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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화용어
에디션 (Edition)
시험 프린팅을 끝내고 원하는 매수를 찍어내는 것. 한정부수(Limited Edition) 와 같은 의미로 사용됨.
초판, 재판 등의 판(版)을 의미하며 인쇄물을 뜻한다. 미술에서는 한정된 수로 제작되고 전시, 판매되는 작품을 지칭한다. 판화의 경우 대부분 에디션으로 제작 된다.
에디션넘버 (Edition Number)
판화에는 같은 것이 여럿이 있으므로 하나하나에 번호를 매기는 일로서 희소성이나 시장가치를 높이기 위함이기도 하다. 에디션 넘버가 붙어 있는 판화를 오리지널 판화로 본다.
판화 작품에서 나타내어지는 분수 표기의 넘버링은 3/100 하면 100개 찍은 중에 3번째 작품이란 뜻이다. 대체로 목판화나 전통적인 오목판화(동판화)는 에디션이 일정 한도가 넘으면 원판이 뭉그려져서 에디션 넘버가 클수록 가치가 떨어진다.
AP (Artist Proof) , 또는 A/P
에디션 부수에 포함되지 않는 것으로서 불어로는 EA, EP, EPA(Preuve de Artiste, Preuve de Chapelle)로 표기하는데 한정판에 있어서 번호 외의 판화로서 작가나 간행자를 위해 기록 보존을 목적으로 하기도 하고 판매목적의 견본이 되기도 하는데 한정부수보다 이것이 많으면 의미가 없어지므로 국제적으로 한정부수의 10% 내외로 발행한다.
BAT (Bon Tirer)
최상의 시험인쇄라는 말인데 에디션에 들어가기 전에 찍어보는 TP의 완성판으로서 작가, 간행자, 공방 보존용이 되며 AP처럼 판매 목적의 견본이 되기도 한다.
CP (Cancellation Proof), C/P
판화제작에서는 계획된 한정부수 완료 후 원판을 폐기해서 한 장을 찍어내게 된다. 이것을 일컫는데 'Corssed Plate'로도 표기한다.
HC (Hors Commerce),
비매품이라는 불어로서 새로운 작품의 견본으로 사용되는 극소수의 부수를 발행해서 에디션 번호 외의 AP나 BAT처럼 사용되기도 한다.
PP (Present Proof), P/P
선물용, 증정용의 의미이며 'Printer's Proof'로 표기되기도 하며 이렇게 표기되어 있는 것도 상업주의의 요구로 모두 판매되기도 하는데 심지어 '비매품'이라 표기된 HC 도 마찬가지다. 문제는 이런 알파벳으로 표기된 것이 한정부수에 비해서 얼마나 발행되었는지를 알아보는 것이 상식이다. 또 이런 것들은 대개 1%-2% 안쪽으로 극소수로 찍어내는 것이 상식이다.
TP (Trial Proof)
작가가 에디션에 들어가기 전에 찍어보는 시험프린팅에 해당되며 순회전용(Travellers Proof)으로 표기되기도 한다.
작가의 싸인
작품의 넘버링이 끝나면 그 다음 작품의 제목을 쓰고 마지막으로 제작 연도와 작가의 싸인을 하는 것이 일반적인 순서로 되어 있으나 작품의 제목과 넘버링은 순서가 엇갈려서 흔히 쓰이고 있다. 또한 제목과 제작년도는 생략하는 경우는 있어도 넘버링과 작가의 자필 싸인은 절대로 생략할 수 없기 때문에 이 두 가지가 빠져있는 판화 작품은 일단 그 진가를 의심할 필요가 있으며 제목과 넘버링을 포함하여 제작년도, 싸인이 모든 것을 다른 도구로 쓰지 않고 꼭 연필로 표기하도록 되어있는 것도 판화에서의 불문율이다.
싸인 대신 작가의 낙관을 찍는 경우도 가끔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