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운 책은 분명 아니다. 이렇게 참고문헌이 많이 달린 만화책이 있던가. 5장 투구게 편 참고문헌이 저렇게나 많다. 깊이가 남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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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곰생각하는발 2016-04-21 23: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원래 투구게와 삼엽충이 고생물학에서는 매우 중요한 녀석들이라고 하더군요.. 고생물학 연구한다고하면 이 두 녀석은 기본적으로 연구를 해야 한다고..

boooo 2016-04-23 22:37   좋아요 0 | URL
그렇군요. 투구게는 이 만화에서 처음 봤는데, 피가 파란 것부터 놀라운 내용 투성이더군요.
^^
 



기형도 산문집을 읽다. 짧은 여행의 기록. 느낌이 많다. `짜쉭` 스물아홉에 신춘문예 당선이라니. 그럴 만도 했다. 사람은 누구나 자신의 관심사에 목매다는 것이니까. 다른 이들보다 좀 나은 것은 그는 그렇게 자신의 삶으로 시를 완성했다는 사실이다. 스물아홉 살, 어느 삼류 극장에 앉아 조용히 숨을 거둔, 그 짧은 여행의 마지막 눈빛은 어떠했을까.

김광석, <미처 다 하지 못한>, 예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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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먹는 법 - 든든한 내면을 만드는 독서 레시피 땅콩문고
김이경 지음 / 유유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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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책 여백에 메모를 하라는데, 정작 이 책엔 여백이 별로 없다. 다른 유유 책들과 달리 책 날개도 없다. 아무튼.
이 책에서 가장 와닿은 내용은 자기 안에 질문이 있을 때 책을 읽으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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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는 인간의 활동을 위한 도구다.
도시는 더 이상 이 기능을 제대로 다하지 못하고 있다. 쓸모가 없다. 도시는 인간의 몸을 소모시키고, 그 정신을 받아들이기를 거부한다.
나날이 늘어간 가는 도시의 무질서는 우리를 불쾌하게 만든다. 도시의 타락은 우리의 자존심을 해치고 품위를 깎아내린다.
도시는 이 시대와 맞지 않는다. 더 이상 우리와도 맞지 않는다.

믿는 것과 믿지 않는 것 중에서 믿는 것이 더 낫다.
행동하는 것과 와해되는 것 중에서 행동하는 것이 더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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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물정의 물리학 - 복잡한 세상을 꿰뚫어 보는 통계물리학의 아름다움
김범준 지음 / 동아시아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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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준 교수가 쓴 <세상 물정의 물리학>을 읽었다.

'세상 물정의 OOO' 제목은 2013년 <세상 물정의 사회학>이 제일 출간되었고, 다음이 이 책(2015년 9월), 그 다음이 <세상 물정의 경제학> (2015년 11월)이다. 출판사는 제각각이다.

책을 열면 맨 앞 추천사를 <세상 물정의 사회학> 저자 노명우 교수가 썼다. (책 제목이 비슷한 인연?)


저자가 직접 연구한 내용들을 책으로 엮었다. "자녀 교육비로 살펴본 '승자독식' 사회의 결말"과 같은 내용에서는 물리학으로 세상 물정을 이해하고 사회에 메시지를 던진다. 대한민국의 '승자독식' 사회구조를 바꾸어야 한다는 것이다. 사회를 다루는 내용 밖에도 호기심에서 시작한 재밌는 주제들도 여럿 있다.

"프로야구팀 이동거리 차이를 최소화"한다는 주제나, 윷놀이 전략으로 "없을까 잡을까?"는 무척이나 흥미롭다. (다만 윷놀이 연구에서는 말판을 단순화시켜 했다는 게 아쉽게 느껴진다. 완벽한 전략이라 볼 수 없지 않은가?) 주식투자에 관한 내용도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 할 만한 주제.

주제들을 짧게(10페이지 내외) 다루는데다 내용이 어렵지 않아 '통계물리학'이라고 지레 멀리할 필요 없다. 가벼운 마음으로 읽을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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