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처
카밀라 레크베리 지음, 임소연 옮김 / 살림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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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표지의 아이의 눈빛을 보자, 아휴...많은것을 담고 있다..그러니까 뭐랄까?..이 소설이 어떤 내용을 담고 있는가를 떠나서 이미지적 관점으로만 판단을 해보건데.. 저 아이의 눈은 순수한 공포를 담고 있는듯한 느낌의 섬뜩한 평화로움이 아닌가 싶다..그러니까 눈 밑으로 날아가는 새하얀 비둘기와의 대비적 느낌자체도 뭔지 모를 의미심장함을 전해주는 듯 하다..상당히 좋은 느낌의 스릴러적 표지이미지가 아니었는가라는 전혀 미술적 감성에 조예가 없는 무식한 독자의 자평이었다...내용은 어떨까?..그러니까 제목에서 비쳐지는 내용의 중점은 종교적 관점으로 벌어지는 뭐 그런 내용이지 않을까 싶은데...제목이 번역을 해보자면 전도사라는 의미가 되지 않겠는가?..종교와 관련된 심리적 공포소설인가?..아님 기독교적 관점에서 벌어지는 배신자를 추리하는 긴장감 이빠이 스릴러 소설인가?..그러니까 이 소설의 작가는 카밀라 레크베리라는 스웨덴 작가라는거...내가 이 작가의 처녀작인 얼음공주를 읽었다는거...그리고 이 작품이 두번째 작품이라는거...그런 전작과 비교했을때 여성적 관점의 심리적 묘사가 주를 이루는 작품이 아닐까라는 선입견을 가지고 책을 펼쳐 보았다...


평화로운 스웨덴의 휴양해변도시 피엘바카에는 조용하고 편안한만이 있을 법한데...어느날 왕의 협곡에서 뛰놀던 아이는 나체의 여인의 시체를 발견한다..그리고 24년간 숨겨졌던 두 구의 여인의 시체도 함께 발견하게 된다...이렇게 사건은 시작된다..이 사건의 책임은 전작 얼음공주에서 카밀라작가언뉘가 향후 이남자를 주인공으로 할 소설을 내보일 의도를 굳게 비쳤던 파트리크형사가 되시겠다..그러니까 얼음공주의 주인공이었던 에리카의 남편인거쥐..에리카는 임신중이다...행복한 깨소금부부되시겠다...자..하여튼 파트리크는 이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고자 한적한 피엘바카경찰서의 인원들을 총동원하여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데..갈수록 꼬여드는 모습이 쉽게 진실을 드러낼 의도가 없는것 같다..진실처럼 보여지는 결말은 절정으로 치달을수록 전혀 다른 반전이 숨겨져 있는데..평화로운 해변관광어촌에서 벌어지는 추악한 사건의 숨겨진 악마적 진실은 과연??.,여러분 함께해요!!~

 

스웨덴이라는 나라의 느낌은 참 차갑다..전작인 얼음공주에서 느껴진 이미지의 차가움속에서 대비적인 새빨간 피빛 범죄의 아픔을 나는 카밀라작가 언뉘에게서 느껴보았다....그런데 이번에는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여름의 이야기다..게다가 이 평화스러운 곳의 느낌과는 아주 대비적인 의미의 범죄가 발생하고 조용하고 전원적인 공간적 배경속에 끔직하고 악마적인 감성이 충만한 범죄가 저질러졌다면?...상당히 멋진 스릴러적 대비 감각을 포맷으로 했다는 생각을 아니할 수가 없다..역시 카밀라언뉘 배경적 설정은 상당히 괜찮다고 여겨져요..전 그래요..ㅋ.. 그리고 한꺼번에 나타난 세구의 시체의 시간적 간격은 24년이라는 시간을 담고 있다..우연히 발견된 24년전의 두구의 여인의 시체와 24년후의 한구의 여인의 시체...그녀들의 공통점을 밝혀나가는 재미도 상당히 쏠쏠하며 내용상 시대적 구분을 해가며 긴장감과 사건의 추리적 짜임새를 상당히 매끄럽게 만든것까지 전작에서 느껴보았던 지루함은 우째 두번째 작품에서는 싹쓰리해버리셨네?...카밀라언뉘 멋져부러!!~..

 

이 작품속에는 살인사건과 관련된 중심내용을 두고 여러갈래의 다양한 인간군상들의 모습이 잘 표현되어있다..물론 내용속에 묻어나는 부분도 있고 내용과는 조금의 별개의 모습을 띄며 섞이지 못하는 모양새도 있지만 전반적으로는 거부감이 크게 들지 않을 정도로 짜임새있게 연결시켜놓고 있다..경찰들의 모습들...마르틴과 안니카. 멜버리등의 파트리크의 동료들의 모습과 심리적 묘사들도 상당히 재미있는 별첨부록같았고 에리카와 관련된 주위인물들의 모습도 괜찮았다..무엇보다도 이 작품속의 중심인물들인 훌트가의 부자와 형제 자매들의 모습들은 아주 소설속의 내용에 걸맞게 뭔까 꼬롬한 느낌을 안겨주면서 긴장감을 잃지 않게 만들며 끝모를 추리를 하게끔 만드는 역할까지 카밀라언뉘의 내공이 일취월장하신게 아닌가 싶었다..솔직히 난 전작인 얼음공주가 많이 지루했거덩...그래서 그런가?.. 이 작품은 재미있었다는거쥐...하지만 작품속에서 등장하는 인물들의 시점을 중심으로 작품이 묘사되어 나가는 구성으로 와따가따하는 시점의 변환이 조금은 어지러움을 주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해본다..물론 난 크게 신경쓰지는 않았다.

 

섬세하고 꼼꼼한 배경묘사들과 심리적 묘사들이 작품속에 적절하게 녹아나며 긴장감의 업그레이드에 한몫을 단단히 했고 중간중간 긴장감의 완화를 목적으로한 주위인물들의 모습들까지 카밀라작가언뉘의 독서적 배려가 돋보이는 작품이었고. 대비적 모습들을 표현하며 이 작품이 전달해주고자했던 추악한 진실과 악마적 공포를 더 심화시키는 공간적 배경의 촉진제를 잘 선택했다는 생각도 해본다. 그리고 사건의 진실을 담고 있는 훌트가의 반전과 여인네 시체 세구에 얽힌 진실까지 나름 멋진 반전과 생각의 전환까지 상당히 읽힘도 좋았고 즐거움도 주는 작품이 아니었는가 싶다.. 얼음공주에서 느꼈던 지루함과 어지러움은 두번째 작품인 "프리처"에서 거의 사라져버렸다..그래서 더 좋아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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