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튼호텔 옆 쪽방촌 이야기 - 우리는 양동에 삽니다
홈리스행동 생애사 기록팀 외 지음 / 후마니타스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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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한 쪽방촌 사람들을 만나서 그들이 살아왔던 삶을 기록했다. 

발버둥쳐도 벋어날길 없는 가난 속에 살아온 이도 있고, 떵떵거리며 살아가다가 한순간에 굴러떨어진 이도 있고, 반건달로 살다가 졸지에 의지할 곳이 없어져버린 이도 있고, 들쑥날쑥 하는 삶을 살며 그럭저럭 살아가는 이도 있다. 

그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들으며 삶의 아이러니를 생각하기도 하고, 쪽방촌의 현실을 들여다보며 그들에 대한 편견도 들춰낸다. 

그들의 속마음을 열어내는 것이 쉽지 않았을텐데 아주 정갈하게 정리까지 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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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이었습니다만 - 가끔 달달하고 자주 씁쓸했던 8년 8개월의 순간들
진고로호 지음 / 미래의창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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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밥통이라 부러워하던 공무원 생활을 9년 가까이 하며 겪었던 일들을 정리했다. 

주민센터와 구청에서 일하면서 겪게되는 노동자로서의 어려움들이 생생하게 그려졌다. 

부러워하기도 하고 때로는 질책하기도 했던 공무원생활의 고단함이 어떠한지를 알게 됐다. 

그들을 노동자로서 바라본다면 좀 더 조심스럽게 다가가야 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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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통당한 몸 - 이라크에서 버마까지, 역사의 방관자이기를 거부한 여성들의 이야기
크리스티나 램 지음, 강경이 옮김 / 한겨레출판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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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곳곳에서 자행됐던 전시성폭력에 대한 증언들을 모아놓았다. 

상상을 초월하는 이야기들에 몸서리를 치며 읽게 된다. 

말하는 사람도, 기록하는 사람도, 읽는 사람도 고통스럽게 한발 한발 나아간다. 

그렇게 끔찍하고 방대한 이야기를 다 읽고나서도 희망은 잘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그 고통을 같이 느끼면서 삶과 세상을 돌아볼 수 있었음에 너무도 가치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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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방뎐 - 위로와 공감의 책방, 잘 익은 언어들 이야기|2021년 출판콘텐츠 창작지원사업 선정작
이지선 지음 / 오르골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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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의 한 작은 동네에서 조그만 책방을 하고 있는 이의 이야기다. 

동네책방을 운영하며 느끼는 소소한 이야기들을 풀어놓았는데 참으로 잔잔하다. 

일상의 소소함과 삶의 고단함이 적절히 녹아들어 편안한 위안을 전해준다. 

그냥 그 책방에 가서 잠시 머물로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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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세 살의 여름
이윤희 지음 / 창비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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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세 살에 느낄만한 사랑의 감정을 깔끔한 그림과 이야기로 풀어냈다. 

이런저런 잔가지없이 그때의 그 감정에 충실하도록 노력한 흔저이 역력하다. 

인물들의 특징이 잘 살려지지 않아서 조금 아쉽지만 담백한 이야기가 마음을 훈훈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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