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레이] 23 아이덴티티
M. 나이트 샤말란 감독, 제임스 맥어보이 외 출연 / 유니버설픽쳐스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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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시작 전에 엄마가 범인 아니에요? 했는데...
애를 범죄자로 만들거면 낳지 맙시다 좀.
난 멋져! 난 진화할 수 있어! 난 거대해! 라고 하지만 선택할 수 있는 건 고작...

2탄. 네가 겪은 상처는 고작 그거뿐이야?? 난 더한 것도 겪었어! 그치만 제대로 인생 밑바닥 친 혼모노를 만나면 그들은 다들 이렇게 말한다. 인생 즐겨 카르페디엠! 젠장 그놈의 카르페디엠은 누가 만들어놓은 용어인데 사람을 이렇게 개피곤하게 할까. 근데 심지어 나한테 그 용어 꺼낸 인간들이 다 남자들이었어 ㅋㅋㅋ 야메떼 ㅋㅋㅋ 내가 그것때문에 죽은 시인의 사회도 봤어 ㅋㅋㅋ

영화를 보는 건 좋은데 아무데서나 프로이트 좀 거론하지 말자. 이거 여자 입장에서 보면 스토리가 엄청 달라진다...

어떤 인간이 하나 생각나는데 술에 취해서 '지금부터 누님 헌팅하러 갑니다'라고 단체 카톡에 썼던 거 생각난다. 난 그게 트라우마입니다. 상담하는 의사선생님 왜 이리 착해 빠졌어? 그래서 의사선생님이 뭐 저지르나 했는데 아니었던게 함정. 사실 "그게 현실이지."

결국 피해자와 가해자가 누군가에 대한 지정이 문제다. 현실을 바로 보자. 가라테를 잘 해도, 총을 잘 쏴도, 절대 여성은 남성을 '그 비스트가 나타나는' 순간에 확실하게 죽일 수 없다. 몇 날 며칠을 내가 이야기해도 진전이 없는 이론인데, 정신병자는 무슨 짓을 할지 모른다. 윤리를 확실히 할 것. 그리고 다른 사람들에게 이 윤리가 온당한지 물어볼 것. 아이덴티티들의 쓸데없는 대화들이 늘어났을 뿐 네트워크가 전혀 연결이 안 되는 컴퓨터는 많은 것을 시사한다. 그게 단지 피해자들이 세상과 소통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일까? 가해자들은 스스로를 가둔다.

해리성 인격장애만 아니었음 그 애는 정상이 될 수 있었을까? 하지만 그 여자애는 계속 친척 아저씨에게 당했고 앞으로도 계속 당할 것임에도 불구하고 정상적으로 살아간다. 결국 시스템과 개인의 나약한 마음이 쿵짝이 맞아 돌아가는 게 문제인데 그렇다고 해서 동물이 되진 말자. 안 변하면 소통이 될 수 있는데 대체 왜 변하는 건데...

P. S 감독 아죠시 왜 자신의 망작을 여기에 가져다붙이는 걸까... 다음편 예고가 아니라면 심지어 콜라보도 안되잖아 그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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