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고화질] 와카코와 술 05 와카코와 술 5
신큐 치에 지음, 문기업 옮김 / AK(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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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다 좋아해도 괜찮나?

 

고객이 추천하는 방식대로 만들어주는 게 상당한 도박이 필요한데도, 기꺼이 만들어서 가게의 특별한 요리로 만들다니 대단하단 생각이 든다.

 

설정일 수도 있지만. 여러가지 아이디어를 다양한 시점에서 얻을 수 있는 장점도 있지만 정체불명의 무언가가 나올 확률도 높은 하이리스크 하이리턴!

 

항상 저렇게 간이라거나 내장을 요리해서 준다는 게 신기하다.

 

가격 비싸도 상관없으니 우리나라도 내장만 요리로 만들어 주는 가게가 있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이 3기에서 은근 크래프트 비어 등 가게에서 만든 술이 자주 나오는 것도 묘미.

 

 

말고기가 맛나다는데 먹어본 적이 없다.

 

지금 잇몸이 많이 부어서 좀 힘든데, 양을 적게 해서 이런 보양식을 먹으면 낫지 않을까 싶다. 지금 출근한 직원들 중 몇 분이 감기에 걸렸는지 콜록거리던데 이 글 보는 여러분들도 몸 조심하시길.
상어도 맛이 궁금하다. 우리나라에서는 퍽퍽하기만 했었다. 일본에선 어떨까? 일본에서 여행하다 온 친구가 한국 초밥은 먹지 못하겠다고 한 적이 있으니 상어 요리도 우리나라와는 다를 것 같다. 드라마에서도 보통 상어와는 다른 종류라고 여러 번 강조하고... 말고기 상어고기 다 먹어봤다는 사람을 봤는데 제주도 출신이다. 제주도에 먹을 게 풍부하나;;

 

 

고래고기는 일단 환경쪽에도 관심이 있어서 안 먹는다. 그런데 아버지가 사서 요리하겠다 하신 적이 있다.

 

고래고기에 대해 잘 몰라서 후라이팬에 굽다가 무지 맛없어지는 걸 봤다. 뭐든 먹는 나도 먹지 못해서 버렸다. 굳이 고래고기를 먹으려면 저렇게 튀기거나, 아예 얼려서 아이스크림처럼 먹어야 한다. 그러나 고래 잡느라 고생하는 것 치고는 몸에 썩 좋은 음식도 아니니 가급적이면 먹지 않는 걸 추천한다.

 

 

며칠전 부모님과 비슷한 연령대의 분이 돌아가셨는데, 외동딸과 돌아가신 분 배우자만 달랑 왔었다고 한다.

 

와카코가 문득 생각났다. 요새는 먹는 것도 혼자 하지만 경조사도 혼자서 치르는 듯하다. 아무래도 요새 기업 경쟁이 치열하고, 깊이 친한 친구도 없으니까. 어쩌다 와카코는 혼자서 술 마시는 걸 즐기게 되었을까? 뭐 나랑 비슷한 사정이 아닐까 싶다만. 그래서 나도 와카코와 술에 어느 정도 개인적인 애정이 있는 듯하다.

 

 

드라마로 술공장 견학하고 있어 ㅋㅋㅋ
근데 난 한번도 가본적이 없어서 이런거 부럽고 좋음. 

하이트 공장견학 가보고 싶은데 여자 혼자 가면 이상하게 생각하려나.. 혹시 쿨재팬의 지원일지도 모른다는 조언이 있었다. 지방 산업 유치 및 발전-홍보에 현정부의 관심이 높다고 한다. 술에 관련된 프로그램에 이렇게 관심이 많은 정부를 지닌 국가라니. 솔직히 부럽긴 하나 여기서부터 와카코와 술 본래의 의도와 멀어지고 스케일이 너무 커져서 시즌 4가 나올 수 있을지 의문.

 

 

술을 마신 직후 와카코 표정 ㅋㅋㅋ

 

푸슈 하기 이전에 나오는 배우의 미묘한 감탄사는 연기인가 실제인가에 대한 조명이 필요하다고 본다. 확실히 고독한 미식가 드라마에서는 나오는 술이 전부 우롱차란 느낌이 너무 강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인데 와카코와 술에서는 그런 말이 나오지 않는다. 안주보단 술을 중심으로 하는 분명한 드라마라는 걸 알 수 있다.

 

 
근데 이건 지적하고 가자. 와카코가 일상에 접할 수 있는 식재료들을 약간 특별하게 조리한 걸 가지고 행복을 느낀다. 그렇다면 이는 트렌드 코리아 2018에서 나온 것처럼 '어차피 고급요리를 먹을 수 있을만큼 돈 쓸 미래는 없으니까 조금이라도 싸게 행복을 찾자'라는 얘기가 아닌가?
 
남자는 사귀고 있는데 결혼하기엔 피곤하니까 피하고 세상에서 먹을거리 찾느라 벌어지는 갖은 전쟁들은 불구경하듯이 하면서 어떻게 구해서 만들어졌는지 알지도 못하는 외식을 즐기는 건, 이런 것만 먹다가 곧 죽을 줄 알면서도 돈이 없으니 편의점에서 밥을 먹을 수밖에 없는 사람들과 어떻게 다를까? 혼술혼밥은 사람들과 이런 심도 있는 이야기 나누기 피곤하니까, 혹은 잘못을 지적해줄 기운도 없으니까 나온 유행현상이 아닐까? 어차피 알아도 친구가 없으면 혼술혼밥할 수밖에 없지만.

물론 와카코는 시즌1에서도 그렇고 여러번 한국에 대해 우호적인 태도를 보인다. 나름 정치에 대해 많이 생각한 사람이 보일 수 있는 태도다. 이렇게 혼술혼밥을 하더라도 자신만의 올바른 가치관을 확립하는 태도가 중요하다.
 

 

 
P.S 더이상 연기가 아니었던 닭날개 만두 먹방 잘 봤습니다 ㅠㅠ 밤중에 테러당했습니다 ㅠㅠ 덕분에 첫 해외여행은 이 음식이 있다는 대만으로 정했습니다. 오리온 맥주에 이어 행동의 계기가 되는 작품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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