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양사 소설 음양사
유메마쿠라 바쿠 지음, 김소연 옮김, 김종덕 해설 / 손안의책 / 2003년 8월
평점 :
절판


헤이안 시대의 음양사 세이메이에 관한 이야기...그저 그뿐일 이야기이다. 그래 그저 그뿐일 이야기.

소설일수도 있고 아닐수도 있을 법한 이 이야기는 일본에서 10년이상 베스트셀러라고 한다.

사실대로 말하자면 난 이책의 내용을 잘 모르겠다. 내가 워낙 일본에 관심을 두지 않아서 일지도 모르고 국사와 세계사를 좋아하는 사람치고 일본역사에 대해 무척이나 무지한 내 자신때문일지도 모르며, 흑은 어린시절부터 뿌리깊게 어딘가에 박혀있을 기독교적 사상이 방해하는 지도 모른다.

이 책은 사실 재미있는 이야기집이다. 백귀야행식의 이야기인 이 책은 사실 그렇게까지 많이 재미있는 책은 아니다.(모순적이기는 하지만 정말로 어찌보면 재미있지만 어찌보면 그저그렇기도 하다) 그저 세이메이에 관한 이야기집일뿐이다.

그의 신비로운 행적이나 알수없는 (그의 친구 히로마사처럼) 말들을 내뱉는 그는 우리가 감정이입하기 어려운 타입의 주인공이다. 일본식 판타지일지도 모른다.(일지도 모른다라고 한것은 내가 일본의 판타지같은 걸 읽어본적이 없어서이다. 이것도 일종의 판타지이지만) 생각했다.

한번, 두번 읽어내려갈때마다 모르는 단어에 대한 주석을 읽기는 귀찮지만 읽어두는 편이 이해하기 좋을 것이다.(물론 읽지않아도 읽어내려가는데에는 큰 불편함 같은 것은 없다.) 상당히 흥미로운 주제라고 생각했기에 집어든 책이었지만 조금은 난감하다.

이 책은 완전히 소설이라기 보단 세이메이라는 남자에 관한 일종의 위인전(?) 비슷한 느낌이다. 난 위인전을 좋아하고 즐겨읽는 것이지만 위인전아닌 위인전 같은 이 책은 나에게 그저 난감한 책이기도 하다. 그렇다고 읽기 어려운 책이라는 말도 아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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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4-06-03 16: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혹 만화 <음양사>읽어보셨나요? 보셨다면 비교 좀 해주세요...

작은위로 2004-06-03 16: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죄송.. 만화는 안읽어 봤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