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낯들 - 잊고 또 잃는 사회의 뒷모습
오찬호 지음 / 북트리거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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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희수, 최숙현, 김용균, n번방 사건, 세월호 참사 등 세상을 시끌시끌하게 만들었던 사건들을 다시 들춰내서 한국사회를 돌아보고 있다. 

여러가지 어지러운 진영논리와 논쟁들을 걷어내고 차분하게 객관적 사실을 중심으로 사건들을 들여다보며 이 사회의 시스템을 드러낸다. 

새로운 사실을 들춰내거나 엄밀한 논리적 추론을 전개하는 것이 아니라 이미 알려진 사실을 들여다보는 것이지만 그 시선이 날카로워서 이 세상이 서늘하게 느껴진다. 

뒤로 갈수록 날카로운 시건이 둔탁한 주장으로 변해가는 점이 조금 아쉽지만 우리 사회를 다시 돌아보기에는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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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너리티 디자인
사와다 도모히로 지음, 김영현 옮김 / 다다서재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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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외된 이들의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면 당연하던 세상이 달리 보인다. 

그렇게 달라진 세상에 조금의 아이디어를 더하면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새로운 것들이 탄생한다. 

그런 참신한 시도를 하면 세상을 조금씩 바꿔나가고 있는 자신의 경험을 풀어놓고 있다. 

일을 만들어가는 기획에 치중한 점이 조금 아쉽기는 하지만 세상을 달리보고 변화를 만들어가는 창의력을 안겨주는 좋은 얘기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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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의 얼굴들 - 빛을 조명하는 네 가지 인문적 시선
조수민 지음 / 을유문화사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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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에 대한 물리적 특징에서부터 일상생활 속의 다양한 빛의 활용까지 아주 쉽게 설명하고 있다. 

자연광은 어떻게 드러나고 다양하게 펼쳐지는지, 인공조명은 어떤 특징을 가지면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지 하는 원론에서부터 실용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에 걸쳐 이야기가 이어진다. 

재미있게 이야기를 따라가다보면 생활 속 조명기구의 활용으로 귀결되는 것이 조금 당황스럽지만 그 수준에서 가볍게 읽을만한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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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크시 - 벽 뒤의 남자
윌 엘즈워스-존스 지음, 이연식 옮김 / 미술문화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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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예술을 통해 현대사회를 가차없이 비판하고 조롱했던 뱅크시의 예술적 궤적을 꼼꼼하게 들여다보고 있다. 

베일에 가려진 인물을 애써 들추기보다는 그의 작품들이 세상과 소통하고 대립하는 과정을 다큐처럼 추적하고 있다. 

아웃사이더였던 예술가가 대중의 호응을 통해 인사이더가 되면서 생겨나는 자기모순과 불협화음까지 세밀하게 보여준다. 

다소 장황한 감이 없지 않지만 그의 작품세계를 이해하기에 그만이고 엄선된 작품들도 시원시원해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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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끝과 부재중 통화 - 차마 하지 못한 말들은 모두 어디로 가는 걸까
설은아 지음 / 수오서재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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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전화 부스에서 마음 속 응어리를 독백처럼 얘기하고 알지도 못하는 누군가 그 얘기를 듣는다. 

단지 그것만으로 말하는 이와 듣는 이와 이를 전달하는 이가 함께 마음의 주름이 펴진다. 

상대를 의식하지 않는 솔직한 얘기들이 마음으로 스며들어 잔잔한 울림을 만들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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