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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도 울지 않는 밤
김이설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23년 3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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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소설을 읽었다. 소설 속 다양한 가족의 이야기. 언니부부와 함께 살고,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지고, 성씨가 다른 엄마와 이모에게서 자라고, 갑작스런 교통사고로 엄마를 잃고, 동생의 자살로 무너져버린 엄마와 언니.
소설 속 가족은 우리가 정상이라 믿는 4인가정에 속하는 경우는 하나도 없었다. 가족이라는 틀을 어떻게 하나로 규정지을 수 있을까. 법적 가족만이 진짜 가족일까. 그저 보통의 세상 속의 보통의 어느 가족들이 있을 뿐이다. 상실, 절망, 폭력 앞에서도 희망과 사랑과 이해가 있었다. 물론 온전히 행복해지거나 확실한 변화가 있는 것은 아니다. 천천히 흘러갈 뿐이다. 답답한 현실과 상실 앞에서 서로 기대어 조금씩 나아가기를. 누구도 울지 않는 밤이기를.
🏷 치유정원이라고 해서 무너진 마음이 금세 아물리 없었다. 다만 혼자서 오래 걷기에 맞춤이었다. 꼿꼿하게 머리를 쳐든 침엽수를 조며 하루를 버틸 수 있는 힘을 얻으면 충분했다. 그것으로 충분했다. p.1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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