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알라딘도서팀님의 "[행운이 있는 수다 제안 14] 읽으면서 펑펑 울어본 책은?"

너무 많아서 대답하기 곤란한데요...^^;;;;
웬만한 책들을 읽다가도 눈물을 뚝뚝 흘리곤 하니까요...
그래도 제일 기억에 남는 것은 '나의 라임 오렌지 나무'입니다. 왜냐고요? 전철에서 읽다가 울어버리는 바람에... 상당히 얼굴이 빨개진 기억이 남아서지요...^^
아아, 하지만 정말이지 곤란한 질문이어요. 만화책을 읽다가도, TV를 보다가도 영화를 보다가도 눈물을 뚝뚝 흘려대는 저로서는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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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내 생일이다(혹은, 이었다.) 23번째의 생일날.

그런데 조금 이상하다. 생일이라고 해서 특별해야 한다거나, 조금 감정이 달라야 한다고는 특별히 생각하지는 않지만, 그저 일상과 같은 날이 지나가고 보니 조금 이상하다.
생일 축하는 어제 다 받았고 몇몇 친구들에게선 문자도 받았다. 생일날 술이 빠지면 되겠나며, 어제밤엔 소주도 몇잔이나 마셔야 했고, 원하던 선물도 받았다.(도서상품권이다.) 친구는 선물을 넘기면서도

넌 뭐가 그리 보고 싶은 책이 많은건데?

라며 투덜거렸지만, 그래도 받는 순간 너무 행복했던 나는 그 투덜거림(?)을 가볍게 물리쳤었다. 그래도 생일이라고 친구들과 웃고 떠들면서 먹고 싶었던 과자도 먹었고 노래방에 가서 신나게 노래도 불렀고 했었기에 즐겁기는 했지만, 불만을 하나 말하라면 왜 주말에 비가 오냐는 거다. 안그래도 비 싫어하는 내가 마땅히 입을게 없어 블랙진을 입고 갔다가 젖어서 무거워진 옷을 주체 못해 짜증만 짜증만 냈었건만...

미역국을 먹었냐고? 못먹었다. 끓여주는 사람도 없고, 끓이는 재주도 없고, 그렇다고 편의점에 가서 사 먹자니 뭔가 비참하다. 아아, 미역국 못먹어서 꿀꿀하긴 처음이다.
..막내 동생은 옷사달라고 올라와서 생일날 얻어먹기는 커녕 20여 만원 가까이 카드를 긁어가며 동생에게 옷도 사주고, 밥도 사주고, 책도 사주고, 영화도 보여주고 보니 또 기분이 다르다.

생각해 보니까 생일날 무언가 받아야만 한다는 것은 어디서 나온 발상인 것일까? 태어난걸 축하한다는 의미로 시작한 선물들이 왜 안받으면 안되는 걸로까지 넘어간듯한 느낌인 걸까?
오후 내내, 그리고 집에 들어오기 전인 방금까지 동생과 함께 있으면서 비도 오고 하니 짜증이 나서 많이 신경질을 부리기도 했지만 무언가 조금은 유쾌하기도 했었던거 같다.

그러니까 한마디로 말해 오늘의 난 변덕이 심했던 것이다. 유쾌하기도 하고, 짜증나기도 하고, 무언가 꿀꿀하기도 하고 그랬단 거다.

아아, 그래도 미역국 못먹은게 왜 오늘따라 이렇게 자꾸 생각나는 것일까? ..언젠가 사촌언니의 결혼 전주에 함들어 오던 그날이 생각난다. 왜냐고? 그 몇해전의 함들어오는 그날이 바로 또 작은 위로, 바로 내 생일 이었다. 친구들과 생일 기념(?)이라긴 거창하지만 정동진 가자고 했었지만 언니 함 들어온다길래 결국 당사자인 나만 못가기도 한 날이었다. (하긴, 아직도 잊지 못하는 걸 보면 많이 쌓였나 보다.)
그 뒤로도 미역국을 먹었던 건 아닌데, 하기야 취업나온 이래로 미역국을 어디 생일이라고 얻어 먹어 봤어야지.... 무얼 새삼스레 이러는 건지... 아무래도 이 놈의 날씨 탓인게 분명하다!

왜냐면, 원래의 나라면 그러든지 말든지, 그냥 넘어가고도 남을 애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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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 없으면 제팔 잡으세요...

병원 간 건 있을 수 있는 일입니다.

사람 죽인 건 있을 수 없는 일이구요

있을 수 없는 일을 할 사람은 아닙니다. 제가 보기에...

사람을 죽인 게 아니라 사람을 살리지 못했을 겁니다.

저두 그런 적 있습니다.


죽였어요 내가, 그래서.... 아파요


아픈 사람을 좋아합니다. 힘없고 불쌍해서 좋아요

난 힘 있고 당당한 사람보다 힘없고 불쌍한 사람이 더 좋아요

왜 그럴까요?


왜 그런가요?


몰라요, 나도


그래서요


그래서...댁을 돕고 싶습니다.

돕고 싶습니다.


내가 불쌍해 보이나요?


네.....

.

.

.

도와주세요....

.

.

.

길을 다시 걸을까요? 한쪽으로만


길을 다시 걸어요...한쪽으로만

그래도.. 내가 죽였어요... 가족을...


 걷지 말고 뛰어야겠다. 이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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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싸움판이 커져 누가 말리기 전엔 떼어놓기 힘들게 됐습니다. 한쪽이 KO 패를 당하면 힘들어질텐데….”

신용카드 수수료율을 놓고 벌어진 비씨카드와 이마트간 혈투를 빗대 아직은 ‘ 제3자’인 한 백화점 부장이 한 말이다.

카드 수수료 싸움이 갈수록 태산이다. 비씨카드가 “9월 1일부터 수수료를 올 린다”고 ‘잽’을 날리자 이마트는 아예 ‘계약 해지’라는 카운터펀치로 응 수했다. 사태가 심각하게 돌아가자 원군들이 합세하는 양상이다. 비씨카드 쪽 엔 KB카드, LG카드가 붙고 이마트 쪽엔 홈플러스, 롯데마트가 엉겨 붙고 있다. 말하자면 카드-할인점 빅3간 ‘업종 대결’로 전선이 확산된 셈이다.

팔짱만 낀채 지켜보던 정부도 최근 이마트가 카드사를 제소하면서 ‘개입 타이 밍’을 잡았다. 정부로선 울고 싶던 차에 뺨을 쳐준 셈이다. 카드사 담합을 이 유로 공정거래위원회가 총대를 맸다. 허선 공정위 경쟁국장이 “2∼3일내 조사 를 끝내겠다”고 말한 것으로 봐선 뭔가 단서를 잡았다는 느낌도 든다.

그러나 신용카드 수수료 싸움 본질은 담합 여부가 아니다. 2년전 공정위가 카 드사 담합을 이유로 과징금을 매기면서 여론 힘을 얻은 백화점 승리로 끝났던 전철을 되풀이하면 안 된다. 화약고를 제거해야지 봉합해선 또다시 터지기 때 문이다.

문제의 본질은 수수료 인상 근거가 타당하냐 안하느냐는 점이다. 가맹점 측은 “카드사 부실을 가맹점에 떠넘기는 처사”라는 시각이고 카드사 측은 “현재 수수료로는 할인점서 카드를 긁을수록 손해를 본다”고 주장한다. 실제 비씨 측은 “지난해 이마트에서만 250억원 적자를 봤다”고 설명한다.

그렇다면 이 참에 카드사 수수료 기준을 공개할 수 없는지 카드사에 묻고 싶다 . 실제 업종별 수수료율은 종합병원은 1.5%이고 한의원은 2.7%로 차이가 난다. 같은 유통업계라도 지금까지 할인점은 1.5%, TV홈쇼핑은 2.7%를 적용받아 왔다 . 기준이 뭔지, 수수료 설정이 타당한 지는 아무도 모른다. 힘있는 업종엔 낮 고 힘없으면 높다는 세간 비판을 피할 길이 없다. 이 참에 카드사와 가맹점은 물론 정부와 시민단체까지 나서 투명한 수수료 기준 원칙을 설정, 연례행사처 럼 불거지는 수수료 분쟁에 종지부를 찍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박인상 기자>

http://news.naver.com/news/read.php?mode=LOD&office_id=024&article_id=0000009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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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로는 대표적인 공개 소프트웨어 '마이SQL'을 국내에 공급하는 바인테크가 한국소프트웨어저작권협회(SPC) 가입을 추진중이어서 주목된다.

핵심 소스코드의 공개를 표방하는 공개SW와, SW저작권의 상업적 보호를 목적으로 하는 SPC는 기본적으로 서로 궁합이 맞지 않는다. '적대적 관계'라고도 할 수 잇다. 따라서 마이SQL과 SPC의 '악수'를 시장이 어떻게 받아들일 지에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재까지 SPC에는 리눅스 등 공개SW 관련 업체들은 가입하지 않고 있다. 바인테크의 가입이 확정되면, 최초 사례가 되는 셈이다.

바인테크의 한 관계자는 "SPC 가입 추진은 정해진 라이선스와 맞지 않게 '마이SQL'을 사용하는 기업들이 많기 때문"이라며 "SPC 관계자들과 실무 협의는 진행한 상황이며, 이달중 가입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가입한다는 공감대는 형성됐으며, 현재 마이SQL 공급 업체인 마이SQL AB 이름으로 가입할지, 아니면 바인테크로 가입할지를 놓고 내부 의견을 조율중"이라고 말했다.

마이SQL AB는 스웨덴에 본사를 둔 업체로, 바인테크는 마이SQL AB의 한국총판이다.

바인테크에 따르면 '마이SQL'은 리눅스와 달리 마이SQL AB에서 소스코드에 대한 소유권을 갖고 있다. 판매 방식도 리눅스와는 차이가 있다. 무료(GPL)와 유료 버전(상용 라이선스)이 분명하게 구분돼 있는 것.

GPL(General Public License)이 적용되는 무료 버전은 그 위에 올라가는 애플리케이션도 GPL을 준수해야 한다. 무료로 공급되는 '마이SQL'를 쓰면, 애플리케이션 소스코드도 공개해야 한다는 뜻이다.

애플리케이션 소스코드를 공개하지 않으려면 유료로 판매되는 마이SQL을 구입해야 한다. 그러나 마이SQL을 이용하는 상당수 기업들이 무료 버전위에서 상용 애플리케이션을 돌리는 사례가 많다는게 바인테크 설명이다.

바인테크 한 관계자는 "제로보드 등 공개SW로 된 게시판 소프트웨어를 운영하기 위한 목적이라면 마이SQL은 무료로 쓸 수 있지만, 상용 애플리케이션을 쓸 경우에는 유료로 구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SPC 가입을 추진하는 것은 마이SQL 라이선스에 대해 제대로 알리고, 사용자들이 이를 지킬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결국 바인테크의 SPC 가입은 불법복제 때문이 아니라, 불법 사용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라는 설명이다.

그러나 '마이SQL'이 SPC의 보호 아래 들어가게 되면 '나눔과 공유'라는 공개 SW의 이미지에도 적지 않은 변화가 있을 전망이다.

특히 레드햇 등 선도급 리눅스 업체들 역시 강력한 유료화 정책을 펴고 있는 상황이어서 바인테크의 SPC 가입은 기업 시장에서 '공개SW=공짜'라는 인식을 무너뜨리는 또 하나의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바야흐로 '공개SW=공짜'란 공식은 공개SW 전문 업체들에 의해 무너지고 있는 시대다.

/황치규기자 delight@inews24.com

http://news.naver.com/news/read.php?mode=LOD&office_id=031&article_id=0000046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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