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다 읽었다.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를..

음.. 이리도 오래도록 읽다니.. 빌려주신 ****님께선 속으로 얼마나 욕하셨을까...ㅠ.ㅠ 뻔순이 날개~

 

 이 대목은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5권 중에서다.

샌드위치의 명인이 된 주인공 아서 덴트가 말하는 샌드위치 만들기가 두장 빼곡히 써져 있다. 적당한 빵을 고르는 방법에서부터 빵조각의 기하학적 재정의, 필요한 도구들에 이르기까지...

 "참으로 대단하다.."와 함께 "너무 진지해서 웃긴다.."는 말이 저절로 나온다..^^     다른 거 다 집어치우고, 샌드위치를 만들때 필요한 칼에 대해서만 읽어보면...

 

전부 합쳐서 세 개의 칼이 필요했다. 첫번째로 빵을 써는 칼이 필요한데, 이는 단단하고 권위적인 칼날로 빵에 확고하고도 결정적인 의지를 행사할 수 있어야 했다.

다음으로는 버터를 바르는 칼이 필요했는데, 이런 칼에는 낭창낭창하고 작으면서도 든든한 심지가 필수적이었다. 초창기에 만들었던 칼들은 좀 지나치게 낭창낭창했지만, 이제는 유연성과 강인한 핵심이 결합되어 버터를 극도로 우아하게 바르는데 더도 덜도 말고 딱 그만이었다.

물론, 칼들 중에서도 지존은 고기를 써는 칼이었다. 이는 빵 써는 칼처럼 칼질을 하는 대상을 뚫고 지나가면서 의지를 행사할 뿐만 아니라, 나아가 대상과 협력해야만 했다. 힘을 합쳐 고기의 결을 따라가며, 고깃덩어리에서 얄팍하게 접히며 썰려나가는, 최고로 훌륭한 질감과 투명감을 지닌 고기조각을 만들어내야만 하는 것이었다.

 

이것만 읽어봐도 이 책의 능청스러운 유머를 조금은 아실 수 있을 듯...^^     읽다보면 꼭 샌드위치를 하나 만들어 먹어야 할 것 같은 생각이 모락모락 난다..   

음... 배고프다..

 


댓글(14)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난티나무 2005-05-02 21: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재밌겠어요~ 표현이 죽이는데요??? ㅎㅎㅎ
보관함에 또 추가...^^

물만두 2005-05-02 21: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 읽어야 하는데 당퀘 ㅠ.ㅠ;;; 축하드려요^^

panda78 2005-05-02 21: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1권 읽고 포기했어요. 그 끝없는 유머를 따라가기가 힘겹더라구요. ^^;;;
일년에 한 권씩 읽으면 괜찮으려나... ;; 근데 날개님이 발췌하신 부분을 읽으면 이게 또 엄청 끌린다니까요. ㅎㅎ

superfrog 2005-05-02 21: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깍두기님 이벤트 상품으로 3, 4권 골랐답니다..ㅎㅎ
(헌데 아직 1,2권을 다 못 읽었어요..ㅠ.ㅜ)

날개 2005-05-02 21: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난티나무님, 한번 읽어보세요.. 다섯권이라 좀 부담스럽긴 하지만....
만두님, 언젠간 읽을날이 오겠지요.. 저도 쌓인 책들 무지 많습니다..ㅎㅎ
판다님, 포기하지 마세요.. 중간중간 쉬어주기만 하면, 따라가기도 괜찮아요..^^
금붕어님, 와아~ 잘하셨어요..^^* 발동 걸리면 또 금방 읽으실 거예요..

클리오 2005-05-02 22: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샌드위치 먹고 싶어요.. 흑...

날개 2005-05-02 22: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두요... 라이카님 서재가서 샌드위치 사진이라도 보고 올까요? 그러면 더 먹고 싶을래나? ㅡ.ㅜ

Laika 2005-05-03 00: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이 책 많이들 얘기할땐 몰랐는데, 지금 보니 관심이 생깁니다. ^^

날개 2005-05-03 01: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장난끼가 가득한 책이예요..^^

하루(春) 2005-05-03 02: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저런 필력의 소유자가 되고 싶어요. ^^

인터라겐 2005-05-03 08: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목이 일단은 특이해서 끌립니다.... 내용은 5권짜리라고 하니깐 조금 부담은 되긴하는데 그래도 보고 싶네요...저두 함 보관함에 넣어는 봐야겠어요...

날개 2005-05-03 09: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루님, 글도 잘 쓰시면서~ ^^
인터라겐님, 제목부터 웃기지 않나요? ㅎㅎ

실비 2005-05-03 23: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목이 특이해서 끌리네요~~ ^^

날개 2005-05-04 08: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목부터 유머가 넘치는것 같죠? ^^
 
 전출처 : 깍두기 > 인테리어 감상평2

<난티나무님>



난티나무님, 그림들이 너무 예뻐서 깜짝 놀랐습니다. 어디서 그런 그림들을 구하셨는지....근데 전 이 그림 보고 더 깜짝 놀랐습니다. 제가 사시사철 청바지만 입는 줄 어찌 아시고....아마도 저는 이 그림을 이미지로 자주 사용하게 될 것 같습니다. 청바지 입고 독서하는 여인...^^(멀리서 참가해 주셨어요. 정말 감사합니다)

 

<울보님>



제가 이렇게 날렵하다면야.....ㅎㅎㅎ 실제 제 모습은 이렇답니다.

ㅋㅋ 이것도 허리가 너무 들어갔군요. 아마 엘리베이터 안에서 찍은 제 사진을 보고 고르신 것 같은데, 이상향으로 삼고 잘 사용할게요. 고맙습니다.

 

<날개님>





날개님, 역쉬~ 대가다운 솜씨로 세 세트를 보내 주셨어요. 시원한 여름 바닷가 같은 파란색과, 불타는 빨강이지만 왠지 노을처럼 슬프기도 한 또 한 세트, 그리고 이 그림을 보고 저는 괜히 마음이 차분해졌는데요, 왜 그런 건지는 모르겠고요. 아껴두고 잘 쓸게요. 고맙습니다^^

 

<치카님>

중국에 가신 치카님~~~ 언제 오시나요? 빨랑 오셔서 이걸 봐야 할텐데.....




이 그림 보고 전 너무 기뻤어요. 치카님은 깍두기가 좋아하는 걸 좋아해, 우호호홋^^ 이거 말고 목마 그림도 또 다른 그림도 다아 마음에 들었답니다. 그리고 댓글에 나만 보라고 달아주신 '광뇨니 뻘짓 따라하기' 님들은 못보셨죠? 우히히힛^--------------------------^

 

<놀자님>





놀자님, 깍두기가 뒹굴자 얼른 가셔서 이렇게 멋진 그림을 꺼내오신 놀자님. 너무 감사하고요, 다른 것도 다 좋았지만 전 이게 맘에 와 닿았답니다. 제가 어렸을 때 기찻길 옆에 살았어요. 그래서 그런지 기찻길 그림이나 사진을 보면 아련한 마음이 드네요. 어렸을 땐 저 기찻길에 못을 놓아두고 기차가 지나가면 납작하게 칼이 되어버린 못을 주워오는 놀이나, 밑에는 강물이라 구멍이 숭숭 뚫려있는 기찻길을 기차가 오기 전에 지나가는 놀이 같은 걸 했었는데....저 그림을 보고 있자니 그냥 가슴이 저려오는 것 있죠?^^

 

<숨은아이님>



숨은 아이님, ㅎㅎㅎㅎ........아주 예술적인 지붕과 벽지를 제작해 주셨음에도 불구하고(다 넘넘 좋아욧) 이것이 너무 강렬하기에 언급을 안 할 수가 없군요. 빠샤~~~ 덤빌테면 덤벼!!!! 이것이 제 평소의 이미지입니까?? 알라딘에서 좀 우아 떨면서 살아볼라 했는데, 사람이 본색은 숨길 수 없다 이거죠? 인정합니다. 그런데....그러는 숨은아이님은 왜 숨은 겁니까?^^

 

<판다님>

판다님, 아름다운 초여름 지붕 고마워요. 5월인데 벌써 그 그림이 어울려 보이네요. 이놈의 날씨가......주신 그림 다 특별하게 느껴졌어요. 엑스터시는 그 묘하게 비틀린 선이 좋았구요, 하바나는 무표정한데도 슬퍼보이고 외로워 보이는 여인의 비애감이 느껴졌어요(화가는 무슨 느낌으로 그렸는지 모르지만). 근데 제 눈이 멈춘 곳은.....



얘 제목은 one-side love 인데요, 저는 이걸 보고 엄마의 자격지심에 가슴이 턱, 막히고 말았답니다. 우리집 애들을 제가 저렇게 가두어 놓은 것 같아서.....제가 무지 나쁜 엄마라 저절로 그런 생각이 떠오르게 되는군요. 이 그림 보고 반성 좀 하고는 지금이라도 어떻게 좀 잘 해봐야 할 것인데.......

 

이상, 감상평을 마칩니다. 참여해 주신 여러분,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릴게요. 너무 많은 걸 받아서 어쩔 줄 모르겠군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전출처 : panda78 > 날개님, 감사합니다--!!

 

어제 왼종일 서재 브리핑이 먹통이었던 터라,
알라딘 마을로 들어가서 열심히 둘러보긴 했지만 뭔가 부족했다.

심심해 심심해 심심해 노래를 부르다가
별 생각없이(!) 올린 생일 관련 페이퍼(참고로 제 생일은 어린이날 전날이야요 ^^)를 보시고서는

날개님께서 세상에나 세상에나 [감각의 박물학]을! [감각의 박물학]을! 선물해 주신다고 하셨다-! 두둥!

 

 

교훈 : 역시 장바구니 리스트는 올리고 봐야... (앗... 저.. 정말 때리실라구요...? @ㅂ@;;;)

 

날개님, 정말 정말 감사합니다!!! <(_ _)> (^ㅂ^)/===♥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전출처 : 딸기 > 로즈마리님을 위한 교양과학서 안내 (2)

여러분들의 열화와 같은 성원에 힘입어... 2탄을 쏩니다.

★ 생명과학 분야

이 쪽은요, 매트 리들리 책으로 기초를 깔아놓은 뒤에 이것저것 골라 읽는 편이 좋을 것 같습니다.
(어디까지나 교양 & 재미 차원에서 읽는 분들을 위한 안내임을 다시 말씀드립니다)

생명과학은 요사이는 윤리 문제랑 직결되어 있습니다. 그만큼 일반인들의 관심도 많고 또 학자들도 입장에 따라 첨예하게 갈라지는 것이 이 분야이거든요. 미리 일러드리자면 매트 리들리는 과학자이자 저널리스트여서 전반적으로 '상황을 요약해주는' 글을 쓰는데에 능합니다. 이 사람 책은 우선 재미도 있고요. 책을 읽어보면 아시겠지만, 리들리는 생명과학계의 양갈래 논쟁에 대해 대략 '종합적'인 입장을 취합니다. 하지만 단순 중립 내지는 소개라고 보시면 좀 곤란하고요. 분명 리들리는 과학기술 낙관론 쪽입니다. 본성-양육 논쟁이나 복제기술 논쟁, 환원론 논쟁 등에서 리들리는 윤리학자들보다는 역시 과학자들 편입니다. (저는 리들리 의견에 동의하기 때문에;; 이 사람 책을 좋아합니다)

굳이 편을 갈라보자면(극히 도식적인 구분입니다만)

과학기술 낙관론(혹은 환원주의적 입장)으로는 리처드 도킨스와 에드워드 윌슨 등의 논자들을 들 수 있습니다. 정작 저는 이들의 책을 별로 못 읽어봤습니다만. ^^;; 반대편에는 스티븐 제이 굴드(몇해전 돌아가셨어요 ㅠ.ㅠ)와 리처드 르원틴 등이 있습니다. 이상 언급한 사람들은 이쪽 책을 읽다보면 골백번도 더 듣게 될 이름들이거든요. 복잡하게 생각하실 필요는 없지만, 이 구도를 알고 읽으면 세간에 나와 있는 '유명하다'는 책들에 대해서는 대체로 감이 잡힐 거예요.

생명공학의 아버지인 왓슨(DNA 이중나선구조를 발견한 사람)의 책은 한번쯤 읽어주셔야 합니다. 필수코스인데다가 재미까지 있거든요.
리처드 도킨스와 스티븐 제이 굴드의 책도 아주 재미있습니다. 이들의 책을 피해가긴 힘들 거고요. 하지만 르원틴은-- 재미 없으니깐 건너 뛰셔요.

1단계: 들어가는 문

게놈 - 23장에 담긴 인간의 자서전
매트 리들리 지음, 하영미 외 옮김 / 김영사

물리학 쪽에선 보더니스의 'E=mc2'를 반드시 읽어보시라고 했는데,
생명과학 쪽에선 이 책을 우선 읽어보세요.

[왓슨]

20세기 유전학의 역사를 바꾼 초파리
마틴 브룩스 지음, 이충호 옮김 / 이마고

제목에 초파리 따위...가 나온다고 무시하지 마십시오. 굉장히 재밌어요.
초파리라는 소재를 가지고 20세기 이후 생물학의 흐름을 소개한 책입니다.

 

클론 and 클론 - 당신도 복제될 수 있다
스티븐 제이 굴드 외 지음, 마르타 C. 누스바움 외 엮음, 이한음 옮김 / 그린비

나온지 좀 오래된 책입니다만, 내용은 꽤 알찬 편입니다. 생명공학, 하면 인간복제를 생각하시는데, 그에 대한 찬반 양론을 총망라해서 다루고 있습니다. '복제논쟁' 요약정리본이랄까요.


DNA를 향한 열정 - DNA 구조의 발견자 제임스 왓슨의 삶과 생각
제임스 왓슨 지음, 이한음 옮김 / 사이언스북스

왓슨의 책은 일단 한 권 읽어주셔야 한다고 말씀드렸는데요,
이 책 꽤 재밌어요. 왓슨이란 작자가 워낙 재미있는 인간이기도 하고요.
 


DNA : 생명의 비밀
제임스 왓슨 외 지음, 이한음 옮김 / 까치글방

위의 책이든 이 책이든, 둘 중의 한 권만 읽으면 될 겁니다


DNA 구조의 발견과 왓슨.크릭 - 옥스퍼드 위대한 과학자 시리즈
에드워드 에델슨 지음, 이한음 옮김 / 바다출판사

책 자체는 별로입니다만, 왓슨의 책에 직접 뛰어들기 전에 읽어보면 좋을듯.

2단계: 논쟁의 주인공들


이기적 유전자 - 개정판
리처드 도킨스 지음, 홍영남 옮김 / 을유문화사

이 책은 반드시! 읽어주시고요.

매트 리들리의 본성과 양육 - 인간은 태어나는가 만들어지는가
매트 리들리 지음, 김한영 옮김, 이인식 해설 / 김영사


풀하우스
스티븐 제이 굴드 지음, 이명희 옮김 / 사이언스북스

한마디로 '멋진 책'입니다.

3단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또다른 책들


핀치의 부리 - 갈라파고스에서 보내온 '생명과 진화에 대한 보고서'
조너던 와이너 지음, 이한음 옮김, 최재천 추천 / 이끌리오

이 책에 대한 저의 애정은 말로 표현하기 힘들 정도랍니다. ^^;;


생명이 있는 것은 다 아름답다 - 최재천의 동물과 인간 이야기
최재천 지음 / 효형출판

역시 훌륭한 책입니다. 재밌어요. 신문 기고 모음집이지만 생각할 거리들을 많이 던져주거든요.

인간에 대한 오해
스티븐 제이 굴드 지음, 김동광 옮김 / 사회평론

'풀하우스'가 '멋진 책'이라면, 이 책은 그야말로 '굴드적인 책'입니다.
판다의 엄지라든가, 굴드의 딴 책을 좀더 읽었더라면 좋았으련만 저도 그리 많이 읽지는 못했거든요. 이 책은 꽤 논쟁적인데, 문장은 '풀하우스'만 못하지만 내용은 재미있어요.
매트 리들리의 붉은 여왕
매트 리들리 지음, 김윤택 옮김 / 김영사

안타깝게도... 이 재미난 책이 절판됐네요 ^^;;


이타적 유전자
매트 리들리 지음, 신좌섭 옮김 / 사이언스북스

실은, 콘라트 로렌츠를 비롯해서 에드워드 윌슨이나 스티븐 핑커, 스티븐 제이 굴드 같은 사람들의 제대로 된 저작을 읽어봤어야 하는 건데 저도 못 읽었거든요. 그래서 알맹이 없는 리스트가 돼버렸네요. ^^;;

** 이쪽 분야에 대해 좀더 잘 된 리스트를 보시려면

http://my.dreamwiz.com/korean93/Database/books.htm

여기에 한번 들어가보세요.


댓글(2)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2005-05-02 15:13   URL
비밀 댓글입니다.

날개 2005-05-02 15: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주문했습니다..^^* 축하드려요~
 
 전출처 : 부리 > 부리의 비발 이벤트!

 

 

 

 

이번에 마태가 이주의 리뷰에 당첨되었습니다. 플레져님이나 마냐님이 이주의 리뷰에 되었다면 당연한 일이 되겠지만, 그런 수준의 리뷰를 쓰면서 이주의 리뷰에 되었다는 것은 말 그대로 경사겠지요. 다른 분들의 요구도 있고, 또 알라딘 대주주로서 너무 오래 이벤트를 안하고 있다는 안팎의 비판도 있고 해서, 제가 마태의 명을 받아서 이벤트를 열도록 하겠습니다. 참고로 저와 마태가 사이가 안좋다는 설을 퍼뜨리는 분이 계신데요, 그건 결코 사실이 아닙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비발님 께 빚을 많이 졌습니다. 서재질 초기 비발님의 따뜻한 댓글 하나하나가 제게 힘을 주었으며, 더 중요한 이유로 비발님의 글을 읽으면서 고교생 수준에 머물던 제 정신연령이 비약적으로 상승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살아오면서 제가 잃어버린 줄 알았던 사랑, 감동, 열정 등의 감정에 눈을 뜨게 해주셨으니, 비발님께 감사드리는 뜻에서 ‘비발님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건 저로서는 당연합니다.


요령은 간단합니다. 비발님이 읽고 싶어할만한 책을 이미지와 함께 한권씩만 댓글로 달아 주시면 됩니다. 그 중에서 비발님이 가장 원하시는 책을 써주신 세분께 각각 3만원 상당의 책을 보내드리겠습니다.

-원하는 책 세권이 모두 있을 때: 비발님께는 그 세권을 보내드리고, 나머지 분들에게 각각 3만원의 책(화장품도 가능. 이하 동일) 선물.

-원하는 책이 두권 있을 때: 그 두권과 비발님이 따로 원하시는 책을 보내드리고, 정답을 맞추신 두분과 비발님이 특별히 지명한 한분께 3만원 상당의 책 선물

-원하는 책이 한권 있을 때: 위와 동일함. 단 비발님은 두명을 지명할 수 있음.

-원하는 책이 한권도 없을 때: 당연히 비발님은 책 세권을 골라 주시고, 아울러 상품을 탈 세분도 골라 주셔야 함.


* 주의사항

-비발님의 취향을 잘 파악하는 것이 중요함

-비발님 자녀분이 원하는 책을 골라도 상관 안함.

-친분을 이용해 비발님께 개인적으로 물어봐도 전혀 개의치 않겠음

-기타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아도 무방함. 페어플레이 정신은 무시할 것.

-이 페이퍼를 무한 복제해도 상관없음


* 이벤트 기간

-5월 2일 오전 11시 30분부터 5월 3일 자정까지.

-발표는 5월 4일(수) 오전 12시에 부리 서재에서 발표(비발님이 그 전까지 뽑아주셔야 합니다!)


* 노파의 마음

-다시 한번 말씀드리자면, 비발샘님이 원할 것같은 책과 이미지를 댓글로 달아주시기 바랍니다.

-책 제목과 이미지 외에 간단한 설명도 덧붙여 주면 유리할 것 같음.


댓글(4)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2005-05-02 15:5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5-05-02 16:2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5-05-02 16:2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5-05-02 16:34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