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이에서 헥토르역의 에릭 바나에게 반했던지라 그를 보기 위해, 기꺼이 천일의 스캔들에 말렸다. ㅎㅎ 헨리8세의 실제 초상과는 거리가 먼 잘 생긴 배우 에릭 바나가 그려내는 헨리는 카리스마가 좀 약한 듯하다. 그 끝없는 성적 욕구에 농락당하는 왕일뿐! 크게 부각되지 못한 느낌이다. 영국 왕실에선 유부녀를 더 즐겨 취한 듯하다. 유부녀든 자매든 상관않고 들이미는 권력에 눈 먼 사람들은 동서양이 다를바 없는 듯.ㅠㅠ

스틸이미지

하긴 캐서린도 형 아서왕의 부인이었으니 형수와 결혼한 것이었지만, 볼린가의 자매 외에도 헨리를 거쳐간 여인이 여섯이나 된다던가?

백치미가 돋보이듯한 매리(스칼렛 요한슨)는 순수하게 헨리를 사랑한 캐릭터로, 당차고 도도한 앤(나탈리 포트만)은 권력을 얻기 위해 헨리를 유혹하는 캐릭터였다. 영화는 자매의 상반된 캐릭터를 대비시키며 끌어간다. 관객의 취향과 정서에 따라 앤이 좋다거나 매리에게 더 점수를 주는 편으로 나뉠 수 있겠다.

스틸이미지

'복종하면서 남자를 다스리고 지배하는 것'이 여자의 능력이라는 대사처럼, 자기의 목적대로 헨리를 유혹하여 권력을 취한 앤에게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어쨋든 자기 삶을 주도적으로 끌어갔다는 것 때문에... 결국 욕망의 끝은 단두대의 이슬로 사라지는 덧없는 인생이었지만, 앤은 왕비가 되어 '엘리자베스 1세' 여왕을 남겼으니 후계자를 낳기 위한 처절한 욕망은 실현됐다. 헨리를 잃지 않으려고 동생 조지에게 동침을 요구하는 장면에선 저렇게까지 해서 잡고 싶은 권력이 무언지 참, 기가 막혔다.

스틸이미지

'나는 그를 유혹하지 않았어. 그를 사랑했을 뿐이야.'라고 말하는 매리, 너무 순수한 사랑을 해서였을까 약간 어리버리 백치같은 표정이었다. 관객을 낚으려는 의도였던 문제의 베드신은 실루엣처럼 그려져 영상미는 괜찮았다. 매리는 욕심이 넘치던 언니를 용서하고 화해하는 속 깊은, 마치 언니 같은 동생이었다. 헨리의 정부로 아이까지 낳은 그녀가, 다시 본 남편과 결합하여 여생을 보내는 것은 인생의 아이러니다.

스틸이미지

권력에 눈이 멀어 자식들의 인생을 진흙탕에 처박은 남편의 뺨을 후려치는 것으로 분노를 드러낸 앤의 어머니에게 끌렸다. 당시 여자들도 남편에게 대항하지 못하고 잘못 된 길로 가는 걸 알면서도 말리지 못하고 결국 따랐나 보다. 하지만 두 딸을 비교하지 않고 한 인격체로 인정하고 잘 가르치고 키웠다는 자신감이 좋았다. 결국은 이 어머니의 기질이 앤과 엘리자베스 1세에게 나타난 것 아닐까?

스틸이미지

화려한 의상과 영국 왕실을 맛보기할 수 있어 좋았다. 카톨릭과 결별하고 영국성공회가 생겨나게 된 배경도 이해하고, 당시 상황을 알게 되는 것도 괜찮다. 때때로 팽팽한 긴장감도 있어 지루하진 않았지만 별점으로 치면 다섯은 줄 수 없고 후하게 주면 별 넷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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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영화,멜로] 욕심을 버려라! 천일의 스캔들(The Other Boleyn Girl, 2008)
    from 월풍도원(月風道院) - Delight on the Simple Life. 2010-07-29 15:08 
    이미지출처 : lovecat.tistory.com 욕심을 과하게 부리면 망한다는 것을 제대로 보여주는 영화이다. 그리고 또한, 내가 생각하는 것과, 상대방이 받아들이는 것은 전혀 다를 수 있다는것을.. 한번 더 생각하게 해주는 영화였다. 그렇게 친하고 즐겁던 가족이, 너무나 큰 야망으로 인해 망해가는 모습을 스크린에 담아 보여준다. 교양으로 철학 수업을 들을 적에, 교수님께서 해주셨던 말씀이 다시금 생각난다. “대화를 하기위한 전제조건은, 상대와 내..
 
 
다락방 2008-04-16 12: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기대보단 별로더군요.

순오기님. 에릭 바나는요, [뮌헨]에서 가장 근사해요. 아이를 한 팔로 안고 걷는 장면은 압권이예요!!

순오기 2008-04-16 17:35   좋아요 0 | URL
그러게요. 기대를 안했으면 그런대로 볼만했을텐데...에릭 바나 때문이얏!
뮌헨~ 봤는데 후기를 안 썼더니 많이 생각나진 않지만, 저 장면은 생각나요. 그리고 아내와의 베드신~~~전 제일 인상적이었어요. 거사를 앞에 둔 남자의 마음, 포근하게 감싸줄 수 있는 아내의 숨결이 좋았어요.

뽀송이 2008-04-16 15: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요건~ 기대보다 별로였답니다.^^;;
언니인 앤 역의 '나탈리 포트만'은 지금 개봉중인 영화 <고야의 유령>에서 좀 더 나은 연기를 보여준 것 같아요.^^;; 님~ 잘 지내시죠? 전 큰아들 책 사러 잠시 들렀어요. 요즘 무척 정신없이 바빠요.ㅠ.ㅠ

순오기 2008-04-16 17:36   좋아요 0 | URL
나는 이상하게 별로 비중은 없었지만, 그 엄마에게 필이 꽂히더라고요!ㅎㅎ
내가 그런 엄마가 되고 싶은 건가...^^
고야의 유령 여긴 아직, 제목도 처음 들어요~~~광주 촌넘!^^

무스탕 2008-04-16 16: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보고싶은 맘이 있었던 영화인데 어째 개봉후 평들이 별로인게 많이 들려요..
나중에 다른 방법으로 봐야겠어요.

다락방님이 말씀하신 <한손으로 번쩍> 장면이 더 궁금해 졌어요 +_+

순오기 2008-04-16 17:38   좋아요 0 | URL
너무 기대를 하지 말고 봐야돼요.
뮌헨은 좀 무겁지요~

다락방 2008-04-17 08:23   좋아요 0 | URL
무스탕님. 그 장면 스틸컷이 있으면 올릴라고 아무리 찾아도 올라온게 없네요. 순오기님 말씀대로 영화자체는 무거웠지요. 먹먹하고요.

그러다 전 한손으로 번쩍에 반해버렸지만 말예요. :)

프레이야 2008-04-17 16: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영화 봐야하는데..
전 나탈리 포트만이 좋아요.^^

순오기 2008-04-17 17:36   좋아요 0 | URL
ㅎㅎ 나도 나탈리 포트만이 좋아요.
마고리엄의 장난감 백화점에서 귀여웠어요.^^
 
말로만 하는 건 돕는 게 아니야~

지금 인터넷 서점에서 개정판 '나는 선생님이 좋아요'를 사시면 추첨을 통해 일본 문학기행을 보내드립니다.

개정판 출간을 기념하여 3월 20일부터 4월20일까지 인터넷서점(교보, Yes24, 인터파크, 알라딘)을 통해 '나는 선생님이 좋아요'를 사신 분 중 해당 서점별로 한 분을 추첨해서 총 4분께 일본문학기행을 보내드립니다. 그리고,20분께는 1만원의 적립금이나 문화상품권을 드립니다.

저희 나름으로는 열심히 책을 만들었고 출간의 기쁨을 모든 독자님들과 함께 나누자는 행사이기는 하지만, 우리 회원님들께서도 많이 당첨되면 좋겠다는 마음을 가져봅니다.

이제 3회 독서감상문대회도 열리고, 계속해서 새로운 양철북 청소년 문학시리즈<카르페디엠>도 출간됩니다.


독자분들의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문학기행에 대한자세한 내용은 <3회독서감상문대회2008>게시판 참고하세요~
* 3회 독서감상문대회 안내 바로가기


'나는 선생님이 좋아요' 읽고 일본 문학기행 떠나자!

 
하이타니 겐지로 장편소설 | 햇살과나무꾼 옮김 | 윤정주 그림 

|기 간| 2008년 3월 20일 ~ 4월 20일
|서 점| 교보, Yes24, 인터파크, 알라딘
|내 용| '나는 선생님이 좋아요'를 구입한 고객 중 
              해당 서점별로 한 분씩 추첨(총  4분) : 일본문학기행            
              해당 서점별로 20 분씩 추첨(총 80분): 1만원 적립금(인터파크는 1만원 도서상품권)


*초등학교 때부터 소풍가서 '보물찾기' 한번 못 찾은 순오기지만, 이벤트에 코꿰어 개정판을 샀다. 구판은 애들 학급문고로 넣으면 되니까~  하이타니 겐지로의 책을 읽고 큰딸은 이런 선생님이 되고 싶다며 교대에 갔다. 다시 읽어도 여전히 감동스러운 작품이다.

일본여행 이벤트로 3회 독서감상문대회도 시작되었다.^^ 대상 도서는 하이타니 선생님 책이면 모두 해당된다. 우리집에는 이 여섯권만 있는데 리뷰는 딸랑 '로쿠베, 조금만 기다려' 하나 올렸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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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순오기, 일본 문학기행 당첨이요!
    from 파피루스 2008-05-02 10:42 
    오늘 아침 9시 33분 휴대혼이 울렸다. 02-335-64** 낯선 서울번호다. 누굴까? "안녕하세요, 양철북출판사입니다. 인터넷에서 확인하셨죠?" "뭘요? 저 요즘 바빠서 인터넷 확인안했는데, 뭐가 됐나요?" "예, 일본문학기행 담첨되셨어요. 출판사 카페에도 올려있놨어요." "헉~ 정말요? 알라딘에서 제가 뽑힌 건가요?" "예, 순오기님이 당첨되셨어요. 축하합니다!" "와아~~ 감사합니다" 알라딘에서 찾을 겨를이 없어 양철북카페에 들
 
 
도넛공주 2008-04-16 08: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순오기님 하시는 일인가요? 일본문학기행...정말 가고 싶은데,내볼까요..호호..

순오기 2008-04-16 09:28   좋아요 0 | URL
아니요, 일본여행에 코 꿰어서 책 샀다고요.ㅋㅋㅋ 전, 순수한 독자에요.^^
내가 이 나이 되도록 복권 한장 사본적도 없는데, 완전 로또 사는 기분으로 샀어요.
독후감 응모 해보세요. 저도 응원할게요!!
 

 




정끝별, 「가지가 담을 넘을 때」(낭송 정끝별)

 
 


 

 

나주 사람 정끝별 시인은 <소년 한국일보>의 '친구들아, 시랑 놀자'코너에 연재했던 것을 묶어 펴낸, '시가 말을 걸어요'로 만난 시인이다. 읽어주고 싶은 동시 40여편을 소개하면서, 시를 숨은 그림찾기나 보물찾기라는 말로 시랑 노는법을 명쾌하게 알려준다. 아이들에게 시를 지도하면서 많은 도움을 받은 책이다.

어제 안도현의 시배달로 만난 '가지가 담을 넘을 때'로 낭송하는 목소리도 들을 수 있어 좋았다. 상영, 상원이라는 두 딸의 엄마로 자녀를 위한 독서지도와 시 지도를 한 수 배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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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장미 2008-04-16 14: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좋은 시네요. :) 모든 것들이 서로에게 유익한 점이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주는 시네요.
우리 모두도 누군가에게 그 무엇이 되어- 서로가 서로에게 영향을 주고 살아가고 있겠죠.
근데 그런 생각을 하는 것은 참 어려운 일인 것 같아요. 나와 타인을 분리시켜 생각하고..
소수자를 타자화시키려는 시선은 누구나 갖고 있는 것 같아요. 그 마음을 어떻게 조율해가느냐가 가장 중요한 문제일 것 같아요.

옆의 도서들 중에 너도 하늘말나리야는 저도 지금 읽고 있답니다. 이 번주에 수업하기로 한 도서인데.. 어떻게 교재를 만들어야 할지.. 일 하면서 틈틈히 고민하고 있지요. 참- 좋은 책이죠? :)

순오기 2008-04-16 17:51   좋아요 0 | URL
서로에게 유익한 사람이 되면 그 이상 바랄 것이 없겠죠.^^
누군가에게 조금만 유익이라도 줄 수 있도록 살아야지~ 불끈!!

교재라면 논술교재를 말하는 건가요?
저는 독후활동 중심으로 수업하고 논술은 고학년만 한달에 한 두번 정도로...

프레이야 2008-04-17 16: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오늘 이 시를 들었어요.
참으로 좋더군요.
시가 말을 걸어요, 는 제가 갖고 있는 동시집이에요.
전에 아이들과 수업 했어요. 정끝별.. 이름도 어쩜^^

순오기 2008-04-17 17:41   좋아요 0 | URL
시가 말을 걸어요. 시도 좋지만 해설이 참 좋지요!^^
 

4월 14일 아침 10시, 어머니독서회 모임이었어요. 오늘 토론도서였던 '아름다운 위인전'과 '세상을 감동시킨 위대한 글벌레들'을 읽고, '나누는 삶을 살았던 역사 인물들 - 김만덕, 이지함, 이헌길, 이승휴, 을파소'의 아름다운 삶에 감동한 토론회였어요. 우리도 생활에서 나누는 삶을 실천하며 이웃과 더불어 사는 사람들이 되자는 다짐으로 마무리했지요. 부자들이 삶의 가치를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 그들은 위인이 될 수도 배부른 돼지가 될 수도 있겠지만....... 

시, 소설, 일기, 편지, 서사시, 관찰기록문을 남긴 위대한 명문장가들도 살짝 소개하며 감탄했고요. 이제는 어떤 직업을 갖든, 어떤 일에 종사하든 글쓰기는 기본이라는 확인과 더불어, 기록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새겼답니다.

 우리는 토론을 마치고 새내기 부부의 나눔(?)에 편승하여 고창청보리밭으로 봄소풍을 갔답니다. 룰루랄라~~~~ 금강산도 식후경! ^^ 보이시나요? 푸짐한 보리새싹비빔밥, 침이 꼴칵~~~~ ㅎㅎ

수경재배로 키운 요 보리새싹을 얹어 쓱쓱 비벼먹는 맛이란~~  꿀맛이었어요.^^


음, 적당한 포만감으로 보리밭을 거니는 즐거움과 바람에 일렁이는 보리밭 물결, 상상이 되시나요?  키가 크지는 않았지만, 이삭이 올라온 녀석들이 예뻤어요. 보리밭 능선이 마치 지평선 같죠?


이 사진은 우리 독서회 부매저가 찍어서 올린 걸 퍼 왔어요.^^
'보~리~밭~ 사~잇길로~ 걸~어가면~ 뉘~ 부~르~는~ 소~리 있~어~ 발을 멈~춘~다~~  ^^





보리밭 사이사이 하얀 꽃대를 피워 올린 냉이들도 한폭의 그림이었어요. 냉이 꽃대를 자세히 살펴보면 하트 모양의 씨방을 주렁주렁 달고 있답니다. 위 사진에 보이죠? 바로 내 마음이에요. ^.~


보리밭에 함부로 들어가지 않도록 감독을 하고 쓰레기도 줍는 관리아저씨가 보리피리를 만들어 주셨어요. 음~~~~보리피리의 추억이 있는 분들은 부럽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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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 청보리밭은 '웰컴 투 동막골'을 비롯해 많은 영화를 촬영한 곳인데, 4월 12일부터 한달간 축제를 하더군요. 보리를 거두면 메밀을 심고 밭 둘레엔 해바라기를 심어 또 한번의 장관을 연출하는 곳이랍니다.

진달래 꽃 그늘에서 쑥을 땄어요. 손톱에 진초록 쑥물이 들었지만, 저녁 식탁을 위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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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끗이 씻은 쑥을 절구에 콕콕 찧어 국물에 된장 폴폴 풀어서 살짝 끓이면~ 음, 구수한 쑥향기!! 우리 아들녀석은 쑥국에 밥을 두 그릇이나 먹었어요. 오늘 보리밭 나들이는 쑥향 그윽한 식탁으로 마무리했어요. 사랑하는 님들도 봄향기 물씬나는 쑥국 끓여 드셔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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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Journey 2008-04-15 06: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렸을 때 외갓집 뒤에 보리밭이 있었는데, 거기서 보릿대를 꺾어다가 아궁이에 구워먹기도 하고 보리피리도 불고는 했었지요 ... 너무 그리운 풍경이에요~

순오기 2008-04-15 08:09   좋아요 0 | URL
아~ 외가집은 언제나 좋은 추억을 가져다 주지요.
보리피리 부는 내 사진을 숨겨놓았는데 뭐가 잘못됐는지 안 떠서 다시 수정했더니 이젠 보이는군요. ㅎㅎ

하늘바람 2008-04-15 07: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야 고창 청보리밭 아주 근사하네요 가고 파요

순오기 2008-04-15 08:11   좋아요 0 | URL
고창 보리밭도 좋지만 가을의 메밀밭도 굉장하다네요. 메밀밭은 못 봐서 올 가을엔 꼭 가보려고요~
태은이 손잡고 외출하기 좋은 날이 계속~~~ 자연을 많이 많이 보여주세요!^^

무스탕 2008-04-15 09: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순오기님 마음의 하트가 제게도 보여요 ^^

순오기 2008-04-15 10:20   좋아요 0 | URL
'벌거벗은 임금님'처럼 마음이 착한 사람만 보일까요? ㅎㅎㅎ
님께도 물론 드립니다~~~~~

가시장미 2008-04-15 10: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파란 사진들을 보니 - 가슴이 확- 펴지는 느낌이 들었어요.
그런데 배고파요. ㅠ_ㅠ

순오기 2008-04-15 10:42   좋아요 0 | URL
우짜노? 저 비빔밥 택배로 보내고 싶어라~~~ ^^
앗, 나도 배고파요. 아침을 애들이 남긴 거 쬐금 먹었더니... ㅠㅠ

꿈처럼1 2008-04-16 12: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우와~ 저기가 청보리밭이군요...... 사진들을 몇 번이나 다시보고 갑니다. 못느꼈던 봄을 느끼고 갑니다~^*^

순오기 2008-04-16 17:15   좋아요 0 | URL
꿈처럼 님 반갑습니다~ 여기서 만나니 더 즐거워요.^^
너무 바빠서 봄을 느낄 겨를도 없었나봐요. 이벤트 대박나기를~~~~~

세실 2008-04-16 14: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 유명한 고창 청보리밭. 멋집니다.
순오기님의 밝은 얼굴 뵈오니 기분 좋아집니다.
아 밥 먹었는데 입에 군침이 돌아요. 먹고싶어요.

순오기 2008-04-16 17:16   좋아요 0 | URL
보리밭도 좋고 보리밥도 좋았어요.
제가 보리피리도 불었으니 ㅎㅎㅎ 할 일 다한것 같아요.^^

마노아 2008-04-16 21: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영화같은 시간을 보내셨군요! 보리피리 처음들어요. 아, 이런 촌닭같으니...;;;;;;

순오기 2008-04-16 23:57   좋아요 0 | URL
영화같은 시간~ ^^
아하~ 도시 출신 '촌닭'은 보리피리를 모르는구나!ㅋㅋㅋ

웽스북스 2008-04-17 01: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보리밭 사진 정말 멋져요

순오기 2008-04-17 01:14   좋아요 0 | URL
영화속 장면 같지 않나요?
거기에서 촬영된 영화를 커다란 판에 홍보했던데, 그걸 안 찍어왔더니 생각나는게 없어, 이런 기억력이라니!ㅠㅠ
 

푸른책들의 <책읽는 가족>www.bookfamily.or.kr에서 퍼 왔습니다.^^
여기에 가입해서 인사 남기고 글 올리면 동시엽서 세트와 책선물을 준답니다.
'책의 날'에 <책 선물하기> 이벤트

오는 4월 23일이 무슨 날인지 아세요?
그 날은 바로 유네스코가 정한 ‘세계 책의 날’이랍니다.

여러분은 ‘세계 책의 날’의 유래를 아시나요?
스페인 카탈로니아 지방에서는 『돈키호테』의 작가 세르반테스가
세상을 떠난 4월 23일이 되면, 사랑하는 남녀가 서로 책과 장미를 주고받는
축제를 벌여 왔는데, 이 축제가 오늘날 전 세계 30여 나라에서
‘책의 날’로 확산된 것이래요.

이번 ‘책의 날’에는 세계 각지에서
책과 관련된 다양한 행사가 벌어지는데, 여러분도 한번
멋진 이벤트를 마련해 보세요.
바로 가족이나 친구에게 책 선물을 하는 건 어떨까요?
선물한 사람의 마음이 오롯이 담긴 책 선물은
사람들이 주고받는 갖가지 선물 중에서도 가장 오래 간직되고
기억되는 소중한 선물이랍니다.

<책 읽는 가족>에서도
이번 ‘책의 날’에 <책 선물하기> 이벤트를 벌입니다.

여러분이 먼저 가족이나 친구나 이웃에게 책 선물을 한 다음,
①누구에게,
②무슨 책을 선물하고,
③왜 그 책을 선물했는지,
④카드에 어떤 말을 적어서 선물했는지..... 등
그 사연을 이 게시판에 올려 주시면, 사연을 올린 모든 분들에게
<책 읽는 가족>에서 책 선물을 드려요.

책 선물은 특별히 보급판으로 예쁘게 만든
생텍쥐페리의 <어린 왕자>나 이금이의 <너도 하늘말나리야> 중
1권을 드리니, 받고 싶은 책 제목도 꼭 함께 적어 주세요.



음, 나는 푸른책들의 지함필통이 갖고 싶어서 다독어린이에게 줄 책을 몽땅 구입하고 필통을 두개나 받았답니다.^^ 어릴 때 이런 걸 누려보지 못해서 아직도 유년기에 머물러 있어요.^^

이 책을 사고 나중에 또 사서 필통이 두개나 되었어요. 6개월간 애들 줄 선물 걱정하지 않아도 될 듯. 이제 사연만 올려서 '너도 하늘말나리야' 한권 받으면 되겠는데, 요 책도 6학년에게 주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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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HIN 2008-04-14 11: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그렇구나!
그렇다면, 저는 23일날 돈키호테 책을 봐야겠습니다. 어릴 때 만화로만 봤거든요.^^

순오기 2008-04-14 17:18   좋아요 0 | URL
돈키호테가 하늘로 돌아간 날을 책의 날로 정했다는건 처음 알았어요.
'바르톨로매는 개가 아니다'에서도 돈키호테가 강렬하게 나와서, 제대로 읽어봐야지 하면서도 실천이 안 되네요.ㅠㅠ

L.SHIN 2008-04-14 18:09   좋아요 0 | URL
플란다스는 확실히 개에요. ㅎㅎ

마노아 2008-04-14 13: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방금 알라딘 달력을 보니 책의 날이라고 적혀 있네요. 나한테 선물해야지....했는데, 읽고 나서 조금 부끄러워졌어요.^^;;;

순오기 2008-04-14 17:19   좋아요 0 | URL
나한테 선물하는게 어때서요.ㅎㅎ
나야 직업상 사탕발림으로 책선물을 하는 거잖아요.^^

다락방 2008-04-16 12: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좋은 정보예요!
마침 다음주에 선물할 사람이 있는데 월요일에 할까 목요일에 할까 요일을 고르고 있었거든요. 화요일날 보내야겠어요. 수요일인 23일에 받아볼 수 있도록.

이 페이퍼 참 좋으네요. :)

순오기 2008-09-02 10:50   좋아요 0 | URL
앗, 다락방님의 댓글을 이제야 봤당~~ㅎㅎ 한참 지났지만 고마움에 덥석!^^
그래서 책선물은 잘 하셨겠죠?

희망찬샘 2008-12-04 05: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함 필통 탐나서 저도 푸른 책 삽니다. 땡쓰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