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에 관한 생각 - 지금 당장 바꿔야 할 27가지
벤 벤슨 지음, 조창원 옮김 / 퍼플카우콘텐츠그룹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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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돈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거기에 대한 답을 찾을 수 있는 시간이였고, 때로는 내 생각중에 고칠것은 고쳐야 하는 시간을 건내준 [돈에 관한 생각] 이 책을 읽으며 일단 재미있었던 것은 내가 돈에 대해서 그다지 부정적인 사고방식을 갖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 이 책에서는 '어떤 현상이 진실로 선언되면 비록 사실ㄹ이 아니더라도 그것을 믿고 행동하게 되고, 궁극적으로 진실로 만들어버린다'라고 하는 자기충족예언을 이야기하면서.. 사람들의 부를 얻고자 하는 욕망이 억눌려 있음을 지적한다. 그래서 그런 사고방식을 벋어나서 새로운 부의 법칙, New Rule을 익히면 부를 얻게 될 것이다. 일단 주관식같은 문제를 풀며 자신의 생각을 돌아보게 되는데.. 책을 읽으면서도 꽤 긍정적으로 혹은 새로운 법칙에 조금은 비슷하게 답을 한 편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곤 했다.


돈이 행복을 보장해주지는 않지만 '돈의 결핍은 악의 근원'이다. 이 말이 꽤 마음에 들었다. 돈은 확실히 삶에 대한 더 나은 방식을 제공해준다. 나는 더 많은 기회라고 생각하곤 했지만, 방식쪽이 맞는 듯 하다. ㅎ 돈이 없다는 것은 내가 해볼 수 있는 가지의 수가 줄어듬을 의미한다. 물론 요즘 같은 경우에는.. 시간이 없어도 그렇다.. 라는 생각을 하곤 하지만, 그래도 시간보다는 돈쪽이 더 영향력이 크지 않는가? 돈이 시간을 확보하는데 도움을 주는 것도 사실이고..
뿐만 아니라 운은 잊으라던지, 돈을 필요로 하는 간절함의 정도는 차이가 있다던지 같은 새로운 규칙들이 인상적이였다. 물론, '월급쟁이로 머물러서는 평생부자가 될 수 없다'던지, '부모의 부가 자식의 부를 좌우하지 않는다' 라는 말은 조금은 반박하고 싶기도 했지만... 거기에 주어진 논거가 타당하니.. case by case라고 하고 싶어진다.
제일 인상적이였던 것은 리스크에 대한 부분이였다. 나와 아빠의 가장 큰 차이가 바로 이 리스크에 대한 부분인데.. 이 책은 리스크에 대한 개념을 아예 바꿀것을 요구한다. 리스크는 삶의 일부이고,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 가장 큰 리스크라고 이야기한다. 그리고 부의 창출은 안정성이나 리스크에 대한 게 아니라 교육과 무지에 대한 문제라고 말한다. 내가 있어서 조금은 도박같아 보이는 아빠의 방식이 나의 무지에서 나오는 판단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난 지키는 것을 좋아하고, 아빠는 늘리는 것에 열광하신다. 그 차이가 바로 리스크가 아닐까? 지키고자만 하는 것은 어쩌면 아무것도 하지 않으려는 것과 비슷하게 느껴졌기 때문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돈에 대한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고 또 나의 생각을 바꾸는 과정에 있기도 했다. 돈은 친구와 같아서 그 관계를 유지하려고 노력해야 한다고 한다. 과연 내가 돈과의 관계를 평생 잘 유지할 수 있을지..? ㅎㅎ 일단은 돈에 대해서 긍정적인 생각을 갖는게 우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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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의 발견 : 시베리아의 숲에서
실뱅 테송 지음, 임호경 옮김 / 까치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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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떠나온 프랑스 파리, 그리고 그가 찾아간 시베리아 바이칼 호수.. 우연히도 나 역시 이 두곳을 다 가본적이 있다. 그리고 그 두곳의 인상을 이야기하라면.. 너무나 화려하고 아름답다.. 그리고 너무나 고요하여 아름답다.. 라고 할까? 첫인상은 달랐지만, 결국 나에게 남은 인상은 뜩같았던.. 두 곳에서 생활을 하며 글을 쓴 이 책의 저자가 조금은 부럽긴 하다. ㅎ
문득.. 예이츠의 [The Lake Isle of Innisfree]라는 시가 떠오르긴 하지만.. 파리를 'pavement grey'라고 수식하긴 조금 미안하니까.. ㅎ 소로우의 [월든]이 떠오르기도 하지만.. 조금은 더 일상적이라는 느낌의 에세이.. [희망의 발견 : 시베리아 숲에서]는 바이칼 호수의 오두막에서 겨울과 봄을 지내며 남긴 일기이다. 나 역시 거의 매일 쓰려고 노력하긴 하지만.. 이렇게 재미있게 쓰기는 쉽지 않을듯 하다. 내 일기는 그저 단상이나 무제라는 제목을 붙이면 딱 좋을 듯 한 글이라 다른 사람들이 읽는다면 미친걸까? 라고 할지 모른다. ^^*


어쨋든 프랑스의 뛰어난 여행작가이자 에세이스트라는 수식어 답게 실뱅 테송의 일기는 고요한 바이칼 호수에서의 은둔의 기록이고 또 한편으로는 바이칼 호수가 나의 첫인상처럼 고요함을 넘어선 적막함으로만 감싸여져 있다는 것이 아님을 깨닫게 해주었다. 바이칼은 몽골어로 자연을 뜻하는 바이갈에서 유래되었다는 말이 딱 정답이다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그의 글을 읽으며 내내 머리속에서는 고요하기만 했던 바이칼 호수의 모습이 떠올랐다. 마치 시간이 멈추고 공간이 갇혀버린 듯한 그 곳에서 실뱅 테송이 책을 읽고 사색하는 시간들을 간접경험할 수 있다는 것이 즐거워다. 그가 읽는 책들에 대한 이야기도.. 어쩌면 직접 자연속에서 홀로 살아가며 자연과 인간을 다룬 책과 함께 하기에 더욱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었던 것이 아닐까? "혼자 있으면 나 자신의 성분만을 먹고 살아야 하는 것이 사실이지만, 그것은 결코 고갈되지 않는다"라는 루소의 말을 실제로 경험하며 깨달을 수 있는 기회는 흔치 않으니...
특히.. 그가 갖고 있는 사람과 자연에 대한 태도가 나에게 많은 생각거리를 던져주었다. 자연을 관조하고 필요한 것을 얻지만 그것을 복속시키겠다는 야심은 품지 않는다는 은둔자, 은둔자로 즐길수는 있지만 개척자의 권리를 주장할 수 없는 오두막.. 그가 여러가지로 정의하던 은둔자와 오두막에 대한 이야기를 읽으며 난 한번이라도 그런 자세로 세상에 서있었던적 있었던가? 하는 의문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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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위에서 하버드까지
리즈 머리 지음, 정해영 옮김 / 다산책방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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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중독자의 부모님 아래서 성장한 리즈 머리가 길거리 생활에서 벗어나 하버드에 입학하게 된 이야기.. [길 위에서 하버드까지]를 읽으며 예전에 본 영화 [The blind side]가 많이 떠올랐다. 마약중독자의 가정에서 자라났던 마이클 오어는 백인가정에 입양되면서 자신의 재능을 알게 되고 성공하게 되는 이야기다. 그가 백인가정을 만나면서부터의 이야기가 시작되기 때문에.. 이 책에서 그려진 그녀의 성장환경에 때로는 할말을 잃을 정도였다. 마약이라는 것이 한 사람의 인생과 그를 둘러싼 가정을 어떻게 파괴시키는지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녀는 그것을 삶의 굴곡이라고 표현한다. 과연 굴곡이라는 단어로 그것을 다 표현할 수 있을지 의구심이 들지만, 그녀는 '그 굴곡을 통과할때 내 친구들과 나는 서로를 위해 존재했다'라고 표현한다. 늘.. '인생이 평탄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하는 나에게는 그녀의 말이 참 의미심장하게 다가왔다.
[The blind side]에서 패싸움으로 젊은 나이에 생을 마감하기도 했던 마이클 오어의 친구들 이야기가 나오면서.. 그 친구 역시 운동에 재능이 있었지만 환경이 그를 그렇게 만들었다. 그리고 만약 오어가 그 속에 그대로 있었다면 그 역시 그렇게 될뻔 했다라는 이야기가 나온다. 마이클 오어는 좋은 양부모를 만나 그곳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면, 리즈 머리는 좋은 친구들과 또 대안학교의 선생님을 만나 길거리 생활을 벗어날 수 있었다. 물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그 상황을 이겨낼 것이라는 자신의 의지가 있었다. 특히, 리즈 머리의 이야기를 읽으며 내가 얼마나 쉽게 인생을 살아왔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나 역시 성적에 꽤 연연하기는 했지만.. 거의 남에게 보여지기 위한 것이 많았다. 하지만 그녀는 공부를 하면서도 성적표가 자신에게 입장권이라고 생각한다. 자신이 합격하느냐 아니냐에 따라 자신이 그 기회를 잡느냐 못잡느냐는 그녀에게 있어서는 자신의 인생이 걸린 문제였다.
그녀의 신념에 대한 이야기는 달라이 라마와의 짧은 대화에서 더 빛을 발한다. 통역의 실수로 생긴 에피소드였으나, 그녀는 그 순간 사람들은 자신의 해석을 믿는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피그말리온 효과라고도 할 수 있는데.. 리즈 머리는 자신이 자신의 인생을 바꿀 수 있다고 믿게 된 순간.. 자신의 인생이 비로서 바뀔수 있음을 이야기한다. 즉, 삶은 본인이 거기에 어떤 의미를 부여하느냐에 따라 다른 의미를 지니게 되는 것이다. 과연 나는 내 삶에 어떤 의미를 두고 싶은 것일까? 그리고 어떻게 만들어가고 싶은 것일까? 그리고 그것을 위해서 나는 무엇을 하고 있는 것일까? 나 스스로에게 참 많은 의문을 만들게 하는 책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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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개 접시
다쿠미 츠카사 지음, 이기웅 옮김 / 북폴리오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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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향해 한걸음 한걸음 걸어가는 청춘소설은 언제 읽어도 가슴이 두근두근거린다. 아마도 그렇게 꿈을 위해 노력해본적이 없었다는 아쉬움때문이 아닐까? 그래서 그의 여정을 따라가며 옆에서 응원하며 한편으로는 내가 가보지 못한 길에 대한 아쉬움을 달래는지도.. 특히.. 이 책을 읽으면서 과연 내 꿈은 무엇이였을까? 어떤 색이였을까? 하는 의문이 참 많이 들었다.

green, blue, indigo blue, red, yellow, purple, orange의 목차로 이루어진 [무지개 접시]는 요리사의 꿈을 갖은 히로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그와 접점을 이루는 사람들이 등장한다. 히로처럼 자신의 꿈을 위해 노력하는 사람이 있다면 또 자신만의 색으로 자신의 인생을 만들어가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겨져 있다. 히로는 '접시에 담긴 것은 나 자신'이라는 최고의 요리사의 말에 감동하여 요리사를 선택했다. 그리고 또 여러가지 빛을 갖고 있는 사람들은 각자 자신의 인생을 접시에 담기 위해 노력한다. 그래서 무지개 접시인 것인지도.. ㅎ
책을 읽으며 그 말이 인상깊었다. "꽃을 피우든 시들게 만들든 그건 네 자유지만 한 번 뿐인 인생이다. 기왕이면 피울 가능성이 있는 길에 정진하라. 굳이 시들게 만드는 길을 선택할 필요는 없다." 꿈이 특별히 없던 나도 하나의 길을 선택하게 되었다. 그리고 생각보다 내가 이 길에 재능이 있는거 같다는 생각도 아주 가끔 들었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가능성이 있는 길로 접어들었군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떤 꽃을 피우고 싶다는 목표는 없었지만.. 어쨋든 가능성이 있는 길로 들어섰다는 것에 행복을 느끼고.. 노력하는 것도 나쁘지는 않은지도.. ^^
물론.. 히로처럼 꿈이 있다면 더 좋았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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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만장자 선생님의 부자 수업 - 통장을 스쳐가는 월급을 지켜내고 목돈으로 키우는 재테크 비법!
앤드류 할램 지음, 이광희 옮김, 전영수 감수 / 와이즈베리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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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으로 돌아가라(Back to Basics)라는 말이 가장 잘 어울리는 책이 아닐까 한다. 이 책의 저자인 앤드류 할램은 고등학교 교사이다. 그의 표현대로 중산층의 전문직 종사자.. 하지만 그는 30대에 부채 제로의 백만장자가 된 사람이다. 워킹푸어, 하우스푸어라는 말이 심심치 않게 들려오는 요즘, 그의 이력은 확실히 특별하게 느껴진다. 그가 우리에게 들려주겠다고 하는 투자거장들의 지혜는 어떻게 보면 딱히 특별하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그러나 로또를 맞거나 거액을 상속받지 않는 한 그가 정리해놓은 9가지의 룰은 부자가 되는 가장 정확한 길임은 분명하다. 학생들의 말을 주의깊게 들은 교사가 집필한 책이라는 컨셉답게 쉽고 또 명확하다. 그리고 여러가지 사례제시와 이야기를 통해 설명해주는 방법이라 읽는 내내 재미있기도 했다.


'버는 것보다 훨씬 덜 소비하는 습관', '빚을 지는 것은 악마와 거래하는 것과 같다', '버핏의 노아원칙' 같이 어쩌면 어디선가 들어봤고 뻔하다고 느낄수도 있는 이야기지만 내가 꼭 알아야 할 이야기가 분명하다. 하나하나 읽다보면 내가 갖고 있는 습관을 어떻게 고쳐야 할지 감이 온다. 그 중에서 3개월이라도 자신의 소비를 기록하라는 조언이 마음에 와닿았다. 가계부를 써야지 써야지.. 하면서도 막상 기록하는 것을 매번 까먹곤 한다. 그래놓고.. 도대체 돈은 다 어디로 간거지? 하는 생각을 하곤 한다. 이번 기회에 짧은 기간이라도 기록을 해봐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쓰고 남은 돈을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과 투자상담가에 돈을 맡기는 버릇, 그리고 시간의 흐름에 따라 가치가 떨어지는 것에 투자하는 버릇도 고쳐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가장 인상적인 것은.. 바로 '일찍 시작하라.' 라는 것이다. 투자는 일찍 시작하는 것만이 답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특히 복리라는 마법의 영역에 있어서는 더욱 그러하다. 물론 한국의 복리와는 조금 다른 개념이긴 하지만.. 어쨋든 한국에서도 일찍 시작할수록 좋은 것은 변함이 없다. 나같은 경우는 태어날때부터 할아버지가 투자를 시작해주셔서 성인이 된 후에 그 결과물을 갖을수 있었기에 일찍 시작한 사람이긴 하다. 하지만 그것은 사실 좋은 방법은 아니다. 자녀를 위해 돈을 따로 떼어두는 것과 자녀가 돈을 벌어 저축하고 투자하도록 격려하는 것은 아주 다르다고 한다. 내가 직접 겪어봐서일까.. 만약 내가 나의 아이에게 가르친다면 나 역시 당연히 후자를 선택할 것이다. 그리고 지금의 나에게도 후자의 방법으로 향할수 있게 더 격려해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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