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완 기자가 채현국 이사장을 인터뷰한 책이다. 인터뷰를 날 것 그대로 풀어, 정리된 느낌은 덜하지만, 이야기를 그대로 듣는 듯한 현장감은 남는다.

메모할 게 몇 개 있지만 우선 권정생과 홍명희를 적는다. 소설을 추천해달라는 기자의 질문에,

˝정말 우리나라 사람들한테는 권정생 소설과 산문과 시를 권하고 싶어요. 아이들만 읽을 게 아니라 어른도 누구든지 좀 읽었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뭐라 그래도 벽초의 꺽정이는 우리말을 위해서라도 읽어야 합니다.˝ 라고 답한다. 이어 그는 박완서의 소설도 추천한다.

˝또 박완서도 읽어야 합니다. 정말 오늘날은 오히려 임꺽정보다는 소시민들이 하도 이상하게 잘못되어 가고 있으니 소시민의 건강함이나 정칙함을 위해서는 박완서 소설 읽으라고 꼭 권하고 싶은데, 저는 박완서 소설 재미가 없습니다. 그러나 잘 쓴 글이고 다 읽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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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내용과 별개로) 속지 디자인을 왜 이렇게 했을까. 이해하기 어려운 여백(흰색은 아니지만)이다. 답답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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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깨비 2016-03-02 14: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헐킈.. 진짜 왜 저래 놨을까요.. ㅇ_ㅇ;;

boooo 2016-03-22 23:09   좋아요 0 | URL
그러게요. ㅎㅎ 책이 안 예뻐요.

고양이라디오 2016-11-28 21:0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헉 답답해보이네요ㅠㅋ

boooo 2016-12-15 16:45   좋아요 0 | URL
ㅎㅎ 독특한 디자인이에요.
 

작가의 형이, 김산하 연구원이라는 사실을 알고 책을 다시 한 번 보게 되었다. 형의 캐릭터에 대해 작가는 이렇게 소개한다. (`형`의 경우는 미간을 찌푸리느냐 아니냐에만 주목하면 된다. 형은 딱 2가지 모드밖에 없는 신기한 캐릭터이기 때문이다.)

둘이 함께 여행할 땐 형을 따라다닌다고 한다.
(길눈이 밝은 사람, 가령 우리 형 같은 사람과 여행을 하면 모든 게 편해진다. 나의 뇌를 통째로 위탁하고, 전적으로 수동적인 모드로 따라다니기만 하면 된다.)

* 이 책을 읽고 얻은 가장 큰 수확은, 그림 일기를 그리게 되었다는 사실(여행은 너무 띄엄 뜨엄이라 일기로...). 앞으로 여행을 갈 때엔 조그만 스케치북을 하나 들고 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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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로크를 잘 알지 못하고, 관심이나 호감이 있지도 않지만, 나는 아마 언젠가 존 로크의 두꺼운 책, 우리나라에선 한길사에서 출판된 <인간지성론1,2권>을 구입해 읽으려고 할 게 분명하다. (완독하지 못할 거란 건 더욱 분명하다) 에코의 책에서 이런 글을 읽었기 때문이다.


(며칠 전 어느 철학부 학생이 나한테 와서, 잘 추론하는 법을 배우려면 무엇을 읽어야 할지 물었다. 나는 로크의 <인간오성론>을 추천하였다. 그러자 그는 무엇 때문에 그 책이냐고 물었고, 나는 만약 그날 내 기분이 달랐다면 아마 플라톤이나 <방법 서설>을 추천했을 수도 있다고 대답했다. 하지만 어디에선가 시작할 필요가 있기 때문에, 로크를 읽으면 어려운 단어를 쓸 필요도 없이 친구들과 상냥하게 잡담하면서 잘 추론하였던 신사의 예를 배울 수 있을 것이다. 학생은 그 책을 읽으면 자기가 하고 있는 연구에 도움이 될는지 질문하였다. 나는 대답했다. 나중에 중교 자동차 판매상을 하더라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최소한 알 만한 가치가 있는 사람을 알게 될 것이다. 고전 읽기는 그런 데 도움이 된다.)

움베르토 에코, <책으로 천년을 사는 방법>, 김운찬 옮김, 열린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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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16-02-21 21:1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인간지성론, 저도 읽어보아야 겠네요. 그냥, 지성적인 것은 다 좋아하거든요. *^

boooo 2016-02-28 15:48   좋아요 0 | URL
저도 내용이 궁금합니다 ^^
 
같이의 가치를 짓다 - 청년 스타트업 우주 WOOZOO의 한국형 셰어하우스 창업 이야기
셰어하우스 우주 WOOZOO 외 지음 / 유유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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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어하우스를 기획하고 실행하는 그들에게 박수를. (사이트에 들어가보니, 월세가 생각보다 비싸 아쉽긴 하지만) 셰어하우스를 성공적으로 안착시켰다는 게 마음에 들어 동료 몇 명에게 추천했다. (우주든 다른 셰어하우스든) 앞으로 우리나라에 더욱 많아지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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