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 월요일의 시작. 오늘 하루 안에 타겟학교, 고등학교 45곳과 대학교 30곳에 공고문을 보내

야 한다. 그래서 워드 템플릿에 각 학교의 이름을 넣는 걸로 오전 시간을 보낸다. 


점심은 대리님 3인방과 먹는다 .원래 팀 점심이지만 나머지 사람들은 바쁜 것 같다. 분위기 메이커 사원님이 없어 왠지 내가 그 역할을 맡아야 할 것 같지만 역부족이다. 괜히 나대지 않는다. 조용히나 있자. 들깨 순두부는 참으로 맛있었다. 


오후     - 본격적으로 발송문을 보내기 시작한다. 복합기의 팩스 기능을 우여곡절 끝에 알아냈다.

이제 회사 들어가서도 복합기에는 두렵지 않을 것 같다. 고등학교는 이메일을 못찾아서 팩스를 보내야 하는데, 하나를 보내는데 5분이 걸리는 것 같다 .그래서 빨리빨리 할 줄 알았던 일이 6시 40분이 되어서야 끝났다. 내일 전화해서 의사를 물어보기 위해서는 오늘 학교들의 근무시간에 도착했어야 했는데 약간 아쉽다.


저녁에는 ㅎㄴ이를 보러 학교를 간다. 축제기간인가 보다. 내가 저 무리에 낄 수 있는 것이 사실상 올해가 마지막이다. 내년이면 4학년이니까 낄 수 없다. 아쉽다. 저학년때에 더욱더 신나게 놀았어야 했는데....회사에서 많은 사람들이 나의 나이를 부러워하지만 정작 나는 저학년의 나이를 부러워하니...모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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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   어제 3시까지 술을 마시고왔기에 10시에 느지막히 기상. 일어나도 피곤하다. 오전에 

밤에 있을 영어 토론을 위한 에세이를 작성. 한 장만 채우면 되는데 어찌나 하기 싫은지 결국 질질 끌다가 1시까지 겨우 끝낸다.


점심은 가족과 라면


오후      -  ㅎㄴ이를 보러 홍대로 간다. 홍대는 여전히 사람이 많다. 거기서 망고빙수 먹고, 양말

사고, 국물 떡볶이 먹고, 아이스크림을 먹고 집으로 귀가한다. 그 친구는 다른 친구들과 약속이 있어서 신촌으로 이동. 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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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비싼 작가 10 - 무엇이 그들을 그토록 특별하게 만드는가?
심은록 지음 / 아트북스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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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미술에 대하여


    도통 어렵다. 현대에서 비싸게 팔리는 작품들은 모두 잘 모르겠다.  낙서와 같은 그림이 명작으로 호평 받는 것에 크게 놀랐고, 중국인이 대세로 급부상하는 것에도 놀랐고, 엄청난 가격에 완전 크게 놀랐다. 데미안 허스트의 상어를 통째로 넣은 작품. 송아지를 절반으로 잘라 박제해 놓은 작품. 장 미쉘 바스키아의 낙서로 이루어진 작품. 아니쉬 카푸어의 구름을 형상화한 알루미늄 조각. 현대미술은 어떤 방향으로 가고 있는 것인지 잘 모르겠다. 미술의 중심이 파리에서 미국으로 넘어가면서 비즈니스가 미술과 결합하기 시작했는데, 그래서 그런지 미술이 더 주목을 끄는 방식으로 향하는 것 같기도 하다.  


    최근 미술 경매 역사에 또 하나의 기록이 나왔다.  2015년 5월 11일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서 파블로 피카소의 ‘알제의 여인들’ 연작 중 하나의 작품이 1억 7900만 달러에 낙찰되었다고 한다. 우리 돈으로 1968억이라는, 무슨 1968년도를 이야기하는 것처럼 우리에겐 상상할 수 없는 금액이다.  피카소로 인해 미술 경매 최고액이 1,000억 원을 넘었다고 했는데, 또 다시 그로 인해 2,000억 원을 넘을 수 있을 것이라 평한다. 왜 하필 피카소인가, 많은 사람들이 모두들 자신들이 더 잘 그릴 수 있다고 외치는 피카소인지 일면상 잘 이해가 되지는 않는다. 하지만 이 책을 읽은 기억을 되살려 보니 약간의 해답을 얻을 수 있었다. 책에 나온 작가, 데미안 허스트는 그 동안의 화랑을 통한 경매에서 벗어서 직접 물건을 판매하겠다고 선언했었다. 기존의 방식을 거부한 새로운 방식으로 대다수의 의견들이 미술 경매 시장에서 막강한 권력을 가지고 있는 화랑들의 영향력 때문에 판매에 실패할 것이라고 내다 보았다. 하지만 정작 결과는 대성공으로 허스트에게 막대한 부를 가져다 주었다.  놀라운 점은 그의 작품들을 산 주인공들이 다름 아닌 허스트를 비판한 화랑들이었다는 점이다. 그들은, 이미 허스트가 한참 잘 나갈 때 그의 작품을 많이 사 놓았었는데, 이번 새로운 경매에서 실패하면 그의 가치가 추락할 것이기에 철저히 비즈니스적인 관점으로 접근하여 대부분의 비싼 작품들을 모두 사버린 것이었다. 이번에 최고금액을 기록한 피카소의 작품 역시 낙찰자의 신원이 알려져 있지 않다는 것을 보면 화랑과도 같은 부류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현상이 지속되고 더 강해질수록 작품 그 자체의 가치는 떨어지지 않을까라는 걱정이 든다. 돈이 압도해 버리는 작품들. 이제 당분간 사람들은 이 피카소의 ‘알제의 여인들’을 볼 때 마다, 그 속에 담긴 의미보다 1968억이라는 어마어마한 가격을 먼저 떠올릴 것이다. 내가 이걸 살려면 몇 년을 일해야하지, 이거 내가 스크래치 한번 긁으면 얼마 물어야하지 이런 생각하면서….



- 이우환의 그림과 나의 그림에 대하여


    책의 말미에 저자가 중국 미술의 급부상을 파헤치기 위해 중국에 방문한 일화를 써놓았는데, 거기서 이우환씨에 대한 이야기가 있다. 중국 예술가들은 자국에 대한 자부심이 엄청난데 우리나라의 예술가 중에 이우환씨를 특히 좋아한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말하였다. 사실 나도 이우환씨를 나도 모르게 알고는 있었다. 나는 노트북 배경화면을 명작으로 꾸며 놓았는데, 10개 정도의 작품을 몇 시간 마다 바뀌도록 하여서 지루하지 않게 하였다. 이걸 설정할 당시에 국내 작품도 한 두 개쯤은 있어야 하지 않을까 하여 이중섭의 ‘황소’라는 작품과 함께 이우환의 ‘점으로부터’를 골라서 설정해 놓았었다.  이중섭은 내가 잘 알고 있었는데 나머지 한 명의 한국 작가는 도통 아는 사람이 없어 네이버 인기 검색어에 뜬 사람으로 정했던 기억이 있다. 시간이 지나서 작가의 이름을 까먹었었는데, 책을 읽다가 생각이 떠오른 것이다.  점과 선으로 이루어진 작품. 사실 잘 모르겠다 .그의 작품 중 하나는 하얀 캔버스 안에 가운데 점만 찍어 놓은 작품도 있는데, 나도 똑같이 할 수는 있을 것이다. 완전히 똑같이 할 수 있기에 그의 작품과 나의 작품의 차이가 어디서 기인하는지 궁금하다.  전문가들은 이 두 개의 작품을 구별해 낼 수 있을까? 선이나 면이 들어가지 않은 점 하나를 그린 그림. 지금 쓰면서 아무리 생각해보아도 내가 생각하기에 이 차이는 도저히 구별할 수가 없다. 누가 나에게 명쾌하게 설명해 줄 수 있다면 좋겠다.



- 나에게 있어 최고의 작품


    나도 명작을 참 좋아한다. 느낌이 있는 그림들, 인정을 받은 그림들을 가지고 싶기에 그들의 전시회를 찾아가 엽서라도 사서 방에 붙여 놓는 것이 취미 중의 하나이다. 나는 수많은 명작들 중에 이중섭의 ‘황소’라는 작품을 가장 좋아한다. 엄청나게 강렬하게 붓질을 해서 황소의 근육이 정말로 살아 있는 것 같고, 그 힘이 나도 느껴진다. 나를 바라보는 황소의 시선 역시 강렬해서 나와 황소간에 교감이 일어나는 것 같기도 하다. (내가 황소자리라서 그런 것일 수도 있다.)  어려웠던 작가의 생애나 그의 성향을 떠나서 이 작품을 내 방에 걸어두고 싶다. 


    그럼에도 수많은 명작들보다 더 기대되는 작품이 있다. 중요한 것은 아직 존재하지 않는 작품이란 것이다. 바로 나와 내 인생의 동반자가 같이 그려진 그림. 내 인생의 동반자가 그린 그림이거나 내가 그린 그림이거나 상관 없다. 결혼을 한다면 이 팍팍한 현실에서 낭만이라도 찾자 하고 유화물감이랑 캔버스 따위의 화가느낌 물씬 나는 도구들을 챙겨, 대관령 목장 같은 곳으로 떠나 거기서 나와 부인이 등장하는 풍경화를 그리고 싶다. 평화롭고, 사랑이 들어있고, 무엇보다 진심이 들어가 있는 그림.  둘만 간직하는 그림.  내 20대 버킷리스트 중 하나가 그림 연습해서 자화상 그리기 인데, 정말 연습을 시작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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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것이 아름답다 - 인간 중심의 경제를 위하여
E.F. 슈마허 지음, 이상호 옮김 / 문예출판사 / 2002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 모두가 알고 있는 해답에 대하여


저자가 책을 통해 말하고 있는 것은 정말 구구절절 옳다. 교육이 중요하고, 적정기술이 중요하며, 우리가 이 잘못된 길을 바꾸지 않으면 향후 되돌릴 수 없을 것이라는 말들. 지나가는 사람들한테 이 책의 핵심 내용들을 간략하게 설명하면 모두들 고개를 끄덕일 것이다. 책의 내용대로만 된다면 살기 좋고 지속가능한 사회가 될 것이라는 것도 모두 알고 있을 것이다. 해답이다. 정답이다. 하지만 지켜지지 않는다. 분명 이 답을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도 많고, 성과를 보이는 사람들도 있지만 해답과는 정반대의 길을 가는 사람들이 압도적으로 많기에 이 사회는 시간이 지날수록 더 큰 위기를 맞이하고 있다. 작은 것이 아름다운 것을 알면서도 도대체 왜 우리는 큰 것을 향해서 가는 것일까? 혹시 개개인의 힘은 너무 약하고,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사람들은 모두 큰 것을 원해서일까? 하지만 저자인 슈마허는 그의 이 이론을 인정받아 버마 정부에게 경제 고문으로의 역할도 수행했지만 버마가 적정기술, 중간기술로 성공했다는 뉴스는 아직 보지 못했다. 이렇다는 말은 결국 이성을 뛰어넘는 본성이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일 수도 있을 것이다. ‘이기적 유전자’의 제레미 리프킨이 주장한 바에 따르면 인간을 포함한 모든 동물들은 결국 이기적일 수 밖에 없고, 이기적인 종족만이 살아 남는다. 적정기술을 통해 전체의 이득을 꾀하는 자들보다 큰 기술을 통해 자신의 이득을 꾀하는 자가 살아남는 것이 당연해 보인다.  적정기술, 정답을 외치는 사람들은 어떻게 보면 돌연변이일 것이다. 신체적, 육체적 돌연변이가 아닌 정신적 돌연변이. 이런 정신적 돌연변이를 많이 만들기 위해서는 기존의 과정을 흔들어야 한다. 자신 회사의 특허를 모두 공개하여 전인류적 발전을 도모하는 앨런 머스크, 자신의 재산을 기부하는 빌 게이츠, 이런 사람들이 슈마허를 포함하여 정신적 돌연변이 들이며, 이런 돌연변이들이 많아져야 돌연변이가 주류가 되고, 인간 중심의 경제학이 가능할 것이다. 그럼 이런 제2의, 제 3의 앨런 머스크를 탄생시키려면 무엇이 필요할까.  사람의 본성을 건드려야 한다. 이를 위해 나는 장애인 학교의 철폐를 주장한다. 장애인 학교 제도는 비장애인들의 이기심이 만들어낸, 이기심을 조장하는 제도이다. 장애인 학교 없이 모든 장애인들이 비장애인들과 같이 학교를 다닌다면, 사람 그 자체에 대한 이해, 서로를 도와준다는 배려심, 협동심을 자라면서 배울 수 있을 것이다. 자기 자식들에게 안 좋은 것을 보이기 싫다며 ‘님비’를 외치는 사람들을 불도저처럼 밀어버리며 추진할 사람이 필요하다. 작은 근본을 만드는 것, 거기서부터 작은 기술이 가능해지지 않을까 싶다.



- 손을 쓰는 업무에 대하여


 우리가 모두 잘 알고 있는 간디는 물레라는 기계를 참으로 좋아하며 물레와 같은 기계의 확산을 주장했었다. 방직이 주 수입원인 인도에서 능률을 올려주는 기계인 물레는 사람의 일을 빼앗는 것이 아니라 도와주는 기계였다. 일하는 사람들은 자신들을 부속품이라 느끼지 않기에 주체적으로 일할 수 있었고, 자신들이 직접 만들어냈기에 자부심이 대단했다. 저자 슈마허 역시 이런 간디의 주장에 동의하며 손을 쓰는 업무, 직접 창조하는 업무에 대해 큰 의미를 부여하였다. 과거에 우리는 일과 놀이의 구분을 딱히 두지 않았었다. 일이 곧 삶이고 재미였다. 농사일을 보자면 내가 가꾸는 벼나 밀이 자라서 가을에 고개를 숙이는 모습에 큰 보람과 재미를 느끼지 않는 농부는 없을 것이다. 그들은 모두 자신들의 손으로 일을 했고, 일의 전체 과정을 명확하게 알고 있었다. 그러나, 현대에 이르러 우리가 하고 있는 일을 보면 정반대의 일이 벌어진다. 모두가 창조, 창의라고 외치며 손이 갈만한 일은 모두 기계에게 맡겨버리고 생각만 하라고 강요한다. 어려운 계산, 물건을 옮기는 일 따위는 쉴 새 없이 일하는 기계가 대신하고, 노동자들은 컴퓨터를 바라보며 수치를 입력한다.  큰 그림은 알지 못한 채, 자신에게 주어진 좁은 범위의 일만 계속해서 하는 것이다. 타자를 치며 손을 쓰는 것만 같지만 사실 글을 쓰는 것은 컴퓨터일 뿐이다.  


    우리가 얼마나 손 쓰는 일을 좋아하는지, 또한 얼마나 쓰고 있지 않은지 잘 보여주는 것이 현대 직장인들의 색칠 열풍이다. 어린 유치원생들에게 색에 대한 감각과 창의력을 길러주기 위한 색칠이 직장인들 사이에서 동호회를 만들 정도로 인기가 있다. 이것은 어떻게 보면 직장에서 쓰지 못한 나의 손, 나의 창의력을 발휘하고 싶어하는 내면의 욕구가 아닐까 싶다. 레고의 끊임없는 인기 역시 이를 방증한다. 어린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인기가 많은 레고, 손을 써가며 내가 원하는 모양을 창조하기 위해 열중하는 모습은 우리를 참으로 순진하고 열정적으로 만든다.  현대 사회가 이런 기류를 계속해서 이어간다면 색칠 열풍이나 레고 열풍과 같은 손을 쓰게 만드는 아이디어가 가능성이 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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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   파트너 설문조사 분석을 위한 로우 데이터 추가 정리. 틀을 잘 잡아놓아서 속도가

잘 난다. 오전동안 절반의 설문지를 정리 완료. 과장님이 시키신 기능대회 타겟학교들 팩스번호도 생각보다 빠르게 다 찾았다.

점심은  나의 동기 두명과 그 전달에 들어온 인턴 두명, 우리층 인턴,3층 인턴 등 아주 인턴 천국이다. 이 7명이서 메밀막국수집가서 나는 메밀묵밥을 먹었다.

오후      -  설문지 정리 업무를 주로 다하고, 중간중간 위층가서 메일 확인하기, 신청한 물건 
왔나 확인하기 등등으로 시간을 보낸다. 시간은 잘간다. 시계 한번보면 2시, 4시, 5시...
어느덧 퇴근시간 6시 반. 하지만 우리팀은 아무도 퇴근하지 않는다. 모두 일하느라 바쁘다. 나는 할일이 없다. 사실 5시반되면 나의 텐션은 떨어진다. 야근하는 회사가면 어떻게 될란지 모르겠다. 7시쯤 모두들 있는데 그냥 갔다. 

왜냐면

오늘은 나의 생일이다. 5월 15일. 스승의 날이기도 하고, 5가 두번 들어가서 좋은 날이기도 하고, 아무튼 내가 좋아하는 날짜다. 하지만 나는 사실 생일에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 어떤 책에서 어느 부족의 사람이 생일의 의미를 묻자 이렇게 대답했다고 한다. 우리는 그 사람이 태어난 것을 축하해 줄 필요가 없다고, 그 사람이 1년 전에 비해 더 나아진 것이 있다는 것을 축하해주어야 한다고.

1년 전과 나의 모습을 비교해본다. 1년전 대학교 3학년 초반. 아무것도 하지 않으며 학교에 버거워하며 다니던 나의 모습. 약간의 용돈이라도 스스로 벌겠다며 주말알바까지 했었는데. 변한게 있을까. 나는 나아졌을까. 지금의 모습을 유지했음에 일단은 감사한다. 

생일이 되니 평소에 연락을 자주하지 않던 사람들에게 연락이 온다. 미국에 유학 가 있는 사람들도, 호주에 워키을 떠난 사람에게도... 모두 고마운 사람들이다. 나는 생일에 크게 의미를 두지 않아 그들의 생일도 잘 챙겨주지 않는데, 참 고마운 사람들이다. 이런 것에서 이유없는 호의를 느낀다.

선물로 책 2권을 받았다. 한권은 군대 동기형, 한권은 동네 친구. 여기 독후감을 쓴게 58권 밖에 안되니 참 적게 읽었다. 물론 독후감을 안쓴책도 있겠지만 제대로 읽은책이 100권의 절반밖에 안되는 왕초보인데, 밖에서 너무 보여지듯이 독서를 했는지 책을 선물 받았다.좋은 책들. 

25년전에 내가 태어난것은 아무것도 아니다. 나의 의지로 태어난 것이 아니다. 하지만 지금은 나의 의지를 가지고, 신념을 가지고 매일매일 스스로 다시 태어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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