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착한 것은 벌써 5시간 전이건만... 이제서야 글을 올리는 것은 순전히 내 게으름 때문이다. 도착하자마자 만화책 한권부터 읽고(^^;;;) 잠을 자다가 꾸덕꾸덕 일어난게 조금 전이다.
대성리가서도 제일 일찍 자고 제일 많이 잔 사람도 또한 나인데... 와서 또 자다니!!
어쨌든, 어제는 출발부터 꼬이는 여행이었다. 사람은 또 어찌나 많은지 자리에서 일어나 통로를 빠져나가는데 기차가 출발해 버려서 대성리에서 못내리고 청평에서 내려서 다시 기차를 타고 돌아왔다.
비가 오는 관계로 물놀이는 하지 못할 것 같아서 약간 섭섭하고(사실 난 좋았다. 물에 빠지고 싶지 않아서) 비가 와서 눅눅한게 맘에 들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여행이란게 기분부터가 다른 법이다.
우선은 도착한 12명끼리 사다리타기로 역할정하기를 했다. 내가 할 것은 식사당번. 다행히 요리잘하는 애랑 붙었다. ^^
우선은 청소당번들이 일어나서 청소를 하고 우리는 또 열심히 밥하고(빌려온 그릇이 무척이나 허접했다.) 찌개도 끓이고(이러니 내가 다 한것 같지만 밥만 내가 하고 찌개는 딴 애가 다 끓였다.) 고기구을 준비도 해놓고, 신나게 밥부터 먹었다. 사실 난 애들이 밥먹을때부터 술 마실까봐 걱정했드니마는 전혀 아니었다. 고기를 먹고 조금 있으니 아침부터 조금씩 아프던 머리가 장난아니게 아파서 동생이 준 약을 먹고 잠깐 누워있는데 부엌쪽에서 물이 샌다며 조금 소란스러웠다.
반대가 나가서 주인아주머니와 이야기를 하고 와서는 방을 옮기면 되는데 여기보단 좀다고 했지만 물새는게 걱정되서 옮기기로 결정하고(여기서 불만은 더 작은 방인데 돈을 깍아주지 않았다는 점.) 방을 옮기는데 웬일, 더 작긴 하지만 시설이 아까보다 훨씬 낫다.
어쨌든, 다시 식사당번들이 술자리 준비를 하고 본격적(?)으로 술을 마시는데 게임을 했다. 팀플레이라고해서는 게임은 각자하는데 걸리면 술을 팀끼리 마시는 이상한(?) 놀이를 했다. 장난아니게 걸려서 내가 술을 평소 주량보다 훨씬 많이 마시고야 말았다. ...아무리 생각해도 한병은 넘게 마신듯 하니 장난아니다.
결국은 혼자 뻗어서 한쪽에 엎어져 자는데 속이 부대끼니 잠이 올리가 있나.
애들끼리 떠들면서 놀고 토론(?)하는 소리 다 듣고 있다가 잠이 들었는데 새벽에 소란스러워서 깼다. 애들끼리 밖에 물놀이를 했었나 보다. 언제는 물이 흙탕물이라면서 더럽다고 안논다더니 다 놀고는 씼는데 왜 이리 시끄러운지...-_-
그소리에 깼는데 속이 장난아니게 뒤틀리기 시작해서 잠을 또 못잤다가 누군가 코고는 소리에 예민하게 반응하다가 어느틈에 자고 보니 눈뜨니 아침이다.
아직도 머리가 울리면서 멍한게 조금 술기운이 남아있는 듯하다. 졸립기도 하고. 오늘은 자면 안돼니 밤새야 겠다. ...공부해야 한다. 이밤이 아니면 할 시간이 없다.
어쨌든 오는 길에는 막 뛰어서 기차를 간신히 타고 오고, 하긴 연착했드라마는...
무사히 살아돌아왔다고 친구에게 문자보내고( MT간다고 하니 친구가 살아만 돌아오라고 했었다.) 어제밤 그렇게 내리던 비가 올라오니 내리지 않는 신기한 경험(?)을 했다. 들어오는 길에 분식집에서 밥을 먹는데 비가 와도 영동지방과 남부지방에만 좀 내릴거라는 예보에 기분좋아하다가 그래도 우산 준비를 해야겠다고 생각하고는 돌아온게 끝이다.
술이 웬수다. 아직도 멍한 머리때문에 죽을 맛이다. 공부도 해야하는데...어쨌든, 내일은 일찍 출근해서 끝마무리가 약간 덜된 일을 해놓고 결재준비를 완벽히 해 놔야 한다. 자자, 얼른 공부하고 씻고 잠깐이라도 자야겠다. 그리고 내일은 열심히 서재나들이도 해야겠다. 오늘은 조금 유보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