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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구두의 바람 쓸쓸한 서재, 풍소헌(風蕭軒) 소개

'사랑과 지식에 대한 갈구는 나를 천국 바로 앞까지 데려다 주었지만, 인류의 고통에 대한 연민이 나를 이땅으로 다시 내려놓았다.' - <버트란트 러셀> 사랑과 지식이 아무리 화려한 역사와 업적을 자랑해도 결국 인간세상을 지켜온 것은, 말없는 연민이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 바람구두

풍소헌(風蕭軒)이란....
- 사마천의 사기 자객열전에 등장하는 자객 형가편에 등장하는 시입니다. 훗날 낙빈왕이 "역수에서 송별하다易水送別"란 시를 지어 이때를 회상하는데 널리 알려져 있기로는 형가의 "역수가(易水歌)" 가 더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풍소헌이란 옥호는 이 시에서 따온 것이죠.

風簫簫兮易水寒
壯士一去兮不復還

바람소리 쓸쓸하고 역수는 차갑구나
장사 한번 가면, 다시 돌아오지 못하네

형가는 사마천의 사기열전에 등장하는 인물들 가운데 제가 가장 좋아하는 인물이기도 합니다.


마이리뷰 카테고리 소개
 
 
 서평/隱流書閣  
- 서평을 담고 있는 은유서각(隱流書閣)의 "隱流" 보이지 않게 속으로 흐르는 물을 말합니다. 물이 보이지 않게 흐르는 경우는 대개 다음의 두 가지 경우겠지요. 하나는 물이 깊어 그 흐름이 잘 보이지 않는 것이고, 다른 한 경우는 한겨울 얼음장 밑으로 흘러가는 걸 겁니다. 그렇게 책을 읽어내고 싶었습니다.

 리뷰/臥遊蝸廬  
- 리뷰 와유와려(臥遊蝸廬)는 알라딘에서 판매하고 있는 DVD처럼 영상 매체에 대한 것을 다루고 있습니다. 臥遊란 누워서 유람한다는 뜻인데 DVD볼 때 제 자세가 거의 눕는 자세라서요. 蝸廬란 것은 달팽이집이란 뜻으로 댓구를 맞춰줘봤습니다.

 음반/汨蘭蘇理 
- 음반 골난소리汨蘭蘇理는 알라딘에서 판매하고 있는 CD와 같은 음반매체에 대한 리뷰를 다루고 있습니다. 汨蘭蘇理 자체에 무슨 특별한 의미를 담고 있는 것은 아니고, 과거 LP시절엔 음반에 골이 파였기에 일종의 말장난으로 만든 말입니다. 빠질골汨난초난蘭깨어날소蘇다스릴리理입니다.
  
  

마이페이퍼 카테고리 소개
 
 
 대화/萬民共同  
- 대화 만민공동(萬民共同)은 이웃하고 함께 나누는 일종의 대화방이자, 제 나름대로 서재 자체에 대한 글쓰기를 하기 위한 알림방으로 만들어졌습니다. 만민공동으로 사용하자는 뜻으로 이름을 저렇게 지어봤습니다.

 낙서/日暮途遠  
- 낙서 일모도원(日暮途遠 )은 "날은 저물고 갈 길은 멀다"는 한자성어에서 나온 말입니다. 춘추전국시대의 인물 오자서와 관련된 일화이지요. 낙서 코너에 쓰는 글들은 대개 그저 흘러나오는 대로 쓰는 글들입니다. 그런 까닭에 늘 뭔가에 쫓기는 기분이 되더군요. 그래서 저렇게 지어보았습니다.

 편지/甁中之含  
- 편지 병중지함(甁中之含)은 제가 운영하는 홈페이지인 "바람구두연방의 문화망명지"에 그간 제가 올렸던 "유리병편지"란 게시판에서 퍼오는 글들입니다. 한자어 자체도 그와 흡사한 뜻을 지닌 것으로 골라봤습니다.

 문학/茫茫大海  
- 책하면 바로 문학 작품들을 연상하던 시절이 제게도 있었습니다. 수많은 작가와 시인들의 작품세계가 마치 넓디넓은 망망대해(茫茫大海) 같았기에 그렇게 표현해 봤습니다.

 미술/墨痕暗香  
- 미술 묵흔암향(墨痕暗香)은 먹의 흔적, 어두운 향기란 뜻입니다. 과거엔 먹으로 그림을 그렸기에 그로부터 연상해서 제 마음대로 정해본 이름입니다. 제가 관심있어 하는 미술작품들과 예술가들에 대한 이야기를 올리고 있습니다.

 음악/哀而不悲  
- 음악 애이불비(哀而不悲)는 "즐거우면서도 방탕하지 않고 애련하면서도 슬프지 아니하다 樂而不流 哀而不悲."는 말에서 나왔습니다. 좋은 음악에 대한 정의라고 생각해서 그렇게 카테고리를 정해보았습니다. 음악에 대한 이야기들을 담고 있는 카테고리입니다.

 사진/境界紙鏡  
- 사진 경계지경(境界紙鏡)이란 말은 사물의 경계에 서 있는 종이거울이란 뜻입니다. 종이거울이란 말은 사진작가 최민식 선생의 책 제목 "종이거울 속의 슬픈 얼굴"에서 힌트를 얻었습니다. 사진이란 이렇듯 사물, 사람, 사건의 경계에 서 있는 거울이 아닌가 싶었습니다. 이 카테고리는 주로 제가 촬영한 사진들과 사진작가, 작품에 대한 이야기로 꾸미고 있습니다.

 출판/白面書生  
- 출판 백면서생(白面書生)은 출판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카테고리입니다. 명색이 서재인데, 그와 관련한 이야기가 없다면 아쉬울 것 같았습니다. 아마 알라딘 서재지인들 중 상당수는 이와 관련된 경험 혹은 경력이 있는 분들 같습니다. 출판의 길은 어렵고도 힘든 길이지요. 백면서생이란 말은 "글만 읽어 얼굴이 창백한 사람이라는 뜻으로, 글만 읽어 세상 물정에 어둡고 경험이 없는 사람을 이르는 말"입니다. 대신 세상의 때가 아직 묻지 않은 사람들이기도 하겠지요.

 사람/一葉片舟  
- 저는 사람에 대해 관심이 많습니다. 그래서 사람을 다루는 홈페이지를 하고 있지요. 일엽편주(一葉片舟)는 "한조각의 작은 배"란 뜻입니다. 인생의 바다에 한 개인은 그저 나뭇잎 같은 작은 존재이겠지요. 저는 그 한 사람 한 사람에 대해 주목하고 싶었습니다.

 물건/視而不見
-  물건 시이불견(視而不見) 카테고리는 말 그대로 물건에 대한 카테고리입니다. 우리는 현대자본주의 사회를 종종 물신의 사회라고 합니다. 알고 보면 우리가 하고 있는 삶의 경쟁이란 남보다 더 많은 것을 소비하기 위한 경쟁이기도 하지요. 그래서 물건에 대한 글을 쓰면서 "보기는 하되 보이지 않음. 시이불시(視而不視)"의 뜻을 담고 있습니다. 물건에 대한 이야기를 하되 거기에 매몰되지 말자는 경계의 의미로 지은 카테고리명입니다.

 여행/風行旅路  
- 여행 풍행여로(風行旅路)는 지역, 여행에 대한 글과 여행지에 대한 소개를 다루고 있는 카테고리입니다. 알게 모르게 많이 떠돌아 다니면서 살았습니다. 그간 떠돌면서도 어디 한 군데 그에 대한 흔적을 남겨놓지 않았더군요. 풍행여로는 말그대로 '바람이 가는 여행길'이란 뜻입니다. 그간 제가 다닌 곳들에 대한 이야기를 기록해두려고 합니다.

 문헌/書庫長櫃  
- 문헌 서고장궤(書庫長櫃, 책을 담아둔 곳간의 길다란 궤짝) 카테고리는 퍼온 글을 담아두는 카테고리입니다. 인터넷의 미덕은 역시 정보의 공유이겠지요. 보다 알차고 되도록 정제된 자료들을 모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창고/不用不說  
- 창고 불용부설(不用不說) 역시 파오는 카테고리입니다. 글을 쓰고 생각하다보면 저도 모르게 마음이 묵직해지거나 괜히 감정적이 되곤 하는데 그런 저 자신을 달래고 풍소헌을 찾는 이들에게도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카테고리가 하나쯤 있었으면 해서 만들었습니다. 어떤 사물과 글들은 쓰일 곳이 없음으로 해서 유쾌해질 수 있는 것이겠지요. 그래서 쓸데없고 말할 필요 없다는 뜻을 담아 이름지어 보았습니다.

 秘庫 
- 그리고 아마 여러분들의 눈에는 보이지 않을 카테고리일텐데 비고(秘庫), 즉 비밀창고란 카테고리가 하나 있습니다. 여러분들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뭐 대단히 음탕한 이미지들을 모아두거나 한 곳은 아닙니다. 그저 아직 여러분들 눈에 보이기엔 너무나 설익은 내용이거나 저 자신이 두고두고 곱씹을 만한 것들을 모아둔 창고인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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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풍소헌 소개를 마칩니다.
알라딘 서재가 1주년을 맞이했습니다.
오늘 마침 시간이 있어서 그간 제 서재에 글 남겨주신 분들이 어느 분들이 계신가 두루 살펴보았습니다. 제게 글 남겨주신 분들은 많은데 제가 찾아가 답을 드리거나, 글을 남겨드린 분은 적었습니다.
그런 점이 늘 죄송하면서도 역시 이 게으름증을 빙자한 관계기피증은 쉽게 치유되지 않는군요.

보다 즐거운 서재를 만들어서 저도 즐겁고, 이곳을 찾는 다른 분들에게도 의미가 있는 서재였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 모두에게 감사 드립니다. 모두에게 평화와 행복이 함께 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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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ylontea 2004-08-20 19: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자신의 서재을 이렇게 멋있게 표현할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요?
저는 절대로 이렇게 멋있게 못써요.. 못써
저는 "秘庫"가 제일 마음에 듭니다.. 볼 수 없는 매력이 있어서 그럴까요?

파란여우 2004-08-20 21: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우의 잔머리로는 어렵군요.멋집니다.^^

chika 2004-08-20 21: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저도 어렵습니다. 분명 동시대인으로 살아가고 있는거 같은데 어째 한참 동떨어진 듯 합니다. 읽다가 '에이~!'하며 그냥 가려다 흔적남깁니다. 관계에 연연하지 않으신다기에...ㅋㅋ
대신 평화와 행복은 왕창 받아가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stella.K 2004-08-20 22: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님의 서재 멋있는 줄 알았지만, 왜 풍소헌(전 왜 이제까지 소풍헌으로 읽었을까요? 부끄)인지? 카테고리 하나 하나의 뜻이 뭔지(한자와 관련해서) 몰랐는데 오늘에야 속시원이 알게 되었군요. 알고나니 더 기죽네요.>.<;;

마냐 2004-08-21 00: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으...짧은 실력에 물어보지도 못했던 서재의 비밀. 오늘에서야 속이 후련합니다.
내공의 차이가 워낙 크다는 생각. 특히나 한자문화는 제가 무릎을 꿇은지 오래라...^^;;
암튼, 이토록 매력적인 서재 소개 있으면, 어디 나와보라고 하세요...알라딘엔 워낙 고수가 많지만 역시 최소 사대천왕은 분명하신듯 합니다.

sayonara 2004-08-21 02: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상당히 의미심장하게 만드셨군요. 다른 서재들이 얄팍하게 보일 지경이네요. ^_^;;;

물만두 2004-08-24 07: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게시물이 뭐요???

바람구두 2004-08-24 08: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물만두님/ 게시물이 뭐라뇨?
 

그간 서재를 이용해보니 특성상 블로그와 흡사하더군요.
게다가 서재가 점수제와 연동되는 탓인지
서재에는 카테고리엔 타 서재인이 글 쓸 수 있는 기능을 허용하는 것이 쉽지 않은 듯 싶었습니다.
그러다가 찌리릿님 서재에 갔더니 이런 게시판이 생겼길래...
저도 큰 맘 먹고 한 번 만들어 봤습니다.

이 게시판엔 누구나 글을 쓸 수 있습니다.
글을 퍼오시든, 아니면 본인 글이든 자유롭게 써주시기 바랍니다.

서재 주인 올림... 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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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여우 2004-08-20 17: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젠 마태님처럼 점수에 애착을 가지시는군요...바람직한 현상입니다.흐흐흐

바람구두 2004-08-20 17: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서재질을 시작하면서 모두 3가지를 생각했습니다.
1. 관계에 연연하지 말자.
2. 점수나 등위에 연연하지 말자.
3. 이벤트에 목매달지 말자.
그래야 서재질을 맘 편하게 오래 할 것 같더군요.

파란여우 2004-08-20 17: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학교 다닐 때 밤새워 시험공부 다 해놓고는 안했다고 우기면서 성적은 1등하던 그런 친구들이 떠오릅니다. 님이야 워낙 내공이 강해서 그런 철칙을 세우시고 서재질을 하시는 것이겠지만 저는 그저 외로운 영혼을 몸풀이 하는 정도라고나 할까요...아, 그러고 보니 외롭다..^^;;;

바람구두 2004-08-20 17: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학교 다닐 때 밤새워 시험공부 다 해놓고는 안했다고 우기면서 성적은 1등하던 그런 친구들이 떠오릅니다." 제가 가장 싫어하던 부류로군요. 공부란 늘 평소에 하는 것이고 시험이란 단지 현재의 위치를 위한 것일뿐이란 신념 덕에.... 장학금 받았죠.(절대 겸손한 법이 없다는...)
하여간... 제가 가장 두려운 이들이 외로운 이들이라면 믿으실래요? 흐흐.

비로그인 2004-08-20 17: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풍소헌에 와서 올라오는 글들을 가만히 보고 있으면
때론 서재의 사대천왕이 되었노라고 스스로 나발?을 부는 날도 있지만
그건 어쩌면 스스로의 흥을 돋우기 위함일거라는...
정 붙여 볼려는...
그런생각이 들더군요.
점수나 등위를 아예 무시하지는 못하겠지요...그러나 그런 일에 발목이 잡힌다 생각들면 벌써 스스로 견디지 못해 폭발해 버릴 분처럼 보이더군요. 아님 바람처럼 사라지거나.
펑!

바람구두 2004-08-20 19: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잘 아시네요. 흐흐.

ceylontea 2004-08-20 20: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서재에 페이퍼 처음 생겼을 때 다른 사람도 글을 쓸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두었었는데... 제 서재가 인기가 없어 그랬을까여? 아무도 적지 않으시더군요...
그래서.. 얼마전에.. 막아버렸습니다...
바람구두님 서재의 만민공동게시판은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기를 바랍니다.

stella.K 2004-08-20 22: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학교 다닐 때 밤새워 시험공부 다 해놓고는 안했다고 우기면서 성적은 1등하던 그런 친구들이 떠오릅니다." 제가 가장 싫어하던 부류로군요. 공부란 늘 평소에 하는 것이고 시험이란 단지 현재의 위치를 위한 것일뿐이란 신념 덕에.... 장학금 받았죠.(절대 겸손한 법이 없다는...)라고 말하는 부류도 싫답니다.>.<
특히 할 줄 아는 게 공부 밖에는 없어요.라고 말하는 사람. 나더러 어떡하라고...으, 얄미워!

메시지 2004-08-21 03: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시험전날이든 아니든 밤에는 잠을 자야한다고 생각하다가,,나중에는 술을 마셔야한다고 생각하다가, 어느날부터는 서재질을 해야한다고 생각하다가, 지금은 서재질 그만하고 잠을 자야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비발~* 2004-08-21 13: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바람구두님 마음을 펄럭이게 하는 낸 골딘의 '창문' , 풍소헌에 대령이옵니다~


바람구두 2004-08-22 14: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감사합니다. 늘 어두운 곳을 선호하는 제 성향 - 종종 매맞고 다락방에 갇힌 채 뒤틀려 버린 영혼을 지닌 - 에 잘 어울립니다. 너무 센치했나요? 하여간 낸 골딘은 제 타입입니다.
 

1. 지금 옆에서 가장 가까운 책을 집으세요.
2. 그 책의 23페이지를 여세요.
3. 다섯 번째 문장을 찾으세요.
4. 이 지시문과 함께 그 문장을 제 서재에 답글로 적어 주세요.
5. 그리고 퍼가서 다른 분들에게도 시켜주세요.

----------------

예시/

희망이란, 본래 있다고도 할 수 없고, 없다고도 할 수 없다.
루쉰/ 희망은 길이다/ 예문(23쪽) 다섯째 문장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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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연엉가 2004-04-30 13: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래서 나는 그애의 손을 잡고 그곳으로 가곤 했다.

마태우스 2004-04-30 13: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느 정도의 유예기간을 정하고 그동안 새로운 에너지 수급방향을 ....
<원자력의 제국> 중에서. 참고로 원자력 쓰지 말자는 얘깁니다.

조선인 2004-04-30 13: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를 계기로 유럽은 잃었던 문명의 전통을 바야흐로 되찾기 시작했으며, 그를 발판으로 하여 르네쌍스의 전기를 맞아 급기야 근대의 기선을 잡는 데까지 이르렀다.

<이슬람문명> 정수일, 창작과비평사

가을산 2004-04-30 13: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좋은 통화품질, 만족스러운 요금, 그리고 찾아오는 서비스까지!"
- 한겨레21 2004년 5월 6일자. 마침 23쪽이 KTF 광고면이네요. ^^

0혀니^^ 2004-04-30 14: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자네의 일이 만족스럽지 못한가?"
오그만디노의 <위대한 상인의 비밀> 중에서

재미있네요... 그리고 이 문장은 지금 저에게 딱 맞는 문장이네요. 신기하게도...

바다 2004-04-30 14: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빠한테 얻어맞았거나 얻어맞을 짓을 했을 때는 아예 자고 가기도 했다.

조창인 장편소설 '길' / 23쪽 다섯째 문장
(문장이란 단어 확실히 모르겠어서 찾아보니까 sentence라 하고,
그럼 paragraph는 뭐지 싶어 사전으로 찾아봤는데
(문장의) 절(節), 항(項), 단락
<문장을> 절[단락]로 나누다.라 되있어요. 더 혼란스러워졌지 뭐예요.

paragraph가 sentence보다 큰데 어떻게???

바다 2004-04-30 14: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When a paragraph consists of several sentences, how can a sentence be divided by a paragraph? I'm confused. Help!!

비로그인 2004-04-30 14: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0000 원짜리는 모두 얼마입니까?
수학 익힘책4.가/교육인적자원부.

비로그인 2004-04-30 14: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재미있어서 추천 꾹.

바람구두 2004-04-30 15: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바다/ 간단히 생각하세요. 문장은 아무리 길어도 끝에 마침표(.)가 찍혀야 한 문장이고, 절이가고 하는 것은 문장이 여럿 들어가더라도 한 번 끊어쓰기 즉.....

이렇게 중간에 휴지부를 두는 것을 말합니다. 이젠 이해되지? 흐흐.
막 반말한다. 아, 좋다.

바다 2004-04-30 15: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응! 이해 했어! 히히.

반말 하는게 그러케 조으믄. 하세요. 뭐.^^

바람구두 2004-04-30 16: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응, 누나! 흐흐.

바다 2004-04-30 16: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Fox in the snow 2004-04-30 18: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또한 그의 콜레주 드 프랑스에서 마지막 강의가 <소설의 준비, 삶에서 작품으로>란 사실을 감안할때, 그가 생전에 출판하기를 허락한 유일한 일기인 <심의>는 바르트 말년의 문학적 관심사를 비교적 잘 표현해준다는 점에서 여기에 옮겨본다.

-텍스트의 즐거움 P23., 롤랑바르트-


선인장 2004-04-30 18: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의 모든 동작은 자연스럽고 가벼우며 유니크했다.
-니진스키 영혼의 절규, 바슬라프 니진스키, 푸른숲

Smila 2004-05-01 00: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게 지금 가장 가까이 있는 책에는 23페이지가 없군요... (아들놈 그림책입니다....)

프레이야 2004-05-01 09: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악, 마침표가 없어요. <쉽게 찾는 우리 꽃/ 봄>- 현암사
23쪽> 맥문아재비/백합과
분포지/제주도, 남해의 섬 지방, 남부 지방의 산과 들녘 풀밭
개화기/5월-7월
꽃색/흰색
결실기/10월(장과)
높이/30cm - 80cm
특징/잎이 짙은 녹색이고 9개-13개의 맥이 나 있다.(아, 여기 마침표 하나 있네!)
용도/관상용
생육상/여러해살이풀

바람구두 2004-05-03 09: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하, 카피해 가시라니까요.
각자의 서재에서 해보세요.
재미있습니다.
 

콜럼버스가 서쪽으로 간 까닭은/ 이성형 지음 / 까치글방
- 라틴 아메리카 전문가 이성형 선생이 그간 <한겨레신문>에 연재해오던 칼럼들을 묶은 책이다. 처음 칼럼으로 연재될 때부터 이건 책으로 엮여 나오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만큼 탄탄한 내용과 구성을 갖추고 있었다. 라틴 아메리카 전문가답게 그는 유럽중심의 역사관 속에 소외된 타자들이었던 아시아인, 흑인, 원주민 등의 위상을 전복시켜 보여주고 있다. 
 
성노예와 병사 만들기/ 안연선 지음 / 삼인
- 우리 역사에서 가장아픈 부분 중 하나이며 현재진행형으로 남겨진 일제하 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책이다. 저자는 이젠 할머니, 할아버지가 된 옛 위안부 13명과 일본 군인 17명을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구술받고 그것을 바탕으로 이 책을 썼다고 한다.
 
한국 현대미술사 이야기/ 박용숙 지음 / 예경
- 어느 시대에나 교과서는 필요한 법이다. 이 책이 그런 책이 되줄 수 있을 지는 현재로서는 알 수 없으나 지난 연말 신문사마다 선정하는 좋은 책 10권 중 하나에 선정되었다는 것으로 그 가능성을 보았다고 해두자. 이 책 한 권으로 한국 현대미술이 정리되지는 않겠지만 이 책 한 권으로 그 시작을 열 수는 있을 것이다.
 
지금 그 사람 이름은 잊었지만/ 강홍규 지음 / 나들목
- 모든 이면사에는 그리움이 있다. 이 책은 우리 문단의 이면에 있었던 여러 재미난 에피소드들과 그들 작가, 시인들의 숨겨진 이야기를 흥미롭게, 또는 옷깃을 여며가며 읽을 수 있는 책이다. 나들목에서 재출간된 책이다.
 
마법사의 책/ 그리오 드 지브리 지음, 임산.김희정 옮김 / 루비박스
- 카발라, 오컬트, 신비주의, 그노시즘, 마녀 등에 대해 관심이 있다면 놓치지 않는 것이 좋다. 난 꼭 읽을 거다. 흐흐.

 

재즈북 - 래그타임부터 퓨전 이후까지/ 요아힘 E. 베렌트 외 지음, 한종현 옮김 / 이룸
- 재즈에 교과서가 필요하다면 먼저 이 책부터 읽는 것이 순서일 것이다. 지금 이름꽤나 알려진 음악평론가들도 공부는 이 책으로 시작했다고 하니까...

 

몽골 비사/ 유원수 지음 / 사계절출판사
- 이 책도 재출간된 책이다, 몽골인들의 손으로 쓰여진 유일한 몽골 역사책이다.
 
금서, 세상을 바꾼 책/ 한상범 지음 / 이끌리오
-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 위원장, 헌법학자, 대쪽같은 성품의 한상범 선생이 지은 책이다. 그것만으로도 읽어볼만할 것이다.
 
63인의 역사학자가 쓴 한국사 인물 열전 1
한영우선생정년기념논총 간행위원회 엮음 / 돌베개

63인의 역사학자가 쓴 한국사 인물 열전 2
한영우선생정년기념논총 간행위원회 엮음 / 돌베개
 
63인의 역사학자가 쓴 한국사 인물 열전 3
한영우선생정년기념논총 간행위원회 엮음 / 돌베개
- 63명의 위인으로 읽는 한국사.....


아주 특별한 관계 - 현대미술을 탄생시킨 파트너들/ 정은미 지음 / 한길아트
- 예술가들의 널리 알려진 영감의 원천들이자 파트너들과의 관계에 대해 쓴 책이다. 개인적으로 정은미 씨의 글이 재미있는 편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워낙 관심가는 인물들을 다룬 것이라...
 
티토 - 위대한 지도자의 초상/ 재스퍼 리들리 지음, 유경찬 옮김 / 을유문화사
- 이 책은 티토에 대해 관심 있는 사람이면 재미있을 것이고, 티토가 누구야 하는 이에게야 도움이 될까?
 
타인의 고통 - 이후 오퍼스 10/ 수잔 손택 지음, 이재원 옮김 / 이후
- 수잔 손택이 쓴 책이다. 보거나 말거나지만 안보면 찜찜하지 않을까.
 
내셔널리즘 - 이산의 책 27/ 강상중 지음, 임성모 옮김 / 이산
- 강상중 교수, 윤건차 교수와 함께 우리 지식계에 자극을 주는 재일교포 학자 중 하나이다. 그가 마음 먹고 일본 내셔널리즘을 비판했다.
 
연표와 사진으로 보는 세계사/ 남궁원 외 지음 / 일빛
- 이건 순전히 나의 필요에 의한 책이다, 집에 사회과부도가 없다면 연표책은 하나 정도 구입하시길...
정말 도움이 많이 된다.
 
숨겨진 전쟁 - 미국의 캄보디아 침공/ 윌리엄 쇼크로스 지음, 김주환 옮김 / 도서출판선인(구 선인문화사)
- 킬링 필드를 크메르 루주가 시작했다고? 천만에 그 시작은 미국이 한 것이다. 여기 증거가 있다.

박홍규의 에드워드 사이드 읽기/ 박홍규 지음/ 우물이 있는 집
- 박홍규 교수.... 흐흐.

하얀가면의 제국/ 박노자 지음/ 한겨레신문사
- 박노자... 흐흐, 이 책에서는 박노자의 단견도 보이지만 또한 폭넓은 시선도 보인다. 아는 이들은 다 알테니...
(이만 불친절하게 소개하련다. 아니면 지금 읽고 있으니 나중에 올릴 서평을 기대하시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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