 독립의 움직임은 아직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스코틀랜드는 정치적, 행정적, 문화적으로도 여러 면에서 잉글랜드와 다르다. 스코틀랜드는 자체 의회와 자체 행정부를 가지고 있으며, 종교도 성공회가 아닌 장로회를 따른다. 퀼트나 백파이프 등은 잉글랜드가 아닌 스코틀랜드의 전통문화다. 심지어 월드컵에도 잉글랜드와 스코틀랜드는 각각 다른 팀으로 출전한다. 스코틀랜드는 브리튼 섬 북쪽에 위치하고 있으며 잉글랜드와 국경을 마주하고 있다. 스코틀랜드의 인구 대부분은 남부 고지대의 도시에서 살고 있으며, 스코틀랜드 국토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북부의 하이랜드는 산이 많고 석탄이 많이 난다.


그렇다면 전 세계의 수많은 여행지 중에서 스코틀랜드에 꼭 가봐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저자는 스코틀랜드의 오랜 전통이 남아 있는 역사 유적들과 싱그러운 자연을 느끼게 해주는 공원들, 스코틀랜드 박물관, 내셔널 갤러리, 현대미술관 등의 문화유산 등을 든다. 특히 스코틀랜드의 중심 도시라고 할 수 있는 에든버러에는 역사가 100년은 훌쩍 넘어 보이는 장소들이 셀 수 없이 많이 남아있다. 이러한 이유로 유네스코는 에든버러의 구시가지와 신시가지 모두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했으며, 이렇게 잘 보존되어 있고 관리되고 있는 문화유산을 보기 위해서라도 스코틀랜드에 한 번은 가봐야 할 필요가 있다.


한국인들에게는 아직 낯선 스코틀랜드를 가장 잘 여행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저자는 먼저 여행 일정을 정하라고 조언한다. 스코틀랜드는 아직까지 대한민국과 바로 연결되는 직항 노선이 없다. 스코틀랜드를 여행하려면 일단 영국의 수도인 런던으로 입국해 기차나 버스, 저가항공을 타고 에든버러로 가는 수밖에 없다. 에든버러는 크게 여행자들이 관광을 하는 구시가지와 현지인들이 일상생활을 영위하는 신시가지로 나뉜다. 관광지의 대부분은 구시가지에 있으므로 구시가지에 숙소를 정하는 것이 좋다. 에든버러는 대도시라고 해도 그렇게 넓지 않아서 대부분의 관광지는 도보로 여행할 수 있다.


에든버러의 볼거리는 에든버러 성을 중심으로 한 로열 마일에 주로 몰려 있다. 대부분의 여행자들은 홀리루드 궁전, 로열마일 거리, 성 자일스 대성당, 에든버러 성, 프린세스 스트리트, 스콧 기념관, 칼튼 힐 등을 둘러보는 코스로 여행하게 된다. 대체로 이렇게 하루만 투자하면 에든버러의 주요 명소는 다 볼 수 있고, 남는 일정은 근교 지역을 둘러보게 된다. 에든버러 관광의 핵심인 에든버러 성은 오랫동안 스코틀랜드 왕가가 살았던 곳이다. 험준한 바위산 위에 세워져 있는 모습 자체가 웅장한 분위기를 풍기며, 성 곳곳에 잉글랜드와 벌인 오랜 전쟁의 흔적이 남아 있어 스코틀랜드의 험난한 역사를 짐작하게 해준다.


스코틀랜드는 <피터팬>의 제임스 배리, <보물섬>의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 <셜록 홈스>의 코난 도일 등 영국을 대표하는 수많은 작가들을 배출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오늘날 스코틀랜드 하면 떠오르는 작가로 가장 유명한 인물은 <해리포터> 시리즈를 쓴 조앤 롤링이다. 조앤 롤링은 잉글랜드 남서부 출신이므로 엄밀히 말해 '스코틀랜드 출신' 작가는 아니지만, 에든버러에 살면서 <해리포터>시리즈를 구상했고 지금도 에든버러에 살고 있다. 에든버러에 있는 '엘리펀트 하우스 카페'는 조앤 롤링이 <해리포터>를 집필한 곳으로 알려지면서 수많은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게 되었다. 이 밖에도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도시답게 수많은 볼거리, 먹거리, 즐길 거리가 한가득인 스코틀랜드. 나는 언제쯤 가볼 수 있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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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블로그 하노이 & 사파, 닌빈 트래블로그 시리즈
조대현.정덕진.김경진 지음 / 나우출판사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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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은 남북으로 길게 뻗은 지형으로 되어 있어서 북부와 남부의 기후가 다를 뿐 아니라 문화와 풍습도 상당히 다른 편이라고 한다. 그중에서도 베트남 북부의 중심지이자 베트남의 수도인 하노이의 최신 여행 정보를 담은 책 <트래블로그 하노이&사파, 닌빈> 최신개정판이 출간되었다


베트남 여행 전문가들이 만든 이 책에는 베트남과 하노이, 사파, 닌빈의 최신 여행 정보가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 있다. 베트남을 처음 찾는 여행자에게 꼭 필요한 기본적인 여행 정보는 물론이고, 베트남에 여러 번 가본 사람도 알지 못했을 법한 구체적이고 자세한 정보가 담겨 있어서 베트남 전문서로도 유용하다.





베트남 북부와 남부의 차이는 무엇일까. 베트남 남부가 해안을 중심으로 관광지가 발달되어 있다면, 베트남 북부는 하노이를 제외하면 아직까지 개발이 덜 된 상태다. 하롱베이, 사파, 닌빈 같은 곳들이 최근 들어 관광지로 개발되고 있지만, 베트남 남부에 비하면 천혜의 자연환경이 그대로 보존된 상태라고 할 수 있다.


베트남 북부의 중심지이자 베트남의 수도인 하노이는 베트남어로 '강이 많다'는 뜻이다. 이름답게 하노이는 강과 도시가 차지하는 면적이 넓은 편이고, 그만큼 도시의 풍광이 아름답고 공기가 깨끗하다. 하노이는 베트남의 '천 년 고도'로 오랜 역사를 자랑한다. 그만큼 오래된 유적이 많이 남아 있고 볼거리가 풍부하다.





베트남 여행의 성수기는 여름이다. 여행 일정은 3박 4일이 일반적이지만, 베트남 전역을 구석구석 꼼꼼히 보고 싶다면 적어도 2주에서 1달 정도는 머물러야 한다. 베트남은 남북으로 길게 뻗어 있는 지형으로 되어 있으므로 북부면 북부, 남부면 남부, 이런 식으로 구역을 나누어서 집중적으로 살펴보는 편이 효율적이고 가격 면에서도 저렴하다.


베트남 북부를 여행하는 경우에는 주로 하노이와 하롱베이, 하이퐁, 사파, 닌빈 등을 둘러보게 된다. 여행 1일차에 하노이로 입국해 하루 정도는 하노이를 둘러본 다음, 남은 일정 동안 하롱베이, 하이퐁, 사파, 닌빈 등으로 투어를 신청해 다녀오거나 지역을 이동하면서 둘러볼 것을 권한다.





인천에서 하노이까지는 비행기로 약 4시간 30분~5시간이 소요된다. 하노이 직항 노선은 대한항공 및 여러 저가항공이 마련하고 있다. 최근에는 베트남 국적기인 베트남 항공과 새롭게 떠오르는 저가항공사인 비엣젯 항공이 인기를 끌고 있다. 베트남은 하노이뿐만 아니라 다낭, 호치민 등 여러 도시로 향하는 항공편이 매일 운항되므로 쉽게 비행기를 예약할 수 있다.


베트남 출입국 시에는 출입국 신고서 작성 없이 여권만으로 출입국심사를 받으면 된다. 단, 귀국하는 항공편은 반드시 발권되어 있어야 한다. 하노이 공항은 시내에서 45km 정도 떨어져 있으며 자동차로 30~45분 정도 소요된다. 하노이 공항에서 시내로 이동하기 위해서는 공항 미니버스, 공항 리무진, 셔틀버스, 하노이 시내버스, 택시 등을 이용하는 방법이 있다. 





하노이 시내는 하루 또는 이틀 정도면 충분히 돌아볼 수 있다. 대부분의 관광지는 도보로 여행할 수 있고, 걸어 다니다가 힘들면 택시나 씨클로를 타면 된다. 하노이는 실시간 해설이 제공되는 시티 투어 버스를 운행하고 있다. 티켓을 구입하면 2층 버스를 타고 24시간 동안 하노이 시내의 30여 개 관광지를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다.


하노이 관광은 호안끼엠 호수를 둘러본 후 국립 역사박물관, 오페라 하우스, 짱띠엔 거리, 성 요셉 대성당, 항가이 거리, 탕롱 수상 인형극장 등을 둘러보는 일정이 일반적이다. 이튿날에는 하노이의 역사와 관련 있는 바딘 광장, 호치민 묘, 호치민 박물관, 고성, 베트남 군사 역사박물관, 공자 문묘, 국립 대학교, 39거리 등을 둘러보게 된다.





베트남 음식은 중국요리와 프랑스 요리의 영향을 받아 다채롭게 발달했다. 대체로 한국인들의 입맛에 잘 맞고 가격대도 다양한 편이다. 특히 하노이 구시가지에는 베트남 음식 하면 떠오르는 저렴하고 맛있는 쌀국수 맛집이 거리 곳곳에 있다. 아침 일찍 일어나 숙소 근처에 있는 쌀국수 식당에서 뜨끈한 국물이 일품인 쌀국수 한 그릇을 먹어보는 건 어떨까.


하노이에 있는 '분짜 흐엉리엔'은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베트남 방문 당시 찾았던 식당으로 유명하다. 전부터 분짜 맛집으로 유명한 식당이라서 4층짜리 건물이 손님으로 바글바글하다고 한다. 최근에는 '짠내투어', '배틀트립' 등 한국의 인기 여행 프로그램에 나온 맛집들이 한국인 관광객들로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하노이 여행 시에는 근처에 위치한 하롱베이나 사파, 닌빈 등으로 투어를 다녀오는 경우가 많다. 사파는 하노이에서 북쪽으로 6시간 거리에 위치하며, 닌빈은 남쪽으로 3시간 거리에 위치한다. 사파는 시원한 산악 지대에서 즐기는 트레킹으로 유명하고, 닌빈은 아름다운 강가에서 배를 타고 구경하는 재미가 일품이다.


하노이가 베트남의 수도답게 도시 느낌이 물씬 풍긴다면, 하롱베이, 사파, 닌빈 등은 베트남의 전통과 자연의 아름다움을 체험할 수 있는 곳들이다. 한국에는 없는 신선하고 이국적인 풍광을 보면서 색다른 체험을 해보고 싶다면 일부러라도 하롱베이나 사파, 닌빈 등에 가볼 것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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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블로그 아이슬란드 & 그린란드 - 5주년 기념 에디션 트래블로그 시리즈
조대현.정덕진 지음 / 나우출판사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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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렬한 화산 지대와 보기만 해도 속이 시원해지는 바다를 동시에 체험할 수 있는 나라, 아이슬란드의 최신 여행 정보를 담은 책 <트래블로그 아이슬란드&그린란드> 5주년 기념 에디션이 출간되었다.


한국에서 보기 드문 아이슬란드 전문 여행 가이드북인 이 책은, 저자가 지난 5년 동안 9번에 걸쳐 아이슬란드 전역을 여행하며 직접 체험해보고, 아이슬란드 현지인들이 추천하는 각 지역의 맛집과 숙소를 직접 방문해본 경험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아이슬란드는 전 세계 국가들 중 가장 북극에 가까운 나라다. 8세기까지 무인도였다가 9세기 들어 아일랜드인 및 노르웨이인들이 이주하기 시작해 930년에 처음으로 독립국가를 세웠다. 11세기에는 노르웨이, 14세기에는 덴마크의 지배를 받았고, 1944년 6월 17일 덴마크로부터 독립해 아이슬란드 공화국을 선포했다.


아이슬란드는 화산 활동으로 인해 생겨난 화산섬으로, 아이슬란드(iceland)라는 이름과 달리 국토의 전체가 빙하로 덮여 있지는 않다. 실제로는 빙하가 국토의 10분의 1 정도를 차지한다. 나라 이름 때문에 아이슬란드가 매우 추울 거라는 오해가 있는데, 따뜻한 멕시코 난류의 영향을 받아 인근 국가들에 비해 날씨가 따뜻한 편이다.





아이슬란드는 태곳적 모습 그대로 간직된 자연환경 덕분에 수많은 영화와 드라마의 로케이션 촬영지로도 활용된 바 있다. 아이슬란드에서 촬영한 대표적인 영화, 드라마로는 <인터스텔라>,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왕좌의 게임> 등이 있다. 아이슬란드 북부에 위치한 아쿠레이리는 <왕좌의 게임> 중 '장벽 너머의 땅' 장면을 촬영한 곳으로, 존 스노우와 이그리트의 추억이 담긴 장소들을 직접 볼 수 있어 관광객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책에는 이 밖에도 아이슬란드를 여행할 때 알아두면 좋은 지식이 꼼꼼하게 실려 있다. 아이슬란드 사람들이 즐겨 먹는 현지 음식은 물론, 아이슬란드에서 쇼핑할 때 주의할 점, 세금 환급받는 법 등도 자세히 나온다.





아이슬란드의 계절은 크게 여름과 겨울로 나뉜다. 아이슬란드의 여름은 4개월 정도로, 한국의 봄이나 가을 정도의 날씨다. 나머지는 한국의 겨울 날씨다. 여름에 아이슬란드를 여행하게 되면 주로 야외에서 캠핑을 하거나 해안의 아름다운 경치를 구경하게 된다. 아이슬란드는 여름에도 벌레가 많지 않아 캠핑을 하기에 매우 적합하다. 겨울에 아이슬란드를 여행하게 되면 스노모빌, 스키, 스케이트 등 다양한 겨울 스포츠를 즐길 수 있다.


아이슬란드의 명물인 오로라는 아이슬란드 전역에서 관측할 수 있다. 다만 날씨에 따라 오로라를 볼 수도 있고 볼 수 없기도 하기 때문에 미리 날씨를 확인하는 편이 좋다. 아이슬란드는 대부분의 식당이나 상점들이 일찍 문을 닫기 때문에 미리 식사를 하거나 식료품을 구입해두는 편이 좋다.





전 세계인들이 찾는 아이슬란드에서 반드시 가봐야 할 곳은 어디일까. 저자는 골든서클, 블루라군, 레이캬비크 등을 추천한다. 아이슬란드에서 가장 인기 있는 관광지인 골든서클은 싱벨리어 국립공원, 게이시르, 굴포스를 포함한다. 최근에는 레이캬네스 반도의 용암대지 위에 만들어진 지열 온천 블루라군의 인기가 어마어마하다.


아이슬란드의 수도 레이캬비크는 아이슬란드 인구의 3분의 1이 사는 제1의 도시다. 레이캬비크에는 아이슬란드를 대표하는 문화적 명소와 유흥 시설이 몰려 있고, '오염 없는 청정 도시'라는 홍보 문구에 걸맞게 청정한 공기와 깨끗한 자연을 자랑한다.





레이캬비크는 크기가 크지 않은 도시라서 도보 또는 자전거로도 충분히 여행할 수 있다. 여행자들이 자전거를 타고 레이캬비크를 둘러보는 코스도 두 가지나 마련되어 있다. 하나는 레이캬비크의 핵심 명소만 콤팩트하게 둘러보는 클래식 코스이고, 다른 하나는 레이캬비크 전체를 다 둘러보는 코스이다.


클래식 코스를 택하면 래캬르토르그 광장, 하르파, 올드 하버, 가톨릭 교회, 내셔널 갤러리, 트요르닌 호수, 시청사, 의회 건물 등을 둘러보게 된다. 전부 레이캬비크 시내의 핵심 관광지이다. 레이캬비크 전체를 둘러보는 코스를 택하면 해안 도로를 따라 아름다운 바다를 구경할 수 있고, 시간대가 맞으면 멋진 노을도 감상할 수 있다.





책에는 아이슬란드 사람들이 사랑하는 카페와 식당을 비롯해 아이슬란드의 음식 정보도 잘 정리되어 있다. 아이슬란드는 섬나라답게 해산물 요리가 발달해 있으며, 드넓은 목초지에서 자란 젖소로부터 얻은 우유, 버터, 치즈, 양으로부터 얻은 양고기 등을 이용한 요리가 다양하게 갖춰져 있다.


아이슬란드는 20세기부터 오리지널 맥주를 생산하기 시작해 지금은 다양한 종류의 맥주가 생산되고 있다. 이 밖에도 아이슬란드를 여행할 때 꼭 필요한 교통 정보와 관광지 정보 등이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 있다. 2020년에 새로 개통되는 북부 해안 도로 여행 정보도 실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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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같은 날 청바지를 입다니 경솔했다! - 매일매일 #OOTD 그림일기
김재인(동글) 지음 / 21세기북스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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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옷 잘 입는 사람이 부럽고, 그림 잘 그리는 사람이 부럽다. <오늘 같은 날 청바지를 입다니 경솔했다!>의 작가 김재인은 옷도 잘 입고 그림도 잘 그려서 두 배로 부럽다. 김재인은 현재 '동글(@k_n_n_i)'이라는 필명으로 인스타그램에 그날 입은 옷을 그림으로 그려서 올리고 있다. 이런 행위를 'OOTD'라고 부른다고 한다. Outfit Of The Day. 오늘의 패션, 당일 또는 특정 상황에서 입은 자신의 옷차림을 촬영하거나 그려서 소셜미디어 등에 올리는 행위를 뜻한다고 한다.


저자가 OOTD를 시작한 건, 이 책의 제목과 관련이 있다. 저자는 어느 날 늦잠을 자는 바람에 손에 잡히는 대로 아무 옷이나 주워 입고 외출한 적이 있다. 그날 저자가 입고 나온 옷은 흰 티셔츠와 긴 청바지였는데, 하필이면 밖으로 나오자마자 비가 세차게 내리기 시작했다. 긴 청바지 밑단에 빗물이 튀어 걸을 때마다 젖고 눅눅해졌다. 두꺼운 청바지가 실내에서도 잘 마르지 않아 하루 종일 축축한 기분을 느껴야 했다. 그날 이후로 저자는 반드시 먼저 날씨와 상황을 생각해보고 코디를 미리 정해놓는 습관을 들였다. 그렇게 정한 코디를 그림으로 기록해두면 나중에 코디를 정할 때 도움이 되었다.


책에는 저자가 그동안 직접 입어본 데일리룩 그림이 실려 있다. 요일별로 정리되어 있어서 월요일부터 금요일은 학교나 직장에 갈 때 적합한 코디를 찾기 좋고, 토요일과 일요일은 연인과 데이트할 때, 친구들과 놀러 갈 때, 결혼식 같은 특별한 자리에 참석할 때 적합한 코디를 찾기 좋다. 옷은 주로 합리적인 가격대의 SPA 브랜드에서 구입한다. 옷을 살 때 주의하는 점이나 코디를 할 때 신경 쓰는 점에 대한 설명도 실려 있다.


저자가 선호하는 패션 스타일은 꾸민 것 같으면서도 꾸민 것처럼 안 보이는 일명 '꾸안꾸' 패션이다. 노멀한 색상과 디자인의 셔츠와 블라우스, 팬츠, 스커트를 기본으로 입고, 여기에 자신이 좋아하는 가방이나 특별한 디자인의 스카프, 머플러 등을 매치해 포인트를 준다. 가끔은 꽃무늬 점퍼나 에스닉한 분위기의 원피스를 입어보면 평범한 일상 속에서 기분전환이 되고, 자신의 또 다른 매력을 발견하는 기회가 되기도 한다. 마침 계절이 바뀌는 시기인데, 이 책을 보면서 자신의 스타일을 점검해보고 옷장을 대대적으로 정리해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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