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가 고장 났다. 전날까지만 해도 잘 돌아가던 컴퓨터가 갑자기 전원만 켜면 이상한 소리(띠- 띠- 띠-)를 내면서 부팅이 안된다. 아무래도 AS를 불러야 할 듯한데, 귀찮다. 그래서 요즘은 학교에서 살다시피 한다. 주말을 제외하곤. 레포트도 써야하고 자료도 정리해야 할게 많은데, 집에 고장난 컴퓨터 뿐이니, 학교로 오는 거다. 가까우니까.

다 좋은데 걱정은 내 컴퓨터에 있는 자료들이다. 지난 몇년간 고이 고이 정리해둔 자료들, 다 날아가게 생겼다. 아무래도 공장에 들어가면 깨끗이 포맷되어서 돌아오던가, 아니면 새로 사야할지도 모르겠다.

취업 준비중이라 컴퓨터가 더 많이 자주 필요한데, 배짱 튕기고 있는 나 자신을 나도 모르겠다. 그냥 만사가 다 귀찮다. 게으름인가보다.

오늘은 또 사람들에게 왕창 실망한 날이다. 어차피 나도 그사람들이랑 다를바 별로 없을텐데, 왜 맨날 실망하고 상처받는지 모르겠다. 다시한번, 잊지말자. 사람은 누구나 어둠과 빛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좋은 점만 있는 사람도 나쁜점만 있는 사람도 없다는 것을. 내가 그렇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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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5-11-14 19: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작은 위로님 좋은 날 있겠죠^^ 이럴때는 웃자구요^___________^

작은위로 2005-11-15 17: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감사합니다. 매번 만두님께 위로만 받는 군요....^^;;;
에헤헤, 활짝 웃으면서 잘 지낼게요~ ^____________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