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병아리가 죽었다. ㅠ.ㅠ
어제밤부터 웬지 상태가 안좋은 느낌이었다. 걷는것도 그렇고, 자기 날개를 자꾸 잡아 뜯어 털을 다 뽑아 놓는것도 그렇고... 자꾸 안아달라고 보채는 것도 이상하고....
아침에 애들 학교 보내고 나서야 죽은걸 알았다.   도저히 만질수가 없어 옆지기에게 전화했더니, 자기가 치워주겠단다. 애들 보이는건 안 좋을것 같아 베란다 구석에 상자를 두었다. 아니, 차라리 보여주는게 나을까?

지금 애들이 왔는데, 울 조카는 앉아서 펑펑 울고있다....
자... 이제 이 사태를 어찌 처리할 것인가....

2. 배드민턴을 치러갔다. 어제는 땡땡이를 쳤는데, 알고보니 체육관 전체가 휴관이었단다. 어쩐지 안가고 싶더라니~^^;;;
같이 치던 한 아저씨가 나보고 학생이냐고 물었다. 어려보인다면서...-.-;;
하기야 화장안한 맨얼굴에 긴 생머리니 착각할 수도 있지...  그냥 해 본 얘기였겠지만, 참으로 오랜만에 학생이냔 소릴 듣는다. 
그러고보면 나도 아직 쓸만한가? ㅋㅋ

3. 딸기를 샀다. 체육관 앞에 트럭을 대놓고 과일 파는 아저씨는 꼭 딸기를 가지고 온다.
아직까지 딸기가 나온다는 사실이 놀랍기도 하거니와, 전에 폭스바겐님도 그랬고 플레져님도 그랬고  딸기를 얼렸다가 여름에 갈아먹으면 넘 맛있다길래 두 상자나 샀다.
이제 씻어서 얼리기만 하면 된다. 그전에 조금만 먹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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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INY 2005-05-19 13: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결국 병아리가 그렇게 되었군요...안타깝습니다.
딸기는 저희 동네에서도 트럭이 와서 하얀 스티로폼 박스 2개에 5천원인가로 팔더라구요. 사고 싶었지만...혼자 살아도 냉장고 큰 거 써야한다는 생각만 들었을 뿐이죠.

물만두 2005-05-19 13: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런... 아이들에게 그래도 알리고 묻어주시는게 어떨지요... 아이들과 함께요... 잘가라 병아리야...

날개 2005-05-19 13: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애들이 울고 있어서 결국 병아리를 보여줬습니다.. 묻어주는 의식을 거쳐야 할것 같네요...
근데, 브라이니님 동네 딸기는 왜 그렇게 싸죠? 전 한상자 7000원 주고 샀는데....ㅡ.ㅜ

sooninara 2005-05-19 13: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병아리가..ㅠ.ㅠ..
저도 수영장 나오는데 딸기를 팔더군요..돈이 없어서 못샀어요..
파는 아자씨도 씻어서 냉동했다가 먹으라고 하던걸요.
그런데 여기 딸기보다 더 좋아보입니다^^
(여름방학에 만화책 보러가면 딸기 갈아주실거죠??ㅋㅋ 김칫국부터 마신당..)

날개 2005-05-19 13: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수니님, 딸기 얼려놓고 기다리겠습니다..ㅎㅎ 특별히 두 잔 드릴께요~

urblue 2005-05-19 13: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딸기 너무 맛있게 보입니다.
저 딸기 무진장 좋아하는데, 요즘 울 동네에 딸기를 안 팔아요. ㅠ.ㅜ

水巖 2005-05-19 13: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의 이야기 촛점은 "학생이십니까?" 인데 전부들 딴 이야기들만 하시네요.
날개님 학생이십니까? ㅎㅎㅎ

BRINY 2005-05-19 13: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기가 외곽 도로만 건너면 과수원인 동네라 그럴지도 모르겠어요. 지금이 딸기 끝물인듯.
작고 힘없는 동물이 죽으면 슬프지만, 제대로 슬퍼하고 묻어주는 의식을 아이들에게 경험하게 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필요하고 말고요.

날개 2005-05-19 14: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블루님, 우리 동네에도 그 아저씨 말고는 없어요..^^ 잘 안보이죠?
수암님, 크하하~ 역시 제대로 핵심을 짚어주셨군요.. 바로 그거거든요~
브라이니님, 가까이 과수원이 있으면 혜택이 많겠어요.. 저같이 과일 좋아하는 사람들이 부러워하는 환경이네요..^^ 병아리는 있다 묻어주러 나가렵니다...

진주 2005-05-19 14: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저도~~딸기 갈아 주세요. 수니님이랑 같이 갈게요~
(그리고... 날개님... 아직 날개님도 쓸만 하십니다 흐흐...)

날개 2005-05-19 14: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 진주님 오시면 환영이예요..^^ 글구, 괄호안의 말씀에 더더욱 감사..ㅋㅋ

미누리 2005-05-19 15: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바로 아래 저 병아리가요? ㅠ.ㅠ 저도 병아리 한 마리 저세상으로 보낸 기억이.-__-
긴 생머리시군요!
저렇게 딸기에 윤기가 좌르르~한데, 딸기 들어가는 철이라 이제 안 판다고 하더라구요, 동네 슈퍼에서.

chika 2005-05-19 17: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배가 고프니 딸기만 눈에 들어와요. 저, 과일 엄청 좋아하는데...딸기!!쓰읍~

아영엄마 2005-05-19 17: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구.. 벌써 세상을 등지다니, 안타깝습니다.
음.. 그런데 딸기 이야기에 끌리는군요. 저도 딸기 간 거 먹으러 갈까요.. 맛있겠당~

조선인 2005-05-19 17: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나, 병아리가, 벌써. ㅠ.ㅠ

날개 2005-05-19 19: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병아리 지금 묻어주고 왔습니다.... 주말농장 하는데 걸어가서, 그 땅에 묻었어요. 아이들이랑 같이..

새벽별님, 넘 안타깝죠? 아무래도 처음부터 아팠었나 봐요. 어쩐지 자꾸 사람 손에 오는걸 좋아하더라니....ㅡ.ㅜ
미누리님, 병아리 키운 대부분 사람들이 그런 기억이 있죠. 넘 약해요.. 딸기는 요즘은 구하기 힘들죠?
치카님, 저녁 드셨어요? 지금은 배 안고프시죠? ^^
아영엄마님, 묻어주노라니.. 참 불쌍하더군요... 근데, 님도 딸기주스 좋아하세요?
조선인님, 그러게요.. 벌써..ㅠ.ㅠ

실비 2005-05-19 22: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구.. 병아리가 왜 죽었대요.ㅠㅠ 아쉬워라.ㅠㅠ
아이들한테 말하기가 좀 그렇겠어요. 어케 알려줘야하나..
요즘 딸기 맛있나요? 집에서 과일을 안사다줘요.ㅡㅡ
아. 글구 한메일주소 알려주셔요 보내드릴게요^^

날개 2005-05-19 22: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애들이랑 같이 묻어주고 왔어요.. 좀 울긴 했지만, 그것도 경헙이죠..ㅡ.ㅜ
메일은 천리안으로 알려드렸는데.. 그것도 아마 될 거예요..

실비 2005-05-19 22: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인제 메일 반용량이 갔네요.^^;; 이제 딱 반정도만 기다렴 갈듯.^^

날개 2005-05-19 22: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크군요..^^;;; 제발 잘 오길...

실비 2005-05-19 22: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멜 갔어용 확인해주세요^^

실비 2005-05-19 22: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만 자러 갑니다. 아무래도 감기기운있나봐요 춥고 머리가 너무 아프네요^^;
낼보아요^^

클리오 2005-05-20 11: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역시나 병아리는... 그리고 딸기 넘 맛나 보여요.. 저도 싼 딸기좀 사서 얼리려는데 완전히 들어가버린 것 같아요. 흑.. 그리고 날개님.. 학생같이도 보이신단 말씀이십니까.. 부러버라...

날개 2005-05-20 15: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클리오님, 저 두번이나 병아리 잘 키운 경험이 있어 이번에도 잘 되리라 생각했었는데..ㅠ.ㅠ 확실히 약한 병아리였었나봐요...
글구, 학생같이 보이는건 아닌데, 그 아저씨가 잠시 착각을 한 듯...^^;;;

인터라겐 2005-05-20 22: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날개님 페이퍼올린날 친정집에도 병아리가 들어왔어요... 아빠가어디서 얻어오셨더라구요... 갸들은 잘있나 낼은 들려봐야겠네요...그나저나 아이들 많이 슬퍼하겠네요...

그리고 오늘 날개님...한턱쏘세요...학생~ 저두 들어보고픈 말입니다...

인터라겐 2005-05-20 22: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딸기 너무 싱싱하게 생겼어요... 냉장고 바꾸면 지도 한상자씩 사서 얼려먹을래요...

날개 2005-05-20 22: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인터라겐님, 그 병아리들은 제발 잘 크기를 바랍니다... 글구, 그 얘기하신 분 오늘은 안나오셨어요. 아무래도 착각한걸 깨닫고 뻘쭘해서? ㅎㅎ
근데, 냉장고 바꾸실 모양이죠? 용량 큰 거로 바꿔서 잔뜩 저장하실 수 있기를..^^

세실 2005-05-20 22: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물고기 두마리 죽고나서 참 심난했는데.... 동물은 죽음에 대한 두려움때문에 키우기가 부담스러워요....
아니 아직도 아가씨 소리를 듣는단 말씀입니까?
하긴..저도 가끔 올드미스같다는 소리를 듣곧 하지요. 그 올드만 빼주면 좋으련만....
오잉....딸기가 저리도 싱싱할수가......꿀꺽~

날개 2005-05-20 22: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실님, 저도 죽을까봐 겁나서 동물 키우기 싫은데, 어째 애들 때문에 자꾸 생기네요..ㅠ.ㅠ 그..그리고 평소에는 절대로 아가씨 소리 못들어요.. 운동하느라 맨 얼굴로 다니니 그런 착각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