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너무 사랑한 남자 - 책 도둑과 탐정과 광적인 책 수집가들에 대한 실제 이야기
앨리슨 후버 바틀릿 지음, 남다윤 옮김 / 솔출판사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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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집 안의 책들을 훑어보았다. 작은 방의 사면을 가득 메운 서가들과 바닥에 쌓인 책들이 눈에 들어온다. 거실의 한 면을 가득 채운 네 개의 서가와 현관 양쪽의 두 개의 서가에 더 이상 빈자리는 없다. 한 차례 정리를 하고도 미련을 버리지 못한 나의 분신들이다. 어린 시절 나의 꿈은 사방이 책으로 둘러 싸인 서재를 갖는 것이었다. 천정이 아주 높아서 책을 찾으려면 사다리를 이용해야 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얼마전 지식인의 서재를 통해서 비슷한 서재를 보고 서재 주인에게까지 관심이 생길 정도였다. 물론 나의 책들 중에는 아직 읽지 못한 책들도 부지기수다.

  미국에서는 고서점의 인기가 대단한 모양이다. 역사가 일천한 탓인 것일까? 과거의 것, 옛 것에 대한 그들의 관심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욱 굉장하다. 그들은 루이스 캐럴의 책이 초판본인 것에 열광하고, <빨강 머리 앤>을 할머니에게서 물려 받아 간직한다. 문득 나 자신을 돌아보았다. 판본이 오래된 책이 마음에 들면 그 책의 새판본을 사는 나는 그들의 관점에서 보면 아주 어이없는 짓을 한 게 아닐까? 서재의 구석구석에 초판본과 저자 사인본이 꽂혀있고, 지인들에게서 메모와 함께 받은 책들이 섞여있다. 나는 그것들 중에 귀한 것이 무엇인지, 여러 권을 가지고 있어도 쓰레기와 다름없는 것이 무엇인지 모른다.

 이 책은 책을 너무 사랑해서 자기것으로 할 수 밖에 없었던 한 남자 존 길키에 관한 책이다. 미국에서 태어난 그는 고풍스런 서재를 배경으로 한 자신의 모습을 상상하곤 했다고 말한다. 그가 사랑한 것은 진짜 책이었을까 아니면 그 책을 배경으로한 자신의 모습이었을까? 이 책을 쓴 저널리스트는 전설적인 책도둑 존 길키를 알게 되고, 그를 취재하면서 매혹적인 책의 세계로 빠져든다. 그는 길키가 이야기한 책들을 찾아 오래된 서점을 돌아보고, 이베이를 검색한다. 그리고 자신이 가지고 있는 아름다운 책의 가치를 아이에게 전하고 싶어한다. 그는 길키의 책에 대한 욕망을 우리에게 전달하면서 그 욕망이 순수한 것인지 의심한다. 그가 만난 길키는 매력적이면서도 터무니없는 사람이었기 때문이다.

 끊이없이 책을 탐하고, 그 욕망으로 인해서 끊임없이 교도소를 들락거리는 길키의 환상은 오래된 귀한 책들이 가득한 서재에서 스모킹 재킷을 입고 손님을 맞이하는 것이 아니었을까? 그는 손님에게 와인을 권하고, 커피 테이블에 놓인 책을 들어보이면서 그 책을 구하게 된 경위를 자랑하고, 그 책의 어머어마한 가치를 이야기하면 상대의 놀라는 모습을 즐길 것이다. 나의 환상은 어떤 것일까? 읽지도 못한 책들을 가득 쌓아 놓은 것은 아니었을까?

 

[네이버 북카페를 통해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된 서평입니다.

본 서평은 작성자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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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글라스 케네디 지음, 조동섭 옮김 / 밝은세상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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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아니'가 '전혀'가 되기란 얼마나 순식간인가.

13쪽

 

 소설의 표지에는 한 허탈한 남자와 슬픈 여자가 장벽을 사이에 두고 기대어 있다. 소설의 주인공 토마스와 페트라이다. 그들은 아직 냉전 중이던 시절에 베를린에서 만난 사이다. 토마스는 어린 시절의 상처로 한 곳에 정착하지 못하고, 여기저기 떠도는 작가였고, 페트라는 동독으로부터 추방을 당해서 당국의 감시를 받는 처지였다. 그들은 서로를 처음 본 순간 사랑에 빠졌고, 평생을 기다려온 사람을 만났다는 것을 알았다. 그러나 페트라에게는 말 못할 비밀이 있었다. 가장 사랑하는 그 사람에게조차 말할 수 없었던 그녀의 고통을 그러나 토마스는 이해하지 못했고, 순간의 실수로 그녀를 잃고 만다. 젊었기 때문에 성급한 그는 그토록 사랑했던 그녀에게 단 한번도 해명할 기회를 주지 못했다. 그리고 그 상처는 편생을 그를 따라다니고, 늘 딴 세상을 살게 했다. 모든 것과 이별하고 혼자 있게 된 그에게 날아온 상자에는 한 순간도 잊지 못했던 페트라의 노트가 들어 있었다.

  냉전 시대의 베를린이라는 삭막한 도시에 대한 묘사는 아주 실감났다. 토마스는 초소를 넘어서 동독을 향하는 심정을 담담히 표현하고, 미국 사람으로서 처음 만나게 되는 회색의 콘크리트를 묘사한다. 처음 휴전선을 넘어서 금강산으로 향하던 기억이 떠올랐다. 눈이 덮힌 높은 산들과 짧은 저녁 햇빛을 받고 서 있던 추운 나무들, 그리고 곧 칠흑같은 어둠이 덮여와 급작스레 불안해졌던 어두운 도로가 생생하게 떠올랐다. 나는 그 당시 혼자가 아니었음에도 혹시 이대로 다시 남쪽으로 돌아가지 못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불안을 가졌었다. 만약 그 길을 나 혼자 넘었다면? 하는 의문은 토마스의 두려움과 불안함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게 했다. 그리고 만난 그곳 출신의 슬픈 여자는 토마스의 삶에 가장 강렬한 기억을 남겼다.

 매력적인 인물들이 활보하는 베를린 거리의 생생한 묘사와 동베를린의 생활에 대한 묘사, 그리고 마약쟁이 천재 화가와 비밀경찰과 스파이들의 이야기는 이 소설을 더욱 흥미롭게 한다. 어쩐지 이 소설이 단지 애달픈 사랑이야기만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우리의 삶에서 사랑이 때로는 전부이지만, 또 때로는 잠시 그것을 내려두어도 사는데 별 불편이 없는 것도 사실이기 때문이다. 소설 속에는 안타까운 사랑이야기 말고도, 화가인 알스테어와의 신랄하면서 재치넘치는 대화도 근사하고, 토마스의 친구 스탠과의 우정도 눈에 띄었으며, 그가 사는 시골의 차가운 공기도 인상적이었다.

 

나는 가만히 서서 내 희망이 산산이 부서져나가는 걸 바라보고 있었다. 사랑은 희망이다.

희망은 깨어지기 쉽다.

우리는 누구나 절망을 안기는 확실한 증거와 대면하게 되는 순간을 두려워한다.

412쪽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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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읽는 방법]을 읽고 리뷰 작성 후 본 페이퍼에 먼 댓글(트랙백)을 보내주세요.
소설 읽는 방법 - 히라노 게이치로의
히라노 게이치로 지음, 양윤옥 옮김 / 문학동네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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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음 이 책을 보았을 때 가졌던 기대를 기억한다. 평생을 사랑해 온 소설을 그동안 혹시 잘못 읽고 있었던 것은 아닌지 걱정도 되고, 이 책을 읽고 나면 소설이라는 아름다운 세상을 더욱 충만하게 즐길 수 있게될 것이라는 생각에 설레었다. 히라노 게이치로의 전작 <책을 읽는 방법>을 벼르고 벼르다가 아직 못 읽은 터라 읽기 전부터 아쉬운 마음이 들었는데, 읽는 동안 미리 공부가 필요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소설가로서 작가는 이 책에서 소설을 해부하는 방법을 제시한다. 소설을 읽기 위한 준비로 기초편에서 작가는 동물행동학에서 기본으로 제시한 네가지 질문을 소설에 대입시킨다. 첫째, '매커니즘'이다. 몸 속의 기능을 분석함으로써 인간의 행동을 이해할 수 있듯이 소설의 구조를 이해하게 되면 전혀 다른 차원에서 작품을 대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는 작가가 소설을 창작할 때 사용하는 방법을 거꾸로 되짚어보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둘째로 '발달'을 들 수 있는데, 그것은 한 작가의 인생에서 어떤 타이밍에 그 작품이 나왔는가 하는 점을 생각해 보는 일이다.(본문 19쪽) 한 작가의 변화과정을 통해서 작품을 이해하게 한다. 셋째로는 '진화'를 들 수 있다. 사회의 역사, 문학의 역사 속에서 그 소설이 어떤 위치에 자리잡고 있는지를 생각해 본다.(본문 20쪽) 시대와 사회의 영향력에서 자유로은 작품이란 있을 수 없으므로 이 방식은 너무도 보편적이다. 마지막으로 '기능'이라는 것은 한 편의 소설이 작가와 독자 사이에 갖게 되는 의미를 가리킨다.(본문 20쪽) 결국 소설을 읽는 다는 것은 작가와 독자의 공감대 형성의 다른 이름일 수 있다.

  이러한 기초적 지식을 갖추고 작가는 실천편에서 9편의 소설을 실제 읽도록 지도한다. 그는 소설 속에는 플롯을 이끌어가는 거대한 화살표가 있어서 독자들을 이끈다고 말한다. 그러나 그 소설을 이루는 문장들은 때로는 주어를 향하고, 때로는 술어를 향하여 전진함으로써 독자들의 판단을 유도하고, 기대를 갖게하며, 그 기대를 배반당하는 기쁨을 누리게 한다고 말한다. 실례로 든 소설 중에는 이미 읽어서 알고 있는 소설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것도 있다. 일본의 전통적인 어떤 문학의 역사를 알지 못하면 별로 관심조차 갖지 않았을 작품이 언급되어 생경함을 느낀 것도 사실이고, 무척 좋게 보았던 소설의 어떤 부분을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게 하여 새로운 시각의 필요성을 절감하게도 하였다.

  소설이라는 것이 나의 삶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 것인가를 생각해 보았다. 일상의 고달픔 속에서도 늘 찾게되는 위안이고 즐거움이라면 조금쯤은 잘못 읽어도 되지 않을까? 작가가 의도한 바가 아니더라도, 혹은 작품의 거대한 주제를 이해하지 못하더라도 읽는 순간 즐겁고 행복했다면 나름의 작은 몫은 다 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다. 물론 작품을 분석하고, 작가가 의도한 바가 무엇인지 생각하고, 또는 더 나아가 작가조차 미리 의도하지 않았던 어떤 의미를 찾는 것도 중요하지만, 가끔은 가벼이 읽고, 그리고 세상을 더 아름답게 느끼게 하는 소설 읽기 방법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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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로 산다는 것 - 우리 시대 작가 17인이 말하는 나의 삶 나의 글
김훈 외 지음 / 문학사상사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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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린시절 처음 소설의 재미를 알고부터, 늘 꿈꾸던 바가 소설가라는 것은 다만 나의 이야기만은 아닐 것이다. 그 시절의 내가 보았을 때, 소설가란 언제나 마음만 먹으면 책을 끼고 방을 뒹굴 수 있고, 어딘지 사색적인 모습으로 낙엽 쌓인 거리를 방황해도 허용되는 그런 사람이었다. 그들은 깊은 밤 스웨터를 어깨에 두르고 낮은 조명의 앉은뱅이 책상에서 종이를 구기고, 진한 커피를 마시고 긴 담배를 손에 든 사람이었다.  

  소설가로서 산다는 것이 '천형(天刑)'의 삶이라는 것을 알게 된 것은 학교에서 내주는 글짓기 숙제조차 쉽지 않다는 것을 깨닫고 나서였다. 단 한 장의 원고지를 메우기 위해서 얼마나 많은 커피와 한숨을 마시고 내뱉어야 하는지를 생각할 수 있을 정도로 마음이 자란 탓이었을 것이다. 그래서 나는 피했다. 그 길은 작은 어려움도 혼자서 삭이지 못하는 나같은 사람의 길이 아니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나는 좀 더 쉬운 길, 좀 더 안정적인 길을 선택했고 가끔은 너무 큰 후회로 가슴이 아리다. 마음의 움직임을 두렵다고 피해 온 이 길 역시 그리 녹록하지 않다. 여기서 겪는 것들이 참을 수 없을 때, 나는 굳이 문학의 길이 아니더라도 차라리 마음이 시키는 길을 갔으면 고통 또한 좀더 참을 만하지 하지 않았을까 생각하곤 한다.

  이 책 <소설가로 산다는 것>을 집어 든 사람이라면 다들 누구나 나와 비슷한 생각을 하리라. 그가 꿈꾸던 삶이 소설이든, 시든 또다른 어떤 돈 안 되는 것이든 간에......

 이 책에는 우리 시대를 이끄는 소설가 17인의 푸념과 하소연이 담겨있다. 글이 사람을 말하다는 말대로 그들의 글 속에는 그들이 소설에서 보여주는 삶이 그대로 드러난다. 그들은 처음 문학의 길로 들어선 이야기를 하기도 하고, 창작의 고통에 대해서 이야기 하기도 한다. 소설가의 삶이 하나의 직업이라는 것을 알리고 싶어하기도 하고, 소설가로서 살아가는 일의 어려움을 토로하기도 한다. 조금은 낯선 소설가에게 관심을 갖게 되고, 소설가의 일상을 보면서 나의 삶을 생각하게 하기도 한다.

  좋아하는 일이 직업이 될 때, 그것에 대한 마음의 태도가 얼마나 달라지는 가를 어느 정도 세상을 살아 본 사람은 안다. 영화도 그렇고, 소설도 그럴 것이다.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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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새 책]을 읽고 리뷰 작성 후 본 페이퍼에 먼 댓글(트랙백)을 보내주세요.
오래된 새 책 - 절판된 책에 바치는 헌사
박균호 지음 / 바이북스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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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의 표지를 보면 마음이 설렌다. 어린 시절 사방의 벽이 책장으로 가득찬 방을 꿈꾸었다. 그 방이 천정이 높아서 책장 위의 책을 꺼내려면 사다리를 타고 올라갔으면 싶었다. 반어의 묘미를 함뿍 담은 제목의 이 책 <오래된 새 책>의 저자에게도 그런 꿈이 있었으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이제는 점차 그 모습을 감추고 있어 쉽게 만나기 어려운 좋은 책들을 찾아다니는 책사냥꾼인 그는 오래되어 먼지 냄새나는 서재의 책들을 다시금 열어보게 했다. 그가 자랑스레 내보이는 목록들과 그 책들에 담긴 혹은 그 책들에 얽힌 그의 이야기들을 읽고 들으며 한없이 샘이 나기도 하고, 내 서재의 보물들과 조우하면 와락 반갑기도 했다.

  어린 시절 소망대로 문만 빼고 온통 사방인 서재를 가졌으나 그 방의 책들이 짐스러워 처분하고 싶은 적도 있었다. 누렇게 바랜 종이와 구식 표지의 책들을 이 책 <오래된 새 책> 때문에 펼쳐보다가 그리운 친구의 글씨를 발견했다. 혹시나 이 책이 다른 사람의 손에 들어가면 어쩔 뻔했을까 싶은 생각에 슬몃 마음 한 켠이 아릿해진다. 그애와 오순도순 나누던 엽서들, 시인을 꿈꾸던 아니 그 때 내겐 누구보다 근사한 시인이던 그 아이의 시들과 함께 이 책을 내게 사 주며 짓던 표정이 떠올랐다.

  저자의 집 가득할 그 책들에게도 이런 추억들이 담겼겠지. 오늘 읽은 책의 한 꼭지에도 헌책방 순례를 한 소설가의 이야기가 나온다. 구입한 헌 책의 페이지에 적힌 메모와 그 책의 갈피에서 나온 수강신청서를 보면서 알지 못하는 그들을 추억하는 소설가가 참 예뻤다. 그는 책이 아니라 추억을 산 것이다.

  <오래된 새 책>에서는 절판된 책들에 대한 저자의 애절한 마음이 담뿍 느껴진다. 나 역시도 얼마전 이미 출판사가 문을 닫아버린 후라서 구할 수 없었던 책때문에 얼마나 애를 태웠는지 모른다. 온 인터넷 헌책방을 뒤지고, 전화를 하고, 중고 서적이 등록 알림을 신청하는 둥 요란을 떨었던 기억이 있다. 지성이면 감천인지 한 권이면 되는 책을 두 권이나 갖게되는 헤프닝이긴 했지만, 지은이 박균호 선생의 애달픈 마음 고생을 조금은 짐작할 수 있었다.

 지은이가 살아 온 시절이 나의 그것과 중첩되다 보니 그런지 그가 사랑하는 책들의 면면이 낯이 익다. 신영복 선생님의 <엽서>를 만나는 반가움과 <서재 결혼시키기>와 <서가에 꽂힌 책>의 가치에 대한 재발견과 지허스님의 글을 오랜 만에 보는 즐거움이 그것이다. 오래 전 도서관에서 본 김태권의 <십자군 이야기>를 찾아 새벽부터 인터넷을 뒤져서 발견한 기쁨을 지은이와 나누고 싶다. 그리고 <윤미네 집>이라는 사진집을 꼭 보고 싶다는 생각과 발간될 당시 잠시 망설이다 놓친 <도끼전집>에 대한 아쉬움이 밀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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