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을 반납한다 - 위로받는 청춘을 거부한다
안치용.최유정 엮고 씀 / 인물과사상사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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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통 깝깝하기만한 세상에서 거침없이 젊음의 열정과 폐기로 자기만의 꿈을 삶으로 만들어가고 있는 20대들을 만나 얘기를 들었다. 말과 행동이 일치하는 삶을 살려고 노력하는만큼 그들의 말과 행동이 거침없다. 기존 세대들과는 분명히 다른 세대들이고, 평범한 20대들과도 확연히 다른 이들의 힘이 느겨진다. 이전에 나왔던 '요새 젊은 것들'을 강하게 떠올리는 책인데, 눈높이가 조금 낮아지기는 했지만, 풍부함과 깊이는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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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의 대가
아르투로 페레스 레베르테 지음, 김수진 옮김 / 열린책들 / 200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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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 초기 왕당파와 공화파간의 격렬한 투쟁이 벌어지는 스페인을 배경으로 한 검객의 모험을 그리고 있다. 화려하고 우아한 검술을 보는듯한 재미와 커다란 음모를 둘러싼 사건 전개의 스릴과 한 여인을 중심으로한 로맨스가 제대로 어우러져서 읽는 재미를 만끽하게 한다. 지적이면서도 현학적이지 않고, 정치적이면서도 정파적이지 않고, 다양하면서도 난잡하지 않다. 다만, 아주 술술 읽히지는 않는다는 점과 은근히 강한 보수성을 깔고 있다는 점이 애써 찾아낼 수 있는 아쉬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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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건너 히치하이크 - 미국에 간 카티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지음, 강혜경 옮김 / 시공사 / 200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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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을 떠나본 적이 없던 카티가 이모를 설득해서 미국여행에 나선다. 뉴옥과 시카고를 비롯해 미국의 여러 도시를 돌아보면서 환상 속에서만 바라보던 미국을 직접 접하면서 새로운 것들을 깨달아간다. 고아로 자랐지만 활달하고 고집이 강한 카티는 이모의 걱정을 물리치고 세상의 현실을 조금씩 알아가고 홀로서기를 위한 여정을 시작한다. 인종갈등과 미국중심주의에 대한 비판적 시각도 무리없이 녹아들어있지만, 초반의 발랄한 가볍움와 후반의 진지함이 어색하게 갈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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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료시카, 모래섬에서 왈츠를! 우리 시대 젊은 만인보 18
김자현 지음 / 텍스트 / 201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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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에서 노문학을 전공하고, 어느날 러이사로 유학을 떠났다가, 한국으로 돌아와서 취직준비하다가, KBS PD로 합격해서 이런 저런 방송도 만들고, 결홉까지 해서 살아가는 이의 20대에서 30대까지의 삶의 이야기다. 화려하게 포장하지 않고 담담하게 자신의 삶을 얘기하고 있다. 직업으로 만나게되는 다양한 이들의 삶을 따뜻한 시선으로 돌아보려고 하는 모습도 따뜻하다. 나름대로 고민도 많고, 힘겨움이 있기는 하지만, 충분히 부러워할만한 삶을 살고 있다. 부럽기는한데, 우리랑은 무너가 다른 삶을 살고 있어서 이질감이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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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물의 안타까움성
디미트리 베르휠스트 지음, 배수아 옮김 / 열린책들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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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벨기에의 한 빈민가에서 살았던 작가의 경험이 생생하게 담겨 있는 소설이다. 빈곤과 차별 속에 살아가면서도 주눅들지 않고 살아가는 모습 속에 활력이 넘친다. 좌파이데올로기가 지배하는 그곳이지만 마초적이고 자기 파괴적인 폭력적인 삶은 변하지 않는다. 매우 생생한 표현들과 긍정적 삶의 방식들이 유쾌하기는 하지만, 그 삶을 탈출한 작가의 시선이 묘하게 일그러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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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처버스 2014-06-17 17: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D. 베르휠스트의 소설 <사물의 안타까움성>을 원작으로 한 연극이 공연되어 정보 공유합니다. 소설을 읽으신 분들께는 더욱 흥미로운 연극이 될 것 같아 댓글 남겨요. 공연 정보는 인터파크에서 '사물의 안타까움성'을 검색하시면 됩니다.

연극 <사물의 안타까움성>
2014.07.10-2014.07.20 아르코 소극장
전석 2만원
예매 바로가기 http://ticket.interpark.com/Ticket/Goods/GoodsInfo.asp?GoodsCode=14006227#Tab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