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 저번 금요일에 창원으로 출장을 갔다와서인지 일이 좀 있다. 그래봣자 2,3개의 일이다.
간단한 3문단 정도의 영작일과 매거진 정리 작업, 그리고 전시회 물품 로비로 옮기는 일이다. 뭐 후다닥 하니까 오전에 다 끝났다. 이제. 일. 이. 없다.
월요일 점심은 언제나 팀런치. 저번주에는 과장,대리 3인방이 다 빠졌었는데 부장님의 언질을 듣고는 오늘은 원래 항상 안먹던 과장님을 제외하곤 다 나왔다. 어떻게 보면 과장님도 참 마이웨이인듯. 오늘 점심은 돼지 불백 느낌나는 정식 6000원짜리
오후 - 오후부턴 정말 마이너한 일만 한다. 우편물 온 것 확인. 계약서 완료된것 스캔하고 정리
정말 일 같지 않은 일들. 그런데 우리팀은 내가 일을 잘하는 것처럼 보였나보다. 그래서 부장님이 원래 계약인 9월까지말고 전시회가 3개나 있는 10월까지 하라고 하셨었다. 물론 원래 쓰던애 전시회에 바로 쓸 수 있으니까 그렇게 말한 것이겠지만 아무튼 일을 잘했으니까 그렇게 말씀하시는 거겠지.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도 내가 딱히 잘했다고 생각나는 일들은 없다. 가끔씩 오는 번역, 번역검수, 그리고 뭐 서류 정리....인턴에게 바라는 것이 얼마나 낮길래 이러는 것일까. 이런 인턴을 하고자 수만의 대학생들이 경쟁...바꾸고 싶다.
세월호 이후 이번 메르스 앞에서 정부의 모습은 졸속하다 못해 침략받기 딱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모두가 욕한다. 왜 아직도 정부 지지율이 40프로에 육박하는지 모르겠지만(방송에서는 40프로로 급락했다고 말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욕하고 화낸다.
근데,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정부가 아무리 똥을 싸도 뭘 할 수 있는 것이 없는 것 같다. 시위? 인터넷 댓글? 드론 날리기? 하, 방법은 없는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