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한 라트비아인 매그레 시리즈 1
조르주 심농 지음, 성귀수 옮김 / 열린책들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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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그레 시리즈의 장점은 간결하면서도 빈틈이 별로 없는 프랑스식 영화를 보는 듯한 소설이라는 점이다. 매그레 시리즈의 첫 작품인 이 소설은 장황하지는 않지만 간결하지도 않고, 허술하지는 않지만 빈틈이 곳곳에 보인다. 너무 폼을 잡는데 치중하다보니 매그레 반장의 장점이 별로 보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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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의 집
정경섭 지음 / 레디앙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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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사민주의의 상징 중의 하나인 '민중의 집'의 현실을 알아보기 위해 직접 현장을 찾아서 취재를 했다. 40여 일 동안 스페인, 스웨덴, 이탈리아의 민중의 집들을 부지런히 방문하면서 보고 느낀 점들을 정성스럽게 정리했다. 100년의 사민주의운동의 역사와 함께한 민중의 집들이 지금은 나라마다 조금씩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신선하기보다는 노쇠함을 느끼게 된다. 우리나라으 역사 속에서도 이런 식의 모델들이 다양하게 시도됐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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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냄새 : 삼성에 없는 단 한 가지 평화 발자국 9
김수박 지음 / 보리 / 201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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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반도체에서 일하다가 백혈병에 걸려 23살의 나이에 생을 마친 황유미씨와 그 딸의 억울한 죽음을 알리기 위해 거대재벌 삼성과 싸우는 택시기사 황상기씨의 이야기를 만화로 다뤘다. 비열한 거대재벌이 한 노동자와 그의 가족을 어떻게 농락하는지를 생생하게 볼 수 있다. 가슴 아프고 분노가 치밀어 오르는 얘기지만, 너무 계몽적인 다큐멘터리처럼 다루다보니 많이 건조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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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의 초점
마쓰모토 세이초 지음, 양억관 옮김 / 이상북스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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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의 사건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위치에 필요한 사람들이 등장해서 사건의 단초들을 하나씩 제공하다가 사라져간다. 긴장감을 주기보다는 읽으면 읽을수록 앙상해지는 느낌만 준다. 추리를 위한 추리를 장황하게 설명하는 것도 읽는 재미를 반감시킨다. 뛰어난 작가의 졸작도 읽힌다는 점이 능력이라면 능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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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사에 미치다 - 150년 전의 천재와 사랑에 빠진 빈섬의 황홀한 지적 탐험
이상국 지음 / 푸른역사 / 200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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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사 김정희의 삶과 사상, 그의 예술에 대해 두루두루 살펴보고 있는 책이다. 일반 평전이나 학술서와 달리 작가가 다양한 방식으로 추사에 대해 써왔던 글들을 모아서 입체적으로 정리했다. 추사의 공과 과를 아우르면서도 그의 업적을 제대로 드러내기 위한 노력이 보이기는 하지만, 너무 고풍스럽게 써 내려간 글이 좀처럼 와닿지 않는다. 고매한 선비를 추모하는 고매한 글쓰기는 대중과 너무 멀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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