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레이] 킹스맨: 골든 서클 - 렌티큘러 오링케이스 스틸북 한정판 - 캐릭터카드(4종-양면인쇄) + 넘버링카드
매튜 본 감독, 콜린 퍼스 외 출연 / 20세기폭스 / 2018년 2월
평점 :
품절


수요일 좋아~

킹스맨이 한층 더 발랄한 고어로 돌아왔다. 예전이 액션물이었다면 피가 튀기는 장면이 한층 더 늘어난다. 그나저나 아무리 피가 많이 필요했었다고 할지라도 요원들이 죽어나가는 장면들은 많이 안습했다. 역시 대량생산을 좋아하는 미국 계열이라서 대량소멸이 취향이신 것일까.

 

 

 

뭘 이야기하든 스포일러같아서 길게 쓰진 못하고 적 이야기를 하려 한다. 죠죠 4부에서 사이코패스는 상당히 약하게 나오지만, 잔혹성을 증폭시킬 수 있는 방법은 여러가지다. 골든 서클의 리더 포피가 쓰는 방법 중 하나가 꽤 재밌는데, 고전적 수법인 고기로 갈아버리기이다. 그런데 다 갈아버리진 않는다. 본인의 취향이신지 주로 머리부터 갈아버리고 다리만 남는데, 그게 또 고어를 즐기는 사람들에겐 유쾌한 매력이 될 듯하다. 이 장면 때문에 19금이 된 건지, 아님 손가락 콘돔 때문에 19금이 된 건지는 좀 의문이다. 공주를 구하는 장면과 좀 어거지인 해피엔딩이 살짝 거부감이 가기는 하다. 그리고 록시 누님 살려주세요 슈발 취향이었는데...

 

직접 영화정보를 보시면 알겠지만 (난 못 봤다.) 상영시간이 상당하다. 만일 조조영화로 보지 않았으면 출근을 못할 뻔;;;; 그 덕에 좀 바빠지긴 하겠지만 오늘도 내 사회생활의 양분이라 할 수 있는 고어를 실컷 보고 오랜만에 킹스맨 1탄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그 액션씬(응?)도 봐서 좋았다.

앨튼 존이 해방의 날이 왔다고 좋아하며 자신의 노래 토요일 좋아를 수요일 좋아라고 노래한 적이 있다. 전적으로 운이라고 생각하지만 킹스맨 골든 서클은 27일에 개봉되었다. 수요일이다. 난 그 때 일만 무지막지하게 하고 동료 직원에게 욕듣고 독서모임 가서 그리스인 조르바와 이 영화 못지않게 고어적인 남궁인 씨의 지독한 하루에 대해 이야기하고 결국 그날 하루를 넘겨 새벽 1시까지 술을 마셨지만. 그리고 이 영화는 30일 토요일에 보았다. 쩝. 역시 개같이 일하는 직장인은 수요일에 해방될 수 없습니다 감독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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