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 1
마크 레비 지음, 강미란 옮김 / 열림원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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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뜬금없는 제목이다.."낮"이라뉘??..도대체 낮이 우쨌길래??..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살포시 알흠다운 표지를 어루만지며(?) 펼쳐본 내용은??.. 어라 이거 예상외다!!!!~라는 생각을 하게 만들어줄 만큼 박진감도 넘치고 유머스럽고 모험심이 넘쳐나는 음모적 상상과 팩션적 역사관이 이론적 과학과 맞물려 어드벤쳐 버라이어티로 자리매김한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신난 즐거움을 주는 작품이었다고 하면 조금 과한가?...그래 조금 과하다... 하지만 약간의 오바를 곁들어 말해도 상당히 즐거운 책읽기였다..다만....정말 다만??..이게 끝이 아니라는 아주 큰 단점만 제외한다면 말이쥐...그러니까 다음편은 밤이 되시는건가?...살펴보니..맞다..연작형태로 이루어진 작품이군화...사전지식이 없이 읽다보면 마지막에 뻥지는 이런 경우도 생긴다..쩝~~
 
간만에 마구 줄거리를 퍼트리고 싶은 마음이 드는 작품이라..입이 근질거린다...뭐 대강은 이야기해줘도 오히려 호기심을 자극하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해본다...이런 모험소설의 맛은 약간 줄거리를 다져주는게 맛을 돋보이게 하는거일 수도 있지 싶거덩.일단은 주인공들의 조합이 아주 쌈박하다...하늘과 땅이 만났다.... 이름도 이뿌다...아드리안과 키이라..아흐...천체물리학자와 고고학자의 만남..아드리안은 하늘을 파고 키이라는 땅을 판다...아드리안은 새벽이 어디서 오는지 궁금해하고 키이라는 인간의 조상은 어디서 왔는지 궁금해한다...말그대로 얘네들은 지구의 창조에 관심이 많다...그게 이 작품의 중심주제이자 사건의 근원이 되시겠다...근데 이런 내용만 있으면 지루하지...뭔가 철학적이고 근원적 세계관을 중심으로 지적인 내용을 담고 풀어낸다면 아주 지겨워 죽을 맛이겠지만..아니다...자..아드리안과 키이라의 알흠다운 로맨스와 더불어 음모론적 창조관이 스멀스멀 파고들고 죽음과 모험의 탐험이 시작되어진다면??..아하!!!~~이건 인디아나 존스식인가?...왔다군화야!!!!~~ 아프리카로 유럽으로 남아메리카로 아시아로 전세계를 아우르며 비행기타고 배타고 차타고 댕기는 거 넘 재미있다...조쿤화야!!!~~근데 왜??.끝이 아녀??..또 있댜??!!..."낮"동안 고생했건만.."밤"으로 이어진다네??.. 우짜거쓰??...기다려봐야쥐...쩝...
 
쌤!!~~질문있는디요??..뭔데??..새벽은 어디서 오는감요??...(정적~~~) 야!!~~앞으로 나와...너 지금 쌤 놀리는거쥐...니 내가 그렇게 만만해 보이나??..이 &%$&$%^야... 짝!!짝!!짝!!~하던때가 있었다...물론 소설과는 판이하게 다른 우리나라 과거의 학교현실이었지만... 상당히 정신나간 소리로 들릴만한 이야기다...아니 어린나이에 엄청난 철학적 상상을 해대는 아이에게 배신감과 쪽팔림을 느꼈을 수도 있겠다.. 이 소설은 이러한 명제를 시작으로 모험적 픽션을 쏟아낸다..아주 신나는 모험의 세계와 개인적 로맨스와 묘사적 유머들이 잘 조합된 아주 즐거운 소설이다...상당히 재주가 뛰어나신 작가님이시라는 생각을 하다가 전작을 살펴보니 역시 따뜻한 유머가 깃든 정다운 작품을 많이 집필하셨던 분이시다...그런데 이런 스펙타클하고 모험담을 스케일있게 묘사한 작품은 처음이신 듯한데...가만히 보니 몇년동안 전세계를 돌아다니시며 구상하신 작품이시다...그러니 한편으로 마무리하시기에는 너무 하실 말씀이 많으신 점 이해한다...또한 국내 출판구조상 뒤에 또 있습니다...여기서 끝이 아닙니다라고 하면서 한권을 상,하로 나눠 내기에는 조금은 이윤적 측면에서 답답한 뭔가가 있을 줄 안다...그냥 말안하면 보고 아쉬운 사람은 다음 시리즈를 사볼터이니 굳이 이야기를 내세울 필요는 없지 싶다... 물론 소설이 재미있다는 전제하에 가능한 이야기지만...참고로 이 소설은 재미있다..그래서 다음편에 대해 사전지식이 없더라도 크게 분노할 생각은 없다..난 그렇다..
물론 출판구조에 대해서 내가 이래라 저래라 할 입장은 아니고..이런다고 바뀔것도 아니니.. 알아서들 상도덕 잘 지키시면서 다투지 마시고 윈윈하시길 바라면서 책 이야기로 돌아가서 이 작품 "낮"은 아드리안이라는 천체물리학자의 관점에서 기록에 대한 개념으로 키이라의 입장과 번갈아가며 집필된 작품이다... 일단 1편에서는 사건의 징조가 나오고 그 사건이 하나로 뭉쳐지기까지 조금씩 사건의 내용을 만들어가는 부분이며 런던과 파리를 오가며 주인공들의 배경을 만들어낸다..게다가 감초적 상상력이 가미된 한 인물을 내세워 중간적 역할을 맡기며 지루해질 요소에 제역할을 톡톡히 해내는 인물과 보이지않는 음모론적 조직을 등장시켜 사건의 뼈대를 완성하면서 2편에 이어질 모험의 세계의 전초전을 마련한다..그리고 2편에서는 차려놓은 밥상을 후다닥 정신없이 해치우는 맛난 즐거움을 선사하면서 끝까지 가고...그렇게 낮의 세계는 끝이 나고 이어질 밤의 세계의 후식이 될지.. 야식이 될지 모를 궁금증만 안겨주고 소설은 마무리한다...부디 새벽에 배터져 죽더라도 야식으로 꾸역꾸역 맛나게 먹을 수 있게 되길 간절히 바랄 뿐이다...
 
어떻게 보면 이런 느낌이 든다...드래곤볼의 칠성구를 찾아다니는 느낌...세상의 진리와 창조의 깨달음을 위해 세상에 뿌려진 조각들을 모아모아 밝혀내고자 하는 모험담... 역시 난 드래곤볼 세대인가?... 설마 조각 모아서 소원빌고 하는건 아니겠쥐??...하여튼 밤이라는 다음 연작소설이 나와봐야 진정한 해답을 알 수 있을터..일단 기다려보자...그동안 딴 책보면서.. 그사이 이 내용이 사라지면 우짜지?..된장...내 기억력을 믿을 수가 있어야쥐....휴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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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두리 괴수전
이지월 지음 / 민음사 /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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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찜질방이다 사우나다 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오고가는 규모가 큰 몸씻음장소가 있지만 옛날에는 각동네마다 장수탕..백년탕..억수탕..온천탕 뭐 이런식의 명칭을 가진 목욕탕이 많았었다..물론 요즘도 있다...뭔 이야기를 할려고 하느냐?..하믄..그때에는 각 목욕탕에 때밀이 총각들이 보통 한명씩 5분대기조로 편성되어 있었다..그러니 손님이 불러주지 않는다면 딱히 할일이 없는 아해들...그 틈틈이 그네들이 즐겼던게 세로읽기의 무협지 한질(보통 7권정도??)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워낙 씻기를 부담스러워하던 나이이기에 엄마는 달목욕을 끊어 주 3회 목욕탕을 보내던 터였다...그러니 때밀이총각과 친해질 수 밖에..그리고 그 장소에 비치된 무협지와도 친해줄 수 밖에...그렇게 무협지와의 조우는 이루어졌다...근래의 소설형식의 무협지의 맛은 그시절의 즐거움에 미치지 못할 바이다...아주 멋진 책읽기의 진수를 득할 수있는 시절이었다...그 많은 만화대여점속의 무협지들은 도대체 어디로 다 사라져 버린것일까?????..그러니까 뭔 이야기냐고!!??..이 소설 "변두리 괴수전"은 그런 옛시절의 무협지의 맛을 느끼게 해주는 작품이라는거쥐...현실의 배경과 작금의 실상을 중심으로 대화체는 무협지체로 변형된 애매모호한 작품의 짬뽕마카로니치즈사천짜장의 볶음밥의 맛이라고나 할까??..그러니 그시대를 살아오고 무협지를 즐겨본 적이 있는 사람의 입장에서 소설속 문장의 대화체는 그시절의 추억을 떠올리게끔 해주었다...지금 그 온천탕의 때밀이 민식이 형은 과연 어디서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그럼 책 이야기해보자...응??


 

때는 바야흐로 춘추전국시대의 빈곤한 찬바람속에 한줄기 희망마저 저버린 지옥도로 변해버린 강호의 변두리 은강의 남루한 주택가..진정한 영웅의 탄생은 아무도 모르게 빛나는 눈빛만이 미래의 영웅을 반길 뿐이었다가 아니라..연약하고 소심한 한 소년의 변두리 인생사가 되시겠다...그러니까 주인공인 나는 변두리에서 성장을 해 변두리 은강의 한 남녀공학 고등학교를 다니며 성장통을 앓게 된다..그 속에서 침소봉대하며 수수방관하면서 때로는 부화뇌동과 절치부심을 내보이고 결국은 주화입마(??)에 빠져버린 한 남자의 이야기는 아니고..하여튼 무협지적 두사부일체나 말죽거리 잔혹사같은 사학비리에 내 한몸 바쳐 투신하지 못한 소심한 한 남자의 이야기이다..그러니 줄거리도 별 거 없다..한 변두리의 도시 외곽에 위치한 권력과 유착된 사학의 비리를 학생으로서 몸소 실현하고자 한 주위의 친구들을 바라보는 소심한 남자가 적어나가는 과거사 정도로 보면 되겠으니 말이다.ㅋ

다시 말해서 주인공은 변두리 괴수가 아니었다...그럼 누가 변두리 괴수란 말인가?.. 이런 천인공노할 제목이라니...표지와 제목만으로는 아주 아라한 장풍대작전의 헐크적 상상을 보여주더니...기껏 사학비리의 말죽거리의 잔혹사란 말인가??..실망이야!! 라는 생각이 약간 들었다..생각보다는 나름 사회비판적인 모습을 많이 보여주는 작품이었어...무협지가 아니란 말이야!!!!~

 

무협지도 아닌것이 그렇다고 문학적 감성이 무한하게 묻어나는 작품도 아니고 일단 읽는 즐거움은 있어보인다..작가의 글쓰는 솜씨가 잘근잘근 씹히는 맛은 있으니 끊고 싶어도 자꾸만 다음으로 이어지게 되는게 재미는 있다...근데 작가의 의도는?...지향하는 바는?..뭐 보통은 어느정도의 주제성을 담고 글쓰는 형태를 취하는데 이 작품은 제목에서 묻어나오는 그런 의미의 감성은 거의 없다..문체 자체만 놓고 보면 딱이다만은 내용과 배경과 의도는 따로 논다고 보면 싶다...그러니까 문장을 찰떡처럼 쫀득쫀득하게 만드는 재주는 뛰어난 작가선생이 내용은 말그대로 사학비리의 어설픈 영화를 패러디한 모습을 띈 양상이 조금은 어설프 보인다고나 할까?..뭐 난 그랬다...그래도 개인적으로 이 작가에게 점수를 주고 싶은 것은 그시대를 공감한다는거...어떻게 보면 나의 기억속에 들어갔다 나왔을것 같을 정도의 그시대의 내 성장통과 별반 다를께 없는 모습을 표현했다는거...소설속의 주인공이자 화자인 나라는 존재가 말그대로 나인것처럼 느껴졌다는거...물론 난 공부를 잘해서 재수는 하지 않았다만..ㅋ 하지만 그 공감과 진동수가 일치한다고 이 작품은 좋은 작품이라 칭하기는 좀 그런거 같다... 요즘들어 국내소설을 자주 접하게되는데 소설의 마지막 지면 할애에 작가평과 소설평이 상당히 과하게 작성된 경향이 있다..물론 난 전혀 그런 내용에 취미를 두고 읽고하진 않지만..뭐냐능? 그렇게 오바스러운 비평을 하면 책이 조금은 지적이고 과한 재능이 있는것처럼 포장이 되나?...그렇게 안해도 좋은 소설은 충분히 관심을 가지고 찾아보게 된다구요!!..종이값 아깝구로 왜 그런짓을 하시는지..몇장도 아니고 너무 과한거 아녀요??.. 괜히 오버스러워요.. 기분좋게 읽은 소설인데...잘난척 하는것처럼 보여서 소심한 저는 싫었어요..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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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 차일드
김현영 지음 / 자음과모음(이룸) /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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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펴고 제일 첫 문장이 이렇다.."우리가 세상에 나와 가장 처음 본 것은 난도질된 우리의 몸이었다."..오호!!..뭔가 느낌이 색다른데?? 아무런 사전지식이 없는 상태에서 이 작품을 펴들었다면 큰 코 다칠뻔했다..(실제로도 난 코가 크다??..).. 아주 충격적인 전반부를 통해서 보여주는 미래상의 암울함이 자극적으로 다가왔다고나 할까?...단적으로 말해서 인간쓰레기의 폐기물 처리방법에 대한 초반부의 진행묘사는 아주 적나라하게 김치먹다가 생강 씹을때처럼 찡그린 얼굴의 표정을 만들어준다.. 늘 시작은 제목과 관련된 의미로 내맘대로 시작을 하곤 하는데...역시나 제목은 아주 달콤쌉사름하게 들리는 제목이라..의미를 안 찾아볼 수가 없었다...작가의 의도를 어떻게 해석을 해야할지는 모르겠으나 일단은 사전적 의미로 볼때는 "사생아"라는 의미가 존재하더라구??..음...깜딱놀랬다...뭔가 소설속의 내용과 어울리기는 한다...사생아...폐기물...쓰레기...버려지는것....그렇게 느낌이 머리속에 자리를 잡게 되고 책을 읽어나가게 된거쥐.... 그럼 책 표지 이미지의 저 아리따운 여인네는 등장하냐고 물으신다면??..아니!!!~속으신겝니다...제발 이제 표지와 띠지에는 속지 맙시다라고 말하고 싶다...하지만 쉽지 않네...그죠??.ㅋ

 

미래의 어느 시점..재활용이 되지 못한 폐기물들의 폐기과정이 진행되면서 시작되는 소설은 주인공으로 불리우기 머슥한 두폐기물의 과거와 현재를 통해 우리에게 미래의 현실을 보여준다..그 주인공들이 "수"라고 불리우는 이제 늙어버린 폐기물의 모습을 한 여인이며..더이상 성장하지 않는 "진"이라고 불리우는 아이 모습을 한 두 인물을 통해 미래의 사회상에 대한 신랄한 비판과 혐오를 담아내고 있다... 사실 소설은 줄거리라고 볼 만한 내용적 구성이 없다..그냥 인간이 인간이지 못하고 한쪽을 이용해 한쪽이 살아가는 이분법적 행위만 남아버린 미래의 사회를 보여줄 뿐이다..인간이 인간을 이용해 인간으로서 살기위해 인간을 죽이고 인간쓰레기로 만들어버리고 폐기해버리는 사회....그 곳에 대한 작가의 상상력이 동원된 작품이라는거쥐...그러니까 줄거리는 없다...만만하게 생각하고 펴들면 큰 코 다칠수도 있다..작은 코면 안 다칠 수도 있다...실리콘 조심!!!~..

 

사실 도입부의 강렬함에 비해 소설의 진행은 상당히 어지럽다.. 몇몇의 등장인물의 중심으로 소설은 진행되고 미래의 메마른 인간성 고갈의 비판적 형태를 보여주며 은유적이고 비유적 형태로..이런걸 메타포라고 하던가??..잘모르지만..하여튼 이러한 방법을 택해서 독자들에게 현실의 모습을 미래를 통해 보여주는 뭐 그런 느낌이었다...그런데... 이게 뒤로 갈수록 내용을 모르겠더라는거쥐... 시작과 도입부의 느낌은 사믓 남다르게 강렬한 충격을 안겨주긴 하는데??..본론에 들어가면 도대체 뭘 이야기하고 싶은것인쥐?.. 미래의 사회에 대한 묘사적 형태나 의미등이 말장난처럼 나열되고 어설픈 철학적 사고력을 요구하는것 같기도 하고 말이쥐... 언제나 그렇듯 딱히 와닿는게 없더라는거쥐... 나중에 인간폐기물로 처리될 주인공들이 과거에 이러이러한 미래사회의 일부분으로 살아오고 비참한 인생을 겪었다.... 봐라..미래에선 이러한 암울하고 된장맛을 묻어나는 디스토피아적 상상으로 점철되어 있어...그러니 현실속의 우리는 이런 미래가 되지 않도록 현실을 깨닫고 반성해야되는거얌...뭐 이런거를 알려주시고자 한다는 느낌은 받았지만...역시나 그렇듯 정말 와닿는게 없더라는거쥐... 작가분에게는 미안하지만 난 그랬다..철학적이고 지적사고를 요하는듯한 은유적 표현들이 말장난처럼 꼬이고 꼬여서 어감적 반복성을 표현한 의미가 일단은 짜증스러웠고...소설의 진행이 시간적 개념으로 볼때 헷갈리는 형태로 편집된 점도 그렇게 좋진 않았다...그러나 그중에서 가장 마음에 걸리고 더딘 독서의 느낌을 안겨다 주는게 뒷장을 빨리 넘기고 싶은 궁금증을 자아내는 글귀나 문장이나 내용이 전무하다는거쥐...그냥 툭툭 내뱉는 미래사회의 단면적 묘사들이 독서의 돌부리로 작용하더라는거... 그러니까 늘 읽어오던 형식의 소설에 적응된 나로서는 쉽게 다가서기 어려운 부류의 소설이었다고나 할까?.... 물론 이러한 소설의 느낌을 선호하시는 분들에게는 상당히 즐거운 독서가 될 수도 있다는 점... 하지만 역시나 나에게는 맞지 않았다.. 책을 덮고 마지막으로 남는 이 소설의 잔상은 대머리에 갈비뼈도 도드라진 빼적 마른 알몸의 여인과 두눈만 늙어버린 한팔을 잃은 한 어린 소년의 허무한 눈빛만 남을 뿐이었다...아무런 희망도 존재하지않는 미래의 모습과 함께....설마??..작가분이 이걸 원했던건가??..그럼 성공한건데???..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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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안에 사는 너 1
오드리 니페네거 지음, 나중길 옮김 / 살림 /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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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안에 너 있다!!~!~~..뭐 이런 낯간지런 대사를 읊어대던 드라마가 생각난다...정확하게 저 말이 맞는지는 모르지만 하여튼 난 널 사랑해..라는 의미의 한국어라고 알고 있다..ㅋ


물론 이 소설과는 아무런 상관도 의미도 없는 시작의 헛소리임을 미리 밝히고 이 소설에 대한 느낌을 이야기하기전에 실제 나의 삶에 대해 잠시 넋두리를 늘어놓아 보자..무쟈게 힘든 현재의 인생살이에 대해서 말이쥐....눈물난다..휴지 준비하시고 들어시라.. 듣기 싫은 사람은 깔끔하게 다음 단락으로 아님 끝으로 패쓰..또는 안읽고 읽은척 하셔도 무방함...덧글 달아주는게 어디야??..ㅋㅋ..감사할 뿐이쥐..ㅋㅋ.

자 벌써 한달전이군화...새로운 생명이 태어났다..게다가 둘이다...쌍둥이라는거쥐...어때 짐작이 오시나?..이 작품의 내용도 쌍둥이에대한 내용인바..물론 초큼은 다른 시추이다..왜냐믄 난 이란성이니까..아들과 딸...일반적인 쌍둥이의 개념은 아니다....근데 문제는 희한하게 이넘들이 떨어져 있어도 울때는 같이 울어제낀다는것.... 잘 자다가도 옆에 딸아이가 입을 삐죽거리며 울 준비를 하면 소리가 나지 않았는데도 아들도 울음을 터트릴 준비를 한다는거쥐...일초정도의 차이??...하여튼 그렇게 둘이서 짠 것처럼 울어제낀다..

덕분에 거의 밤은 잠을 자지 못한다..슬프지 않은가?...ㅋㅋㅋ...하여튼 이란성 쌍둥이인데도 불구하고 느낌적으로는 지네들끼리 뭔가 진동파가 일치하는 감정선이 존재하는게 아닌가싶은 느낌을 받았다..물론 이 책을 읽기 전에 말이다...그러다가 이 책을 펼쳐보니 음...흠.... 내가 오바한게 아니었군화!!!~라고 느끼게 된다는거쥐...그러니까 이 소설은 쌍둥이..그것도 유전적 쌍둥이들의 요사무리얄라빠꿈쌉싸리꼴라깝잖은 사랑과 배신과 집착과 암울한 인생에 대해 논하고 있는 소설이다...

 

두권짜리 소설이다..보통은 두권으로 나뉜 소설은 각권마다 서평을 적고는 하는데 조큼 게을러졌다고 보던지..아님 위의 현실이 도와주지 않아서 몰아서 서평한다고 봐도 큰 상관은 없겠다..

한꺼번에 한다고 누가 뭐라 할사람도 없을뿐더러..개인적으로 이 소설을 두권으로 나눠 서평하기도 사실 좀 그렇다...이유는?...그걸 말하기전에 일단 줄거리 잠시 보자..간단하게..

죽는다...한 여자가..그 여자를 옆에서 지키는 한 남자 로버트...이런...그녀는 떠났다..그리고 유령으로 남았다..그런데 그 여자는 쌍둥이의 언뉘였다..이름은 엘스페스...그럼 쌍둥이 동생이 있겠네??..있다..미쿡에..이름은 에드위나...그녀에게는 유전적 쌍둥이 딸이 또 있다...쌍둥이 부모에 쌍둥이 딸이라니...뭔가 냄새가 난다..ㅋㅋ..본 주인공들이 바로 이 쌍둥이 딸들인 줄리아와 발렌티나이다....엘스페스는 무신 이유인지 몰라도 이 쌍둥이 조카들에게 자신의 유산을 상속한다...앗..미리 말 안했지만 배경은 영국의 런던되시겠다...우울한 비오는 동네...하지만 뭔가 고풍스러운 곳...런던!!!~에 있는 자신의 아파트를 유산으로 남긴 엘스페스는 유령이 되어 자신의 아파트에 남겨지고 이곳에 쌍둥이 조카들이 유산의 조건에 맞게 1년동안 살기위해 온다...그리고 조큼씩 밝혀지고 벌어지고 이상야릇얄리구지빠쿰쌉싸리하게 진행되어 가는 흐름과 유령과의 조우!!!! 과연 그들의 진실과 결말은 어떻게 진행되어질까?? 두권이니 오랫동안 참아야된다..참 이상한 부류의 소설이다라고 말하고 싶다...다시 생각해봐도 이상하다...자꾸 생각해봐도 도저히 이해를 못하겠다는 생각이 드는 소설이다.. 뭔 말을 하고 싶은 거지??

 

일단 개인적으로 두꺼운 소설을 싫어하지 않는다..오히려 내용이 알차믄 돈값을 한다는 생각에 무쟈게 돈벌었다는 얄팍한 생각이 들때도 있다...하지만 이런 경우는 실망스럽다... 뭔가 아주 독창적이고 암울하믄서도 귀곡산장스러운 멋진 소재로 이렇게 허접한 소설을 만들어내다니..실망스러운거쥐...특히나 전작인 시간관련 소설이 무쟈게 대박터진 작가시라믄 조금은 안일한거 아닌가 싶기도 하다..물론 감성적 취향이 크게 작용할 수도 있겠지만은 내 입장에서는 감정선이 조금이라도 일치한다거나 공감을 할 수 있는 건덕지가 단 한군데도 없었다는거...오히려 이해의 차원을 벗어나버린 배경적 주인공들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내용인지라...아주 곤혹스러운 독서였다고 볼 수 있겠다..그러니까 캐릭터가 불분명한 이도저도 아닌 한 남자와 강박관념에 시달리는 정신병질환자에다가 평범하지 않은 쌍둥이자매의 집착과 엉뚱한 사고방식등은 나와는 맞지 않았다..소설 전반에 걸친 이들의 행동과 감정에 발맞춰 나가자!!앞으로 가자!!~는 심히 더디고 짜증스러운 독서의 길이었다는거....모르겠다,,, 찌찔한 남성적 기운을 많이 보여준 소설이라서 그런지..아님 여성적 관점에서 보여준 삶과 죽음과 사랑의 성찰을 이해못하는 단순한 남성독서가라서 그런지....끝끝내 난 이소설의 장점을 단 한군데도 찾지 못하고 책을 덮었다...

 

작가 오드리여사는 전작인 시간여행자의 아내라는 작품으로 대박을 터트리신 분이시다..사실 난 그 작품을 읽어보지 못했다..영화도 나왔던데??..물론 보지를 못했다...상당히 공감적 감성을 많이 자극하신 모양이다..특히나 여성분들에게 상당한 어필을 보여준 작품이신듯한데.. 남성분들의 관점과는 조금은 다른 뭔가가 있다보다..왜냐믄 그때도 남성분들의 관점에서는 조큼은 지루하고 짜증스럽다는 느낌을 받은 적이 있다..물론 그 몇분만 그렇고 나머지 남성분들은 환호를?? 하셨는지도 모르지만... 이 작품의 경우에도 그런 관점적 차이가 존재하지 않을까 싶다... 지루하고 짜증스러웠다던 전작을 평하셨던 그 몇분과 함께 나도 그쪽에 줄을 서게 되었으니 말이다...나머지 분들은 아마 환호하시고 좋아하시리라 믿는다...비싼 두권짜리 소설인데 게다가 대박작가이신데 너무 내가 한말을 있는 그대로 믿지는 마시라...난 그렇더라는 말이니까..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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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날의 드라이브
오기와라 히로시 지음, 신유희 옮김 / 예담 /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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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내리실 분??..내리실 분 안계시면 오라이~~~!!~!~!~ 어떻게?..드라이브 하시는 동안 편안하셨나요?..ㅋ 뭐 이렇게 시작해야 하나?...하여튼 이때까지 본 소설들중에서 제일 무서웠던 소설중 한편이라고 볼 수 있겠다..그럼 이 소설은 공포소설?...유령나오고 귀신 씨나락 까먹는 소설은 아니다...아주 대중적이고 현실적이고 사회적 평범인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그려주고 묘사해주고 공상해준 소설 되시겠다..언제나 현실이 제일 무서운거다..그런 의미에서 "그날의 드라이브"는 공포로 점철되어 있다...이렇게 시작하니 나름 괜찮은것 같기도 한데???..ㅋㅋ


 

마키무라 노부로..전직 은행원..현직 택시기사...쉽게 말해서 전도유망했던 금융계의 아이돌에서 말한마디 잘못해서 짤리고 보다 나은 직장을 위해 일보후퇴 이보전진을 준비중이었지만 된장맛의 현실은 그런 그의 자존심을 깡그리 뭉개버린다... 세상을 내 입맛대로 살 수 있다믄 얼매나 좋을까만은 현실은 날 무시한다...그래서 노니 뭐하나?..택시드라이버로 알바라도 뛰어야되지 않겠는가?...알바를 목적으로 시작한 일이 시간이 지날수록 직장이 되어버리고 이젠 택시운전때문에 다른일은 생각도 못한다..자, 그럼 오늘의 드라이브는 어떨까?.. 사납금은 채울 수 있을까?.. 시내쪽으로 가면 좀 나을까?..앗, 몇초 차이로 고객을 놓쳤다..조금 일찍 도착했더라면?..신호를 무시하고 달렸다면?..우회전 했더라면?..직전으로 왔더라면?...인생은 언제나 갈림길이고 현실은 언제나 시험이다...과거에 내가 이랬더라면... 조금만 달리 움직였더라면..지금 나..노부로는 멋진 인생을 살고 있을 수도 있을텐데..지금 내 모습이 이게 뭐냐고오오!!~~~ 비루한 택기기사(절대 비하하는거 아님..소설속 내용 중심임..기사아저씨 살앙해용!!~)나 하고 하루하루 의미없이 살아가기나 하고 말이야...가족들은 날 무시하고 이렇게 그냥 남자의 인생은 무너지는거야??.......뭐 이런 무서운 공포스러운 아주 전율스러운 소설되시겠다...물론 나에게는 그랬다...평범한 가장의 월급쟁이 인생을 가차없이 그리다니...작가쎈쎄이..미오!!~ㅋ

 

오기와라 히로시라는 작가..국내에 상당히 많은 작품이 소개된 분이신듯한데..개인적으로는 이 작품으로 처음 접하게 되네??..다양한 집필능력을 보여주시는 분같은 생각이 든다... 작품의 내용이 상당히 다양하다... 그렇다고 가독성이 없는냐?...그것도 아니다..그러니 출판하믄 어느정도 수익은 있지 않을까?..없음 말고...일단은 다른 책들은 안읽어봐서 모르겠고 이 책 그날의 드라이브는 상당히 잘 쓰여진 작품같은 느낌이다..특히나 한 주인공을 중심으로 작으만한 공간과 한 사람의 심리와 공상만으로 장편소설을 끊김없이 만들어낸 작가의 능력은 상당히 출중한게 아닌가 싶은 생각도 든다...또한 그 주인공의 심리상태나 어설픈 공상의 행위에 공감하고 감정이입이 되는 날보면 더욱 작가의 공감진동일치 집필능력이 뛰어나지 싶다...물론 같은 동양적이고 비슷한 방식의 사회성을 지닌 나라라서 더욱더 그 느낌이 비슷하지 않나 싶긴 하다.. 결과적으로 이 책은 상당히 재미있었다..뚜둥~~!하지만...그렇지만..반면에...너무 단조롭다는 생각이 들었다..물론 택시기사인 노부로의 입장에서 이어나가는 진행방식이긴 하지만 너무나도 많은 공상과 과거에 대한 "그래, 결심했어.."같은 방식의 인생담의 변화적 망상(?)들은 처음의 느낌이 반복될수록 번잡해 보이는 부분이었다..게다가 결국 현실의 내인생이 그렇게 비루하다거나 의미없지만은 않다는 결론적 흐름은 무쟈게 많이 보아온 방식이다..그냥 그런 남루한 인생속에서 살아갈 수 밖에 없는 그런 인생도 매력적일 수 있지 않을까?...게다가 짤린 은행의 과거의 상사에게 소심한 복수라니....별로였다...재미는 있으되 독창적이진 않다고 할까?... 묘사와 공감은 잘 이끌어냈는데 무엇을 상상하던 거기가 끝이었다는 느낌??..ㅋ

 

제일 중요한것은 이 작가 오기와라 히로시...그의 다른책도 읽어보고싶게 만드는 재주는 분명히 있다...이 한권으로 그의 작가적 느낌을 말하기란 조큼 부족하지 않나 싶다...구매의욕을 일으키는 작가이긴 하다....나중에 다른책 사서 읽었는데 재미없으면 알아서 해!!~~..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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