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도서관에서 길을 묻다 선생님들의 이유 있는 도서관 여행
전국학교도서관담당교사 서울모임 지음 / 우리교육 / 200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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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전국학교도서관 담당교사 서울모임에서  13일 동안 유럽(영국,프랑스,이탈리아,독일)도서관을 돌아보고 쓴 도서관기행문이다. 책의 만듬새는 아주 깔끔하고 좋은 것 같다.  사진도 적당한 곳이 있는것 같고.  그러나 확실히 글 읽기의 재미는 떨어지고,  피상저긴 이야기만을 한다.  아마 문헌정보학(도서관학)을 전공하지 않는 선생님들이 가서 더 그런 것 같다.  처음에는 사서교사 모임에서 간 줄 알고 구입했는데, 뒤늦게 잘못안걸 알았는데, 내심 그렇게 내가 생각하는 내용들로 채워 질 것 같다는 생각을 했는데 거의 맞았던 것 같다.  유럽으로 직접 갈만큼 도서관에 열정에 많은 분들이지만...   다만, 몇가지 다시 확인한 것은 있었다. 

 

 기능적인 측면에서도 건축을 충분히 고려해야겠지만, 단순히 책 빌리고 반납하는 곳이 아니나 하나의 문화공간으로서 디자인을 고려해야한다는 점이다.  아무리 생각해도 국립중앙도서관의 외관은 한 국가를 대표하는 도서관이라고 하기에는 부족함이 있지 않나?... 그리고 10분거리마다 있는 도서관. 하나의 큰 도서관만 달랑 짓는 것보다 정말 생활 속에 스며들어갈 수 있는 곳이 되어야 한다.  런던의 한 자치구에 본관과 다섯개의 분관이 있다고 하니...(생각해보니 그 자치구에 정확히 인구가 얼마나 되는지 면적이 얼마나 되는지는 모르기 때문에 단순 비교하기에는 그렇지만) 도서관이 많은 만큼, 봉사해야 할 이용자 분석하기도 더 용이하기도 하다.  하나의 시에 달랑 9개관(이정도도 없는 곳이 있다)만 있는데, 어떻게 이용자분석을 통해서 장서(도서관서비스) 특화를 할 수 있을까?...

 

어쨋든 도서관이 생활 속에 스며든 유럽의 그 도서관들을 보면 부럽기만 하다.   공부방으로 전락한 대한민국의 도서관을  제대로 된 내용을 채워나가기 위해서 열정적으로 사서선생님들이 노력하고 있지만, 실 근무를 하다 보면 난망하기만 하다.  거기다 이리치이고 저리치이니 더 그렇다. 하지만, 이렇게 열정적으로 도서관기행을 기획하고, 책으로 펴낸 열정을 가진 이들이 있고,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열정적으로 도서관을 꾸려나가는 사서선생님들이 있으니, 그런 열정이 쌓이고 쌓여서 역사와 전통의, 그리고 삶 속에 뿌리 내려간 도서관을 곧 만날 수 있지 않을까?... 물론 나도 분발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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