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의 마지막 장미
온다 리쿠 지음, 김난주 옮김 / 재인 / 201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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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침스럽고 고풍스러운 퇴폐적 아름다움을 보여주는듯한 이미지가 아닌가?...  어두운 배경속에 만개한 장미 한송이의 느낌이 아주 그럴 듯 하다..이 느낌 그대로 이 소설속의 끈적거림까지 이어진다면 참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을텐데..라는 생각을 하면서 책을 펴들었다.. 온다 리쿠작가의 특색이 잘 스며든 작품임을 짐작하고 펼쳤지만..어라 이건 본격추리스타일인데?...이거 온다 여사 작품인데?... 그러니까 구성 자체가 기존의 온다 여사의 작품들에서 보아온 내용보다 조금은 업그레이드 된 느낌이다...

 

작품의 내용을 말하려면 이 작품의 구성을 먼저 파악해야할 것 같다..어떤 구성이냐하믄 하나의 배경을 두고 각 챕터별로 시점과 피해자가 달라지는 그런 내용이다..그러니까 챕터별 주제가 변주라는 거다..내가 음악을 잘 모르지만 변주라 하믄 하나의 기본선율을 중심으로 다르게 연주한다는 뭐 그런거 아니겠는가?...총 6개의 변주를 펼쳐놓았다. 구심점은 이렇다...산속의 고풍스러운 호텔에 매년 열리는 가족모임 비스므리한 행사가 있다..세자매인 이치코, 니카코, 미즈코가 손님들을 모셔서 자신들의 행사를 진행하는 뭐 그런 배경인데 이 모임에 초대된 사람들의 입장에서 펼쳐지는 소설인것이쥐...그러니까 폐쇄된 공간이 나오고 계속 이어지는 죽음이 나온다..그러니까 본격 미스터리의 클로즈드 서클을 기본으로한 소설을 표방하고 있다는 거쥐...일단은 재미로 시작했다..하지만 온다 리쿠식 색채감은??..혼합식으로 먹기가 쉽지않은 감성인데??..잘 어울릴 수 있을까??.하믄서 꾸준히 추리적 내용으로 파고든다..자, 폐쇄적 공간과 순차적으로 늘어가는 죽음들 하지만 다음 챕터에서는 앞 챕터에서 죽은 사람이 버젓이 살아있고 또다른 죽음이 이루어진다는 내용이다..헷갈리쥐?..자세히 살펴보자..그러니까 줄거리는 뭐 이렇게 챕터별로 사람들이 죽어나가는데..결국 진실은 허상이고 허구이고 거짓말이더라..뭐 이런 내용이다.응?..장난치냐?..더 헷갈리구만..ㅋ

 

색다른 구성이라서 더 흥미가 있었던 것 같다.. 그동안 몇 몇의 온다여사의 작품에서 느꼈던 작품적 감성은 이 작품에서 추리적 요소의 의도와 맞물리면서 상당히 색다른 작품적 느낌을 보여준다고 생각한다..특히나 미스터리적 판타지 감성이 아주 강하게 묻어나는 내용들이 뭐랄까?...헷갈리는 프랑스 영화 한편 본 듯한느낌이 든다..그러니까 나름 똑똑한척하는 고전 프랑스 영화들 있잖은가?..무척이나 지루하지만(참고로 이 소설은 절대로 지루하지는 않다..오해는 말자!!) 뭔가 야릇한 뒷끝을 안겨주는 ..물론 이 소설속에서도 그런 프랑스 영화와 관련된 인용이 나오긴 하지만...하여튼  책장을 덮고 나면 찝찝한 뭔가가 있는데 말로 표현하고 설명하기가 까다로운 느낌이랄까?...온다식 감성에 기댄 멍한 결말이 아닐까 싶다..

 

온다 리쿠의 특유의 여성적 섬세한 상상력과 허구적 필력이 넘치고 그녀만이 만들어 낼 수 있는 인간적 관계의 꼼꼼한 묘사와 심리적 터치가 아주 두드러진 작품이 아닌가 싶다. 각 챕터별로 변주된 등장인물들의 미묘한 감성선과 대립적 의도와 근친적 본능과 동성애까지 줄타기하는 긴장감을 잘 살려내는 묘사가 아주 돋보이는 작품이고 시선의 변화로 인해 독자의 호기심과 감성을 잘 끌어내고 있다는 생각을 했다. -자꾸만 변죽만 울리는 평이 되어버리는데-이 작품의 의도는 이렇게 정리하면 어떨까 싶다.." 같은 장소, 같은 시간, 다른 기억들"..더 어려울 수 있겠으나 동일한 장소에 모인 사람들의 각각의 시점으로 이루어진 다른 기억의 편린들을 마지막에 하나로 뭉쳐내는 기억을 중심으로 펼쳐낸 본격추리소설이라고 보면 어떨까 싶다....

 

이 작품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프랑스 영화 한 편이 중요하단다..물론 소설속에 계속적으로 인용되는 작품인데.."지난해 마리앙바드에서"라는 영화로서 상도 받았단다...아주 지루하고 반복적이고 기억에 대한 편린적 허구성을 추상적 카메라 워킹등과 함께 지적 판타지(?)를 선호하는 관객들에게 호응을 얻은 영화란다..물론 난 절대로 보지 않을 뭐 그런 부류의 영화가 되겠다..그래서 깊게 알아보지도 않았다.하여튼 그 영화때문에 이 작품 "여름의 마지막 장미"의 모티브를 얻었다고 하니..관심있는 분들은 연관해서 살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은 듯하다.. 원작은 알랭 로브그리예라는 작가의 작품을 알랭 레네감독이 영상화했단다..물론 원작이 영화적 기법으로 만들어진 작품이라는거쥐.. 자꾸 말하면 더 어려워진다...궁금하신분들은 살펴보시고...인터넷에 다 나온다..하지만 개인적으로 이 영화의 인용과 내용의 연속성에 끼워넣은 구성으로 난 더 독서의 이해력을 떨어뜨리는 결과가 되었던 것 같다..솔직히 "지난해 마리앙바드에서"의 인용부분은 상당부분 건너뛰어버리는 결과가 되어버린 상황이 되어버렸으니 나에게는 좋은 구성은 아니었던 것 같다.

 

평을 하려고 하면 상당히 어려운 내용으로 진행될 수밖에 없는 이야기다...인간의 심리적 기억과 개인적 환상을 중심으로 만들어진 작품인 관계로 있는 그대로 보여지는 그대로 내용을 말하고 입장을 전달하기에는 상당히 어려움이 있었다...하지만 온다리쿠를 사랑하는 많은 분들에게는 아주 즐거운 작품으로 보여지게 되지 않을까싶고 온다 리쿠를 잘 모르는 독자분에게는 이후 온다 리쿠의 작품으로 들어서기에 이 작품으로 시작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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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처
카밀라 레크베리 지음, 임소연 옮김 / 살림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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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의 아이의 눈빛을 보자, 아휴...많은것을 담고 있다..그러니까 뭐랄까?..이 소설이 어떤 내용을 담고 있는가를 떠나서 이미지적 관점으로만 판단을 해보건데.. 저 아이의 눈은 순수한 공포를 담고 있는듯한 느낌의 섬뜩한 평화로움이 아닌가 싶다..그러니까 눈 밑으로 날아가는 새하얀 비둘기와의 대비적 느낌자체도 뭔지 모를 의미심장함을 전해주는 듯 하다..상당히 좋은 느낌의 스릴러적 표지이미지가 아니었는가라는 전혀 미술적 감성에 조예가 없는 무식한 독자의 자평이었다...내용은 어떨까?..그러니까 제목에서 비쳐지는 내용의 중점은 종교적 관점으로 벌어지는 뭐 그런 내용이지 않을까 싶은데...제목이 번역을 해보자면 전도사라는 의미가 되지 않겠는가?..종교와 관련된 심리적 공포소설인가?..아님 기독교적 관점에서 벌어지는 배신자를 추리하는 긴장감 이빠이 스릴러 소설인가?..그러니까 이 소설의 작가는 카밀라 레크베리라는 스웨덴 작가라는거...내가 이 작가의 처녀작인 얼음공주를 읽었다는거...그리고 이 작품이 두번째 작품이라는거...그런 전작과 비교했을때 여성적 관점의 심리적 묘사가 주를 이루는 작품이 아닐까라는 선입견을 가지고 책을 펼쳐 보았다...


평화로운 스웨덴의 휴양해변도시 피엘바카에는 조용하고 편안한만이 있을 법한데...어느날 왕의 협곡에서 뛰놀던 아이는 나체의 여인의 시체를 발견한다..그리고 24년간 숨겨졌던 두 구의 여인의 시체도 함께 발견하게 된다...이렇게 사건은 시작된다..이 사건의 책임은 전작 얼음공주에서 카밀라작가언뉘가 향후 이남자를 주인공으로 할 소설을 내보일 의도를 굳게 비쳤던 파트리크형사가 되시겠다..그러니까 얼음공주의 주인공이었던 에리카의 남편인거쥐..에리카는 임신중이다...행복한 깨소금부부되시겠다...자..하여튼 파트리크는 이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고자 한적한 피엘바카경찰서의 인원들을 총동원하여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데..갈수록 꼬여드는 모습이 쉽게 진실을 드러낼 의도가 없는것 같다..진실처럼 보여지는 결말은 절정으로 치달을수록 전혀 다른 반전이 숨겨져 있는데..평화로운 해변관광어촌에서 벌어지는 추악한 사건의 숨겨진 악마적 진실은 과연??.,여러분 함께해요!!~

 

스웨덴이라는 나라의 느낌은 참 차갑다..전작인 얼음공주에서 느껴진 이미지의 차가움속에서 대비적인 새빨간 피빛 범죄의 아픔을 나는 카밀라작가 언뉘에게서 느껴보았다....그런데 이번에는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여름의 이야기다..게다가 이 평화스러운 곳의 느낌과는 아주 대비적인 의미의 범죄가 발생하고 조용하고 전원적인 공간적 배경속에 끔직하고 악마적인 감성이 충만한 범죄가 저질러졌다면?...상당히 멋진 스릴러적 대비 감각을 포맷으로 했다는 생각을 아니할 수가 없다..역시 카밀라언뉘 배경적 설정은 상당히 괜찮다고 여겨져요..전 그래요..ㅋ.. 그리고 한꺼번에 나타난 세구의 시체의 시간적 간격은 24년이라는 시간을 담고 있다..우연히 발견된 24년전의 두구의 여인의 시체와 24년후의 한구의 여인의 시체...그녀들의 공통점을 밝혀나가는 재미도 상당히 쏠쏠하며 내용상 시대적 구분을 해가며 긴장감과 사건의 추리적 짜임새를 상당히 매끄럽게 만든것까지 전작에서 느껴보았던 지루함은 우째 두번째 작품에서는 싹쓰리해버리셨네?...카밀라언뉘 멋져부러!!~..

 

이 작품속에는 살인사건과 관련된 중심내용을 두고 여러갈래의 다양한 인간군상들의 모습이 잘 표현되어있다..물론 내용속에 묻어나는 부분도 있고 내용과는 조금의 별개의 모습을 띄며 섞이지 못하는 모양새도 있지만 전반적으로는 거부감이 크게 들지 않을 정도로 짜임새있게 연결시켜놓고 있다..경찰들의 모습들...마르틴과 안니카. 멜버리등의 파트리크의 동료들의 모습과 심리적 묘사들도 상당히 재미있는 별첨부록같았고 에리카와 관련된 주위인물들의 모습도 괜찮았다..무엇보다도 이 작품속의 중심인물들인 훌트가의 부자와 형제 자매들의 모습들은 아주 소설속의 내용에 걸맞게 뭔까 꼬롬한 느낌을 안겨주면서 긴장감을 잃지 않게 만들며 끝모를 추리를 하게끔 만드는 역할까지 카밀라언뉘의 내공이 일취월장하신게 아닌가 싶었다..솔직히 난 전작인 얼음공주가 많이 지루했거덩...그래서 그런가?.. 이 작품은 재미있었다는거쥐...하지만 작품속에서 등장하는 인물들의 시점을 중심으로 작품이 묘사되어 나가는 구성으로 와따가따하는 시점의 변환이 조금은 어지러움을 주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해본다..물론 난 크게 신경쓰지는 않았다.

 

섬세하고 꼼꼼한 배경묘사들과 심리적 묘사들이 작품속에 적절하게 녹아나며 긴장감의 업그레이드에 한몫을 단단히 했고 중간중간 긴장감의 완화를 목적으로한 주위인물들의 모습들까지 카밀라작가언뉘의 독서적 배려가 돋보이는 작품이었고. 대비적 모습들을 표현하며 이 작품이 전달해주고자했던 추악한 진실과 악마적 공포를 더 심화시키는 공간적 배경의 촉진제를 잘 선택했다는 생각도 해본다. 그리고 사건의 진실을 담고 있는 훌트가의 반전과 여인네 시체 세구에 얽힌 진실까지 나름 멋진 반전과 생각의 전환까지 상당히 읽힘도 좋았고 즐거움도 주는 작품이 아니었는가 싶다.. 얼음공주에서 느꼈던 지루함과 어지러움은 두번째 작품인 "프리처"에서 거의 사라져버렸다..그래서 더 좋아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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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시퍼의 복음
톰 에겔란 지음, 손화수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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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구다,라는 전제를 두고 이 책을 논하는게 정상이지 싶다..아님 이야기하다가 나도 헷갈리지 싶어서 말이다. 대단한 구라쟁이던가?. 박사수준의 성서학 및 종교학과 천제물리학등 과학과 종교에 뛰어난 지식을 겸비한 작가이던가?..하여튼 이 두가지를 모두 가진 사람이라면 일단 음모론적 팩션의 흥행은 따온 당상이라는 생각을 해본다..그러니까 재미있다는 말인 것이다..보시다시피 루시퍼의 눈으로 여겨지는 이미지가 고양이 눈처럼 세로로 쭉 잡아째졌다..무섭다..사탄, 벨제붑, 디몬, 루시퍼, 등등의 악마을 일컫는 수많은 말들이 지역마다 전해져온다. 그런 악마의 기준을 종교학적으로 재구성해서 진짜 루시퍼는 무엇이고 어떠한 내용으로 복음전파되어 왔는가?..그리고 그들은 무엇은 남겨서 후대에 이런 의문점을 제시하고 사건을 만들어 내는가?..진실을 찾는 자와 극단적인 믿음으로 인간을 외면하는 극단주의 종교인들의 대립...뭐 이런 비슷한 내용들 많다..대강 눈치코치 다 채셨지 싶다..아직도 뭔지 잘 모르는 사람은 종교관련 스릴러소설을 시러하시거나 안읽어보신 분,,또는 다빈치코드에 전혀 관심이 없으신 분으로 간주하고 읽어보시라고 권하고 싶다....왜냐믄..이렁거 재미있거덩요.. 아님 마는거고.

 

비외른 벨토라는 고고학자가 있다.. 그동안 많이 봐왔던 그런 똑똑한 부류이면서 죽음의 문턱에서 진실을 제대로 밝혀내는 사람들..쉽게 대입해보면 로버트 랭던같은 사람인데 벨토는 랭던처럼 액션이 있는 사람은 아니다..하여튼 이 고고학자에게 전달된 필사본이 문제다..내용인즉슨 "루시퍼의 복음"에 관련된 내용인데...이 필사본으로 인해 주위의 사람들이 죽어나가고 진실을 찾기위해 벨토는 끝있는(?) 모험을 시작하게 된다는거쥐...성서와 기독교적 관점에서 시작해서 고고학과 종교학적 개념과 진화론적 역사관과 창조론적 신학을 중심으로 천체물리학과 유전학까지 총망라된 역사의 진실을 엄청난 구라를 치며 소설은 진행해나간다..그런데 이 구라가 정말 구라일까?..아님 진실일까?..헷갈린다..개인적으로는 충분히 진실일 가능성도 있다는 생각을 해본다..그러니까 과거에 뭐가 어떻게 역사가 이루어 졌는지 우리는 타임머신이 없는 관계로 모른다는거쥐...그냥 전해내려오는 증거자료를 바탕으로 해석에 해석에 오류적 해석에 착각적 해석에 입맛대로의 해석에 의존할 뿐인거쥐..옳고 그른걸 누가 알겠나?...며느리도 모른다..

 

과거에 있었던 일들은 언제나 후대에서는 고고학적 관점에서 나온 증거물을 토대로 해석되어진다는 거..이것을 중점으로 이야기를 이끌어 나가는데..그러니까 루시퍼라는 성서에 기록된 일반적인 개념의 의미는 악마라는 것이지만 성서 역시 기록의 의한 내용일뿐 기록을 남긴자의 의도가 짙게 배여있는 거 아니냐?..성서 기록 이전에 있었던 필사본들을 보면 루시퍼는 또다른 천사의 의미이고 신적 개념으로 해석도 된다..라고 하믄서 그런 믿음을 극단적으로 믿는 드라큘 기사단들과 루시퍼의 복음이 전달하는 진실을 파헤치는 루시퍼 프로젝트팀들관의 대립이 긴장감을 선사하고  또한  루시퍼가 루시퍼로서 종교적인 개념이외에 또다른 역사적 진실이 숨어있다는 전제하에 순차적으로 밝혀지는 진실의 무게가 아주 장난이 아니다..벨토와 씨씨간의 대화와 바벨의 의미와 그 속에 담겨진 진실의 의도는 이 작픔의 재미에 상당히 큰 부분을 차지한다...쉽게 말해서 처음의 쫓는자와 쫓기는자와 대립적 긴장감이 후반부에는 진실의 발견이라는 호기심적 긴장감에 묻혀버린다는거쥐..후반부가 더 재미있었다는거는 내가 똑똑해졌다는 말??..아님 말고...또한 구성적 측면에서도 이 작품은 40년이라는 시간을 기준으로 70년의 지오반니 노빌레교수의 사건과 2009년 비외른 벨토의 사건이 겹치면서 진행한다..역시 두시대의 사건의 공통점은 루시퍼의 복음이다....노빌레는 첫번째 루시퍼의 복음을 손이 쥐었고 벨토는 세번째 루시퍼의 복음을 손에 쥐면서 드라큘기사단과 대립을 하게 되는 내용이다..그리고 마지막 노빌레의 사건의 결말이 밝혀지는 순간 아~하고 반전을 보게되는 추리적 구성도 멋드러지게 조합을 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종교적으로 그중에서도 기독적적 관점에서 볼때 전혀 아는것이 없는 독자의 입장에서 이 책에서 등장하는 수많은 성서학적 지식들과 고대종교학적 개념들의 의미와 신학적 사실들은 쉽게 머리속에 주입되기가 어려운 부분이 있었고 이 소설속에 기록된 성서적 내용들이나 종교적 역사자료들이 사실이든 허구이든 상관없이 너무 많은 배경적 지식을 전달해주는 관계로 머리가 아팠고  마지막 결말의 반전을 의도한 작가의 작위적 해석도 많이 있었던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본다...하지만 앞서도 말했지만 이러한 종교적 지식들이 이 작품의 진실성에 보다 흥미로운 관심을 가지게 해주는 역할은 톡톡히 했고 스릴러를 끄리고 역사팩션을 사랑하는 독자의 한사람으로서 이러한 작가의 배경지식의 수집은 책의 내용을 찰지게(?)하는 본보기가 아닌가 싶다...이정도의 깊이있는 지식과 조사는 있어야 독자들도 그래! 재미있네..라고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들...그래서 하는 말인데..이 작 가 톰 에겔란씨는 다빈치 코드의 댄 브라운과 조금 안좋은 일이 있었다고 한다..싸우지는 않았나?..하여튼 에겔란씨의 "요한기사단의 황금상자"라는 작품의 내용을 댄형님이 다빈치코드에 응용(?)을 하셨다며 무명작가인 에겔란씨를 세계적으로 부각시켜 준 역할을 톡톡히 했다는거쥐..서로 잘된 일인거 아냐?..댄형님은 랭던아저씨로 돈 많이 버셨고 또 톰 에겔란씨의 작품들은 활력을 받고 있는 듯 하니까..톰 에겔란의 작품을 자주 볼수 있게 되길 바란다..덧붙여 댄형님도 퐈이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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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착점 밥 리 스왜거 시리즈 1
스티븐 헌터 지음, 하현길 옮김, 최진태 감수 / 시공사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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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떠오른다...그시절 진정한 사격의 귀재로서 촉망받고 여단사격대회 최우수 소총사격수로서 14박 15일의 포상휴가를 받아 고무신 거꾸로 고쳐 신은 옛애인에게 불꽃싸다구를 매몰차게 내려치고 복귀했던 시절이 말이다..뭐 군대이야기다..여인네들에게는 축구이야기만큼이나 지루한 군대이야기일터이다..물론 군대에서 축구대항을 펼쳤던 경기경험을 늘어놓는다면 난 다구리를 당하게될지도 모르겠다....물론 이 모든 이야기가 다 진실일까?..왜 군대이야기에는 뻥이 대부분일까?..하여튼 믿거나 말거나 난 진정한 특등사수였다...아님 말고...이 모든것은 국가기밀로서 길게 이야기하면 민간인 사찰에 걸릴수도 있다..요까지!!

 
아주 남성적인 마초적 감성이 덕지덕지 묻어나는 스릴러 작품이 아닐수가 없다..그러니까 군인이 나오고 총이 나오고 범죄가 나오고 확인사살이 등장하는것까지...아주 남성적 취향에 딱 맞는 작품이로소이다....근데 이렁거 요즘은 여인네들도 상당히 매력적으로 생각하시는 경향도 있더라...참고로 이 작품속에는 로맨스라는게 거의 병아리 눈물만큼이 있다..하지만 딱 눈물만큼이기에 더 로맨스가 아련하다..ㅋ..어떠 내용인고 하니 군대에서 제대한 한 남자가 있다..베트남전시절 세계 최고의 소총사수로서 인정받고 수많은 승리를 이끈 영웅이지만 궁디에 총알이 박히고 의가사 제대를 하고서 영웅으로서 대접은커녕 천덕꾸러기로서 내버려진 베트남전 용사들중의 한명으로 전락하고 마는거쥐...그러니까 이 영웅이 바로 주인공 밥 리 스웨거가 되시는거다..그러던중 우연찮게(물론 계획된것이지만) 특등사수에 걸맞은 알바가 들어오고 자신을 쏜 넘이 누군지..그리고 무슨 일을 저지를지를 알게된다..여기에 음모가 있지만 스웨거는 참여하게되고 결국 국가의 영웅이 국가의 적으로 한순간에 탈바꿈해버린다는거쥐..아주 죽일넘이 되어버린다...대통령을 사살하려했던 전쟁의 트라우마의 찌질이같이 만들어버리니..우리의 영웅 스웨거씨가 야마가 빡~돌지 않겠는가?..그래서 죽다 살아난 스웨거는 날 배신하고 죽음으로 몰아넣고 내 개를 죽인 너거들 다 주그써!!!~라고 외치며 복수를 다짐하면서 끝모를 총알 탄 사나이가 되어버리는거쥐...잼난다..남자라서..그리고 특등사수였던 사람으로서.(?)
 
몇년동안 꾸준히 스릴러 추리소설을 탐독하고 즐기는 독자의 입장에서 이렇게 꼼꼼하게 세심하게 총을 다룬 소설은 솔직히 처음이다. 그러니까 뭔가 내용의 구성을 위해 인위적으로 걸쳐놓은 그런 조잡한 지식들이 아니라 진짜 이 작가 스티븐 헌터라는 사람이 유명한 특등사수가 아니었을까라고 싶을 정도로 소총에 대한 지식이 해박하다못해 총박사님이 아니실까싶었다..그래서 그런지 박사님들의 말씀은 조금 생소하면서 전문적인 이야기라서 지겹기도 하다..ㅋ..그런 부분은 과감하게 패쓰!!~했다...그렁거 몰라도 충분히 책은 재미있응께롱!!~..그리고 단락별로 관점과 시점을 달리하여 속도감을 높여주고 쌍방향으로 쫓는자와 쫓기는자의 입장을 번갈아가면서 보여주면서 숨쉴틈을 주지 않는 구성적 묘미..괜찮았다... 뭔가 감성에 기대지 않고 있는 그대로의 액션적 취향을 솔직히 내보임으로서 그 재미가 더욱더 좋게 다가왔다는 점.. 심리적 묘사...있다..하지만 액션스릴러의 기본은 현장상황의 긴박감과 사실감이 최우선이다...라는 점을 제대로 보여주시는 작품이라는거쥐...또한 중간에 옆으로 새지 않고 처음 의도한 부분을 그대로 이어서 마지막까지 끌고 나가는 점 또한 700페이지에 가까운 장편소설이 이렇게 무게중심을 잡기도 쉽지는 않을 것이다..난 그렇게 봤다. 하지만 역시 두꺼운 페이지분량은 중간중간 독서시의 손목아픔과 순간 졸음을 안겨주는 불상사도 있었다는거..
 
참 미국이라는 나라는 이런류의 영웅담을 늘어놓는 드라마적 시리즈를 무척이나 좋아라하는 듯하다..그러니까 시리즈로 이어지는 무수한 마초적 성향의 예비군들의 악당무찌르기 액션스릴러물은 대박에 대박을 거듭하고 있다는 점..물론 우리나라에서는 장르선호자를 제외하고는 큰 호응을 얻지 못하지만서도...저쪽 나라에서는 장르 스릴러의 한 축을 굳건히 지키고 있는게 아닌가 싶다..그러니까 이 작품의 주인공 밥 리 스웨거도 시리즈로 이어진다는거쥐..그리고  이 소설은 영화로도 제작이 되었다...국내 제목으로는 "더블 타켓"으로 마크 윌버그라는 배우가 나와서 즐거움을 선사한 영화가 있다...물론 마크 윌버그는 소설속의 스웨거에 비해 그 카리스마가 세발의 피에도 못끼지 싶다는게 내 의견이다..아주 마초적이고 매력적 남성적 영웅의 지표로 삼기에 거부감이 없는 주인공이다...미국적 영웅으로 딱 적합하다는 말이다...개인적으로는 상당히 재미있게 본 소설이다..남성적 취향에 전적으로 올인하게 되는 그런 류의 스릴러소설이면서 과격함을 사랑하시는 여인네들에게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 되지 않을까 싶다..그리고 시리즈는 이어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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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수 알바 내 집 장만기 블랙 앤 화이트 시리즈 25
아리카와 히로 지음, 이영미 옮김 / 비채 / 201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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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부터 청백리라 하여 재물을 탐하지 않고 깨끗하고 곧은 절개를 가진 관리를 일컫는 말이 있었다...나 역시 이런 청백리의 기상을 본받아 대한민국의 멋진 9급 공무원 내지는 안정적인 직장을 가진 짤릴 위험이 극히 드문(그당시에는 그랬다..지금은 다르지만)...복지부동이 가능한 직장을 구하고자 무쟈게 노력을 했지만..말 그대로 청백리를 본받아 청년백수 Lee가 되어버렸다...한 2년정도 나의 뛰어난 자질(??)로 인해 내가 생각하는 정도의 직장을 구할 수 있을  것이라는 얼토당토않은 자부심으로 여러곳을 지원했지만...결국 마지막에 날 잡아주던 곳은 영업이라는 직종밖에 없었다...그토록 복지부동과 나태근무를 희망하며 놀고 먹을 수 있는 직장과 여유로운 월급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건만.,...난 딱 2년후에 영업실적이 바닥이면 그대로 아웃되는 직종에 근무를 하게 되었다....그렇게 백수인생을 탈피하게 된다....흑.. 갑자기 눈앞이 뿌여지는건 뭐람?...안개??

 

뭐랄까?...더럽게 감정이입이 잘되는 책이다.. 대한민국의 백수 또는 백조로 살아본 경험이 있는 분들에게는 아주 적절한 백수 생활  탈출 백서정도로 보면 어떨까 싶다..무척이나 재미있고 일본이나 우리나라나 참 백수로서의 인생이 찌질할 수 밖에 없고 대접 못받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하지만 이 책은 그런 백수들의 생활백서에 그치지않고 나는 이렇게 백수인생을 슬기롭게 헤쳐나가 성공의 중심에 섰다..뭐 이런 느낌이 더 강하다...내용인즉슨 우리의 백수 주인공 다케 세이지는 나처럼 이류대학의 문과를 졸업하고 취직을 하게되는데...그 회사가 마음에 들지 않아 바로 때려치운다..그리곤 백수로 몇가지의 알바를 하면서 탱자탱자!거리며 생활을 하던중 어머니의 우울증으로 인한 사고가 발생하고 인생이 조금씩 바뀌기 시작한다.. 조금씩 정신을 차리며 자신의 인생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되고 뭔가 자신이 집안의 도움이 되고자 시작한 노가다현장의 알바도 꾸준히 이어지면서 집안에서의 아버지와의 불화도 조금씩 변해가고 안정을 찾게 되면서 백수인생의 2막이 화려하게 열린다!~뭐 이런 내용으로 아주 공익적 느낌이 강한 일본식 공익광고 홍보 "청년실업 이렇게 해결하자!!~"같은 내용으로 마무리를 하고 있다.

 

인생이 이 책에서 등장하는 백수 세이지의 모습처럼 조금씩 성장하면서 자신을 되돌아보고 미래를 바꿔나가는 진취적 젊은이의 표상과 같이 주위의 어른들에게 신임을 얻고 자신의 역량에 대한 겸손함을 미덕으로 재능을 펼쳐나갈수만 있다면야 얼매나 좋겠냐만은...어디까지나 이것은 소설속의 공익적 인간의 모습일 뿐이라는 현실은 그렇지가 못하지않나??.라고 자문해보기도 한다... 너무 삐리~한 생각인가?..아님 말자!!~ 책 내용으로 돌아가서 처음에 상당히 감정이입이 잘되는 작품이라는 말을 헀다. 그렇다 소설속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캐릭터와 성격들의 묘사가 아주 리얼하면서 현실속의 우리의 모습을 그대로 옮겨놓은듯한 착각을 일으키게 한다...그러니까 우리집 이야기같은...뭐 그런거...참고로 난 여전히 아부지랑 사이가 안좋다...왜일까?...아리카와작가의 집필적 의도가 독자들의 공감에 찹쌀모찌처럼 끈끈하게 달라붙는 뭐 그런 느낌?..비교가 어찌 좀 이상한데?.그런데 너무 공익적으로 나가시지 않았나 싶다..중간까지는 참 재미있었는데..백수알바가 비정규직이 아닌 정규직으로 클래스체인지가 되는 순간부터 재미가 반감되었다고나 할까?..난 이렇게 변했어..그랬더니 이런 좋은 결과가 생기네??라는 식의 공익적 멘트가 가득한 작품이라는 생각이 아니들수가 있지 않아 보이지 않네라고 생각했다. 참고로 난 교과서적인 내용으로 자기계발적 형태의 성공담을 늘어놓는 부류의 서적등을 그렇게 좋아하지 않는다...그럼 이 책도 그다지 나에게 좋은 느낌이 아니어야 하는데 말이쥐...그게 읽는게 재미가 있다는거쥐...웃기기도 하고 마구 공감도 가고 누구나 공감하고 수긍가능한 내용을 적절하게 묘사하고 표현해주면서 독서의 즐거움을 주는거에 대해서는 칭찬을 해주어야 하지 않겠는가 싶다.

 

나의 백수생활 탈출기로 마무리를 해보자면 그렇게 2년동안 구하다구하다 결국 선택한 직종이 영업직이었다.. 아무것도 모르고 시작한 영업으로 인해 인생을 발견했고 사람과 세상과 관계를 알게 되었다. 그렇게 6년간의 영업인생으로 사회의 적응력을 높였고 백수시절 원했던 여유로운 시간과 복지부동과 나태한 일과적 철가방직장은 어느 순간 사라져버리고 말았다...그리고 결혼을 했고 지금은 세이지처럼 지방 중소건설회사의 직원으로 노가다인생을 살아가고 있다...역시 인생은 언제나 2막이 있기 마련이다...결국 성공이란 자신이 결정짓는 것이다라는 아주 그럴싸한 결론으로 마무리하고자 한다...그래서 우짜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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