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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방학 책아 놀자] '이 책만은 꼭' 전문가 추천 도서

이한수기자 hslee@chosun.com
입력 : 2005.07.14 19:33 55' / 수정 : 2005.07.14 19:40 03'

긴 방학동안 어떤 책을 읽으면 좋을까? 서점에 가면 많은 책들이 있지만 어떻게 골라야 할지 망설여진다. 출판사 청소년 전문 편집자들이 방학 동안 꼭 읽어야할 책을 1권씩 추천했다. ※추천=사계절 정은숙 청소년교양팀장, 푸른숲 박창희 청소년팀장, 문학과지성사 지비원 문지푸른책 편집담당, 책세상 최광식 주간, 바람의아이들 최윤정 대표.


●마지막 기회(더글러스 애덤스 지음·해나무)

SF작가와 동물학자가 지구에서 사라져 가고 있는 진귀한 동물들을 찾아 여행을 떠난다. 그들의 안내를 통해 우리는 인류가 얼마나 무자비하게 우리와 같이 공존해야 할 다른 생명체들을 몰아내고 있는지 보게 된다. 책 제목 ‘마지막 기회’는 중의적이다. 사라져 가는 동식물을 구하기 위한 마지막 기회이자 우리 스스로를 위한 마지막 기회라는 의미에서 그렇다.


●당나귀는 당나귀답게(아지즈 네신 지음·푸른숲)

교과서를 벗어나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을 좀 다르게 바라보는 경험을 주는 터키 작가의 우화 소설집이다. 책에 담긴 14편의 우화는 정치, 종교, 문화, 교육 등에서 나타나는 삶과 사회의 보편적인 문제들을 색다르고 기발하게 보여준다. 이야기 속 행간에 숨어 있는 의미들을 찾아내고 나름대로 해석해 보고 우리가 처한 현실에 대입해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우리 모두를 위한 비폭력 교과서(아키 유키오 지음·부키)

자신의 권리를 찾아가려는 청소년들이 직접적으로 할 수 있는 비폭력적인 실천 방법을 소개한 책이다. 폭력과 비폭력에 대한 쉽고 자세한 설명, 간디·함석헌 등과 같은 비폭력주의자들에 대한 소개, 비폭력을 실천한 사례와 직접 실천하는 방법 등 인권에 관심 많은 부모와 교사, 청소년들이 함께 읽고 생각해볼 거리가 많은 유용한 지침서다.






●이름없는 너에게(벌리 도허티 지음·창작과비평사)

대학 진학을 코 앞에 둔 어느 날 남자친구 크리스와 단 한 번의 사랑을 나누고 헬렌은 임신을 한다. 헬렌과 크리스를 통해서 마음과 몸, 남자와 여자, 가족이라는 제도와 개인의 인격 그리고 생명에 대한 외경심에 이르기까지 느리게 반추하고 있는 소설이다. 너무 표피적이고 감각적으로 흐르는 요즘 청소년들에게 인간이라는 것, 산다는 것, 성장한다는 것에 대해서 진지하고 차분하게 생각하게 해줄 만한 작품이다.






●알케미 동굴의 비밀지도와 영원의 불꽃(전화영 지음·살림)

‘중학생을 위한 판타지 화학교과서’ 시리즈의 두 번째 책. 감성 세대에 걸맞게 톡톡 튀는 제목도 그렇지만, 현직 교사인 저자의 재치 있는 글솜씨와 재미난 구성이 돋보인다. 집에서 직접 해 볼 수 있는 ‘좌충우돌 실험실’과 ‘요건 몰랐지?’, ‘여기서 잠깐’, ‘좀더 알아볼까요?’ 등의 팁을 통해 역사 속 과학자들의 모습과 무심히 지나쳤던 과학 원리를 만날 수 있다는 점도 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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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1 2005-07-16 14: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지막 알케미 동굴의 비밀지도와 영원이 불꽃이..좀 땡기네요. 화학을 재밌게..풀이했다라

날개 2005-07-16 15: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저도 그거 보고싶어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