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무니없는 스킬로 이세계 방랑 밥 10 - S코믹스 S코믹스
아카기시 K 지음, 마사 그림, 심희정 옮김, 에구치 렌 원작 / ㈜소미미디어 / 2025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엘하자드 TV판 1기(2기는.. 없는 걸로 못본 걸로. 합시다)와 극렬한 대척점에 있는 내용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듦. 뭐 신중용사 때에도 그러긴 했지만. 근데 생각해보면 고전이라고 불리우는 엘하자드에서도 진나이 카즈히코를 내세워서 중간보스로 내세우면서 한바탕 용사에 대한 비꼬는 태세를 가미했음. 그러면 미드소마같은 게 아닌, 용사가 이세계 아니 먼 나라로 와서 성도 구하고 공주도 구하는 정상적인? 스토리는 대체 어디에서부터 유래되었느냐는 것임. 황금가지에서도 이방인의 용사라는 소재의 근원을 추적하고 있으나, 사월 혹은 오월제에 태워 죽이는 사람 형상이 근원이라는 추측을 하긴 함. 그러나 명확하진 않음.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도 테세우스가 아리아드네를 구하는 이야기가 대표적이나 막상 아리아드네의 배우자는 술의 신 디오니소스 ㅋ 이래저래 생각하면 이세계 가서 요리하는 게 백번 나음.

펜릴 귀엽다. 뭔가 주인공 말대로 왕큰강아지처럼 보인다. 덩치로는 비교가 안 되지만 옛날에 키운 우리 강아지 랑이가 생각난다. 샤워 및 털손질은 어떻게 하는지 걱정되었는데 의외로 그런 씬도 금방 나온다. 그러나 고기 말고도 파스타나 빵도 잘 먹는 편이다. 먹방이 다 그렇지만 배불리 먹고 나서 보는 게 좋다. 음식에 안주류가 많은데 의외로 주인공이 술은 잘 안 마시는 편이다. 슬라임 스이도 꽤 귀여운 편이다. 이 작품 나오는 몬스터들이 꽤 귀엽다 역시 그쪽을 노린 건가 ㅋ.. 하는 생각이 든다. 펜릴에 비해 이 분은 아예 목소리도 뀨뀨거리는. 신의 정원에 딸린 쿠스노키 저택에서도 상당히 비슷한 구도의 몬스터들이 등장하던데 요즘의 트렌드인 듯하다. 귀여운 동물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나쁘지 않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여신의 카페테라스 츠키시마 리호 - 논스케일 ATBC-PVC/ABS 도색완료 완성품 피규어
ユニオンクリエイティブ / 2024년 7월
평점 :
품절


"어떻게 해주는 거 아니었어?"

"쫑알쫑알 시끄러! 누구 인생인데! 부모님 눈을 보고 반론 하나도 못 하는 녀석을 왜 도와줘야 하는 건데? 네가 해온 1년은 뭐였는데? 그런 어중간한 각오로 한 거면 전부 그만둬!"



1. 카페를 유지하던 할머니가 돌아가시자, 무려 동대를 다니고 있던 하야토는 미래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다 결국 대학졸업에 카페 파밀리아까지 유지할 야심찬 결정을 하고나서 시골로 향한다. 그러나 그에게는 여러 장벽이 있다. 할머니가 자녀처럼 데리고 살던 5명의 다 큰 처자들이 그가 상속한 집에 바글바글 모여있던 것이다. 게다가 평상시 할머니를 괴롭히던 막강한 시골의 부자까지 있었다. 그는 시골의 부자에게 대응하여 카페를 유지시키기 위해 5명의 처자 모두를 채용한다. 사실 그가 요리에 소질이 있진 않은 만큼, 이들 중 하나이며 요리가 특기인 오노 시라기쿠의 영향이 강력했을 것이다. 그러나 시골 부자는 곧 이들의 캐릭터를 카피하여 파밀리아의 단점까지 보완한 패밀리라는 레스토랑 카페를 세운다. 이번엔 하야토가 가족의 과거를 파악하여 위기에 대항해야 한다.

2. 하야토가 하렘물의 정석인 90년대 찌질남에 굉장히 상반되는 잘난 캐릭터다. 어찌보면 로맨스 작품만 10번째 그려대는 그가 러브코미디의 전형적인 형식에 대항하는 작품을 내놓은 셈이다. 성지식에 대해 과할 정도로 모르는 다른 럽코 작품들에 비해 이 작중인물들의 상상은 구체적이고 현실적이다. 하야토가 가게 번창을 목적으로 하고 여성과의 교제는 뒷전으로 하고 있어서 다행이지 안 그랬음 뭔 일이 벌써 났을 듯(...) 으레 이 사람 작품이 그렇듯 네가 있는 마을이나 후우카처럼 막장 전개가 진행되지는 않지만 나름 신선미 있는 작품이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러브 라이브! 슈퍼스타!! 헤안나 스미레 - 1/7스케일 PVC、ABS 도색완료 완성품 피규어
フリュ- / 2023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1. 시립 유이가오카 여학교는 러브라이브 계열에서 주목을 끌었으나 심각한 문제가 여전히 남았다. 그건 바로 인기가 없다는 것이다(이건 현실에서도 마찬가지다. 아무래도 그럴 수밖에 없다. 예를 들어 비 없이는 무지개도 없다는 러브라이브 슈퍼스타의 격언을 보자. 이 격언은 No pain no gain을 연상시킨다. 이 문장이 어디에서부터 유래되었는지 모르지만, 영국 시인 로버트 헤릭의 시 구절이 시초이지 않았을까하는 추측이 있다. 러브라이브 초창기에 비가 오자 아메야메를 부르짖던 호노카와 나니가스키를 외치는 키 작으나 단단한 루비의 패기가 없다. 철학이 시이자 성공회 종교로 탈바꿈했다. 뭐 변화에 장단점이 있겠지만 뭔가 힘이 빠지는 건 사실이다. 1기에서 글로벌한 분위기에 대해서 찬양했지만, 2기와 3기가 지나가는 동안 세상은 많이 변했다. 아이러니하게도 지금은 K-pop으로 전세계가 들썩거리는 상황이다.

2. 그래서 1년씩 거쳐 총 2년간 캐릭터를 대량으로 유입하고는 다양성 존중을 부르짖었다. 항상 연습에 매진하는 스쿨아이돌 멤버들을 그려넣고 있다. 교복보다도 체육복을 입고있을 때가 더 많을 정도다. 그러나 차이나머니를 유도하는 방식, 오니즈카 자매의 집을 찾더니 갑자기 억지 관광을 유도하는 전개 등 억지스러운 전개가 많았다. 또한 사전에 직원 서비스 교육을 특별히 전개하지 않은 채 실제인 카페 카사를 출연시켜 오타쿠에 대한 혐오를 조장한 부분은 아주 심각했다. 운 좋게도 니지가사키가 흥행했지만, 한동안 러브라이브 시리즈가 나오기 어렵다고 보는 이유다. 하기사 K-pop이 유행하고 있는 지금 상황에서 일본 아이돌을 옹호하는 어떤 작품이라도 유지되기가 아주 힘들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전자책] [고화질] 아마가미 씨네 인연 맺기 19 아마가미 씨네 인연 맺기 19
나이토 마시 지음, 박소현 옮김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25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1. 교토대 의학부에 가기 위해 공부하는 우류. 최근 여신의 카페테라스와 비교했으나 여러모로 스펙이라거나 외모가 아쉬운 캐릭터이긴 하다. 그러나 가족같은 보육원 사람들이라던가 아마가미 가문의 무녀들에게 헌신하는 모습을 보여 어떻게든 하렘의 주인공이 되었다. 더군다나 본인은 이야기하지 않지만 예지몽에 의하면 도쿄대 의학부에 붙어 정상적으로 의사 생활도 하는 모양 ㅋ 아마가미 가문의 출생이 정상적이라고 이야기할 수 없는 세 자매들과 친분이 강해지는 모습을 그려내고 있다.

2. 작가는 5등분의 신부로 유명한 하루바 네기의 어시스턴트인데, 그 때문에 별칭이 3등분의 신부이다. 흥미로운 점은 주인공의 선택이다. 5등분의 신부는 반드시 5명의 자매 중 한 명을 골라내야 하는 진지한 구도이며, 여성 5명도 전부 비교적 평범한 가정에서 자랐다. 그러나 이 작품은 농담으로라도 이 4명이 평범하다고 이야기할 수 없다. 더군다나 현재까지는 우류가 이 세자매 모두와 사귄다는 각도로 진행될 모양이다. 게다가 막내와 가까워지는 계기는 시간 무한루프이다. 다소 비현실적인 점이 있어서 호불호가 갈릴 수 있다. 그러나 이 모든 게 신사 내에서 진행된다는 점, 그리고 다소 여유로운 전개가 오히려 매력을 더하고 있다. 본인은 마술적 사실주의의 유리한 점만 따와서 비겁한 전개를 취했다고 보고 있음 ㅋ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소녀 킬러는 XX를 좋아해! 3 - Seed Novel
블루시드 지음, 망가진 르망 그림 / 디앤씨미디어(주)(D&C미디어) / 2012년 8월
평점 :
절판



1. 대체로 일본은 무녀 카에데와 그녀에게 반해 알게모르게 도움을 주는 요괴소년 쿠사나기에 의해 지켜지고 있었다. 그러나 무녀 카에데가 되려 요괴의 편으로 돌아서게 된다. 그로 인해 무녀의 자리가 비게 되었고 덜렁거려서 툭하면 넘어지고 판치라를 보이는(...) 여자, 모미지가 요괴의 출현을 감지하는 무녀 역할을 맡게 된다. 그녀는 강제로 상경하게 되지만, 경찰들의 도움을 받아 외롭지 않게 생활한다. 자꾸 쿠사나기가 신경쓰이는 것도 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경찰들은 요괴가 나타나는 계기가 된, 인간들의 몰상식한 환경파괴에 염증을 느끼게 된다. 더군다나 배신 후 행방불명된 카에데가 살아있다는 정보를 얻자 쿠사나기는 마음이 크게 흔들리게 되는데..

2. 주인공이 3X3 아이즈의 등장인물들과 자주 혼동되고는 하는데, 극장판에 나오는 버전의 파이(스포일러이므로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와 캐릭터 및 성격이 매우 닮았다. 그 외 삼각관계 구도라거나(사실 3X3 아이즈는 사각관계지만) 여러모로 성마전설을 생각나게 하는 구석이 있다. 그러나 3X3 아이즈는 장편에 속하며 중간에 작가의 그림체도 바뀌기 때문에, 완성도가 그닥 높지 않다는 단점이 있다. 이 작품은 애니메이션이라도 원작가가 완성을 위해 많이 개입했기 때문에, 타카다 유조 특유의 신화적 줄거리를 느낄 수 있다. 감상을 권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