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성적조회기간이 되냐면서 두근반세근반의 떨리는 가슴으로 기다렸다. 대망의 오늘 아침!평소에는 그렇게 잘 열리던 학교 홈페이지가 말썽이다. 한 1시간여를 기다린 결과, 드디어 로그인완료.
두둥!! 성적 공개....
(...여기단 안한다.) -_- 절대로.
사실대로 말하자면 생각보다 잘 나왔다. 지난학기 잃어버린 점수를 만회하기엔 부족하다. 남은 3학기동안 부지런히 해도 될까...말까...헤유.
D : 왜 엠에센을 안켜! 빨리 켜. 성적 잘나왔지? 캬캬캬. 앗싸.
....아침에 받은 전화다. 10시경이었던가, 그 이후였던가. 애매하군. 하지만 그 시간에 전화해서는 성적을 알려달라 생때를 쓰는 무려 나보다 4살이 많은 저 D군은 뭔가!
TGI라느니 아웃백이라니 말도 많다. 자기는 안사도 된다고 신나서는 나를 울궈댄다.
내가 자길 가지고 논다느니 어쩐다느니. 하더니만.
D : 좋아, 이 한몸 희생해서 너가 즐겁다면..
D : 대신 한턱쏴!
아저씨... 공짜 좋아하면 머리 벗겨진다는 그 만고의 진리를 모르오!!
...성적에서 엉뚱한 얘기로 빠졌다. 암튼, 암튼 암울한 성적은 아니지만. 사실은 이정도 나와서 흡족하기는 하지만, 졸업시 평점이 엉망이라면! 이라는 상상을 하자. 눈앞이 암울해졌다.
...아직 1년반, 3학기가 남아있지만... 이제 다음학기만 지나면 졸작이니 졸업여행이니 졸업사진이니 해댈테니...서글프다. 어쩌나.. 어쩌나..
...그래도 당분간은 좋은 기분 유지가능! 단, 비만 안온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