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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므 파탈 - 치명적 유혹, 매혹당한 영혼들
이명옥 지음 / 다빈치 / 2003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19세기 남성지식인들의 의해 창조된 이미지인 팜므파탈에 대해 다양한 예술작품을 바탕으로 매력적인 설명을 덧붙이고 있다. 가각적이고 매력적인 책이다. 팜므파탈의 이미지가 여권의 성장에 대응하기 위한 남성들의 지배전략 속에서 나온 것이라면 그에 대한 성찰도 좀 더 넓고 깊어야할텐데, 치명적인 겉모습만을 훑고 지나가고 있다. 결국 여성이 쓴 이 책도 남성 손아귀에서 놀아나는 여성의 이미지만을 재생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