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파트의 주목 신간을 본 페이퍼에 먼 댓글로 달아주세요.
10월 미션을 작성한 지가 엊그제인데, 벌써 11월입니다. 이번 달은 저의 가정에 큰 행사가 있는 지라 마음에 많은 부담이 있지만, 좋은 사람들의 멋진 문장으로 11월을 보내고 싶어요. 이 가을 든든한 저의 친구가 되어줄 사람들을 기대합니다.
1. 칼과 황홀
소설가 성석제의 맛깔나는 천하 유람기. 존재 전체를 꿀맛 같은 황홀경에 들게 하는 음식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성석제가 나고 자란 고향 상주에서부터 한국에서 비행시간으로만 26시간이 걸리는 칠레에 이르기까지 ― 작가 성석제가 천하를 유람하며 맛본 궁극의 음식들, 그리고 그것을 만들어낸 숙수들과 그 음식을 나누어 먹은 정겨운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이다.
우리 나라 작가 중 가장 좋아하는 작가인 성석제님의 음식 이야기들이 향기롭고 침이 고이도록 읽고 싶어요.
2. 우리 언제 식사 한 번 하지요.
여기, 소중한 사람을 위해 밥을 짓는 한 여자가 있다. 이름은 유지나. 밥을 짓는 일만큼이나 여행을 좋아하고, 글 쓰는 것을 좋아하는 그녀는 프랑스 파리, 일본 홋카이도, 그리고 우리나라 제주 등에 장기간 머물며 타국 생활의 낯섦과 외로움을 즐기고, 또 그것을 글로 옮기는 동안에도, 늘 부엌을 떠나지 않았다. 이 책에는 소중한 이와 마주 앉은 밥상의 소담한 추억들을 담았다.
사람을 알려면 가장 삐르고 좋은 방법이 함께 밥을 먹는 것이랍니다. 누군가에게 마음을 다하여 대접하고 싶을 떄 우리들은 밥을 한 상 차려주고 싶어한답니다. "우리 밥 한 번 먹자."는 말을 누군가에게 하고 싶어요.
3. 소울 푸드
21인의 작가가 말하는 내 인생의 잊을 수 없는 바로 그 맛. 낯선 여행지에서 눈물과 함께 먹었던 카레 한 그릇, 별다른 재료가 들어가지 않아도 끝내주게 맛있었던 엄마의 된장찌개, 첫눈 내리는 날 연인과 함께 먹었던 고소한 피자 등. 성석제, 백영옥, 이충걸, 김창완, 김어준 등의 국내 인기 작가 21인이 자신의 소울푸드 이야기를 혀가 부풀고 어금니가 마비되도록 맛깔나게 풀어놓는다.
역시나 음식이야기. 영혼을 울리는 음식은 화려한 것이 아닙니다. 아주 작고 소박한 음식들에서 우리는 영혼의 위안을 받고 평온함을 느끼지요. 당신의 소울푸드는 무엇입니까? 저는 콩나물국과 김장김치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