ナナとカオル Black Label 1 (コミック) ナナとカオル (コミック) 18
甘詰 留太 지음 / 白泉社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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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회와 애완견 플레이를 통해 타치의 비중 급성장.

나나가 엑스터시에 빠져 헤롱대는 표정도 좋지만 질투하는 표정도 그럭저럭 괜찮은 것 같음.

 

 두 편은 사실 타치를 비중있게 만들려는 작가의 심오한(?) 배려가 돋보이는 화였다. 생긴 것대로 굉장한 운동소녀인데다, 굉장히 적극적인 성격이라 개 타입이 정말 어울리고... 사실 나나는 고양이 타입이라 싫은 듯이 행동하듯 말 듯하면서 자신은 즐기는 게 포인트. 그래서 나나에게 약간 불리한 플레이였다고 해야 하나? 일편단심 나나만 바라보는 성격에 적극적인 M은 딱 잘라 싫어하던 카오루도 이번엔 정말 흔들릴 정도였다고 해야 하나.

 

 처음엔 삼각관계로 나아가는 티가 너무 나서 좀 별로였는데 지금 나나의 반응을 보면 파트너로 삼아도 좋을 것 같다. 속으로는 부글부글 끓을망정 왠일인지 성질 죽이고 있질 않나. (점점 카오루의 내성적인 성격이 그녀 내부에 반영되고 있는 것 같다.) 게다가 플레이처럼 질투도 '하지 않는 것마냥' 꾸미고 있어서 왠지 카오루가 타치를 귀여워하는 장면이 굴욕플레이를 연상시킨다고 해야 할까.

 

 물론 타치같은 타입을 좋아하는 남자들의 성화도 있다. 주인공 고ㅈ설을 밀고나가는 사람도 있으니까. 사실 타치도 얼굴이 못생긴 건 아니고, 몸매도 깡 마른 체격에 적당히 근육잡힌 유연한 타입이라 의외로 팬이 꽤 생겼을지도. 카오루보다 비키니가 더 잘 어울리기도 하고. 본인은 뼈마디가 다 드러난 게 좀 징그러워서 꺼려지는;;;

 

 친구가 없어서 아무 생각없이 대안책으로 나나와 카오루의 관계 사이에 접근해 온 데다, 은근히 남의 주인 욕심내는 구석이 있어서 이 둘의 관계가 오랫동안 좋게 갈 수는 없을 것 같다만. 그래도 이번 화는 꽤 훈훈한 엔딩이었다.

 

김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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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기팝 리턴즈 VS 이미지네이터 Part 2 - 부기팝 시리즈 3, NT Novel
카도노 코우헤이 지음, 김지현 옮김, 오가타 코우지 그림 / 대원씨아이(단행본) / 200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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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그 중에서ㅡ세뇌당해 자유가 없는 정신 속에서 자네가 무엇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느냐 하는 점이야. 자네는 세계에 칭칭 얽매여 있지만, 그 중에서 무엇을 바라지?"- p. 222

 

 

 

미야시타 토우카 양의 이쁜 일러스트 등장.

부기팝 일러스트 중에서도 가장 얼굴 준수한 모습이다.

부기팝군으로 변장하면 또 나름대로 남자같이 보이면서 신비감이 느껴진다. 여기서는 아주 잠깐 등장한다.

그러고보면 그녀가 매고 있는 스포츠백 가방 속엔 부기팝 전용복이 들어있을지도... 결국 마사키랑 치장방법도 별다른 차이 없는 건가.

 

 뭐 마사키랑 오리하타 아야는 해피엔딩 확정일 덧. 하지만 여기에서 뭔가 미묘한 감정을 남기는 커플은 아스카이 진과 키누카와 코토에. 리뷰를 하도 예전에 써서 기억하실지 모르겠지만, Part 1에서 아스카이 진은 이미지네이터를 만나 사람의 감정적 결함을 완벽하게 해주려는 사명감을 띄게 된다. 결국 '4월에 내리는 눈' 프로젝트는 Part 2에서 점점 커져서 아스카이 진은 세계 정복, 아니 우주 정복마저 꿈꾸게 된다. 오리하타 아야를 들볶는 스푸키 E를 인질로 잡아 통화기구를 부르려고 했던 것이다. 결국 마사키를 만나 급격하게 변모된 오리하타 아야의 '감정'을 통제하지 못하여 싸움에서 지게 된다는 허망한 결말. 절대무적의 기술인 것 같았던 아스카이 진의 능력이 허망하게 져버리는 순간이었달까. (솔직히 결말의 원인에 대한 설명이 너무 어설프다 싶지만.) 그걸 보고 부기팝은 '죽일 가치도 없다'라며 진을 살려줌. 무튼 단지 쓸쓸해서 그런 행동을 할 결심을 하게 되었다고 하니, 내 생각에 이 인간은 꿈도 너무 추상적이고 동기도 부족하고 절실함도 부족해서 실패한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만.

 

 반면에 키누카와 코토에는 마음에 든다. 아스카이 진의 진면모를 알기 전에도 일편단심이었지만, 문제는 아스카이 진 때문에 평생 은따당할 위기에 몰리고 설상가상으로 남자쪽에서 차버린 까닭에 침대에서 망연자실하게 누워있는 그 순간이었다. 굉장히 직설적인 스에마 카즈코의 언어사용에도 불구하고 발끈하지 않고 침착하게 자신의 상황을 인정한다. 게다가 아스카이 진을 다시 한 번 만나고 싶다고까지 했다. 아스카이 진은 그녀의 감정에 꽃이 달려있지 않다고, 그러니 결함된 감정이라고 공격을 했지만 난 다르게 생각한다. 이 여자아이는 장미보다는 잡초에 가까운 성질이다. 어떻게든 사람의 마음에 뿌리를 내리는 것이다. 자신의 감정에 대해선 철저히 보지 않으려 하는 아스카이 진이 그녀에게 끌렸다는 사실을 에둘러서 인정하는 걸 보면 이미 그의 마음에도 그녀가 정착한 것이다. 결국 기나긴 부기팝 이야기 중에서 한 번쯤은 만나지 않을까 생각한다. 극도의 절망감이 느껴졌던 마사미랑 만티코어 커플, 선남선녀라서 좀 부담갔던 마사키랑 아야 커플. 그나마 진과 코토에가 중간지점에 있는, 회색커플이 아닌가 생각한다. 그래서 더 애절한.

 

김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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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 메탈 패닉! 어나더 2 - NT Novel
오오쿠로 나오토 지음, 민유선 옮김, 시키 도우지 그림 / 대원씨아이(단행본)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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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원적으로 뒤틀려있어서 어디서부터 설명해야 할지 모르겠다.

한 가지 알 수 있는 건 이건 완전 풀메탈패닉의 본래 분위기와는 다르게 진전된다는 점.

 

 어디서부터 까야 할지 모르겠지만 일단 스토리 순서대로 문제를 제기해본다.

 풀메탈패닉에서 어느 정도 암시적으로만 드러났던 우파 주의가 이번 풀메탈패닉 어나더에서는 대놓고 드러낸다. 대놓고 주인공이 타리라 예상되는 로봇에 '사무라이 일레븐' 따위의 촌스러운 이름을 붙이려는 일본 국회의원이 나온다. 그런데 그 국회의원 당파가 민주당이다. (하긴 하늘의 유실물에서는 스가타 에이시로의 애비가 대놓고 가식적인 민주당 의원으로 나오니 이 정도는 장난 수준으로 그칠 수 있겠지만.) 그리고 백인들의 상술에 말려들어 일본에선 맘대로 무기를 라이선스로 계약하지 못한다는 비극(?)도 나오는데 와... 요즘 일본 분위기가 얼마나 험악하게 돌아가는지 간접적으로 알려주는 소설이라고 할 수 있겠다.

 그리고 하렘을 유도하다 보니 쿨데레, 여동생, 고딕로리 세 명과 더불어 소꿉친구와 얀데레도 등장한다.;

 

 

이 녀석인데 처음에는 쳐다보지도 않다가 주인공의 AS조종법을 보더니 한 쿨에 반한다.

눈초리를 보면 주인공을 죽여서 박제한 다음 방 안에 들여놓을 기세야...

 

 아무튼 주인공의 하렘 기세를 본 리나는 '남주 네가 좋다면 나도 얀데레로...!' 기세로 몰아붙여 남주의 스킨십을 거부하고 뒤로 물러선 다음 다른 여자가 침 바르기 전에 주인공을 죽여서 박제... 할 기세는 아니었고.

 내용상으로 봐선 질투인 것 같다. 얼빠진 남주가 그래도 자신을 지키려고 아등바등하는 게 귀여워서 데려와 열심히 훈련시켜 놓았더니 개천에서 심봤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게다가 자신이 지근지근 밟히고 있을 때 처음 보는 로봇을 타곤 현란한 테크닉으로 한 큐에 두 적수를 제압하니 당연히 기분이 싱숭생숭할 수밖에. 유달리 주인공에게 일상적인 생활이 있다는 점을 신경쓰는 것 같던데 그런 점에 있어서 리나는 텟사나 치도리보다는 좀 미성숙한 점이 있는 듯. 1권에선 리나가 성숙해 보였는데 2권을 읽어보면 왠지 주인공이 리나보다 성숙도가 앞서가는 것 같기도 하고. 3권에서는 '후못후성' 이벤트가 있고 여주의 질투 폭발과 남주의 간접고백이 있다는데, 너무 진도가 빨라... 아무튼 기대해본다.

 

김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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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 혜민 스님과 함께하는 내 마음 다시보기
혜민 지음, 이영철 그림 / 쌤앤파커스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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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를 미워하면 우리의 무의식은 그 사람을 닮아가요.
마치 며느리가 못된 시어머니 욕하면서도
세월이 지나면 그 시어머니 꼭 닮아가듯,
미워하면 그 대상을 마음 안에 넣어두기 때문에
내 마음 안의 그가 곧 내가 됩니다.
그러니 그를 내 마음의 방에 장기투숙시키지 마시고
빨리 용서한 다음 바로 쫓아내버리세요.- p. 54

 

 우리나라에서는 '육시를 할 놈'같은 끔찍한 욕을 일상적으로 쓰는 전통(?)이 있다보니, 원수라는 단어도 너무 쉽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한 사람의 일생을 망치기도 쉬운 일이 아니며, 어떤 사람을 평생토록 증오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대부분은 그럴만한 사람도 만나지 못했을 것이다. 시간이 흘러가면서 잊혀진 원수들도 있을 것이다. 그런고로, 잊혀지지 못한 상처와 분노를 다른 사람들은 잘 이해하지 못한다. 기껏 위로해봤자 '야 그런 것 때문에 여태껏 화내고 있었어?' 따위일 것이다. 게다가 예수님은 '네 원수를 사랑하라'라고 말하고 있다. 물론 우리에게는 성인군자의 레벨에서 할 수 있는 소리로만 들릴 것이다. 이 글에서 혜민 스님은 '빨리 용서한 다음 바로 쫓아버리세요'라고 말하고 있다. 얼핏 보면 성서에서보다 쉬워보이지만 스님께서는 또 다른 조건을 더 내세우신다. 분노한 자신의 마음, 용서하지 못하는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그 감정을 이해하라는 것이었다.

 물론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원칙 등의 자기개발 책에서도 항상 그런 말이 나오지만, 어감이 다르다. 다른 책들에서는 '정지 버튼을 눌러라' '자신을 억눌러라' 따위로 딱딱하게 무엇인가를 할 것을 요구한다. 다시 말해 과제를 주는 것이다. 평범한 사람들은 그 책을 읽고 실천해야 한다는 의무감을 무의식중에라도 느끼게 되며, 그에 따른 부담감이 가중된다.

 이 책은 다르다. 얼핏 보면 매우 짧고 아주 쉬운 것 같으면서도 그 어려운 요구가 그 속에 들어가있다. '감정을 가만히 지켜보기만 하면 된다'는 말은 아까 전의 요구보다 더욱 마음을 편안하게 한다.

 

게다가 글 사이사이에 있는 평온한 그림을 보다보면 안락하고 편안한 곳에 가만히 있는 듯한 느낌이 든다.

아마 이런 식으로 마음을 지켜보라고 '권유'하는 듯하다. 

 

 이런 책을 읽는다고 해서 갑자기 평생에 걸쳐서 미워하는 원수를 용서하게 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말 그대로 잠시 멈추어서, 내 마음 속을 거울로 들여다보는 시간 정도는 될 것이다. 본인은 어제 아침에 출근하기 전 화장하고 준비하는 새에 이 책을 다 읽었다. 이 책을 읽는 시간은 내 마음을 단장하는 시간이다.

 

 

그러나 이 스님도 알고보면 범인은 따라갈 수 없는 성인군자이신 것 같다.

세속에 섞여있음에도 불구하고 차분하게 명상할 수 있는 저런 일이 가능하다니!

 

김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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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 메탈 패닉! 어나더 1 - NT Novel
오오쿠로 나오토 지음, 민유선 옮김, 시키 도우지 그림 / 대원씨아이(단행본)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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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ㅡ."
호흡을 멈춘 타츠야는ㅡ.
"그럼, 내가 하지."
결정적인 한마디를 입에 올린다.- p. 76

 

 

.... 이번에야말로 인정한다.

풀메탈패닉엔 하지메씨보단 시키씨의 그림이 더 어울린다. 아예 책의 분위기가 달라진다.

무엇보다도 마오의 섹시한 모습이 일품...(응?) 

 

 이번엔 원작을 쓴 가토 쇼우지는 감수만 맡고, 신인 오오쿠보 나오토라는 분이 글을 쓰게 되었다 한다. 그래서 분위기가 많이 달라졌다. 좀 방방 뜨는 분위기? 거야 물론 후지미 판타지아 대상에서 안타깝게 떨어졌다가 이번에 풀메탈패닉 외전을 쓴다고 하니 신나기도 하겠죠. 오랫동안 풀메탈패닉의 팬이었던 것 같기도 하고, 처음 글을 볼 때부터 원작가가 적극적으로 밀어주고 맘에도 들어했다고도 하고. 그렇지만 글에 자신의 감정이 너무 배어들어간 것은 아닌지? 2권에서부터는 좀 긴장을 풀고 원작같은 코믹과 진지의 묘한 밸런스에 발맞춰줬으면 한다. 너무 원작의 맛과 엇나가도 이상하긴 하니까... 마오 캐릭터도 제대로 파악하셨으면 한다. 독자들이 상상하는 마오의 10년 후 모습과는 약간 엇나가 있다고! '같은 남자'와 결혼과 이혼을 3번 했다니 이건 무슨 소리냐! 쿠르츠는 해명하라!<-흥분함

 오랫동안 카나메와 텟사만 잡고 살던 원작을 보다가 이번에 3명의 미소녀가 나오는 걸 보고 한국의 역자가 많이 얼떨떨하셨나 보다. 그렇지만 요샌 가벼운 하렘물이 대세이기도 하고, 풀메탈패닉에서 이런 설정이 나오는 걸 보면 좀 신선하기도 하고, 게다가 주인공이 좀 조숙하고 맹랑한 타입이라 이렇게 가더라도 부담은 없을 것 같다. 무엇보다도 소스케+카나메+텟사 타입의 여자캐릭터 리나에 흥미가 갔다. 아무래도 보통의 평범한 여자아이들이 명품에 대해 떠드는 것처럼 이 소녀도 AS에 대해 재잘댄다는 설정인 듯. 조금이라도 그녀에게 칭찬해주면 바로 소녀본능이 튀어나올 것 같은데, 아무도 편들어주는 사람이 없다고 하니 좀 불쌍하기도.

 번역자는 주인공 수난시대라고 하는데 내가 보기엔 어째 '리나'의 수난시대일 것 같다. 주인공의 찌질함이 언뜻언뜻 드러나는데, 게다가 핵이 장전되어있는 로봇을 들여온다니. 무슨 생각인지는 모르겠으나 쇼우지 상. 스토리로 봐선 이거 부담없이 만들기는 무리인뎁쇼. 제발 줄거리 짜르지만 말아다오 ㅠㅠ

 

 

어째 소스케는 또 군대에 참여한다는 설정?

외전에도 출현하는 것임?

 

김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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