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진 하나
강기화 지음, 홍종훈 그림 / 동시YO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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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단은 탈북민 취약계층의 의료, 복지, 교육, 생계 등에 초점을 맞춰 지원하고 있다. 하지만 탈북민 개개인의 모든 생활을 파악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각 지자체를 비롯해 담당 보호관 등 관계 기관과 협력을 통한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지난해 hy(구 야쿠르트)와 업무협약을 맺어 탈북민 취약계층에 야쿠르트를 전달하는 사업을 시작했다. 이는 단순히 야쿠르트를 제공한다는 차원보다는, 정기적으로 탈북민의 안위를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이 더 중요하다.



이전에 박원순이 묵었던 방 옆에 고독사한 사람이 있는데 그 누구도 눈치채지 못했던 사건이 있었죠. 현재의 지자체에서는 각각 우유 배달이라거나 모닝콜 등 다양한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책 내용을 대강 정리하자면 현 탈북민의 상황은 저소득층 누구나 그렇지만 어딘가 한 군데 정착해서 살지 못하는 게 특색 같네요. 그래서 취직율은 높아도 평균 받는 임금이 적은 건가.. 안정적인 일자리에 취직시키는 게 필요할 것 같습니다. 탈북민들의 남한에 대한 불만이 높은 것도 우려스럽군요. 경제 회복 가능성이 적다면 복지체계라도 좀 더 탄탄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이전에 블로그에서 이야기한 적이 있지만 소수자들은 일반 사람들은 아무렇지 않은 걸 힘들어합니다. 그래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전체적인 복지를 시행해야 하는데, 수도권 아닌 지방에서는 제대로 된 서비스를 받지 못합니다. 그래서 특정 지방(특히 서울)에서 도저히 벗어날 수 없는 사람들이 많죠. 일단 탈북민도 노인 여성 장애인이 받는 혜택과 비교하면 복지 사각지대이며 개선할 여지가 많은 곳이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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範馬刃牙 35 (少年チャンピオン·コミックス) (コミック)
秋田書店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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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그림체가 켄간 아슈라보다는 한마 바키에 가깝다. 둘 다 도쿠가와 시대 때부터 이어져 왔다는 공통점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나레이션이 주인공만큼이나 두각을 이룬다는 특징이 있는데, 나레이션은 초반에 동시에 등장하다가 한동안 등장하지 않는다. 대신에 대회를 구경하러 온 사람들이 각자 한마디씩 거든다. 대회 진행도 켄간 아슈라 측에서 하니 나레이션이 등장할 구석이 어느 하나 없긴 하다.

2. 장점은 한마 바키 혹은 켄간 아슈라를 접할 때 어느 쪽으로도 훌륭한 입문 작품이 될 수 있다는 점이다. 바키 특유의 엽기적이고 과하다 할 수 있는 성질이 이 작품에선 특히 잘 드러난다. 켄간 아슈라는 인간들의 관계와 반전에 반전이 뒤엉킨 작품이다. 그런데 이 영화에서는 그런 스포일러가 일절 등장하지 않는다. 켄간 아슈라 등장인물들은 자신의 전투 스타일을 보여줄 뿐, 거의 아무 말 없이 묵묵히 싸운다.

3. 둘 다 자기주장이 상당히 강한 작품이니 어떤 방식으로 합쳐질지 우려 반 기대 반이었다. 그런데 어쩐지 이들 다 계속 싸움만 한다. 그런데 피부 벗겨지는 등 무지막지한 걸 보면 대부분은 바키 작품의 특색에 켄간 아슈라가 흡수된 것 같다. 왜 그랬을까? 바키가 더 뇌절이 강해서 그런 결과가 된 걸까? 아무튼 이 작품으로 켄간 아슈라 애니메이션이 완결까지 방영될 계기가 되길 바란다. 근데 정말 다음 예산 벌려고 했다지만 이런 방식밖에 없었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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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고화질] 렘넌트 07 + 소책자 (완결) 렘넌트 7
하스미 하나 지음 / 블랑코믹스(BLANC COMICS)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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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8일 통일부는 보호 사각지대에 놓인 제3국 출생 탈북민 자녀를 위한 법적 보호 체제를 강화한다고 밝힌 바 있다. (...) 이 날 회의에는 대통령실 국가안보실과 국가정보원, 외교부, 경찰청, 여성가족부, 국군방첩사령부 등 유관 기관 관계자들도 참석했는데, 특히 탈북민의 약 37%를 차지하는 30~40대 여성의 일, 육아 병행을 지원하기 위해 여성가족부가 운영 중인 '아이돌봄 서비스' 우선 지원 대상에 탈북민을 포함하기로 해 주목을 받았다. '아이돌봄 서비스'는 12세 이하 아동이 있는 가정에 돌보미가 찾아가 자녀를 돌봐주는 것으로,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과 한부모, 다문화가정은 우선 제공 대상에 해당되지만, 지금까지 탈북민은 포함되지 않았다.

(...) 여야 할 것 없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제3국 출생 탈북민 자녀를 대상으로 통일부 장관과 교육부 장관이 협의해 보호 대상자 자녀의 교육을 지원하는 내용의 북한이탈주민법 개정법률안을 발의했다.


다소 긴 인용이지만 이런 법의 존재와 그 취지를 널리 알리기 위해 올렸다. 아무래도 성인 미만의 인구가 적어서 그 인구 수를 늘리기 위해 그런 것 같다. 환영하는 바이나 최소한 아이돌보미들에게 탈북민에 대한 교육도 같이 진행하는 거 맞죠? 그러길 바랍니다.

분단된지 오래되서 남한과 북한의 문화가 다르다. 탈북민에게 국가에서 자체적으로 교육을 한다지만 시간과 예산상 한계가 있을 것이다. 그들의 언어적 실수는 가급적 이해하고 커버해주는 게 좋다고 생각된다. 예를 들어 이 잡지 만화에서는 용달 왔다는 말 중 용달을 사람 이름으로 알아들어 택배원을 용달 씨라 부르는 내용이 등장한다. 다른 사람이 자신의 말을 잘 못 알아들을 경우 다른 단어나 문장으로 바꿔서 설명해줘야지 소리지르는 행동 또한 올바른 인품은 아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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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아크릴뱃지 사각형 [신들의 장난] 01/ 12개입BOX
A3 / 190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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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우스는 인간과의 교류에 다소 문제가 있는 신들을 끌어모은다. 인간 대표로는 쿠사나기 유이, 즉 주인공이 임명되었으며 갇혀있는 무리들 중 유일하게 여성이기도 하다. 오딘같은 신처럼 권력이 있는 제우스는 다른 신들과도 그럭저럭 친한지, 북유럽 신과 심지어 일본의 신들까지 끌어들였다. 일본이란 나라가 으레 그러하니 왜 일본의 신이 여기 끼어있는지는 태클걸지 말자.. 나중에 유이가 지적하지만 사실 제우스 신도 바람둥이 끝판왕으로 만만찮은 악명이 알려져있는데, 아무튼 그는 문제있는 신들이 인간과 잘 어울리고 있다고 인정받을 때까지 그들을 학교에 가둬놓을 것이라 선포한다. 힘을 제약받은 신들은 심지어 인간처럼 힘이 약해진다. 신들의 프로필을 보면 확실히 문제가 있음을 인정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다시말해 병맛물이란 얘기다.

하데스는 겉보기엔 얌전해보여도 페르세포네를 아내로 삼겠다면서 납치한 이력이 있다. 어머니인 땅의 신 데메테르가 파업을 거행하니 딸을 돌려주겠다 약속해놓고 페르세포네에게 먹으면 지상에 돌아가지 못하는 지옥의 음식을 먹였으니 사기죄도 추가다.

아폴론은 바람둥이는 아니지만 성격이 엄청 꼬여있달까.. 괜히 얼굴이 잘생겼으면서도 솔로인 게 아니다. 껄떡대다가 여자를 식물로 만들어버린 적도 있다. 일단 스토킹 및 강간미수죄.

스사노오는 왜 넣었는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대부분 바다의 신은 인간에게 흉악한 존재일 수밖에 없다. 작품에서는 츤데레로 등장한다.

토르는 마블에선 게이로 나오던데 난 그거 신잘알이라 본다. 자세히 보면 로키에 대한 집착이 보통 이상이다. 당연하겠지만 신에게 일편단심이라 사람에게 관심있을리 없다. 학교에서 로키가 바르도르에게 이상한 집착을 보이면서 로키에 대한 집중이 조금은 떨어진 것 같다.

약스포지만 바르도르에게도 사실 본인조차 모르는 성격적 단점이 있다. 작품 자체에서 추가한 설정인 듯하다.

유이는 이런 신들과 잘 지내면서 자신을 지키고(...) 학원을 무사히 탈출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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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수 8호 11
마츠모토 나오야 지음, 유유리 옮김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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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진격의 거인과 비슷한 구조. 어딘가에서 괴수가 출연하고 군대들이 그들을 제거하는 구조이다. 입대 지원에 번번이 실패하여 만년 청소부가 된 카프카가 자신도 괴수로 변신 가능하게 되어서야 입대 가능하게 되었다. 유능한 소꿉친구와 그제서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 카프카. 그러나 그는 떳떳치(?) 못한 자신을 숨겨야만 한다. 사실 진격의 거인보다 훨씬 현실적인 구조인지도 모른다. 에렌이라는 인물의 성격 자체가 흔히 볼 수 있는 건 아니다. 그러나 내가 아쉬워하는 점은, 카프카가 청소부로서 열심히 사는 스토리는 도저히 만들 수 없었는지? 근데 그렇게 됐음 고어물로 일단 시청 가능한 독자 수가 줄어들고, 오래 연재되지도 못했겠지..

2. 괴수는 상당히 잘 그리는 편이다. 수준급인 특촬물을 보는 기분이다. 그러나 인물을 잘 그리지 못했다는 점이 아쉽다. 나 혼자서 레벨업을 생각나게 하는데, 요즘 역삼각형 얼굴이 유행 아니라면 대체 왜 그렇게 그림을 그렸는지 궁금해지게 된다. 원작에 너무 충실했던 게 아닌지..

3. 그럼에도 불구하고 괴수와 인간을 어떻게 구별할지에 대한 고민(카프카가 괴수로 변신할 수 있다면 아마 다른 사람들도 괴수로 변하는 게 가능할 수 있다고 본다. 체인소맨처럼.), 사랑하는 사람을 지켜낼 수 있는 이타적인 마음에 잠재된 가능성, 진부하지만 우직한 성향이 갖고 있는 힘은 복잡하지 않고 재밌던 거장의 소년만화들을 떠올리게 한다. 독자들에게 공감을 얻고 그들의 눈시울을 뜨겁게 할 수 있는 작품은 어디에서나 나올 수 있는 게 아니다. 액션을 감상하다보면 순식간에 1기가 끝나게 되므로 이왕이면 몰아서 보는 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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