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두의 권> 1~22완 / Buronson 글, 하라테츠오 그림.
그림 보면 느껴지겠지만 무지하게 오래 된 만화다.
옛날옛적 조그만 포켓북이 유행할 때 드래곤볼과 더불어 남자아이들에게 꽤나 유명하던 만화이다.
북두신권이란 제목으로 나왔던 듯..
지금 이 책은 물론 정식판으로 무삭제 애장판이다.
굉장히 궁금했었다. 남자들이 열광하는 만화라니.. 어떤걸까 싶어서..
처음 얼마간은 그리 재밌는줄 모르겠더라.. 한데, 뒤로 가면서 점점 더 흥미로와졌다.
남자들이 왜 그렇게 빠져들었는지도 알겠고...^^
북두권의 계승자인 켄시로가 이 작품의 주인공.
핵전쟁 이후 황폐하고 무법천지가 되어버린 세상.. 힘만이 살아갈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인 세상에서
악당을 물리치는 남자 켄시로의 존재는 빛이다.
혈을 찔러 사람을 내부에서부터 파괴시켜버리는 무서운 권법인 북두권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면서 켄시로는 세상을 지켜나간다.
하나가 끝나면 좀 더 센 상대가 나타나고, 이야기가 일단락 되나 싶으면 또 다른 적이 나타나는 건 드래곤볼 과 비슷한 패턴이고, 잔인하고 폭력적인건 수시로 수위를 넘나든다. 그림은 매끈하지 않고 거칠다. 마치 이 작품의 성격을 대변하듯이..
하나, 주인공의 카리스마 넘치는 눈빛.. "넌 이미 죽어있어"라고 한마디 툭 내뱉는 대사.. 절대무공일 것 같은 몸놀림의 권법.. 등 독자를 책으로 끌어당기는 요소들이 적재적소에 잘 배치되어 있다.
자신도 모르게 다음권 다음권을 외치게 만드는...
뒷부분은 인기가 많은 탓에 좀 늘였다는 생각이 들지만, 제법 재밌게 읽은 만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