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춘코리아 Fortune Korea 2026.1
포춘코리아 편집부 지음 / HMG퍼블리싱(잡지)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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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가 명심해야 할 이유는 바로 변화 프로그램이 추진력 게임이 아니라 체력 게임이 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리더는 변화의 지휘자이기 전에 회복의 설계자여야 하며, 심리적 안전감을 바탕으로 그 위에 민첩성을 얹는 '안온감'을 운영 원리로 세워야 합니다.



사람들이 '소비를 많이 하지 않고 친구를 줄이는 대신 킥을 준다'고 얘기하는데 사실 나는 어느정도 청년들이 마음을 내려놓은 거 아닌가 생각하고 있고 이게 안 좋게 얘기하자면 포기가 맞음. 지금 한국에서는 일어나지 않지만 돌발상황들이 해외에 속출하는 중이고, 이걸 나는 청년들이 은은한 분위기?로 캡처해낸 게 아닌가 싶다. 한때 유행했던 체인소맨 극장판을 보면 명확하다. 사람이 죽어나가는 직장, 근데 그 밑바닥에는 더 끔찍한 죽음밖에 없기 때문에 일해야 하는 덴지, 망한 연애, 그리고 지배하려 드는 보스. 그 사이에서 덴지의 킥은 빵에 발라먹는 잼이다. 잼이 건강에 좋으면 좋겠으나 대체로는 그렇지 않다. 집은 넓은 게 좋고 음식은 양이 충분해야 맛도 느껴진다. 하나를 포기할 게 아니라 균형이 있어야 한다. 체지방이 남성보다 많은 여성에게 남성에게서도 보기 힘든 복근이 보인다면 그건 독소이다. 경제적으로 문제가 없다면 많이 향유하고 싶은 게 당연하다.

근데 인생 통틀어볼 때 본인 취향이 ㅈ같다는 생각이 들면 인간관계 줄여야하는 거 맞다. 초코파이 정의 시대? 그 때 남의 보증 서주다 인생 개판된 분들 많이 봤다. 그런 분들 봐온 덕분에 내가 당하긴 했어도 돈을 뜯긴 적은 한 번도 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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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덤 Kingdom 74
하라 야스히사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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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목의 칠개국 화평론은 국제 관계의 복잡성을 지나치게 단순화한 것이다. 국제 분쟁은 다양한 요인에 의해 발생하며, 다른 국가들의 개입 여부와 방식은 여러 가지 상황에 따라 달라진다. 대체로 동맹관계, 세력균형, 경제적 이해관계 등이 있다.

전쟁 발발 시 다른 국가들의 대응은 이렇게 당시 국제 정치 상황의 복합적인 상호작용에 따라 결정된다. 모든 국가가 단결하여 한 나라를 멸망시키는 시나리오보다는, 대체로 각자의 이해관계에 따라 참전, 중립 유지, 또는 외교적 경제적 제재 부과 등 다양한 형태의 대응이 나타난다.

일부 인정하자면 국제법도 있긴 하다. 다른 국가는 특정 국가에 대한 침략 행위를 비난하고 제재를 가할 수 있으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와 같은 국제 기구는 평화 유지를 위한 조치를 승인할 수 있다. 때로는 심각한 인권 침해나 대량 학살을 막기 위한 인도주의적 개입이 이루어지기도 하다.

예를 들어 대프랑스 동맹 전쟁을 들 수 있다. 나폴레옹같은 먼치킨이 나타나서 독일 및 폴란드 원정에서 날뛰기 시작하자 영국, 프로이센 왕국, 러시아 왕국 등이 7번이나 동맹을 맺어 그를 무력으로 제재한 사건으로 제4차에서 나폴레옹의 힘이 극적으로 악화되었다. 그러나 강대국간의 동맹은 대부분 그들의 식민지가 된 제3세계를 외면하게 되고 그들의 빈곤을 해결하지 못했다. 일단 당장 이목의 동맹 이야기도 중국 내부에 한해져있다. 진왕의 천하강제통일 이야기 또한 쉽지 않다. 요새 자식이 부모보다 똑똑한 경우도 있다고 이전 책 리뷰에서 이야기했으나, 자신이 피땀벌어 모은 재산이 아닌 걸 물려받았을 때 아이큐만으로 그걸 보존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글 쓰고 나서 생각해보니 전남친 고멘 딱히 니 얘긴 아니었다.). 그렇다고 천하통일 군주가 뭐 천년만년 살 것도 아니고.. 이처럼 역사는 많은 것들을 생각하게 만든다. 킹덤도 좋고, 이번에 나온다는 히스토리에 애니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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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것이 아름답다 286호 : 디지털 삶 인공지능 사회
작은것이 아름답다 지음 / 작은것이 아름답다(잡지)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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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방송에서 소개된 한국의 한 초등학생 유튜버는 날마다 아침 등교하기 전, 오늘 찍을 영상을 기획하고, 조회수가 더 잘 나올 만한 말을 연습한 뒤 학교에 간다고 했다.



사람들은 초등학생이 아직 어리다고 생각하는데, 그 때가 사실 사람들과 부딪치면서 사회를 배워가는 데 있어선 가장 힘든 시기라 생각함. 단지 그 때 저 정도로 성숙한 인생이라니.. 사망회귀한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삶이 고될 거 같기는 함. 저런 인생을 살면 기분이 어떨까? 나는 그때 코흘리개였던지라 잘 모르겠다 ㅋ

본인이 막 재밌으면 그 초등학생은 행복하다 생각할 것 같은데. 아마도 말이다. 뭐 그걸 우리가 굳이 상관할바 있나 싶기도 하고.. 자녀들 있는 분들이 꼭 이런걸로 감정이입하시던데 솔직히 애들이 부모보다 나은 경우도 많다... 꼭 불행하다 생각할 건 아닌 듯하다. 애들도 살 길 찾아야죠 이 AI시대에. 그래서 결혼해서 아이 양육하기가 좀 겁난다고 할까. 어려운 세상에 태어나서 스스로 살길을 헤쳐나가야하니까 말이다. ㅜ.ㅜ

지식을 외부에서 주입 받는 것이 아니라, 학습자가 직접 세상과 상호작용하며 스스로 의미를 만들어간다는 '구성주의 교육철학' 이야기가 나온다. 나도 연수가 꽤 되는 만큼 이제 신입직원을 교육해야 하는데, 직업 성질이 그런만큼 ㅈㄴ 공감가는 면이 있다. 특히 실수하면 어떤 상황에 처해지는지 절절하게 느껴져야 하는 직업이라서. 남들이 '왜 저리 ㅈㄹ하는가' 생각하는 곳까지 가야 하는 곳이라서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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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의 엑소시스트 30
카토 카즈에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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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릭서는 어떻게 할 생각입니까?"

"어차피 곧 죽을 거다. 그럴거면 좋아하는 곳에서 좋아하는 여자와 좋을대로 살 거다."



사탄 캐릭터 굉장히 시원스럽고 좋았다. 몸의 붕괴가 더 빨라서 문제였지만, 사실 이 놈이 내가 아는 애니메이션 캐릭터 중 제일 로맨티스트가 아니었을까. 일단 종족(...)이라거나 그 모든 걸 일단 버려두고 얘 행실만 생각해보자.

1. 불꽃 시절일 때부터 유리 에긴을 따라다녔다.

2. 유리 에긴이 딴 남자 좋아해도 일직선이었다(징징짜는 건 좀 에바였으나.)

3. 잠시 여행갈 때도 딴 여자를 만나진 않았고 그냥 혼자만의 장소를 마련하고 즐겼던 게 고작이었던 것 같다. 몸이 망가질 때 유리 에긴을 찾았고 그녀가 스스로 찾아올 때까지 기다리다가 받아주었다.

단지 시로와 썸타는 상황이 아닌데도 유리를 좋아할 수 있을지 비교할 수 있었다면 매우 좋았겠지만.. 어릴 때부터 시로를 이기고 싶다는 마음이 강했기 때문에; 아무튼 사탄X유리 소꿉친구 커플 결성이 된 건 좋은데(이 작품을 보는 분들은 알 거다 사랑에 고통받는 주인공들이 악마와 맺어지든 빨리 누군가와 맺어주게 하고 싶은 심정을 ㅠㅠ) 수염깎고 옷을 입은 게 너무 잠깐이어서 ㅠㅠㅠ 유리가 출산할 때쯤이면 거의 인간이 아닌 모습으로 변신을 해버려서 좀 애틋했다. 시로가 사탄이 유리에게 얼마나 잘해줬는지 좀 봤으면 좋았을 것을 ㅡㅡ 시로 진짜 얼핏 짐작은 했었지만 사람이 너무 찌질했다.. 여자 마음은 저런 상황에서 사탄입니다 여러분. 내가 살다살다 본편보다 주인공 출생씬이 더 재밌는 애니는 처음이었다. 여러분 4기까지 버티세욬ㅋㅋㅋㅋ 청의 엑소시스트에서 찐재미는 외전입니다. 나는 '이 작가 왜 로맨스물을 안 하고 굳이 소년물을 연재하고 있지?'라고 생각했는데 드디어 작가가 자신이 제일 잘 하는 게 뭔지 깨달았단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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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폰
스콧 데릭슨 감독, 에단 호크 외 출연 / 유니버설픽쳐스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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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으로 가서는 눈을 떼기가 꽤 힘든 이야기가 되었다. 생각보다 무서운 영화는 아니어서 좀 실망스러웠으며, 또한 군데군데 그것과 식스센스가 보이나 묘하게 중독성이 있다. 이 영화에서는 납치당한 남자아이와 그를 헌신적으로 찾는 여동생이 주요인물로 등장하나, 그들의 뒤에는 돌아가신 어머니가 있다. 아내의 죽음에 상심한 아빠가 술을 마시고 자신의 딸을 심하게 때리긴 하지만, 작중 이야기를 보면 그로 인해 가출하거나 그에게 맞은 게 아니라 귀신을 볼 수 있는 능력으로 인해 모종의 사고가 있었다는 암시가 나온다. 블랙폰 2에서 다루려나. 이 영화에 나오는 귀신들은 주인공에게 매우 우호적이나, 그의 어머니를 보면 그러지 못할 수도 있다는 결말도 있나보다. 군데군데 디테일하지 못한 내용이 보이긴 했다. 범죄자의 동생이 금방 죽어버린 점도 아쉬웠다. 뭔가 그걸로 풀만한 이야기도 있지 않았을까.

흡입력에 대해서 칭찬해주고 싶고 분량도 적절하다. 밀폐된 곳에서 연기를 하려면 원숙한 배우가 필요하다는 치명적인 단점을 여러 군데에서 극복하려는 경향이 보인다. 죽은 소년들의 과거회상 장면이자 여동생의 꿈인 것으로 보이는 장면들은 특히 기괴함을 특출나게 연출했다고 본다. 2기에서 분명 화력이 딸리겠다는 생각이 들긴 하지만, 메시지도 있고 가족들이 보기에는 분명 괜찮은 작품이다. 요즘 명절 때 볼만한 영화가 없다고 하는데, 블랙폰 1~2 정주행하면 딱 좋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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