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두의 권> 1~22완 / Buronson 글, 하라테츠오 그림.

그림 보면 느껴지겠지만 무지하게 오래 된 만화다.
옛날옛적 조그만 포켓북이 유행할 때 드래곤볼과 더불어 남자아이들에게 꽤나 유명하던 만화이다.
북두신권이란 제목으로 나왔던 듯..

지금 이 책은 물론 정식판으로 무삭제 애장판이다.
굉장히 궁금했었다. 남자들이 열광하는 만화라니.. 어떤걸까 싶어서..
처음 얼마간은 그리 재밌는줄 모르겠더라.. 한데, 뒤로 가면서 점점 더 흥미로와졌다.
남자들이 왜 그렇게 빠져들었는지도 알겠고...^^

북두권의 계승자인 켄시로가 이 작품의 주인공.
핵전쟁 이후 황폐하고 무법천지가 되어버린 세상.. 힘만이 살아갈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인 세상에서
악당을 물리치는 남자 켄시로의 존재는 빛이다.
혈을 찔러 사람을 내부에서부터 파괴시켜버리는 무서운 권법인 북두권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면서 켄시로는 세상을 지켜나간다.

하나가 끝나면 좀 더 센 상대가 나타나고, 이야기가 일단락 되나 싶으면 또 다른 적이 나타나는 건  드래곤볼 과 비슷한 패턴이고, 잔인하고 폭력적인건 수시로 수위를 넘나든다. 그림은 매끈하지 않고 거칠다. 마치 이 작품의 성격을 대변하듯이..
하나, 주인공의 카리스마 넘치는 눈빛..  "넌 이미 죽어있어"라고 한마디 툭 내뱉는 대사..  절대무공일 것 같은 몸놀림의 권법.. 등 독자를 책으로 끌어당기는 요소들이 적재적소에 잘 배치되어 있다.
자신도 모르게 다음권 다음권을 외치게 만드는...

뒷부분은 인기가 많은 탓에 좀 늘였다는 생각이 들지만, 제법 재밌게 읽은 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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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주미힌 2006-08-07 21: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

날개님 이런 만화도 보시는군용... ㅎㅎ

날개 2006-08-07 21: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가리는게 뭐 있겠습니까~ 잡식성이옵니다..ㅎㅎ

mong 2006-08-07 22: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본 만화임에 틀림없으나 전혀 기억 나지 않는....ㅎㅎ

날개 2006-08-07 22: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저런....^^ 패턴이 비슷해서일까요?

또또유스또 2006-08-07 22: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북두신권으로 보았나이다..^^
으... 잘라진 신체들을 조잡하게 덧칠했던 해적판으루다가..
옛날일이네요...^^

날개 2006-08-07 23: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 잘라진 신체들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답니다.. 이 책은...ㅎㅎ

chika 2006-08-08 00: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잘린 신체? 저...전 그런거 싫어해요! ㅠ.ㅠ ;;;;

모1 2006-08-08 07: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만화책 정말 유명하죠. 그 옛날에 날렸던 기억이....그런데 전 이렇게 잔인한만화책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아서...근데 좀 야하기도 하지 않았던가요? 다른 만화책이랑 헷갈린지 모르겠지만...

瑚璉 2006-08-08 08: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소장 중입니다요(-.-;). 뒷부분을 좀 정리했으면 깔끔했겠지만... 뭐, 다 좋을 수야 없는 거지요.

Mephistopheles 2006-08-08 09: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넌 이미 깨져있다..!! ㅋㅋ 켄시로의 명대사...
극장판 애니메이션도 재미있습니다...^^

jedai2000 2006-08-08 09: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남자들이 열광하는 만화라서 궁금했다는 글을 보고 놀라고 말았습니다. 전 그동안 날개님이 남자인 줄 알았습니다...-_-;; 죄송합니다. (__) 저도 <북두의권> 광팬이어요. ^^

돌바람 2006-08-08 10: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위에 jedai2000님 글보고 깔깔 웃었습니다.^^ 저는 겐시로가 "너는 이미 죽은 것이나 다름없어"라고 했던 게 기억나는데. 좀 온화한 표현으로 내가 고쳐서 기억하고 있는 건가. 친구네 집에서 후다닥 봤었거덩요. 저도 나중에 빌려주세요.

잉크냄새 2006-08-08 13: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해적판이라고 하나요? 손바닥만한 크기에 조잡한 글씨의 만화책, 가방 가득 넣고 가서 야간 자율학습 시간에 보던 기억이 나네요. 그 시절 가장 유명한 만화는 님이 언급하신 드래곤볼과 북두신권이었죠.
아, 그리고 저한테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사랑하는 여자에게 자신의 최후를 보이지 않기 위해 오두막에서 최후를 맞이한 남두신권의 레이 였죠.^^

날개 2006-08-08 14: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치카님.. 약한 척? 흐흐흐~ 잔인한거 싫으시면 아마 못보실거여요..^^

모1님.. 야한책은 그거죠.. <크라잉 프리맨>.. 성인이 되서 봤는데도 엄청나게 야하더군요..^^

호질님.. 북두의권을 검색해보면 호질님의 소장만화리스트가 젤 먼저 뜨더군요... 그래서 이미 알고 있었다는..ㅎㅎ

메피님.. 애니도 엄청 유명해서 패러디를 그렇게 많이 한다데요.. 나중에 함 봐야겠어요..^^

제다이님.. 허걱~ 나..남자...!^^;;;;; 음.. 제가 남자들이 좋아하는 만화 올릴때마다 들르신거 아녀요?ㅎㅎ

돌바람님.. 여기서는 "너는 이미 죽었다" 라는 대사로 나와요..^^ 기억력 좋으시네요~ 책 빌려드릴테니 전화번호 좀 남겨주세요.. 주소는 노유동 그대로죠?

잉크냄새님.. 학창시절에 그렇게 보셨다면 정말로 오래 남아있겠군요..^^ 사실 켄시로 말고도 카리스마짱인 인물들 꽤 되죠~ 저는 켄시로의 형인 라오우가 꽤 괜찮더라구요.. 첨엔 그냥 나쁜 놈인줄로만 알았다가 점점 좋아지더라는...^^

2006-08-09 14:27   URL
비밀 댓글입니다.

날개 2006-08-09 20: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닥님.. 넹~ 곧 보내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