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시퍼의 복음
톰 에겔란 지음, 손화수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10년 11월
평점 :
품절





허구다,라는 전제를 두고 이 책을 논하는게 정상이지 싶다..아님 이야기하다가 나도 헷갈리지 싶어서 말이다. 대단한 구라쟁이던가?. 박사수준의 성서학 및 종교학과 천제물리학등 과학과 종교에 뛰어난 지식을 겸비한 작가이던가?..하여튼 이 두가지를 모두 가진 사람이라면 일단 음모론적 팩션의 흥행은 따온 당상이라는 생각을 해본다..그러니까 재미있다는 말인 것이다..보시다시피 루시퍼의 눈으로 여겨지는 이미지가 고양이 눈처럼 세로로 쭉 잡아째졌다..무섭다..사탄, 벨제붑, 디몬, 루시퍼, 등등의 악마을 일컫는 수많은 말들이 지역마다 전해져온다. 그런 악마의 기준을 종교학적으로 재구성해서 진짜 루시퍼는 무엇이고 어떠한 내용으로 복음전파되어 왔는가?..그리고 그들은 무엇은 남겨서 후대에 이런 의문점을 제시하고 사건을 만들어 내는가?..진실을 찾는 자와 극단적인 믿음으로 인간을 외면하는 극단주의 종교인들의 대립...뭐 이런 비슷한 내용들 많다..대강 눈치코치 다 채셨지 싶다..아직도 뭔지 잘 모르는 사람은 종교관련 스릴러소설을 시러하시거나 안읽어보신 분,,또는 다빈치코드에 전혀 관심이 없으신 분으로 간주하고 읽어보시라고 권하고 싶다....왜냐믄..이렁거 재미있거덩요.. 아님 마는거고.

 

비외른 벨토라는 고고학자가 있다.. 그동안 많이 봐왔던 그런 똑똑한 부류이면서 죽음의 문턱에서 진실을 제대로 밝혀내는 사람들..쉽게 대입해보면 로버트 랭던같은 사람인데 벨토는 랭던처럼 액션이 있는 사람은 아니다..하여튼 이 고고학자에게 전달된 필사본이 문제다..내용인즉슨 "루시퍼의 복음"에 관련된 내용인데...이 필사본으로 인해 주위의 사람들이 죽어나가고 진실을 찾기위해 벨토는 끝있는(?) 모험을 시작하게 된다는거쥐...성서와 기독교적 관점에서 시작해서 고고학과 종교학적 개념과 진화론적 역사관과 창조론적 신학을 중심으로 천체물리학과 유전학까지 총망라된 역사의 진실을 엄청난 구라를 치며 소설은 진행해나간다..그런데 이 구라가 정말 구라일까?..아님 진실일까?..헷갈린다..개인적으로는 충분히 진실일 가능성도 있다는 생각을 해본다..그러니까 과거에 뭐가 어떻게 역사가 이루어 졌는지 우리는 타임머신이 없는 관계로 모른다는거쥐...그냥 전해내려오는 증거자료를 바탕으로 해석에 해석에 오류적 해석에 착각적 해석에 입맛대로의 해석에 의존할 뿐인거쥐..옳고 그른걸 누가 알겠나?...며느리도 모른다..

 

과거에 있었던 일들은 언제나 후대에서는 고고학적 관점에서 나온 증거물을 토대로 해석되어진다는 거..이것을 중점으로 이야기를 이끌어 나가는데..그러니까 루시퍼라는 성서에 기록된 일반적인 개념의 의미는 악마라는 것이지만 성서 역시 기록의 의한 내용일뿐 기록을 남긴자의 의도가 짙게 배여있는 거 아니냐?..성서 기록 이전에 있었던 필사본들을 보면 루시퍼는 또다른 천사의 의미이고 신적 개념으로 해석도 된다..라고 하믄서 그런 믿음을 극단적으로 믿는 드라큘 기사단들과 루시퍼의 복음이 전달하는 진실을 파헤치는 루시퍼 프로젝트팀들관의 대립이 긴장감을 선사하고  또한  루시퍼가 루시퍼로서 종교적인 개념이외에 또다른 역사적 진실이 숨어있다는 전제하에 순차적으로 밝혀지는 진실의 무게가 아주 장난이 아니다..벨토와 씨씨간의 대화와 바벨의 의미와 그 속에 담겨진 진실의 의도는 이 작픔의 재미에 상당히 큰 부분을 차지한다...쉽게 말해서 처음의 쫓는자와 쫓기는자와 대립적 긴장감이 후반부에는 진실의 발견이라는 호기심적 긴장감에 묻혀버린다는거쥐..후반부가 더 재미있었다는거는 내가 똑똑해졌다는 말??..아님 말고...또한 구성적 측면에서도 이 작품은 40년이라는 시간을 기준으로 70년의 지오반니 노빌레교수의 사건과 2009년 비외른 벨토의 사건이 겹치면서 진행한다..역시 두시대의 사건의 공통점은 루시퍼의 복음이다....노빌레는 첫번째 루시퍼의 복음을 손이 쥐었고 벨토는 세번째 루시퍼의 복음을 손에 쥐면서 드라큘기사단과 대립을 하게 되는 내용이다..그리고 마지막 노빌레의 사건의 결말이 밝혀지는 순간 아~하고 반전을 보게되는 추리적 구성도 멋드러지게 조합을 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종교적으로 그중에서도 기독적적 관점에서 볼때 전혀 아는것이 없는 독자의 입장에서 이 책에서 등장하는 수많은 성서학적 지식들과 고대종교학적 개념들의 의미와 신학적 사실들은 쉽게 머리속에 주입되기가 어려운 부분이 있었고 이 소설속에 기록된 성서적 내용들이나 종교적 역사자료들이 사실이든 허구이든 상관없이 너무 많은 배경적 지식을 전달해주는 관계로 머리가 아팠고  마지막 결말의 반전을 의도한 작가의 작위적 해석도 많이 있었던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본다...하지만 앞서도 말했지만 이러한 종교적 지식들이 이 작품의 진실성에 보다 흥미로운 관심을 가지게 해주는 역할은 톡톡히 했고 스릴러를 끄리고 역사팩션을 사랑하는 독자의 한사람으로서 이러한 작가의 배경지식의 수집은 책의 내용을 찰지게(?)하는 본보기가 아닌가 싶다...이정도의 깊이있는 지식과 조사는 있어야 독자들도 그래! 재미있네..라고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들...그래서 하는 말인데..이 작 가 톰 에겔란씨는 다빈치 코드의 댄 브라운과 조금 안좋은 일이 있었다고 한다..싸우지는 않았나?..하여튼 에겔란씨의 "요한기사단의 황금상자"라는 작품의 내용을 댄형님이 다빈치코드에 응용(?)을 하셨다며 무명작가인 에겔란씨를 세계적으로 부각시켜 준 역할을 톡톡히 했다는거쥐..서로 잘된 일인거 아냐?..댄형님은 랭던아저씨로 돈 많이 버셨고 또 톰 에겔란씨의 작품들은 활력을 받고 있는 듯 하니까..톰 에겔란의 작품을 자주 볼수 있게 되길 바란다..덧붙여 댄형님도 퐈이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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