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여기저기에서 조금씩 읽고, 요즘 다음 스토리펀딩에 올라오는 글 몇 편을 읽다, 출간된 책을 구입해 읽는다. 참 진솔한 글이다. 앞으로를 응원하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이케아, 불편을 팔다 - 세계 최대 라이프스타일 기업의 공습
뤼디거 융블루트 지음, 배인섭 옮김 / 미래의창 / 2013년 5월
평점 :
품절


이케아 창업자 잉바르를 다루는 1부가 재미없어 책을 덮었다가 최근에 다시 꺼내 성공전략을 다루는 2부부터 읽었다. 2부가 훨씬 재미있다. 잉바르가 워렌버핏 이상으로 독특하고 검소한(재미있는 일화들이 많다) 할아버지이긴 하지만, 그래도 이케아가 아니었으면 관심없는 할아버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뜻도 모르고 자주 쓰는 우리말 1000가지 뜻도 모르고 자주 쓰는 우리말 사전
이재운.박숙희 지음 / 예담 / 2008년 10월
평점 :
품절


아- 사전이 이렇게 재미있다니!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시골은 그런 것이 아니다
마루야마 겐지 지음, 고재운 옮김 / 바다출판사 / 2014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도시의 고달픈 삶에 대한 대안으로 많은 사람들이 귀농을 꿈꾸었다. 그러나 농촌은 도시의 도피처가 아니다. 농사짓기는 만만치 않다. 


(농사는 위험 부담이 큰 사업이다. 농사하기에 좋은 토양을 가꾸는 방법과 농작물 재배 및 생육기술을 충분히 익혔다고 해도, 단 한 번의 대형 태풍이나 가뭄으로 모든 걸 잃을 수도 있다. 더욱이 농기구나 비료에 들어가는 비용 문제도 그렇고, 생산한 농작물을 어떤 관로로 판매할 것인지도 고심해야 할 대상이다.)

[나는 미련없이 사표를 던졌다, 모리 겐, 김온누리 옮김, 에이지]


일본의 작가 마루야마 겐지는 <시골은 그런 것이 아니다>를 썼다. 각 장의 제목이나 소제목들만 읽어도 '이 책, 보통책이 아니구나' 싶다. 


어떻게든 되는 시골 생활은 없다

풍경이 아름답다는 건 환경이 열악하다는 뜻이다

텃밭 가꾸기도 벅차다

구급차 기다리다 숨 끊어진다

시이비 종교인들에게 당신은 봉이다

고독은 시골에도 따라온다

자원봉사가 아니라 먼저 자신을 도와야 한다

고요해서 더 시끄럽다

자연보다 떡고물이 더 중요하다

윗사람이라면 껌뻑 죽는다

다른 목소리를 냈다간 왕따당한다

골치 아픈 이웃도 있다

시골로 이주하는 범죄자들

심심하던 차에 당신이 등장한 것이다

그들에게 마을은 나의 집

돌잔치에 빠지면 찍힌다

모임에 도시락을 대 주면 당선

친해지지 말고 그냥 욕먹어라

이주자들과만 어울리면 사달 난다

엄마도 아내도 지쳤다

엎질러진 시골 생활은 되돌릴 수 없다

시골에 간다고 건강해지는 건 아니다

의사만 믿다 더 일찍 죽는 수가 있다

불편함이 제정신 들게 한다

멋진 별장도 살다 보면 그 정도는 아니다

마루야마 겐지, <시골은 그런 것이 아니다>, 고재운 옮김, 바다출판사


제목과 소제목 가릴 거 없이 눈에 띄는 걸 적어 보았다. 제목 만큼 내용도 강렬하다. 비관적이지만 현실적인 충고로 가득하다.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는 것과 같이 귀농도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 자신의 인생인데 고민하지 않고, 신중하지 않게 결정할 사람 없겠지만, 자영업자 가운데 열에 아홉은 몇 년안에 망한다고 하지 않던가. 귀농이나 귀어를 생각한다면, 이미 장밋빛 상상은 많이 하지 않았던가. 그러니 여간해선 들을 수 없는, 비판적인 이야기도 빠짐 없이 들어야 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한홍구 선생이 쓴 <유신>을 아주 재미있게 읽고 있다. 얼마전 <장준하 평전>도 구입해 이 책을 읽은 다음 읽으려 하는데, <유신>에도 장준하는 빠지지 않는다. 


장준하는 세명의 청년들과 일본군을 탈출해 임시정부가 있는 충칭(중경)에 갔다. 백범과 임시정부 인사들은 그들을 반겼다. 그런데 그 후의 이야기가 충격적이다. 장준하는 임시정부 내부가 분열된 상태라고 지적하며, '폭탄' 발언을 한다.


(임시정부는 오랜 파쟁에 빠져 있었는데, 정파별로 젊은이들을 경쟁적으로 초청하다 보니 '우리가 환영회 때문에 왔나' 싶을 정도로 환영회는 매일 계속되었다. 격정적인 장준하는 임시정부의 파쟁을 견딜 수 없었다. 임시정부 내무부 주관으로 매달 한 번씩 열리는 강연회에서 단상에 오른 장준하는 이렇게 외쳤다. "가능하다면 이곳을 떠나 다시 일군에 들어가고 싶습니다. 이번에 일군에 들어간다면 꼭 일군항공대에 지원하고 싶습니다. 일군항공대에 들어간다면 중경 폭격을 자원, 이 임정청사에 폭탄을 던지고 싶습니다. 왜냐고요? 선생님들은 왜놈들한테 받은 서러움을 다 잊으셨단 말씀입니까? 그 설욕의 뜻이 아직 불타고 있다면 어떻게 임정이 이렇게 네 당, 내 당하고 겨누고 있을 수가 있는 것입니까?")

글의 출처는 한홍구 선생이 쓴 <유신>이고, 장준하 선생 말의 출처는 장준하가 쓴 <돌베개>이다.


임시정부가 내분 상태라는 것도 놀랍고(아는 게 거의 없어서), 그걸 저렇게 지적하는 장준하도 놀랍다.


댓글(1) 먼댓글(0) 좋아요(1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아타락시아 2016-01-25 21: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라를 빼앗기고도 파벌 싸움하는거 보니 한심하네요. 친일파는 대동단결하고, 친일파를 단죄해야 할 임시정부는 갈라져서 싸우고.. 어찌 비슷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