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블루레이] 혹성탈출: 반격의 서막 - Fisheye Oring 한정판 콤보팩 (2disc: 3D+2D)
매트 리브스 감독, 게리 올드만 외 출연, 앤디 서키스 목소리 / 20세기폭스 / 2015년 1월
평점 :
품절


 

1. 다 필요없고 시저 완전 멋있어졌음 하악하악.
 인간이었음 내가 보쌈해 갔을지도 모름 하악하악.
 근데 그렇게 되면 수간이려나...
 흑흑 침착한 성격에 지성으로만 따지면 정말 내 이상형인데 말이죠. 내가 남친이 없었다면 위험했을지도. (응?)

 2. 일단 인간멸종이 코앞에 다가온 설정.
 1편에서 치매를 치료하는 약을 개발해서 유인원에게 주사했는데 유인원 중 하나인 시저가 무리와 도망쳐서 숲으로 가고, 과학자들은 주사기에 잘못 찔려 바이러스에 걸린다. 문제는 그 바이러스가 단순한 감기 증상으로 시작되서 사람들이 초기에 대처를 못했고, 공기 중에 번지기 때문에 매우 빠르게 전 지구로 확산되었다는 거.
 게다가 원자력발전소로 대부분 전기를 공급했기 때문에 연구소 인력이 모잘라 발전소가 중지되고 나니 불빛도 없어지고, 사람들은 동요하고, 거의 모든 국가에 계엄령 선포가 떨어지고...
 그래도 인간들 지긋지긋하게 살아서 전기를 얻으려고 난리 치는 걸 보면 미사카 미코토의 도입이 시급합니... 가 아니라.
 아무튼 면역이 있는 사람들끼리 샌프란시스코 도시를 새로이 건설했다는 덧.

 3. 그런데 시저의 말 중 유인원이 먼저 전쟁을 일으켰다는 말은 영 거북하다.
 물론 결과론적으로 볼 때 시저가 부하를 제대로 통솔하지 못한 탓이긴 하지만, 결국 부하가 그렇게 미친 듯이 날뛰게 된 원인은 인간이지 않은가. 그리고 유인원을 그렇게 우습게 본 것도 잘못이고.
 
 4. 아니, 사실 제일 마음에 걸리는 건 이 장면이다. 부하가 최후에 '유인원은 유인원을 죽이지 않는다.'라고 말하며 자비를 호소하자 시저가 '너는 유인원이 아니다.'라고 말한다. 손에 피를 직접 묻히진 않았어도 전쟁을 일으켜 수많은 동족을 죽인 자. 그들의 몸뚱이가 인간인가 유인원인가 다른 무엇인가는 중요하지 않다. 우리 인간 중에서도 인간답지 않은 자들은 얼마든지 있다.
 그리고 종족을 초월하여 서로를 신뢰하는 자들을 보여주며, 이 영화는 세상이 아무리 어둡다 해도 불을 밝히는 절대적 진리가 있음을 명백히 한다. 굳은 신념과 의지가 들어있다고 해야 할까.

 5. 엔딩크래딧 기다렸는데 왜 안 나옴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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