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좀 있으면 이유식을 시작하게될 터라
숟가락과 친해지라고 오늘 쥐어줬다
물고 빨고 잠깐 동안이지만 잘 가지고 놀다


댓글(5)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물만두 2006-04-03 21: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짜 머리숱 많군요^^

ceylontea 2006-04-03 21: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 넘 귀여워...저 행복해 하는 표정도 넘 사랑스럽구요...
흐흐.. 쌀미음이라도 빨리 주세요.. ㅋㅋ

水巖 2006-04-03 22: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수저를 입에 물고 저 만족스런 미소....

조선인 2006-04-04 10: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흘흘흘

토토랑 2006-04-04 23: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조선인님 백호도 곧 저럴날이 오겠지요 ^^

수암님 그쵸? 미소처럼 보이지요. 시어머니께 사진 보내드렸더니 찡그린 사진 보내주셨다고 머라하시길래 좌절하던 중이었는데 감사합니다 흑흑

ceylontea님 ~ 그럴라구요. 쌀주문했어요 ^^

물만두님~ 녜 나면서부터 머리가 많았어요

따우님~ ^^; 머리카락이 진짜 보드랍고 윤기가 좌르르했었는데 100일 가차와지니 거칠어지고 빠지고 있어요 ㅡ.ㅜ 100일때 빡빡이 많드는게 다 이유가 있나보더라구요
 

강연을 잘 하는 것에 대해 누가 이렇게 얘기했더랬다.

얘기를 잘 하는것은 처음에는 원고를 충실히 준비하는것, 그 다음은 원고가 머릿속에 들어가서 청중들을 보면서 하는것.. 그 다음은 청중들을 웃기면서 얘기하는것, 그 다음은 간결하게 쉽고 쉬운 단어로 얘기하는것 그 다음은 우화같은 쉬운이야기를 들어서 아이들도 알아 들을수 있게 얘기하는 것이라 했다.

골자는 말을 잘하는 사람일수록 쉬운 단어들로만 상대방에 쏙쏙 알아들을수 있게 얘기한다는것.

그래서 오늘 신중현 선생님의 파워인터뷰에서 음악의 본질이 뭐냐는 질문에 대한 답

답 : 마이크 잡고 자기 목소리 내는 것

 

본질이라는 어마무시하고도 거창한 단어에 6개의 단어로 답하시다.

마지막에 봄비를 부르시는데
68살의 할아버지 기타하나 달랑매고 노래를 읊조리시는데
락이라기 보다 노스님의 독경과도 같은
인간문화재 선생님의 소리 한자락 같은
잔잔하면서도 무대를 채우는 조용한 힘이 느껴지더라는
역시나 대가는 다르시다.
봄비, 커피한잔, 아름다운강산, 님은 먼곳에(이건 장사익 선생님 버전으로) 등은 지금 들어도 참 멋지다


댓글(3)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水巖 2006-04-02 00: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도 가끔 '님은 먼곳에' 혼자 흥얼거리죠.

토토랑 2006-04-02 01: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수암님이시다. 늦은 시간인데 아직 안주무셨어요? 전 아가 젖 먹이는거 땜에 대기하는 중이거든요 ^^;; 봄비내리는 밤이네요

조선인 2006-04-02 07: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자기 목소리라니, 훌륭하세요. ㅜ.ㅜ
 

고 싶었다.하지만 말하고 싶은 충동을 억누르고 그저 아버지를 껴안

 

음..23쪽 5째줄이 몰까 궁금하더니만..이책의 서두에 비해서는 아주 무난하군..
주인공이 개판인 성적표를 받아와서 아버지랑 얘기하는 대목이다. 아버지를 껴안고 눈물을 흘렸다 되시겠다.

아래는 이책의 서두 이다

-------------------------------------------------------------------------------------

 i = 상상의 존재

나는 아주 세세한 부분까지 이미 알고 있었다. 멋진 정리를 증명하는 일처럼 한 걸음을 내밀면 어쩔 수 없이 다른 발을 내밀어야 하고, 마침내는 시간과 공간을 넘어 아직도 메아리치는 총성으로 끝나게 되는 것이다. 얼굴을 축축한 소나무 잎새에 대고 나는 온몸으로 치명적인 그 구체를 껴안는다. 내가 간직해왔으며 유언으로 남긴 꿈, 기억, 수학 등 그 모든것이 사리지고 구와 나만이 남는다. 그리고 그 아침 내 의식은 분해되고, 나는 눈부신 햇살에 줄어든 눈동자 크기의 블랙홀처럼 조그만 구의 중심으로 빨려 들어간다. 그 구의 중력이 나를 한점으로 만들어버린다. 그 즉시 나는 i로 변형된다.
여기 이 복잡한 공간에서 이제 더 이상 i는 처음에는 공식으로, 그 다음에는 불꽃으로 이 세계를 바꾸고 싶어하던 성마른 젊은이가 아니다. 무한한 참을성의 의미를 알게 된 i는, 물에 떠다니는 잎사귀를 뜯어먹고 사는 금붕어처럼 평상시에는 저 아래에 잠복해 있다가 에바리스테 갈루아를 읽는 사람이 있을 때마다 그 글 위로 솟구친다. 잉크는 피보다 더 신비롭다(비록 살갗을 찢어 흐르는 피로 서사시를 쓴 고대 시인도 있다지만). 글이란 서로 마주보고 선 두 개의 거울과 같은 것이라, 나 역시 나를 읽는 사람들의 삶을 읽을 수 있다. 언제가 i는 나를 다른 세계로 인도하는 글을 만나게 될지도 모른다. i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증명해드릴까? 당신들 눈동자 안에 있는 원은 검구나. i는 어디에 있는가? 그 모든 문자 아래, 단어 아래, 이제 다시는 빛을 보지 못하는 마침표에 i가 있다.


(중략)

그래 당신을 직시한다. 하지만 미래는 당신이 아닌 내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냉장고에서 오래 뒹굴고 있던 당근... 뿌리가 1cm쯤 났길래 측은한 마음에
화분에 꽂아두었더니 무럭무럭 자라서 꽃을 피웠다.
당근꽃이 저리 생겼더이다. 안개꽃보다 조금더 작은 꽃망울이 동그랗게 피더이다.
그러나 그 향기는 약간 곰팡이내와 비슷하더라는..
혹시나 꽃가루가 날려서 아가에게 안좋을까 꽃망울을 틔우자 마자 저리 잘려서 사진만 찍히고 버려졌지만
당근꽃이 저리생겼더이다.

댓글(5)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조선인 2006-03-30 21: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나 당근이면 환장하는 저인데도, 꽃은 처음 보나봐요. 저도 도전해볼까요?

물만두 2006-03-30 21: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당근꽃이 있다고요? 놀랍습니다^^

토토랑 2006-03-31 00: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조선인님~ ㅎㅎ 저게 조금만 있으면 저 자리에 씨가 맺힌답니다. 꽃은 이쁜데 냄새가 별루에요 ^^;; 그래서 그닥 권하고 싶지는 않다는

물만두님~ 그쵸? 저두 처음 봤어요. 어릴때 당근잎은 먹어봤어두 꽃은 이번에 처음 봤어요. 저게 애법 커서요 저 사진에 나온게 어른 주먹보다 조금더 크답니다.

urblue 2006-03-31 08: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처음 봅니다. 당근꽃이라니...
저런 걸 심어주면 뭐가 자라긴 자라는군요. 엄마가 방울 토마토를 반 갈라서 화분에 심었더니 조그만 토마토 나무가 자라더라고 해서 정말 그런가 했는데.

토토랑 2006-03-31 12: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토마토라. 거참 좋은데요. 당장 해봐야지 ^^*
 

토토랑 모하고 놀까 하다가
아빠가 토토 태어나기 전에 사주신 모자를 써보기로 했어요



이런 모자가 뒤로 가버렸어요
절대 제 머리가 커서 그런거 아니에요.



할머니 모자좀 다시 씌워주세요~~



그래도 저 이쁘지요? 아우우~
사실은 하품이었던가?



햐아~ 모자를 벗으니 시원하고 더 좋아요~~


댓글(5)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물만두 2006-03-27 20: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하품하는 모습도 넘 귀여워요^^

ceylontea 2006-03-27 20: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흐.. 너무 귀여워요.. ^^역시나 3,4번째 살아있는 표현이 압권입니다.. ^^

水巖 2006-03-27 21: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역시 3,4번째요 !!

조선인 2006-03-27 22: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품하는 모습이 사랑스러운 건 아이들만의 특권인가 봐요.

마태우스 2006-03-28 09: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중에 토토가 커서 MLB 모자를 씌우면 더 예쁠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