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첫번째 시간에 시험을 보고 중간에 한시간 남는 동안 공부를 하기위해서 빈교실에 모여있었다.
열심히 컴퓨터 구조책을 들여다보면서 공부중에 다른반에 한 오빠가 와서 말을 건다.
오빠 : 야, 성적붙었어. 너 잘봤드라. 너 00점이야.
나 : 장난이지? -_- 웬 점수... 윽. 말도 안돼.
오빠 : 진짜야. 컴구조 000호 실 옆에 중간고사 성적 붙여놨어.
...그길로 뛰어가서 찾아보니 세상에 ....진짜로 떡하니 붙어있는 성적표를 보니 할말을 잃고야 말았다. 학번과 이름이 공개되었고 출석점수, 레포트 점수, 중간고사 점수가 붙어있는 그...석장의 A4용지를 보고 다들 할말을 읽고야 말았다.
사실대로 말하자면... 중간고사때 빈칸은 없었지만 되는데로 집어넣어 썼던 기억에 비해서 성적은 잘나왔다. 다행이다.
하지만 교수님 정말 너무하신다. 그 종이를 보고 조교도 할말을 잃었던지.. 멍하니 바라보다가 가버리고... 애들은 '야, 뜯어 뜯어버려버려!'라고 소리치고 있다. 아아... 충격이다.
중고등학교 시절에도 당한적없던 성적 공개라니!! 이럴수가 있는가! 잔인한 교수님 같으시니라고...ㅠ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