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의조각
#하현
#빌리버튼

소소한 일상 속 이야기가 참 단정하다.
인스타에서 보던 반듯반듯한 글씨로 쓴 다이어리가 예뻤다. 그 예쁜 글들을 책으로 만날 수 있어서 반가웠다. 한 장 한 장 아껴서 읽고 싶은 책. 따듯한 봄바람같아 괜히 마음이 몽글몽글해진다. 자극없이 편안한 책. 마냥 예쁜 책이 아니라 마음을 보듬어주는 책. 이런 책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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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에게 나는 뭐야?
함께 나누고 싶은 우주.

#13월에만나요
#용윤선
#달출판사



표지도,
제목도,
글도,
사진도,
다 좋다.
어쩔 수 없게도 난
표지에, 제목에 뿅! 반하고 만다.
게다가
읽는 사람에게
어쩜 이렇게  나 같아?
라고 생각하게 하는,
그런 글이다.

한 문장이라도
마음을 두드린다면
마음에 바람이 분다면
그거면 충분하다.

내겐 그것이 좋은 책이다.
이 책은 바로 그런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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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의 얼굴 사랑의 얼굴
김얀 지음 / 달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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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하지 않았고 제목도 별로라고 생각했었다. 책을 받고나선 역시 표지는 예쁘구나, 했었다. 이 책이 내 마음을 저리게 하고 과거 속에 내던져 주저앉게 할 줄은 생각도 못했다.

과하게 꾸미지 않은 담담한 솔직한 그녀의 문장들이, 조용히 들려주는 그녀의 이야기에 나는 왈칵 눈물을 쏟을 뻔 했다.



과거를 이렇게 똑바로 바라볼 수 있을까. 나의 기억은 내 마음대로 미화되기도 하고 기억하고 싶지 않은 시간들은 깊숙이 숨겨버리기만 했는데.. 없던 일처럼 숨겨놓고 포장하고선 살아왔는데..

김얀작가가 솔직하지만 담담하고 편안한 눈빛으로 내 옆에서 들려주고 있는 것만 같아서 나는 이내 고개를 돌려버리고 만다.

한 번 읽기 시작하면 손을 놓지 못하다는 리뷰를 본 적이 있었는데 너덜너덜한 내 마음 붙잡느라 천천히 읽었다.

내가 보내버린, 마주하고 있는 사랑의 얼굴이 너무나도 미워서 나는 피하는 길을 택한다. 그렇게 오랜 시간 천천히 읽고 오래오래 생각에 잠기게 만들었다.


나에게 사랑은 늘 두렵고 가족은 늘 상처였는데, 두려움도 상처도 오롯이 받아들이고 그것은 담담하게 풀어내는 김얀작가에게선 빛이 난다. 그 빛이 나를 따스하게 감싸준다.


가볍게 시작했다가 마음 여기저기를 다 헤집고 그 안에서 사랑의 얼굴을 만날 수 있는 책. 바다 속을 유영하듯 나른하면서 쿵쾅거리는 가슴을 어찌해야하나 싶은 책.

이 책을 만날 수 있어서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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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9-15 20:2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9-15 21:34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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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으로 멀리 뛰기 - 이병률 대화집
이병률.윤동희 지음 / 북노마드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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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는 내내 대화하는 기분이 들었다. 그리고 책을 덮으면 다시 내게 질문하곤 했다. 이병률이라는 사람, 그 사람을 알려고 했더니 나를 들여다 보고 있더라. 줄어드는 페이지가 아쉬운 시간이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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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도에 갈 때 당신이 가져가야 할 것
윤승철 지음 / 달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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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도에서는 그리운 사람을 모두 만납니다.
- 무인도라는 말 자체가 주는 설렘. 밤하늘을 올려다보면 쏟아지는 별. 온전히 나만의 시간과 그 순간들. 그리운 사람. 그 글들이 시가 된다는 건 당연한 일. 무인도 생존법칙이 아니다. 무인도와 나 자신의 이야기. 이 책 읽는 순간부터 좋아져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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